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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주 나의 예수님
2014.12.21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이사야 42장 2∼4절>


 예수님께서는 어두운 세상의 구원의 빛이시며, 온 인류의 유일하고 영원한 희망이 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것은 구약성경 곳곳에서 예언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께서 오시기 700여 년 전에 메시아의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이사야 42장 1절은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정의를 베풀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이 땅에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메시아에 대해 예언된 이사야 42장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약한 자의 편에 서시는 예수님

 세상 사람들은 강한 자의 편에 서기를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과 친하여 유익을 보고자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와는 반대되는 삶을 사셨습니다.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배우지 못하고 소외된 사람, 병들고 멸시받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평생 동안 약한 자들을 섬기시다가 마지막에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이사야 42장 2절은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라고 말씀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더 많이 가졌다는 이유로 교만하고 큰 소리를 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외치지도 아니하시고 목청을 높이지도 않으셨습니다. 그 소리가 거리에 들리지도 않게 조용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랑의 섬김입니다. 진정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예수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마가복음 10장 45절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와는 반대로 삽니다.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섬김 받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가정과 직장에서 문제가 생겨나고 사회에서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 주님 앞에 복 받은 자로서, 가난하고 소외되고 불쌍하고 병든 사람들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철저히 약한 자의 편에 서셨고 인정받지 못하고 멸시받는 사람들의 친구이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무거운 짐 진 자들을 부르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8절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가난한 자, 소외된 자, 병든 자들을 돌보시고 그들을 회복시키는 일을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약한 자의 편에 서셔서 그들을 붙들어 주시고 지극히 작은 자들과 자신을 동일시 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5장 40절은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약자 편에 서신 예수님을 닮아 우리 주위의 약한 자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약한 자들의 편에 서고, 그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예수님


 이사야 42장 3절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실로 정의를 시행할 것이며”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상한 갈대란 상처받고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상한 갈대처럼 어려움 당한 사람들을 꺾어버립니다. 희망과 용기를 빼앗아 버리고 짓밟아 버리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또한 불면 꺼져버리는 위태로운 등불과 같은 우리들을 주님은 보호하셔서 꺼지지 않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만이 우리의 상처와 아픔, 슬픔과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주님은 우리를 영원히 떠나지 아니하십니다. 마태복음 28장 20절은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세상 끝 날까지 우리를 떠나지 아니하시고 동행하십니다. 세상이 우리를 버린다고 할지라도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찬송가 88장에 “온 세상 날 버려도 주 예수 안 버려 끝까지 나를 돌아보시니”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버리고 떠나도 예수님께서는 절대 나를 버리지 아니하신다는 말입니다. 도리어 곁에 오셔서 품어주시고 “내가 너를 사랑 한다,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 한다, 낙심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마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사랑에 감동하면 우리는 주님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사랑의 원자탄’으로 불린 손양원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국영방송인 KBS에서 한 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목사님의 일대기가 소개되었는데, 이제는 영화로 만들어져서 전국 영화관에서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시사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그 일생이 너무나 감동이 되어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목사님은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사랑으로 돌보셨는데 누구도 가까이 다가가기 원치 않는 그들에게 다가가서 안아주고, 심지어는 다리에 있는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1948년에 여수 순천에서 공산폭도 반란사건이 일어났었을 때 큰 아들과 둘째 아들을 죽인 원수를 목사님께서 양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폭동이 진압되고 두 아들 동인이와 동신이를 죽인 사람은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사형 선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딸 동희를 불러서 두 아들의 살인자를 풀어주고 양자로 삼겠다는 말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딸 동희는 도저히 아버지의 뜻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손양원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아버지에게 어찌 미움이나 슬픔이 없겠느냐? 그러나 그것을 일단 마음으로 용서하기로 했다. 그런데 말이다, 동희야! 그것만 가지고는 사랑이라 할 수 없다. 그가 죽는다고 오빠들이 살아 돌아오겠느냐? 두 오빠는 천국에 갔으나 두 오빠를 죽인 자는 지옥에 갈 것이 분명한데 전도하는 삶을 사는 우리가 지옥으로 가는 그를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 저 불쌍한 영혼을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니? 그토록 불쌍한 영혼을”

 그래서 두 아들의 살인자를 목사님은 양자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아들의 장례를 치루면서 이러한 아홉 가지의 감사를 남겼습니다.

 “첫째,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오게 했으니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셋째, 3남 3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감사합니다. 다섯째,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를 당함이리요. 감사합니다. 여섯째, 미국 유학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내 마음 안심되어 감사합니다. 일곱째,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여덟째, 내 두 아들의 순교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감사합니다. 아홉째, 이 같은 역경 중에서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찾는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 주신 우리 주께 감사합니다. 끝으로 나에게 분수에 넘치는 과분한 큰 복을 내려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끝까지 사랑하고 끝까지 감사하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3. 바로 세우시는 예수님


 이사야 42장 4절은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정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를 믿고 나서 우리의 인격과 성품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성화’라고 합니다. 내 모습이 이전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바뀌어져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성화는 개인의 성화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사회가 모두 거룩하여 지는 사회적 성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총신대 박용규 역사신학 교수가 최근에 펴낸 『세계부흥운동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는 책에서 기독교 부흥운동의 특징 중 하나를 사회 변혁으로 꼽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개혁이 수반되지 않은 종교적 부흥은 단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었다. 부흥이 임하는 곳마다 놀라운 사회 변혁이 수반되었다. 미국에서 2차 대각성운동이 전개되면서 노예제도가 폐지되었고 미성년자들의 노동이 금지되었으며, 웨슬리 부흥운동을 통해 주당 90시간의 노동 시간이 60시간으로 조정되었다. YMCA, 구세군, 선교회, 자선단체, 교육기관이 설립된 것도 부흥운동과 무관하지 않다. 웨슬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은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것이며, 단순한 거룩함이 아니라, 사회적인 거룩함을 띠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릇된 것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먼저 철저한 회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1장 15절은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회 지도층이었던 종교 지도자들의 불의를 엄히 책망하셨습니다. 아무도 감히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셨습니다. 겉으로만 거룩하고 예복을 차려입었지만 속은 탐욕과 교만과 독선으로 썩어있다고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귀를 막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그러나 바르게 살려고 하다보면 여러 가지 핍박과 도전을 받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끝까지 진실을 말하고 바른 길로 가야 합니다. 죄와 적당히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마태복음 5장 10절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고 말씀합니다. 어떠한 불이익이 다가온다고 할지라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면 그 길을 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바른 길로 가는 것이 곧 ‘의’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8절부터 9절은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어두움이었습니다. 늘 부정적으로 말을 하고 남을 비판하고 헐뜯고 거짓말하고 속이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나서 우리는 빛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가 선하고 의롭게 살며 불의와 타협해서는 안 됩니다. 내게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진실만을 말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두워져만 가는 세상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통하여 밝아지고 주님의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 이러한 고백을 했습니다.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요 20:28). 우리의 삶에 예수님만이 주님이시요, 우리가 영원히 믿고 의지할 하나님이 되십니다. 약한 자의 편에 서시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며, 정의를 바로 세우시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가 되십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는 도마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주님 앞에서 선하고 의롭고 진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어두워져만 가는 세상을 밝게 비취는 사랑의 불빛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우리가 입술로만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실천자가 되어서 약한 자의 편에 서고 그들을 붙들어주며 정의를 행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으로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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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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