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숙 집사(마포1대교구) - 선교지에서 체험한 기적, 더 깊어진 하나님의 은혜
교회에서 예배만 참석했던 나는 공동체 소속을 간절히 원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마포1대교구 더드림3450을 소개받아 함께 교구 활동을 시작했는데 정말 행복했다. 이번 여름에는 처음으로 해외 단기 선교도 다녀왔다. 일본에서 3박 4일 동안 여름 성경학교, 노방전도, 율동과 게임 등 여러 사역을 더드림3450 성도들과 함께했다. 그런데 선교를 시작하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당시에는 멍도 없고 겉으로 보기에도 아무 이상이 없어서 크게 다친 줄 몰랐다. 다음 날 아침기도를 마치고 교회 건물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데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이제 괜찮아졌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율동도 하고, 여름 성경학교 게임도 하고, 노방전도도 하며 정말 많이 걸어다녔다. 그렇게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토요일 밤, 집에 돌아와 양말을 벗는데 깜짝 놀랐다. 왼쪽 발 전체가 심하게 붓고 멍이 들어있었고 발바닥까지 피가 몰려 파랗게 변하며 통증이 심해졌다. 주일을 지나 병원에 갔을 땐 그래도 걸어서 진료실까지 들어갔다. 그 모습을 본 의사도 인대가 조금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막상 엑스레이를 찍고 나서는 깜짝 놀라며 “뼈가 깨졌는데 어떻게 이렇게 하고 다니셨어요?”라며 놀라워했다. 의학적으로 볼 때 선교 사역을 감행할 수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결국 골절 진단을 받고 6주 정도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약 2주 후 다시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뼈가 잘 붙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후에는 외출할 때만 보호대를 하고, 치료도 거의 끝났다. 사실 다쳤을 당시에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그런데 남편이 “당신이 보는 곳, 밟는 곳, 그 곳이 다 하나님의 나라가 될 거야. 그렇게 되도록 내가 기도할게”라고 해준 말이 큰 위로가 됐다.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세밀하게 우리의 삶을 돌보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선교를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많은 것을 계획했고, 준비한 만큼 열매가 나타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게 가르쳐 주셨다. 특히 일본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가정을 통해 헌신과 섬김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어 큰 도전이 됐다. 앞으로 내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정리=오정선 기자
2026.10.08
/ 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