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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1·2·3부, 가족과 함께한 부활절 의미 되새겨 
  • “부활하신 주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십자가에 달리셨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아요.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 진심으로 부활을 축하드리고 사랑해요!” 교회학교 초등1·2·3부는 13일 학생들에게 ‘부활절 미션키트’ 700여 개를 제작해 배포했다. 미션키트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일주일간의 행보를 삶 속에서 되새기며 작은 예수로 살아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쁨의 부활절을 손꼽아 기다려 온 초등2부 조서우 학생은 가족과 함께 고난주간 미션을 매일 성실하게 수행했다. 17일 방문한 조서우 학생 가정에는 그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미션을 수행한 종려나무 가지부터 예수님께 손수 작성한 편지 등 완료된 미션지가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아버지 조영호 성도는 자녀에게 세족식과 성만찬에 대해 설명하며 자녀의 발을 정성스레 씻겨 주었다. 서우 학생은 “아빠가 예수님처럼 제 발을 씻겨주실 때 처음엔 간질간질해서 웃었지만, 나중엔 마음이 뭉클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고사리손으로 어머니 구은정 집사의 발을 씻겨준 서우 학생은 처음엔 미소를 짓다가 어느 순간 말없이 예수님을 떠올리듯 묵묵히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냈다. 세족식을 마친 이들은 고린도전서 11장 23~26절을 봉독하고 거룩한 성찬에 참여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께 감사 기도를 올려드렸다. 서우 학생은 “일주일간 예수님과 동행하기로 다짐하고, 말씀을 기억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깨닫는 한주를 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은정 집사는 “늘 당연하게 다가왔던 고난주간이 유독 더 새롭게 느껴졌다. 자녀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게 된 것 같다”고 감사를 고백했다.
  • 2025.04.18 / 금지환 기자

    ‘고난의 축복’ 주제로 특별새벽기도회 성료
  • 이영훈 목사 등 십자가 고난, 부활의 소망 전해 온 인류의 희망되신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 부활의 아침이 밝았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은 인류 모두에게 새로운 생명과 소망의 길을 열어주었다. 부활 주일을 맞아 우리는 어둠과 절망의 세상 속에서 우리의 빛과 희망이 되신 예수님의 부활에 참 의미를 깊이 깨닫고 그 사랑을 실천해 세상을 변화시켜 나아가야 한다. 우리 교회는 부활절을 앞두고 14일부터 19일까지 ‘고난의 축복’을 주제로 2025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개최해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묵상하고 기도했다. 이른 새벽 대성전에 모인 성도들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했고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가슴에 새겼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도 많은 성도들이 동참해 각자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고 예배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17~19일 ‘우리를 위해 저주를 받으신 예수님’(갈 3:13), ‘우리를 위해 고난당하신 예수님’(사 53:3~5), ‘우리를 위해 하나님 뜻에 순종하신 예수님’(히 5:8)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고난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 어떤 고난에도 낙심하지 말고 예배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고난 뒤에 다가올 축복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환경의 저주, 육신의 질병과 사망에 놓인 우리를 대신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예수님의 속량으로 우리는 저주에서 해방됐다”고 말한 이영훈 목사는 “십자가의 사랑으로 아브라함의 복과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는 놀라운 은혜를 받게 됐다.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복이 임한다. 우리는 복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우리를 위해 멸시와 고난을 받으시고 낮아지고 깨어지셨다.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의 죄가 청산됐고 저주가 해방되고 축복이 임하게 됐다”며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부정적인 말로 고난을 겪지 말고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로 승리하는 신앙인이 되길 당부했다. 또한 “하나님은 순종의 제사를 원하신다. 겟세마네 기도는 순종과 결단의 기도이다. 예수님의 순종으로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길이 열렸다”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믿음의 길을 걸어 형통의 복과 기적을 체험하는 성도들이 되길 축복했다. 양승호 부목사(목회)는 14일 ‘내가 죽어야 예수로 살 수 있습니다’(갈 2:20)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삶이 예수로 채워질 때 영광이 넘쳐나는 복된 삶을 살 수 있다”고 전했다. 백근배 부목사(교무)는 15일 ‘예수님의 생명이 있는 성도’(고후 4:10~13)를 주제로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며 예수님의 향기를 전하는 성도들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고영용 부목사(개척)는 16일 ‘고난과 영광’(창 41:43~45)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며 “고난 가운데 기도하며 주님의 일을 해 나갈 때 하나님의 역사하심 가운데 변화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이지성 성도(대학청년국)는 “고난주간을 깊이 묵상하며 보내고 싶은 마음에 가족과 함께 기도회에 참여하게 됐다. 매일 많은 은혜를 받으며 언제나 예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바라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했다”며 “주님만 붙잡고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영적 회복과 위로, 새 힘을 얻은 성도들은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는 부활의 증인이 될 것을 결단했다. 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4.18 / 이미나 기자

    장완호 선교사(대만)
  • - 전도와 선교하는 교회 - 현지인 사역자와 직분자들이 영적 성장하는 교회 - 개개인의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는 교회
  • 2025.04.18 / 오정선 기자

    교회의 역사는 설교의 역사라 할 수 있어
  • 김운용 교수 『한국교회 설교 역사』, 조용기 목사 다뤄 교회는 설교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베드로의 설교로부터 초대교회가 시작됐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에드워드 다간은 “기독교의 역사는 설교의 역사”라고까지 말했다. 이번 호에서는 그와 같은 기독교회의 설교 역사를 기록한 책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에드워드 다간(Edward Dargan)이 쓴 『설교의 역사』(A History of Preaching)일 것이다. 모두 2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905년에 출판됐으며 무려 1200여 쪽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으로 교부들로부터 종교개혁 시기까지(1권, 70~1572년), 종교개혁 말기로부터 19세기까지(2권, 1572~1900년)의 설교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솔로몬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모두 3권으로 출간됐다. 스웨덴의 신학자이자 교회사 교수였던 잉베 브릴리오트(Yngve T. Brilioth)가 1945년에 쓴 『간략한 설교의 역사』(A Brief History of Preaching)라는 책도 있다. 1965년 영어로 번역된 이 책은 유대의 회당에서 시작된 설교로부터 초대교회의 설교, 헬라의 설교, 아우구스티누스의 설교, 중세 설교, 루터로부터 카르프조프(Carpzov)의 설교, 에큐메니칼적인 관점에서의 설교 연구(가톨릭교회 설교, 스위스 개혁주의 설교, 프랑스 개혁주의 설교, 청교도 전통의 설교, 미국의 설교, 성공회 설교)를 다루고 있다. 최근에 나온 설교 역사에 대한 책은 O. C. 에드워드 Jr.(O. C. Edwards Jr.)가 쓴 『설교의 역사』가 있다. 2004년에 출판된 이 책은 신약의 설교와 유대의 회당 설교로부터 시작해서 기독교 설교의 기원에 대해 살핀 후에 초대교부들의 설교, 중세 교회의 설교, 13~14세기의 설교, 르네상스로부터 계몽주의까지의 설교, 근대의 설교, 현대의 설교 등을 다루고 있다. 에드워드의 책은 기독교 설교의 시작을 2세기 이후, 곧 신약성경이 집대성된 이후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에 의하면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설교는 오늘날의 설교와 차이가 있는데 그 이유는 오늘날의 설교는 성경 해석을 근거로 행해지지만 신약성경의 설교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설교를 이렇게 정의한다. “설교란 권위를 부여받은 설교자가 성경 구절에 근거한 교리에 대해 예배에 모인 기독교 청중들에게 말하는 것으로 설교자는 청중들이 자신의 설교 내용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근거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 비유적인 이야기나 다양한 수사학적인 장치들을 사용한다.” 한편 그의 주장을 반박하며 다른 입장을 제시하는 학자들도 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임마누엘 칼리지의 교수였던 폴 스캇 윌슨이 그런 학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설교란 성경 해석 이전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신약성경이 집대성되기 훨씬 이전부터 복음을 증거하는 기독교 설교는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폴 스캇 윌슨에게 예수님을 비롯해 복음을 전했던 사도들과 제자들은 이미 설교를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는 사도들이 보냈던 서신들 역시 하나의 설교라고 생각한다. 그 서신들은 수신자들의 교회와 교회가 당면하고 있던 문제를 복음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사도들의 설교라는 것이다. 에드워드의 책은 『교부들의 설교』(은혜출판사, 2017)라는 제목으로 번역됐다. 폴 스캇 윌슨 역시 설교 역사에 관한 책을 썼다. 이 책은 한신대에서 설교학을 가르친 김윤규 교수에 의해 『그리스도교 설교의 역사』(A Concise History of Preaching, 대한기독교서회, 2015)라는 제목으로 번역됐다. 이 책의 특징은 책 제목 그대로 기독교 설교 역사를 간략하게 인물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는 점이다. 또한, 신약성경을 하나의 설교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설교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를 살펴보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우리나라의 설교학자가 쓴 설교 역사에 관한 책 중에는 정장복 교수가 쓴 『인물로 본 설교의 역사』(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라는 책이 있다. 1986년 출판된 상권은 예언자들로부터 시작해서 미국의 찰스 그랜디슨 피니까지 인물별로 살펴보고, 1990년에 출판된 하권에서는 비이처를 비롯해 20세기 미국의 설교자들을 거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까지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신대 김운용 교수가 쓴 『한국교회 설교 역사』가 있다. 904쪽이나 되는 이 책에서 김 교수는 초창기 선교사들의 설교로부터 시작해서 일제 강점기의 설교,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의 설교, 1970년대 이후 교회 성장기의 설교 등을 인물로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각 시대를 대표했던 설교자들의 삶과 설교를 잘 분석해놓았다는 점이다. 우리 교회 설립자이신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분석해 놓은 부분이 눈에 띈다. 조지훈 목사(한세대 설교학 교수)
  • 2025.04.18 / 이미나 기자

    4월 26일(토) - 다윗의 유언
  • ◎ 말씀 : 왕상 2:2~3 ◎ 찬송 : 546장(통 399장) 다윗은 파란만장한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솔로몬에게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 내용은 힘써 대장부가 되고 하나님의 명령을 모두 지켜 행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라는 교훈을 전해주었습니다. 다윗의 이 같은 유언에는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던 그의 삶과 신앙이 그대로 녹아있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는 자녀들에게 어떤 말을 해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살지 못한 삶을 자녀가 대신 살기를 바라며 유언을 남기기보다 우리의 삶이 자녀에게 모범이 되어 그러한 삶을 살도록 권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말씀을 믿고 순종하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게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자녀에게 남겨줄 아름다운 교훈이 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한평생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살게 하시고 우리의 자녀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4.1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4월 25일(금) - 성령의 열매
  • ◎ 말씀 : 갈 5:22~24 ◎ 찬송 : 190장(통 177장)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성령의 열매를 육체의 일과 대조하여 설명합니다. 육체의 일은 인간의 정욕과 탐심을 따라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면 성령의 열매는 성령을 따라 살아갈 때 점차 변화되며 완성되어 가는 우리의 성품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이를 ‘열매’라고 표현한 이유는 성령을 좇아 살아가면서 우리의 성품이 점진적이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이 마치 과일나무에 열매가 맺히는 과정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나요? 아직도 우리의 성품에서 주님의 향기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비록 현재는 부족할지라도 우리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면 반드시 예수님을 닮은 성품을 지니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성령을 따라 행하여 육체의 정욕을 이겨내고 성령의 열매를 풍성히 맺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4.1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4월 24일(목) - 시므이를 용서한 다윗
  • ◎ 말씀 : 삼하 19:19~23 ◎ 찬송 : 455장(통 507장)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 도망갔던 다윗은 반역을 진압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거 다윗이 피신할 때 저주를 퍼부었던 시므이가 그의 앞에 나와 자기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청했습니다. 이는 전형적인 기회주의자의 모습이었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시므이의 파렴치함에 분노하며 그를 죽이려 했지만 다윗은 너그러이 그를 용서했습니다. 시므이를 용서해 준 다윗의 모습은 우리의 죄를 사하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심판받아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우리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를 기억하며 이웃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하며 살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4.1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159) 순복음의 7대 신앙 - 오순절 성령 충만의 신앙<72>
  • 무례히 행함은 절대로 사랑이라 말할 수 없어 성령 충만을 통해 일어나는 역동적인 은사들은 교회에 ‘덕’(德)을 끼칠 때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드러낸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은 바로 그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에 대해 언급한다. 성령의 열매 중 그 첫 번째는 바로 ‘사랑’이다. ‘사랑장’(章)으로 잘 알려진 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 교만하지 아니하며”에 이어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라고 기록한다(고전 13:4~5). 진정한 사랑은 절대로 무례히 행치 않는다. ‘무례히 행치 않는다’는 원어적으로 ‘이치에 합당하지 않다’(고전 7:36)라고도 번역되며 이것은 예의에 어긋난 거친 행동을 의미한다. 이를 토대로 원문을 다시 번역하면 ‘사랑은 다른 이에게 책망을 받을 만한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혹은 ‘사랑에 어울리지 않게 무례히 행치 않는다’는 의미가 된다. 사실 ‘무례한’ 행위는 자기를 높이기 위해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려는 마음 즉, 교만에서 나오는 행위이다. 그런 이유로 마음이 교만해 무례한 사람의 행동은 불의하고 불손하며 질서에서 이탈해 버릇없이 행하는 방자한 모습이다. 정말 나쁜 경우는 바로 자신보다 약한 자들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자기보다 강한 자들에게는 꼼짝하지도 못하면서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약하다고 생각되면 무례하게 행하는 사람은 진정 참된 사랑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안타깝게도 어떤 사람들은 입으로는 끊임없이 사랑을 외치면서 행동은 상대방을 무례히 대하며 고통을 주고 힘들게 하기도 한다. 그것은 스스로 자신만의 착각에 빠져 사랑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자기를 합리화하며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괴롭히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도 무례히 행하는 것은 사랑이라 말할 수 없다. 무례히 행함은 사실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성령으로 충만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맡겨준 본분과 위치 그리고 자리에 맞게 사랑을 나타내야 한다. 부모는 부모답게 자녀는 자녀답게 스승은 스승답게 제자는 제자답게 남편은 남편답게 아내는 아내답게 사랑하며, 목회자는 목회자로서 평신도를 사랑하며 평신도는 평신도로서 목회자를 사랑해야 한다. 무례히 행치 않는 사랑은 사랑 안에서의 질서를 의미한다. 사랑은 절대로 무질서하게 행하지 않는다. 오히려 진정한 아가페 사랑은 놀라운 질서를 통해 드러난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으며”라는 말씀은 그래서 예의 바르고 정돈된 질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라는 중요한 요구이다. 이러한 모습은 모세를 통해 잘 드러난다. 출애굽기 33장 11절은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야훼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라고 기록한다. 하나님은 친구처럼 모세를 대하셨지만 모세는 단 한 번도 하나님께 대해 무례히 행치 않았다. 이처럼 하나님과 성도와의 관계는 이 세상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사랑의 관계이다. 그 사랑은 거룩한 두려움과 함께 공존하는 사랑이다. 죄인이며 피조물이라는 자기 위치를 지켜가며 하나님과 연합된 존재로서의 사랑을 누리는 이들이 바로 우리 성도들이다. 이제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아 거룩한 삶을 살고,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를 항상 지켜 머물며, 올바른 방식으로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령 충만한 성도의 본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5.04.1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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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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