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3주기 특별기획] (1) 조용기 목사가 남긴 믿음의 유산, 모든 사람의 삶을 바꾸다
1958년 성도 5명으로 시작, 세계 최대 교회로 부흥시켜
‘십자가 소망’이란 긍정 메시지로 모든 사람에 희망 전파 ▶ 조용기 목사는… 조용기 목사는 1936년 2월 14일 경상남도 울산군 삼남면 교동리(현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서 조두천 장로와 김복선 권사의 5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등학생 시절 폐병으로 죽음의 위기에 놓여 있던 중 누나 친구의 전도로 기독교 신앙을 접하게 됐다.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해 58년 졸업 후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5명 성도로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조용기 목사가 전쟁 후 상처 입은 국민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을 설교하자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며 강건케 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려는 성도들의 발길이 교회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1961년 교회가 서대문으로 이전하면서는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듣기 위해 더 많은 사람이 몰렸고 주일이면 교회 인근 교통이 마비됐다. 1969년 성도수가 9000명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자 조용기 목사는 아무 것도 없는 여의도에 1만석 성전 건축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다. 그러나 전 세계 오일 파동이 닥치면서 교회 건축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고난 중에도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교회 건축에 성공해 1973년 9월 순복음교회의 여의도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마침내 88만 성도라는 세계 최대 교회이자 전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성장시켰다. 조용기 목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 실력이 뛰어나 신학교 시절 선교사들의 통역을 도맡았다. 일본어도 능통해 50여 년간 전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며 세계선교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조용기 목사를 따르는 해외 제자들도 많아졌다. 목회 활동 외에도 『4차원의 영적 세계』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했고 엘림복지타운, 굿피플 등을 설립해 이웃을 향한 예수 사랑 나눔도 실천했다. 이러한 공로로 1982년 대통령 표창, 1996년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상했다. 조용기 목사는 2020년 7월 19일 주일 설교를 마지막으로 병원에 입원해 뇌출혈 치료를 받던 중 2021년 9월 14일 오전 7시 13분 이 땅에서의 소명을 마무리하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올해 소천 3주기를 맞이했다. ▶ 우리가 배웠고 다음세대에 전해줄 믿음의 유산 < 유산 1 > 부정은 모두 버려라 긍정을 가져라. 6.25 전쟁의 상흔은 모든 사람들에게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었다. 아무런 희망도 없는 사람들에게 조용기 목사가 강조한 것은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라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그러면서 성도들에게 요한삼서 1장 2절 말씀을 제시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조용기 목사가 전한 삼중축복의 메시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경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 속에서 살아 역사하신다는 것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와 강연 때 즐겨 사용하는 성경구절이 있었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안 된다. 해봤자 소용없다’고 좌절했던 사람들이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믿음의 사고를 가지고 긍정적인 말을 선포하기 시작했다. 긍정은 또 다른 긍정을 불러 일으켰다. 병이 치유됐고, 가난에서 벗어났다. 하나님 안에서 원대한 꿈을 품고 행복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곧 소문이 났고 사람들을 교회로 몰려들게 했다. 하나님께 뿌리를 두고 있는 긍정의 신앙은 여전히 사람들의 삶과 신앙을 변화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을 변화로 이끌며 하나님 앞에 서게 만드는 신앙 고백으로 이어질 것이다. < 유산 2 > 성령님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 들입니다! 교회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서 성장이 멈추고 정체 상태에 빠졌을 때 조용기 목사는 의문을 갖게 됐다. ‘이미 성령을 받았고 성령으로 도우심을 인정하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하나님은 조용기 목사에게 성령은 인격자이시기 때문에 성령을 인격적으로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 들이며 깊은 교제를 하면 참된 교회가 된다는 깨달음을 마음에 주셨다. 조용기 목사는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을 보면서 성령의 사역을 묵상했고 초대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언제나 성령을 모시고 사역했음을 발견했다. 그 후 성령을 인격적으로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아침에 잠에서 깨면 “성령님!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저를 사용하셔서 예수님의 복음이 잘 증거될 수 있도록 해주옵소서. 성령이 앞장서 주시면 저는 뒤따라 가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날마다 성령과 동행하는 신앙’을 성도들에게도 가르쳤다. 모든 구역은 가르침에 따라 예배 때 전도할 때 심방할 때 성령과 동행했다. 가정에서 학생들은 학교에 갈 때, 직장인은 출근할 때마다 “성령님과 동행합니다”를 외치며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자 개인도 교회도 성장이 가속화 됐고 성도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이웃 사랑 실천에 헌신했다. 또 주님 만날 천국을 소망하며 날마다 성도의 의무를 이어가고 있다. < 유산 3 > 불가능을 가능케, 기도는 이뤄질 때까지 조용기 목사는 ‘기도의 사람’이었다. 마음에 비전을 품으면 응답이 이뤄질 때까지 기도했다. 이를 두고 ‘불퇴전의 기도’라 불렀다. 조용기 목사는 설교 때마다 아담의 범죄와 타락으로 인한 인류와 세상의 절망적 상황과 그 해결책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한 구원의 길,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구원받은 자에게 주시는 ‘축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만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축복 메시지를 성취할 수 있다고 가르쳤다.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부르짖는 기도는 성도들의 신앙을 뜨겁게 만들었고 영적 해갈을 경험케 했다. 성도들의 신앙이 역동적으로 변화됐다. 조용기 목사는 또 예배 때마다 아브라함이 하늘의 뭇별을 바라보며 ‘이와 같이 자손이 많으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한 것,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 신풍나무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그 가지를 양떼가 먹는 물구유에 놓았을 때 이를 본 양마다 얼룩덜룩한 새끼를 배어 야곱의 소유가 풍성해지도록 이끄신 하나님의 축복에 대해 자주 설교했다. 그리고 이를 ‘바라봄의 법칙’이라고 말했다. 바라봄의 법칙에 따라 성도들을 저마다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꿈을 품고 바라는 대로 기도하고 응답을 받았다. 조용기 목사는 목회 50여 년 동안 순복음 성도들 마음에 긍정과 희망의 DNA를 심어줬고 자라게 했다. 그리고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완성해가는 희망의 그릇들로 오병이어의 기적을 양산하길 기대했다. 그 바람을 이어 이영훈 담임목사는 목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조용기 목사가 들려준 희망 메시지 “성령과 말씀만 있으면 우리에게 위대한 창조의 능력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교회에 임하여 계시고 우리 가슴속에 계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변화를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입술로써 고백하고 명령하면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반복하고 계속하면 성령도 계속해서 끊임없이 역사하십니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에 잘되며 강건해진다’고 계속해서 고백하면 우리는 절대로 외롭거나 괴롭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마음 하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2013년 4월 14일 설교 중) “여러분, 꿈을 품을 때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꿈이라는 것은 참 희한한 것입니다. 꿈 같은 소리하지 말라고 하는데 꿈같은 소리 안 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꿈같은 소리하면 어리석게 보이지만 그러나 사람이 결국 성공하는 것입니다.” (2019년 6월 2일 설교 중) “어떤 절망에 처해도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와서 십자가 밑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면 희망을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나의 죄를 청산하시고 나의 추악을 청산하시고 나의 질병을 청산하시고 나의 저주와 가난을 청산하시고 나의 죽음을 청산하셨습니다. 희망을 붙잡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희망을 통해서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2020년 6월 28일 설교 중) “사람이 새로워지려면 마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마음에 꿈을 것을 믿고 창조적으로 선언하는 사람은 그대로 됩니다. 자신의 모습을 패배자로 보는 사람에게 내일이란 없습니다. 마음을 지키고 긍정적인 태도로 나아가면 성령이 우리에게 힘을 공급해 주셔서 새로운 시대를 만들도록 도와주십니다.” (2020년 신년 인터뷰 중) < 2017년 10월 1일자 순복음가족신문에 실린 목사님의 친필 메시지 >
2024.09.06
/ 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