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QT
배고픈 여학생
  • 최근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예비 자영업자 P씨가 올린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어느 날 P씨가 김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여학생 두 명이 가게로 들어와서 주문을 못하고 고민하며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너 얼마 있니?”, “나 돈 없는데…”, “아 비싸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다”. 결국 두 여학생은 김밥집 사장님에게 “정말 죄송한데 저희가 배는 많이 안 고파서 떡라면 한 개만 시켜서 먹어도 될까요?”라고 물어보았고, 가게 사장님도 흔쾌히 주문을 받았다고 한다. 이들의 대화를 들은 P씨는 마음이 아팠다. 자신도 학창 시절부터 어렵게 자랐고 무엇보다도 현재 두 명의 딸을 양육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오지랖이 발동한 P씨는 테이블에 놓여있던 종이에 자신이 계산할 테니 여학생들에게 라면과 김밥을 사장님이 주신 것으로 해달라고 적어 사장님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의 값까지 모두 계산한 뒤 혹시라도 여학생들이 들으면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 조용히 빠져나왔다. P씨는 “학생들은 밥을 먹어도 돌아서면 배가 고프지 않냐”라며 “요즘 경제가 많이 안 좋다는 것을 느끼는데 힘내라”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적는 것으로 자신의 글을 마무리했다. 배고픈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자신의 것을 나누어서라도 베풀어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성경에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 계수해도 오천 명을 먹이셨던 예수님이 나온다. 이 사건은 주위에서 굶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고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은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시작되었다. 예수님은 지금도 동일한 마음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말자.
  • 2022.11.25

    작은 수고도 기억하신 하나님께 감사
  • 『리틀 빅 씽』(The Little Big Things)이라는 자기계발서를 쓴 톰 피터슨은 피터 드러커와 함께 현대 경영의 창시자로 불린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는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위대한 성공을 만든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큰 성공을 잘 추적해 보면 언제나 작고 사소한 ‘성공’들이 응집된 결과임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선 여러 사례들을 나열하는데 예를 들어 노르망디상륙작전을 승리로 이끈 아이젠하워의 리더십을 만든 건 “잘못된 것에 대한 책임은 자신이 직접 지고, 잘 된 것에 대한 모든 공로는 부하에게 돌릴 줄 아는 것”이라고 늘 강조한 그의 리더십 원칙이었다는 것이다. 또 골드만삭스의 CEO를 지낸 행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은 탁월한 대인관계가 자신의 성공을 견인한 것이라고 믿었는데 그걸 가능하게 해준 건 사소하고 작은 실천들이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편하고 쉽게 쓰는 이메일 대신 음성 전화기를 사용한다든지 크리스마스이브나 새해가 되면 사무실에 앉아 매주 60여 명의 CEO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새해 인사를 전한다든지 하는 것들이었다. 성경도 이런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었는데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가 큰 일을 맡게 되고,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대표적이다. 다시 추수감사절을 맞으며 곰곰이 생각해보더라도 사소한 듯 보이는 작은 일들에 땀을 흘린 시간들이 떠오르고, 이 작고 사소한 우리의 수고들을 한 톨도 버리지 않고 사용하셔서 오늘의 추수에 이르게 하신 하나님께 새삼 감사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추수감사절은 우리의 티끌 같은 수고조차 소중히 여겨 가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시간이지 싶다.
  • 2022.11.18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천국이요
  •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한 곳은 천국이요, 다른 한 곳은 감사하는 마음이다” - 아이작 뉴튼 - 사회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1950년대 사람들에게 필요했던 생필품은 72가지였고 그중에 필수품은 18가지였다고 한다. 21세기 현대인들의 생필품은 500가지 이상이고 꼭 필요한 물품도 50가지가 넘는다. 집에 전기가 들어오고 컬러TV와 전화기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던 시대에 비하면 모든 것이 풍족한 시대다. 많은 이들이 승용차 및 각종 디지털 가전기기를 소유하고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과일과 산해진미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풍요를 누리며 사는 현대인들은 이전 시대의 사람들보다 그만큼 더 행복할까?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그것은 바로 모든 사람의 마음에서 ‘감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저명한 비평가 조셉 우드 크루치(J. W. Krutch)는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많이 가져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많이 감사해야 행복하다. 행복은 소유의 크기가 아니라 감사의 크기에 비례하며 감사가 바로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이다. 경제 불황으로 삶의 그늘이 깊게 드리워진 요즘 세상이 온통 불평과 불만의 소리만 넘쳐나고 불행하게 느껴진다면, 바로 지금 조건 없이 감사의 열쇠로 열고 나가보자. 생각보다 우리는 더 많이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은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이다” - 괴테 -
  • 2022.11.11

    기도만이 문제해결의 답이다
  • 서울대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는 매년 연말이 되면 새해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코리아’를 책으로 발표한다. 올해 발표된 책에서 김 교수는 2023년 소비트렌드로 ‘래빗 점프’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래빗 점프란 토끼의 해를 맞아 2023년 그가 꼽은 10대 소비 트렌드인 ‘평균 실종’(Redistribution of the Average), ‘알파 세대의 등장’(Jumbly Alpha Generation) 등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키워드다. 김 교수는 예년에는 다수의 사람들 소비가 평균가격에 몰려 있었으나 불황과 코로나19 등에 따른 양극화, N극화로 평균가격에서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균의 실종’과 기존의 세대와 다른 ‘알파 세대의 출현’ 등은 전문가들마저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누구나 이 변화의 파도를 피하지 못한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코로나19 이후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을 봐도 이전에는 없던 성도들의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코로나19로 현장 예배가 중단된 시기에도 간절히 예배를 사모했던 성도들은 현장 예배가 재개된 후 이전보다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지만, 중단 기간 중 온라인 예배에 익숙해진 성도들은 주일만 예배에 참석한다고 한다. 이처럼 ‘현장 예배의 회복’을 비롯해 교회는 ‘다음세대의 부흥’, ‘다문화인의 예배’, ‘세대 간의 조화’ 같은 감당하기 어렵고 시급한 문제의 파도들을 마주하고 있다. 교회는 이러한 문제의 파도를 넘기 위해 고민하며 이성적 분석과 판단을 해야 하지만 먼저 기도해야 한다. 영적으로 깨우쳐 주고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이는 사람이 아니라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기도를 통해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주님의 능력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므로 다가올 2023년을 대비하는 크리스천의 자세는 문제해결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문제를 품고 기도하는 것이다.
  • 2022.10.28

    금을 보면 별을 놓친다
  • 과거 송해 씨가 진행하던 전국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서른아홉 살 먹은 노총각이 나왔다. 노래를 부르기 전에 송해 씨가 묻고 노총각이 답했다. “왜 나왔수?” “장가 가고 싶어서 나왔어요.” “그래 그동안 장가가기 위해 재산은 좀 모아 놓았수?” “아, 그럼요. 밭이 서른 평, 소 한 마리, 돼지 두 마리, 개 두 마리나 되어요. 이만하면 괜찮지 않습니까?” 그러자 청중석에서 박수가 쏟아졌다. 행복한 부자인 셈이었다. 정호승 시인은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비채 펴냄)라는 책에서 이 노총각 이야기를 하면서 “아, 행복이라는 별을 보려면 지금 필요하지도 않은 금을 모으기 위해 눈이 멀면 안 되는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떠오른 한 마디가 독일 속담 “금이 아름다운 것을 알게 되면 별이 아름답다는 것을 잊어 버린다”였다. 정호승 씨는 『야곱의 사다리』에서 야곱이 손자에게 한 말 가운데 유명한 말이 있는데 그 말도 인용하였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는 원하던 것을 갖게 되어서가 아니라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어서 더 부자가 되는 거란다”하는 명언이었다. 금을 보면 별을 놓친다는 말이 그렇게 와 닿았다. 예수님이라는 별을 보기 위해서도 주변의 온갖 빛 공해들을 걷어내야 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빛나야 할 예수님이란 별을 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나의 빛 공해는 어떤 것일까? 가만히 묵상해볼 일이다.
  • 2022.10.21

    ‘심심한 사과’와 ‘알잘딱깔센’
  • 2022년 한글날을 맞아 언론매체에서 ‘심심한 사과’와 ‘알잘딱깔센’이란 단어에 대해 보도하였다. SNS에서 두 단어의 정확한 의미와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기사였다. ‘심심한 사과’의 ‘심심한’은 ‘심심하다’(마음의 표현 정도가 매우 깊고 간절하다)에서 파생한 형용사로 ‘깊고 간절히 마음을 다해 드리는 사과’를 뜻한다. 하지만 보도에 의하면 MZ 세대는 이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MZ 세대는 ‘심심하다’라는 단어를 ‘재미가 없다’, ‘약간 부족하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알잘딱깔센’이라는 단어는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 있게’라는 뜻으로 MZ 세대가 줄여서 사용하는 신조어이다. 표준어 뜻풀이는 막힘이 없던 기성세대들은 이 단어의 뜻풀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의미인지 짐작도 하기 어렵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외국어 같다는 소감을 말한 사람도 있었다. 비슷한 사례로 올해 2월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목회 관련자들에게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 ‘완내스(완전 내 스타일)’, ‘군싹(군침이 싹 돈다)’등의 신조어를 71%의 응답자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심심한 사과’와 ‘알잘딱깔센’라는 단어는 마치 간극이 커 보이는 세대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긍정의 마음으로 생각해본다면 오히려 이러한 단어들이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세대 간의 단절이 되지 않도록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해질 때 두 단어의 간극은 오히려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씨앗이 될 것이다. 비난보다는 관심을, 외면보다는 경청을 해보자!
  • 2022.10.14

    “불신은 비싼 대가를 치른다” - R. W. 에머슨
  • 현시대의 상황을 나타내는 용어 가운데 ‘불신의 시대’라는 표현이 있다. 한국인들이 정말 자주 쓰는 말이 있다. “그거 진짜야?” 상대방의 말에도 시장의 물건을 고를 때도 자주 쓰고 듣게 되는 말이다. 습관적 의심일까? 통계청 발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 따르면 ‘믿을 수 있는’ 사람의 비율인 대인신뢰도는 크게 하락했다. 2020년은 전년보다 15.9%나 하락한 50.3%로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최저치다. 쉽게 말해 자신의 주위 사람 2명 중 1명은 ‘믿지 못할’ 사람으로 느낀다는 뜻이다. 장기화 된 코로나19로 이런 불신은 점점 더 팽배하고 있다고 한다. 낮은 사회적 신뢰는 개인적 인간관계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특히 사회지도층에 대한 불신은 심각하다. 2020년도 통계지표에 따르면 공공기관(19.8%)과 정부(22%)에 대한 신뢰는 매우 낮았으며 언론(18.8%)도 마찬가지였다. 이 중에 가장 낮은 평가를 받는 집단은 정치권으로 겨우 3.7%에 불과했다. 정치인을 신뢰하는 사람이 100명 중에 단 4명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런 불신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엄청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언젠가 한 마트의 과일 가판에서 봤던 문구가 떠오른다. “오늘 딸기는 산지에 비가 와서 평소보다 덜 달고 식감이 다소 무릅니다. 수박과 참외는 아직 제철이 아니어서 덜 답니다. 구매에 참고 하세요.” 참 솔직한 문구에 절로 미소가 번졌던 기억이 난다. 불신의 시작은 말과 행동의 불일치에서 시작한다. 누군가를 향한 손가락질보다는 바로 우리부터 언행일치(言行一致)를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렇게 믿을 만한 ‘믿을 맨’이 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든든히 지켜주자! “나는 당신에게 이 말을 선물로 준다. 나는 너를 믿는다.” - B. 파스칼
  • 2022.10.07

    포옹
  • 2022년 4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영희 역으로 출연했던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33)씨가 『은혜씨의 포옹』(이야기 장수 출판사, 2022)이란 제목의 그림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정은혜 작가는 생후 3개월에 다운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20대가 된 그녀는 화가인 어머니의 화실에 도우러 나갔다가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한다.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상처 입었던 그녀가 자신을 치유하고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긍정적인 에너지와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고 품어주는 따뜻한 포옹이었다. 정은혜 작가는 이 책에서 직접 안아주고 안긴 사람들, 그리고 오래도록 끌어안고 싶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모습을 30편의 그림과 짧은 글로 담았다. 책의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포옹은 그녀에게 특별하다. 그녀는 “사람을 안아주는 게 좋아요. 사람을 안으면 제가 따뜻해지죠. 기분이 좋아요. 포옹은 사랑이에요”라고 말한다. 상대를 온 마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포옹은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되고 있다. 17세기 바로크 시대 대표적인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는 성경에 나오는 『탕자의 귀향』이란 작품을 그렸다. 이 그림에는 부모의 유산을 미리 받아 집을 나간 아들이 가진 돈을 다 쓰고 빈털터리가 되어 정처 없이 방황하다 마침내 아버지께 다시 돌아와 포옹을 나누는 순간이 그려져 있다. 탕자는 아버지 품에 안겨 울고 아버지는 우는 아들을 두 팔로 안아주고 있으며 그 위에 밝은 빛이 비취고 있다. 이 그림을 보는 모든 이들에게 아버지와 아들의 포옹은 백 마디 말보다 더 깊은 감동과 위로를 준다. 우리도 따뜻한 포옹으로 지친 영혼과 몸에 위로와 치유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사랑의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를 향해 십자가에서 두 팔을 벌리고 계신다.
  • 2022.09.23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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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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