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담임목사 주일설교
조용기 원로목사 주일설교
오늘의 묵상
2월 22일(토) - 세상의 빛
  • ◎ 말씀 : 요 8:12 ◎ 찬송 : 510장(통 276장)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세상의 빛으로 오셨다고 말씀합니다.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어두운 죄악 속에서도 우리의 길을 밝히시고, 우리가 죄에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십니다. 지금 우리는 아무도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테러가 끊이지 않고, 여전히 질병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 안에 거하고 있기에 안전합니다. 요한복음 12장 46절은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불안과 공포의 소식이 우리를 찾아올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빛 되신 예수님을 의지하여 담대하게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빛으로 오신 주님을 의지해 날마다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2.1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2월 21일(금) - 생수의 강
  • ◎ 말씀 : 요 7:37~39 ◎ 찬송 : 289장(통 208장) 이스라엘의 3대 명절 중 하나인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예수님은 명절 마지막 날 사람들 앞에 서서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생수의 강은 바로 성령님을 의미합니다. 성령님은 인간의 영적 갈증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주십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사람은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령님이 생수의 강처럼 우리 안에 역사하셔서 목마른 우리의 심령을 적셔 주시고 풍성한 생명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생수의 강은 우리 안에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계속해서 흘러가야 합니다. 우리를 통해 온 세상 모든 사람에게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기를 소망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생수의 강이신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살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2.1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2월 20일(목) - 너희도 가려느냐
  • ◎ 말씀 : 요 6:66~68 ◎ 찬송 : 461장(통 519장)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임금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들은 생명의 떡이 되시는 예수님보다는 육체의 양식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목적을 이루지 못하자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도 떠나겠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영생의 말씀 되시는 주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주님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믿음은 오직 영생의 말씀이신 예수님만 신뢰하고 따르는 것입니다. 오늘 나는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고 있나요? 우리 모두 자신의 믿음을 점검하고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시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유익보다 예수님을 온전히 따르기를 선택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2.1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예수님의 팔복
    ② 애통하는 자
  • 지금은 애통하며 기도해야 할 때 자신의 부족함 탄식하며 회개해야 하나님 위로 얻고 절망이 희망으로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 산상수훈의 팔복 중 두 번째 복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이다. ‘애통하는 자’란 자기 자신의 부족과 죄를 계속해서 회개하고 탄식하는 사람을 말한다. 모든 일에 남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내 탓으로 여기고 탄식하며 슬퍼하는 것이 애통이다. 자신의 믿음이 약하고 부족한 것을 고백하며 애통하는 사람은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하나님의 큰 위로를 받게 된다. 또한 믿음이 굳건하지 못한 것을 애통해하며 성경을 읽고 말씀에 순종해 성령으로 충만하게 된다. “야훼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 34:18)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애통하여 마음이 상하고 통회하는 자와 함께 하시고 위로를 주신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가슴을 치고 애통하고 회개할 때 용서와 구원과 성령 충만의 큰 위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죄를 짓고 세속을 쫓아 사는 것을 애통하고 통탄하게 여기고 이것을 회개하고 주님 앞에 나올 때 그 마음에 하늘나라의 평강과 위로가 채워진다. 우리는 자신의 부족한 면을 바라보고 애통해야 한다. 우리의 죄와 불의함을 애통하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도움을 구할 때 하나님의 위로를 받게 된다. 신앙생활 뿐 아니라 자기의 부족을 애통하게 여기는 사람에게 발전도 있다. 사도 바울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라고 애통해 했다. 하나님은 자신의 부족과 죄로 인해 애통하는 자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말미암아 죄가 다 청산되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위로를 주신다. 그리고 거룩하게 살 수 있는 힘을 허락하여 주신다. 이 세상에서 애통하는 자에게 주어질 위로는 오직 십자가뿐이다. 우리가 삶의 짐을 내려놓고 영원한 소망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4)는 말씀대로 애통함을 갖고 새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 자신을 애통하게 여기고 탄식하고 눈물을 흘리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 큰 위로가 다가온다. 삶이 변화되고 어려움과 고난에서 놓여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탄핵정국으로 나라가 위기에 있는 지금이야말로 애통하며 기도해야 할 때이다. 네 탓을 할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못한 자신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모두가 애통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위로를 얻고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다.
  • 2025.01.31 / 이미나 기자

    ① 심령이 가난한 자
  •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비결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참된 행복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가면 예수님이 여덟가지 복에 대해 설교하신 현장에 세워진 팔복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갈릴리호수가 내려다보이면서 예수님의 육성이 수천명에게 들렸을 지대에 팔복을 상징하는 팔각형의 모양으로 조성되어 있다. 팔복은 예수께서 산상설교에서 가르치시는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기초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참된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예수님은 첫째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라고 말씀하셨다. 세상은 지위가 높거나 권세 있거나 많은 것을 소유한 자를 복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예수님은 전혀 다른 기준을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은 헬라어로 ‘마카리오스’라고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 즉 하나님의 복을 말한다. 영원하고 변하지 않는 참된 행복이다. 심령의 가난이란 오직 주님만을 바라고 의지하는 겸손한 마음을 뜻한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탐욕, 교만, 분노, 수치심, 자기 의, 허무 등이 우리 마음속에 차게 된다. 가득 찬 그릇에 더 이상 담을 수 없듯이 마음도 차 있으면 하나님께서 천국의 복을 부어 주실 수 없다. 조용기 목사는 “인간의 힘으로 안되니까 우리가 깨어지고 회개하고 욕심과 탐심을 자복하면 성령이 도와주셔서 우리 마음을 청소시켜 주시고 성령의 도움으로 말미암아 아버지와 아들이 우리 마음에 안주하여 계시고 천국이 우리 심령 속에 임하게 된다”면서 “이 세상의 부귀, 영화, 공명이 결코 행복을 갖다주지 않는다. 행복은 마음의 상태에 있는 것이지 환경에 있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일 아이들먼은 ‘나의 끝, 예수의 시작’이라는 책에서 내가 비워졌을 때 성령으로 채워지고 내가 항복했을 때 회복이 시작되고 내가 실패했을 때 사명이 시작되고 나의 가시가 능력의 시작이라는 역설적인 개념들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특히 가난하고 병들고 어려움을 당하고 소외당한 사람들을 찾아서 그들의 가난한 심령에 하나님의 복된 소식을 전해주어야 한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해주시기 위해 오셨다.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인하여 가난과 저주가 물러가고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며 강건하게 되고 생명을 얻되 풍성히 얻는 은혜를 우리가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가난한 심령으로 주님께 나아가라. 그러면 주님께서 부요의 복을 주셔서 우리의 심령에, 우리의 삶에 흘러넘치게 하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하얀 도화지처럼 눈앞에 펼쳐진 2025년에는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오직 주님만을 믿고 순종하여 이 땅에서 천국을 미리 경험하는 복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 2025.01.03 / 복순희 기자

    선교 열전
    (16) 말콤 펜윅
  • 초기 한국기독교 토대 마련 성경·찬송 번역하며 46년간 헌신한 선교사 말콤 펜윅(Malcolm C. Fenwick, 1863~1935)은 국내에서 헌신하며 신약성경과 찬송을 우리말로 번역한 선교사다. 찬송이 수록된 『복음찬미』, 전도를 위한 성경 구절을 모은 『만민됴흔긔별』 발간뿐 아니라 1919년에는 『신약젼셔』 를 출판했다. 캐나다인인 그는 26살 때 초교파 모임인 나이아가라 사경회에 참석해 성경을 공부하던 중 인도 선교사로 활동한 로버트 와일더의 “사막에서 애타게 물을 찾으며 죽어가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화려한 유리 주전자에 담긴 물이 아닌 오직 물이다”라는 간증을 듣고 선교사로 결단했다. 1889년 입국한 펜윅은 국내에서 복음을 전하며 250여 개의 교회를 세웠다. 펜윅은 장로교 조사 서경조와 동행하며 한국어를 배워 황해도 송천에서 ‘예수 사랑하심은’(Jesus Loves Me), ‘나는 참 기쁘다’(I am so glad) 찬송과 성경을 한국어로 번역해 소년들에게는 성경을 가르치고 마을의 여성들에게 한글을 가르쳐 성경 공부를 이끌었다. 그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롬 15:20)는 사도 바울과 같은 신념을 갖고 개신교 선교부가 없는 원산으로 이동해 자립 선교의 토대 마련을 위해 농장을 운영했다. 1906년 ‘대한기독교회’를 조직한 펜윅은 다른 사람이 전하지 않은 곳에 복음을 전하는 것을 선교 정책으로 삼고 원산을 중심으로 만주와 시베리아까지 소외된 곳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 교단의 목사와 전도사는 순회사역자가 되어 전국에서 전도 활동을 펼쳤고 교인들도 전도 현장에 투입돼 복음 전파에 앞장섰다. 펜윅은 전도자들이 개척한 교회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신앙을 격려했고 가는 곳마다 사경회를 개최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집회가 끝나면 참석자들에게 성경을 읽도록 해 원산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이단 활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펜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만주를 거쳐 시베리아까지 복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마지막 순간까지도 선교에 힘썼다. 복음 전파를 향해 기관차처럼 달려온 그는 원산의 자택에서 72세의 나이로 하나님 곁으로 갔다. 말콤 펜윅은 이 땅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이래 46년간 선교하며 어떤 교파에도 의지하지 않고 한국인 사역자와 함께 초기 한국기독교의 토대를 마련했다.
  • 2025.01.31 / 박찬웅 기자

    (15)로티 문(Lottie Moon) 선교사
  • 일평생 중국 복음화 위해 헌신한 선교사
    ‘예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일세. 우리들은 약하나 예수 권세 많도다.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 있네’ 일평생 수 만명의 중국인에게 찬양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한 독신 여성 선교사가 있다. 미국 남침례교에서 파송한 로티 문이다. 1840년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로티 문은 어릴 적부터 침례교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로티의 본명은 샬롯 딕스 문(Charlotte Diggs Moon)이다. 미국 버지니아 알베말 출신인 로티는 18세가 되던 해에 브라더스 목사의 집회에 참석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했다. 이후 대학에서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을 주도하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났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버지를 일찍이 여읜 로티는 당시 남녀 차별이 심각했던 시대적 배경에도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고등교육까지 받아 미국 남부에서 가장 학식이 높은 여인이 됐다. 1873년 중국에서 학원 사역을 펼치고 있었던 선교사 부부를 돕기 위해 중국 선교사로 파송된 로티는 평일에는 학생들을 가르쳤고 주말에는 시골 마을을 순회하며 전도에 매진했다. 로티는 1885년 외국인이 한 명도 없고 외국인 보호 조약과 거리가 먼 지역인 핑투라는 곳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현지인 복음화에 앞장섰다. 전도를 위해서는 먼저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선교지에서 관계 전도를 이어갔던 그는 현지인과 같은 옷을 입고 활동하며 마을에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현지인들의 핍박이 거셌다. 그러던 어느 날, 현지에서 로티가 가르치는 성경을 비난하고자 참석했던 중국인 리 쇼우팅이 성경을 접하며 개종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후 리 쇼우팅은 사도 바울처럼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 되어 북부를 다니며 전도하고 1000여 명에게 침례를 베풀며 귀하게 쓰임 받았다. 38년간 중국에서 헌신한 로티의 노력으로 16개 교회와 56개 학교가 세워져 많은 학생을 배출하게 하는 열매를 맺었다. 또한 남성 전도사 42명, 여성 전도사 14명의 현지인 제자를 세웠고 이들을 통해 2000여 명 현지인이 침례를 받았다. 1912년 로티는 미국 남침례교의 재정 상황의 악화로 더 이상 선교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거기에 기근까지 들어 아이들이 굶주리게 되자 자신의 식사를 나눠주며 본인은 금식을 하다 결국 25㎏까지 몸무게가 줄었다. 쇠약해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지만 미국으로 가는 길에 72세의 생일을 일주일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에 만추리아 호에서 소천을 받았다.
  • 2024.02.23 / 금지환 기자

    (14) 서만수 선교사
  • 한국 교회 최초 인도네시아로 파송 된 선교사
    정글 지대 순회하며 현지에 384개 교회 세워 현지인 사역자 양성 위해 스틴신학교도 설립 한 평생 인도네시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한 주의 종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선교사로 40년 동안 활동하면서 384개의 교회를 세운 그는 한국 교회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로 파송한 서만수 선교사이다. 1939년 평양에서 태어난 서만수 선교사는 6·25 전쟁 중 월남해 서울에 정착했다. 그는 남한에서 주의 종의 소명을 받고 목회자로 사역을 하다 1970년 9월 아내 정소라 선교사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파송 받았다. 그는 파송 1년 만에 한국인과 인도네시아 현지인 25명과 함께 최초의 한인교회인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를 개척했다. 교회가 설립될 당시만 해도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많지 않았는데 한인들은 이 교회에서 타향살이의 외로움과 그리움을 달랬다. 한인 공동체가 형성되자 그는 한인들의 고민이었던 자녀 교육을 해결하기 위해 1973년 한인 유치원을, 그 이듬해에는 자카르타 한인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서 선교사는 한인교회 사역과 동시에 정글 지대를 순회하며 각 지역에서 전도집회와 부흥회를 인도했다. 차가 갈 수 없는 오지 촌락은 말과 당나귀를 타고 순회 선교를 이어갔는데 그는 식인 풍습이 남아있는 수마트라와 이리얀자야 지역을 다닐 때 몇 차례 죽을 고비도 넘겼다고 했다. ‘녹슬어 없어지기보다 닳아 없어지겠다’는 조지 휫필드처럼 그는 인도네시아 복음 전파에 매진했다. 그런데 1997년 그의 선교 활동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정글 순회 사역의 후유증으로 근무력증을 진단 받은 것이다. 더 이상 순회 선교를 할 수 없게 됐지만 서 선교사는 “선교사는 아프다는 것을 피난처로 삼을 수 없다”는 말을 남기며 귀국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인도네시아에서 사역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에서 외국인이 직접 선교 활동을 하는 것에는 제한이 많았다. 이에 서 선교사는 정부와 마찰 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는데 그것이 바로 현지인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었다. 그는 스틴(STTIN) 신학대학교를 설립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신학교육과 교회개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미전도종족 선교에 큰 역할을 감당했다. 인도네시아에서 40년 세월을 한결같이 선교하던 서만수 선교사는 2009년 9월 16일 향년 70세를 일기로 소천 받았다. 그는 생전에 자카르타에서 추진하던 종합대학교 건립 부지 근교 공원묘지에 안치됐다. 인도네시아에 3000개 교회 개척을 목표로 삼았던 서만수 선교사. 우리는 그의 선교 열정을 기억하고 그가 이룬 인도네시아 선교가 앞으로도 계속해 발전해 나아가도록 힘써 기도해야만 할 것이다.
  • 2023.07.21 / 금지환 기자

    주일설교 요약본
    기도의 능력
  •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야훼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을 행하시는 야훼,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야훼, 그의 이름을 야훼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장 1~3절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에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하면 고난이 변해 축복이 되고 은혜로 승리하는 삶 살게 돼 기도는 연약한 우리가 전능하신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모든 문제를 맡길 수 있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우리는 유한하고 연약하지만 기도를 통해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우리의 간절한 소원을 아뢸 수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일지라도 우리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면 하나님이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1. 절망의 감옥에 갇힌 사람 남왕국 유다는 정치적·종교적으로 타락하여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 선지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숭배와 도덕적 타락을 경고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경고를 왕과 지도자들 그리고 백성들은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야훼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렘 37:2). 특히 유다 왕 시드기야는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하고 자신도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고 예언하자 분노하며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렘 32:3~5). 하지만 바로 그때 감옥에 갇혀 절망적 상황에 놓여 있던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야훼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이르시되”(렘 33:1). 예레미야 시대의 상황은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도 닮아있습니다. 이단과 무속 신앙, 동성애, 마약, 도박 등 온갖 죄악이 사회에 만연하고,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혼란과 불안이 가득합니다. 뉴스를 보면 부정적인 소식들뿐이고 우리 자신도 뜻하지 않은 문제와 어려움에 갇혀 절망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시는 만군의 야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절망의 순간에 우리가 사람의 말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위대한 역사를 이루십니다. 야곱도 절망의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형 에서를 피해 도망치며 모든 것을 잃고 광야에서 홀로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창 28:15)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야곱은 이 말씀을 붙잡고 20년의 고난을 이겨내며 마침내 거부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고난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그때 사람의 말이 아니라 절대 희망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승리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주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2. 일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인 ‘야훼’를 세 번이나 강조하시며 절망의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이 친히 일하고 계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일을 행하시는 야훼,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야훼, 그의 이름을 야훼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렘 33:2). ‘야훼’라는 이름은 스스로 존재하시며 신실하게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뜻합니다. 예레미야가 감옥에 갇히고 조국 유다가 멸망의 위기에 처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요 시작과 끝이 되시며 우리의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때로는 삶이 너무나 절망적이어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어둠 같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보시며 우리의 길을 인도하십니다. 잠시 참고 견디면 깊은 밤이 지나고 희망의 새벽이 밝아올 것입니다. 절망의 밤에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죄인이었던 우리는 스스로 구원에 이를 수 없었지만 하나님은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고 부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시작하신 야훼 하나님이 그 일을 반드시 완성하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어떤 상황에서도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우리의 삶, 나아가 우리나라 위에 임할 것입니다. 3. 주께 간절히 기도하는 신앙 절망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의 기도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사무엘은 기도를 쉬는 것이 ‘죄’라고까지 말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야훼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삼상 12:23).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은 언제나 하나님과 교제하며 절대로 기도의 끈을 놓지 말라는 뜻입니다. 몇 번 기도하고 포기하는 것은 진정한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는 응답이 올 때까지 계속하는 것입니다. 때로 우리의 기도가 속히 응답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응답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눅 18:7). 기도는 하늘의 축복 창고를 여는 열쇠입니다.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렘 29:12).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를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하고 걱정할 시간에 오히려 감사와 찬양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 4:6~7).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에 늘 감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골 1:3). 하나님이 이미 이루실 것을 믿고 감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하나님은 불평과 원망,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감사와 찬양으로 기도하는 자에게 놀라운 은혜를 베푸십니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고난이 변하여 축복이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며, 문제가 변하여 응답이 될 것입니다. 염려와 걱정을 내려놓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이 크신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기도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고 언제든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고난의 순간에도 낙심하지 않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능력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2.0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앞서가시는 하나님
  •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야훼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야훼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야훼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 (신명기 1장 30~33절)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누구도 우릴 대적할 수 없어 주님의 사랑 기억하고 세상 향해 믿음의 길 걸어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인생의 참된 목적을 깨닫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아가는 보람찬 인생을 살기 때문입니다. 반면, 삶의 분명한 목적과 방향이 없는 사람은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애쓰다가 결국 더 깊은 절망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의 일생을 은혜와 축복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따르며 인생의 길을 잃지 않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1.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싸워 주시는 분이십니다.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야훼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위하여 너희 목전에서 모든 일을 행하신 것 같이 이제도 너희를 위하여 싸우실 것이며”(신 1:30).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할 때, 하나님은 열 가지 재앙을 통해 애굽 사람들을 심판하셨습니다. 또한,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에 가로막혔을 때 하나님은 바다를 가르셔서 그들이 육지처럼 건너가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쫓아오는 애굽의 군대를 갈라진 홍해가 합쳐지게 하심으로 심판하시고 멸망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싸워 주신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위해서도 하나님은 싸워 주십니다. 우리가 환난 중에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를 도우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면 누구도 우리를 대적할 사람이 없습니다(롬 8:31). 무엇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우리는 모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인생에 어떤 문제가 찾아오더라도 염려하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친히 싸우시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의 하나님 야훼께서 친히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노라”(신 3:22).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범사에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날마다 승리의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 같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야훼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신 1:31). 모세는 하나님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신 일을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고 가는 것에 비유했습니다. 하나님은 환난과 고통 가운데 지쳐 쓰러진 우리를, 어린 자녀를 안아주는 부모처럼 품에 안으시고 위로해주십니다. 인생길이 지치고 힘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안고 가십니다. 우리가 지쳐 걸어갈 힘조차 없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업고 가십니다. 때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 고난 속에서 깊은 절망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오랜 병상 생활로 인해 희망을 잃고 삶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우리는 우리를 안으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야훼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야훼,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사 40:27~29).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가 쓰러지지 않도록 새 힘과 용기를 주시며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도우십니다.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야훼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0~31). 사람은 누구나 피곤하고 지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절대 넘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그분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가는 것 같은 새 힘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기억하고 굳센 믿음으로 전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3.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우리를 모든 문제로부터 보호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일생을 인도해 주십니다. “그는 너희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자이시니라”(신 1:33).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밤낮을 함께하시며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십니다. 사람은 미래를 궁금해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미래를 알 수 있는 능력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앞날을 미리 안다면, 물질과 성공에만 집착하여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될 것을 하나님은 아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족한 삶을 살아도,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생은 결국 실패와 절망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자 무속을 의지하고 점을 치는 잘못을 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속인들은 절대 미래를 보지 못합니다. 그들은 과거를 보고 오히려 우리 마음에 불안을 심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헛된 것들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을 맡겨 드려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미래를 향한 거룩한 꿈을 우리에게 주시고,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성경에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실수와 죄를 기록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사람으로 인정받았던 다윗조차 죄를 범한 사실이 숨김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같은 죄를 반복하여 짓지 않도록 경고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고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연약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죄성을 회개함으로 반복되는 과거의 실패를 끊어내고, 미래 지향형의 사람이 되어서 믿음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우리는 담대한 마음을 품고, 하나님이 우리 앞에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야훼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 그리하면 야훼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신 31:6~8). 밝은 내일을 향해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절망 속에 살아가던 우리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인생의 참된 목적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은혜와 축복의 길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세상에 전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2.0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더 나아진 인생
  •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요한복음 2장 1~5절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예수님 말씀에 순종하면 물이 포도주로 변하듯 위대한 기적의 삶 살게 돼 아이가 태어나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야 하듯 우리의 인생도 날마다 성장하며 더 나아져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아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1. 부족한 인생 인간은 살면서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지만 그 바람과는 달리 무엇인가 부족한 상태로 인생을 삽니다. 사람의 인생은 자기의 능력만으로는 완벽하고 완전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요 2:1~3). 갈릴리 가나에서 혼인 잔치가 열렸는데 잔치가 진행되는 중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모두가 즐거워할 잔칫날에 마실 포도주가 없자 손님들을 초대한 혼주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우리가 문제를 만나고 삶에서 부족함을 느낄 때,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면 반드시 문제는 해결되고 우리의 부족함은 채워집니다. 성경에는 문제로 가득한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향해 부르짖었던 바디매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디매오는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를 지닌 채 거리에서 구걸하는 절망적인 인생을 살았으나 예수님을 만나면 눈을 뜰 수 있을 것이라는 간절한 소망을 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수님이 그가 있던 길 앞으로 지나가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자 바디매오는 크게 소리쳐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나사렛 예수시란 말을 듣고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막 10:47). 예수님은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발걸음을 멈추셨습니다. 그리고 바디매오의 소원대로 그가 앞을 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삶의 부족함과 문제 앞에서 예수님을 향해 간절히 부르짖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라고 부르짖으며 기도할 때 예수님은 우리의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에게 놀라운 기적의 응답을 부어주십니다. 2. 문제의 해결자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어 주십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져 모두가 당황하고 있을 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하인들을 불러서 예수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그대로 따르라고 했습니다(요 2:5).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에게 유대인들이 정결 예식에 사용하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명하셨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외출이나 여행을 한 후 집에 들어오면 반드시 손을 씻었는데 이를 위해 물을 담는 항아리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포도주가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하인들에게는 의아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마실 물을 담는 그릇이 아닌 손 씻을 물을 담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시니 하인들은 그 뜻을 더더욱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그대로 순종했고 잠시 후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하면서도 그분의 일하심을 깨닫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도무지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면 때로는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 되심을 끝까지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우리가 말씀에 순종하여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믿음으로 기도하면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들으시고 우리에게 응답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하인들에게 돌 항아리에 채운 물을 떠서 이곳의 잔치를 주관하는 연회장에게 가져다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2:8). 그리고 하인들이 가져온 물을 마신 연회장은 최상급의 포도주가 남아있었다며 신랑을 불러 칭찬했습니다.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요 2:10). 예수님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이 가장 좋은 길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예수님만이 문제의 해결자이심을 믿고 기도함으로 모든 인생의 문제에서 놓임을 받고 은혜와 축복을 누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3. 변화된 인생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물이 포도주로 바뀌듯이 우리의 인생도 새롭게 변화됩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기 전에 죄의 노예로 살았으나 이제 하나님의 축복받은 자녀라는 권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도로를 달리던 큰 트럭일지라도 경찰이 손을 들면 멈춰야 하는 것처럼 아무리 큰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올지라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손을 들면 멈춰 서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하나님 자녀의 권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인생의 문제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날마다 하나님의 기적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하면 우리는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더욱 분명히 누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롬 8:15~16).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함으로써 하나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복의 근원으로 세우셔서 우리를 통해 세상이 복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갈 3:14). 나아가 하나님은 이 놀라운 복을 창세 전에 예비하셨습니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엡 1:3~4).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거룩한 사명에 따라 우리를 통해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알도록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올 한 해, 어려운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 삶에 모시고 그분을 바라보면 넘치는 은혜와 축복을 우리에게 더해주실 것입니다. 새롭게 변화된 하나님의 자녀로서 모두가 거룩한 꿈을 꾸며 하나님이 이루시는 위대한 일을 이루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부족한 인생을 살아가던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로서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기 원합니다. 우리를 복의 근원으로 불러주신 은혜대로 한평생 복음을 전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2025.01.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성경 인물
    (113) 사랑의 사도, 요한
  • 요한복음 등 저서 통해 복음 전파 예수님 만나 사랑의 사도로 변화돼 예수님의 제자였던 사도 요한은 이며 기독교에 매우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다.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십자가에 달리실 때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제자이며 요한복음,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를 기록했고 신약성경의 유일한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을 썼다. 세베대의 아들인 요한은 형제 야고보와 함께 갈릴리에서 어부로 지내던 중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다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자 바로 예수님께 달려가 제자가 됐다. 예수님을 따른 이 두 형제는 예수님께 사랑받는 열 두 제자에 속했지만 감정이 격발할 때가 많았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소란을 뜻하는 의미의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실 정도였다. 요한은 급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었지만 어디든지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고 조급하고 폭력적이던 성격은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해 변화됐다. 그는 예수님께서 잡히시던 밤 다른 제자들이 모두 도망을 했을 때에도 대제사장의 집 뜰 안까지 따라갔고, 십자가에 달리실 때 제자 중에 유일하게 그곳을 지킨 제자였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무덤으로 맨 먼저 달려간 사람도 요한이었다. 예수님은 요한을 특별히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는 순간에 자신의 어머니를 그에게 의탁하셨고 그는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극진히 모셨다. 초대교회 설립의 핵심 인물이었던 요한은 사도 바울에게 교회의 기둥 같은 인물이라고 칭함을 받기도 했다. 노년을 에베소에서 설교와 저술활동으로 보내던 요한은 도미티아누스 황제의 기독교 박해 시에 황제 숭배를 거부한다는 죄목으로 밧모섬에 유배됐다. 그곳에서 신약의 마지막 복음서인 요한계시록을 저술했다. 사면되어 다시 에베소로 귀환한 그는 교회들을 지도하고 성경을 기록하며 에베소에서 말년을 보냈다. 요한은 요한복음에 자기 자신을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제자”라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을 전심으로 사랑했던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사랑의 사도인 요한은 설교할 때마다 성도들에게 서로 사랑할 것을 강조했다. 그의 설교의 핵심은 늘 예수 그리스도였다. 우리 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을 강조하며 불신자와 믿는 자 모두를 아우르는 설교를 했다. 그가 남긴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에 가장 강조된 것이 바로 사랑이다. 전도지나 교회에서 가장 많이 보고 듣는 이 성경 구절 안에 사도 요한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확실히 담겨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 2024.11.29 / 이미나 기자

    (112) 한나
  • ‘간절한 기도의 여인’ 표상 문제 앞에 탄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면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은총 얻게 돼 한나는 ‘기도의 여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의 괴로움을 극복할 만한 힘과 능력이 없을 때 어떤 자세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지 한나를 통해 우리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에브라임 산지 여로암의 아들 엘가나에게는 한나와 브닌나 두 아내가 있었다. 소실인 브닌나에게는 자녀가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이름의 뜻인 ‘은총’과는 달리 자녀가 없었다. 매년 고통을 겪어야 했던 한나는 고통 중에 부르짖고 또 부르짖으며 하나님 앞에 통곡의 기도를 드렸다.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야훼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야훼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야훼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 1:10~11). 한나가 주께 드린 기도는 처절한 절규였으며 가슴에 멍이 드는 탄식의 간구였다. 그런 한나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그 마음을 감찰하시고 한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셨다. 성경 사무엘상 2장 1~10절은 한나가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치면서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격의 내용이 기록돼 있다.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야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야훼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한나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은 먼저 자녀를 두어 그동안 한나를 업신여겼던 브닌나의 교만을 꺾어주시며 가정의 질서 또한 바로 세워주셨다.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삼상 2:5).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삼상 2:9). 한나의 고백적 탄원과 언약의 서원을 보면 아들 사무엘이 하나님의 깊은 섭리와 은총에 의해 태어났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사무엘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따라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는 것을 보면서 몇 가지 교훈도 얻게 된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헤아리신다는 것이다. 한나는 능력의 하나님을 믿었기에 포기하지 않고 응답을 얻을 때까지 기도했다. 또 성전에 나와 기도할 때 엘리 제사장이 술에 취한 것으로 오해할 정도의 절박하고 애끓는 기도를 드렸다. 기도 없이는 결코 응답을 얻을 수 없다. 둘째, 하나님은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역전의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이 신다. 자녀가 없던 한나는 브닌나의 업신여김을 참고 견뎌야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한나가 간구할 때 ‘은총’을 허락하셨고 고난의 주인공에서 영광의 주인공으로 그 삶을 변화시켜주셨다. 셋째, 한나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기도의 깊은 통찰력과 겸손의 지혜를 깨닫게 된다. 한나는 사무엘을 낳기까지 숱한 고통을 겪었지만 사무엘을 낳은 후 자녀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린다. 자녀가 내 소유물이 아님을 인정하는 겸손이다. 자녀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업이다(시 127:3). 이 땅에 사는 동안 청지기 사명을 가지고 자녀가 하나님의 영광으로 자라도록 욕심을 버리고 말씀과 기도로 양육하며 한나와 같은 ‘하나님의 뜻에 합한 기도’를 드려야 한다.
  • 2024.11.01 / 오정선 기자

    (111) 안디바
  •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된 증인 주님을 섬기는 일에 타협 없던 안디바 한 사람의 순교가 지역 변화시켜 소아시아 버가모는 우상숭배가 만연한 도시로 유명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갖은 이유로 타협하고 우상숭배를 할 때 단 한 사람, 안디바는 우상숭배를 거부했다. 그는 뛰어난 석공이었지만 로마 황제의 신상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놋 가마 위에서 순교했다. 안디바는 로마 제국의 명령을 거절한 대가로 철판 위에 산 채로 구워져 순교를 당했지만 버가모교회 부흥의 씨앗이 됐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충성된 증인이라고 높여주셨다. 안디바라는 이름도 ‘모든 사람을 반대하는 자’라는 뜻이다. 안디바는 죽음 앞에서도 자신을 핍박하는 로마 관리들에게 당당했다. 그는 순교를 당하는 순간에도 “만왕의 왕, 만주의 주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으니 예수 외에는 내가 절하지 않겠노라”고 외칠 수 있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순교를 통해 책망받던 초대교회 중 하나인 버가모교회가 변화됐다.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지나온 삶을 끊지 못한 채 죄의 유혹에 빠져 살아가던 버가모교회의 성도들은 안디바의 순교를 보고 180도 달라졌다. 작은 유혹에도 넘어지고 흔들리던 이들이 우상숭배로 만연한 지역에서 “나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라고 외치게 된 것이다. 버가모교회가 있는 지역은 해발 300m의 높은 지역에 있었다. 또한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사탄의 권좌’라고 불리는 무려 12m나 되는 거대한 제우스 신전과 로마 황제를 예배하는 신전도 있었다. 라틴 교부였던 터툴리안의 『순교자에 대해서』라는 책을 보면 안디바에 대해 알 수 있다. 당시 버가모교회의 그리스도인은 두 부류로 나뉘었다. 한 부류는 예수님을 영접한 유대-그리스도인들이었다. 이들은 할례, 음식에 대한 규제, 율법을 지키는 것과 복음 사이에서 갈등했다. 또 다른 부류는 이방인이지만 기독교인이 된 헬라 성도들이었다. 이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에 거리낌 없이 해 왔던 우상숭배, 성적인 문란,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경건한 삶을 지켜가는 것에서 갈등했다. 자신이 죽을 것을 알고도 당당히 하나님께 순종한 안디바의 신실한 믿음은 신앙이 흔들리던 많은 크리스천의 마음에 경종을 울렸다. 생계를 위한다는 이유로 세상과 타협하고 고난과 박해가 두려워 주님을 의지하지 못할 때가 있다면 고통 속에서도 주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의지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충성된 증인 안디바를 기억하자. “네가 어디에 사는지를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탄이 사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계 2:13).
  • 2024.10.04 / 박찬웅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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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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