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힐링
86세의 복음 전도자 허봉랑 선교사
  • 요즘 인터넷상에서 86세의 복음 전도자인 허봉랑 선교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유튜브 채널에 올라가 있는 허 선교사의 설교와 간증을 듣고 은혜를 받고 있다. 사람들이 그의 메시지에 열광하는 것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힘 있게 메시지를 전한다는 기능적인 부분 때문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전혀 꾸밈없이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원색적 복음의 메시지들이 나른하고 세련된 신앙생활에 젖었던 우리들을 깨우기 때문이다. 그가 전하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는 간결하지만 엄청난 울림이 있다. “신앙은 전투요.” “회개해야 합니다. 마음의 가죽을 베어야 한다고요.” “은혜는 깨닫는 것이고, 열매는 고치는 것입니다.” “잘난 척하는 사람은 절대로 천국 못갑니다.” “믿음은 무조건 뛰어드는 겁니다.” 전혀 가식이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순전한 복음을 전하는 허 선교사를 통해 크리스천들은 다시 한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복음만 붙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하는 것 같다. 한국교회가 사는 비결은 이런 원색적 복음과 찬양, 영성을 회복하는 것이며 지상이 아닌 하늘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회개 없이 부흥도, 천국도 없다. 그것을 지금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와 같이 86세의 복음 전도자 허봉랑 선교사가 외치고 있는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3.11.17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중동은 물론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이스라엘 최대 절기 가운데 하나인 장막절 마지막 날 안식일 새벽에 전개된 하마스의 돌연한 공격은 너무나도 놀랍다.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수천 발의 미사일은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아이언돔을 무력화시켰다. 이어 전개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인해 양측에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전쟁이 확전되어 제5차 중동전쟁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전쟁은 얼마든지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고, 우리의 안전은 언제라도 여지없이 허물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의 음악 축제에 참가한 젊은이들의 환호하는 장면 뒤로 행글라이더를 타고 내려오는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오버랩되는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실제로는 얼마나 위험한 세상에 살고 있는지를 상징한다. 한국인들은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통해 자연스레 남북이 대치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게 된다. 지금은 평화로운 일상을 살고 있지만 어느날 갑자기 DMZ를 넘어 북한군이 탄 행글라이더가 날아오고, 장사정포에서 발사된 수만 발의 포탄이 쏟아지는 장면이 실제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이번 전쟁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지금은 깨어 기도해야 할 때이다. 겸손히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서, 그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조기 종식을 위해서, 한반도의 안녕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이것만이 우리의 살길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3.10.13

    가장 중요한 것
  • 영국의 명 설교가였던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마귀의 가장 중요한 일은 인간으로 하여금 부차적 문제를 일차적 문제로 여기게 해서 결국 일생 동안 일차적 문제를 다루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차적 문제를 일차적 문제와 맞바꾸는 것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몸의 치료를 구하는 것, 올바른 인도를 받는 것,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 등 인간사에서 아주 중요한 문제들도 결국은 부차적인 문제라는 설명이다. 그러면 일차적 문제는 무엇인가? 구원이다! 존스 목사는 구원에 비해 다른 모든 것들은 아무리 중요하게 보여도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리 인간에게 불멸의 영혼이 있다는 것, 그런데 우리는 죽어야 하고 죽은 후 심판대 앞에 서서 하나님을 대면해야 한다는 것, 그때 우리의 영원한 운명에 대한 선고를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구원의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고 그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복음의 중심 메시지를 먼저 믿고 삶에 적용할 때 자연스레 복음의 축복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오늘도 우리는 수없이 많은 문제를 부둥켜안고 살아간다. 그 문제들 가운에 무엇이 부차적이며, 일차적인지를 구별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어느 경우에나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할 때 마음으로 구하는 부차적인 모든 것이 축복으로 우리에게 임할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3.09.15

    수술실에서
  •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수술실과 중환자실에 들어가면 누워있는 환자들의 눈이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는 장소에 몇 개의 성경 구절이 쓰여 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사 41:13)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겔 37:10)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 14:27). 평소에는 그저 지나칠 수 있는 구절이지만 몸과 마음이 가난해질 대로 가난해진 환우들에게 그 구절은 생명줄과 같다. 수술을 앞둔 환우에게 하나님이 말하신다. “두려워 말라!” 그 구절을 보고 눈물이 핑 돌며 마음의 위안을 얻었다는 환우들이 많다. 수술실에서는 새삼 인생이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내가 잘하려 해서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술 집도의에 의해서 내 삶이 결정된다. 인생이 노력과 공적이 아니라 오직 은혜로 살아진다는 것을 깨닫는 겸손의 장소다. 중환자실에서는 옆에 있는 환우들의 죽음을 목도하기도 한다. 불시에 닥칠 그날을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복잡하지 않게, 단출하게, 사랑하며 살아야 함도 깨닫는다. 그러면서 한번 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본다. 생명의 주인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것이리라. 그분이 우리를 도우시고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며 평안을 주신다. 오직 주님과 함께 하는 것만이 영원히 남을 것이다. 오늘도 전국의 병원에서 사투를 벌이는 환우들과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소망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3.08.18

    삶의 고정된 축
  • 모두가 휙휙 돌아가는 바쁜 세상 가운데 살고 있지만 잘 살펴보면 그런 세상 속에서도 늘 평온함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사람들이 가진 공통된 특징은 ‘삶의 고정된 중심축’이 있다는 점이다. 마치 바퀴가 아무리 빨리 돌지라도 고정된 축은 언제나 변함없이 중심을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세상의 변화무쌍한 풍조와는 상관없이 자신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다. 믿음 생활에서도 고정된 축을 갖고 사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 고정된 축으로 중심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 삶의 수레바퀴는 요동치고 만다. 결국 삶의 바퀴가 중심축에서 빠져나가는 파국을 맞을 수 있다. 크리스천들의 고정된 축은 무엇일까?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누구나 구원받는다.” 이것이야말로 믿는 자들의 중심을 지켜주는 고정된 축이라고 할 수 있다. 복음을 붙드는 것이야말로 삶의 고정된 축을 지니고 사는 것이다! 복음의 가장 위대한 약속인 구원이라는 진리를 굳게 붙잡고 살아갈 때, 우리 삶의 수레바퀴는 견고하게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들의 삶의 바퀴는 고정된 축이 없이 분주하게만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수많은 뉴스가 우리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한다. 바퀴의 살과 같이 많은 의무와 각종 활동에 함몰되어 우리는 고정된 축 없는 수레바퀴와 같이 위태롭게 살아가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 복음을 붙들어야 한다. 복음이 우리 삶의 고정된 축이 될 때 범사(凡事)가 물 흐르듯이 흘러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3.07.14

    듣는 마음
  • 성경을 읽다보면 “귀 있는 자들은 들을 지어다”는 구절을 자주 접하게 된다. 요한계시록에서 하나님은 일곱 교회에 각각 말씀을 주시면서 마지막에는 동일하게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하셨다. 신명기 6장 4~9절은 쉐마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아 들으라”로 시작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그 말씀을 삶에서 살아낼 수 있다. 성경의 사람들은 예외 없이 듣는 마음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했지만 고향과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는 모험을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솔로몬 왕은 무엇보다도 ‘듣는 마음’을 달라고 간구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사무엘은 어린 시절부터 성전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민감하게 듣고 살았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역시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라고 말했다. 듣는 마음이 있어야 들을 수 있고 들어야 기도하며 “내가 여기 있나이다. 말씀대로 하옵소서”라고 고백하며 소명대로 살아갈 수 있다. 사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의 말씀을 듣게 되어 있다. 그래서 신학자 폴 틸리히는 “사랑의 첫 번째 의무는 상대방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했다. 오늘 우리 삶이 혼란스러운 것은 듣는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 있다. 조용히 듣는 마음을 사모하며 진실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혼돈은 사라지고 평안 가운데 소명의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3.06.16

    일어나라
  •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야훼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라.” 이사야 60장 1절은 이 땅을 사는 크리스천들이 간직해야 할 소중한 말씀이다.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힘겨울 때마다 기억하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던 인생 구절이다. 여러 상황적 어려움, 혹은 나이가 들어감으로 인해 현실에 안주하려 할 때 하나님은 “일어나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진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역을 펼쳐나갈 때 그 사역은 결코 멈춰지지 않는다. 우여곡절은 있을지라도 항상 전진한다. 인간이 아닌 하나님이 주체가 되어 이끌어 가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주역이 아니다. 언제나 하나님이 주역이시다. 이 땅에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 접속이 되어야 한다. 피조물인 우리는 빛을 발할 수 없다. 우리가 빛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빛이신 그분에게 접속되는 것이다. 그분과 접속될 때 우리는 그분의 빛을 반사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요즘 여러 면에서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단한 삶이 우리를 짓누를 때 “일어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우리 스스로는 일어날 수 없다. 우리를 일어나게 해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어떤 경우에도 그분의 영광은 온 땅을 덮는다. 그 영광의 빛이 도달하게 되면 우리 역시 상황을 뛰어넘어 빛을 발하게 된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그분께 접속되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어날 힘을 주신다. 일어나서 더 높고, 더 깊고, 더 넓은 곳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주신다. 그러니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께 나아가자.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3.05.19

    삶의 루틴
  • ‘고아들의 아버지’로 평생 5만 번 이상 기도응답을 받았던 조지 뮬러는 회심한 이후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도의 자리에 앉았다고 한다. 믿음의 삶을 살면서 하루의 일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그것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말씀을 묵상하고 받아먹음으로써 자신의 마음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조지 뮬러는 그 말씀이 내면에 가득 찰 때에 야훼를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있고, 그리할 때 그분이 마음의 소원을 이뤄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매일 눈을 뜨자마자 기도의 자리로 갔다. 그것이 조지 뮬러의 삶의 루틴이 되었다. 조지 뮬러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매일 첫 시간을 기도로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시대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인 C.S.루이스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해야 할 일은 맹수처럼 달려드는 모든 인간적 소원과 욕망을 밀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세상의 소리가 들어오게 하지 말고 다른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며 좀 더 크고 강하고 고요한 생명이 흘러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각종 뉴스들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 있다. 그것들이 자연적 자아와 욕망과 섞이며 우리의 삶을 초라하고 피폐하게 만들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기도와 묵상을 통해 세상의 소리를 밀어내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평화와 기쁨 가운데 주 뜻 이루는 삶을 매일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삶의 루틴이 되어야 한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3.04.14

  • 순복음가족신문

    PDF

    지면보기

  • 행복으로의 초대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