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의 행복편지
기적
  • 우리의 삶에는 때때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낙심하고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그런데 전신마비라는 절대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절대 긍정의 믿음을 잃지 않고 놀라운 기적을 이루어낸 사람이 있습니다. 2024년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미국의 변호사이자 소아마비 생존자 ‘폴 알렉산더’(Paul Alexander)입니다. 그는 1946년 미국 달라스에서 태어난 후 6세 때 소아마비로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되었습니다. 스스로 숨을 쉴 수 없었던 그는 ‘아이언 렁’(Iron Lung)이라 불리는 철제 인공호흡장치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좁고 외로운 공간에 갇힌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입에 긴 막대기를 물고 글씨 쓰는 법을 배웠고, 스스로 호흡하는 훈련을 거듭한 끝에 하루 중 몇 시간은 호흡장치 밖에서도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그는 21세에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법학전문학위(J.D.)를 취득하여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그 모든 기적의 이면에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믿음이 있었습니다. 신앙심 깊은 그의 부모님은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넌 무엇이든 할 수 있어”라고 늘 격려했습니다. 훗날 그는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을 통해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또 한 번의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2015년 생명을 의지하던 ‘아이언 렁’이 노후화로 고장 난 것입니다. 이미 생산이 중단된 장비였기에 수리할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했고, 마침내 한 연구소가 나서서 그의 기계를 수리해 주었습니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의 믿음은 또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했습니다. 72년 동안 ‘아이언 렁’과 함께 살아온 그는 2024년 7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생전에 그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남겼습니다. “당신이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그의 질문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혹시 지금 감당하기 힘든 질병이나 삶의 무거운 문제 앞에 서 있다면 낙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절망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을 붙드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담대히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도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 2026.07.3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절망의 끝에서 믿음의 손을 내밀 때
  • 인생길에서 마주하는 예기치 않은 질병과 고난은 우리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곤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한계가 끝나는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기적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십자가의 소망을 붙잡았던 이희대 박사님의 삶이 우리에게 그 진리를 증명해 줍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소장으로 국내 최초로 유방 보존술을 도입했던 이희대 박사님은 평생 수많은 암 환자를 살리는 데 헌신한 유방암 치료의 최고 권위자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자신에게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2003년 대장암 발병 6개월 만에 암세포가 간과 뼈에 전이되면서 4기 암 환자가 된 것입니다. 암 전문의가 하루아침에 시한부 환자가 된 기막힌 현실이었습니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깊이 만났습니다. 죽음을 선고받고도 그가 희망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존경하던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은 ‘4차원의 영성’과 ‘절대 긍정의 믿음’을 자신의 투병 생활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암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닙니다. 환자가 갖는 절망 때문에 죽는 것입니다.” 이처럼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품자 암 표지자가 정상 수치를 나타낼 정도로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암은 나를 철저히 낮아지게 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었기에 차라리 축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적인 치료 외에 영적인 치료를 허락하셔서 나를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라고 간증했습니다. 1년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는 의학적 한계인 암 4기를 넘어 하나님이 사명으로 허락하신 기적의 시간, 이른바 ‘생명의 5기’ 인생을 살아갔습니다. 자신이 말기 암의 극한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매일 50명씩 절망에 처한 암 환자들을 돌보며 치료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을 전하다가 2013년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희대 박사님이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늘 함께하시는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감당하기 힘든 질병이 있거나 삶의 무거운 문제로 벼랑 끝에 서 있다면 주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며 간절한 믿음의 손을 내미시기를 바랍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주님을 붙잡을 때 하나님이 우리 삶에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 2026.07.03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고난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섭리
  • 우리의 삶에는 때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예고 없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인간의 눈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라 할지라도 그 이면에는 우리를 살리시고 더 큰 은혜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생사의 고비를 넘는 깊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탈북민 정유나 씨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북한 특수부대 참모장의 딸로 부족함 없이 자라던 그녀는 어느 날 굶주림에 쓰러지는 아이들을 보며 북한의 체제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한 한국 드라마는 그녀의 삶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시상식에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라며 당당히 신앙을 고백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크나큰 충격이었습니다.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동경은 어린 시절 할머니가 아궁이 앞에서 몰래 들려주시던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일깨웠습니다. 신앙과 자유를 향한 갈망은 탈북으로 이어졌고 사선을 넘어 2006년 1월 마침내 한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남겨진 가족을 구출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밤낮으로 일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숨을 쉴 수 없는 극심한 통증에 응급실로 실려 간 그녀는 간과 횡격막 협착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암까지 발견되어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했습니다. 그녀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 앞에 하나님을 향해 원망을 쏟아냈지만 수술을 앞두고 깊은 절망 가운데 있는 그녀에게 의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유나 씨를 정말 사랑하시나 봐요. 협착증으로 아프지 않았다면 이 암을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녀는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퇴원하자마자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원망했던 지난날을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할 때, 주님의 음성이 마음속에 들려왔습니다. ‘유나야, 아무리 멀리 도망가도 너는 내 딸이야.’ 그 순간 모든 상처는 눈 녹듯이 사라졌고 평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그녀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후 그의 통역과 수행 업무를 맡으며 새로운 인생길이 열렸습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눈물로 기도하던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기쁨과 은혜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고난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낙심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 가십니다.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혹 버거운 짐처럼 느껴질지라도 좋으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대히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의 시간도 먼 훗날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2026.06.0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생명의 QT
    위대한 힘을 가진 칭찬과 격려
  • 말에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는 힘이 있다. 심리학의 ‘노시보 효과’가 이를 증명한다. 아무 약효가 없는 약을 주면서 두통을 일으키는 약이라 했더니, 실제로 70%가 두통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과 사고는 뇌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그것은 부정적인 행동을 낳는다. 이 부정의 고리를 끊는 것이 바로 인정과 칭찬이다. 부정적 감정은 사고의 폭을 좁히지만, 긍정적 감정은 사고를 확장시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만든다. 사람은 자신을 인정해 주는 이에게 충성한다. 인정받으면 불만이 사라지고, 최선을 다해 몰입함으로써 위대한 성과를 이뤄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을 보면, 거대한 범고래도 따뜻한 격려와 칭찬 앞에서 춤을 춘다고 한다. 사람의 마음도 진심 어린 칭찬 한마디에 활짝 열린다. ‘잘하고 있어요’, ‘당신 덕분이에요’, ‘참 고마워요’ 같은 짧은 말들이 사람을 오래 견뎌내게 하고, 멀리 가게 만든다. 우리는 왜 칭찬에 그토록 인색한가. 칭찬하는 것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힘이 드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는 이미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말들이 넘쳐난다. 우리는 누군가의 고래이자, 누군가의 춤을 이끌어 줄 사람이다. 칭찬을 아끼지 말자. 내가 먼저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그 순간, 내 안의 고래도 어쩌면 춤을 추고 있을 것이다.
  • 2026.08.07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낯선 땅에서의 은혜
  • 얼마 전 한 성도 가정이 유럽의 작은 마을에서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던 순간, 갑작스럽게 안수집사님의 몸에서 출혈이 멈추지 않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안수집사님은 예정된 비행기로 가족들을 먼저 한국으로 보내고 홀로 응급치료를 위해 현지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낯선 음식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트라우마까지 겹치며 막막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의 지인이 인터넷으로 현지의 교회들을 찾기 시작했고, 한인교회 목사님과 연결해 주었다. 병원과 교회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목사님은 매일 전화를 걸어 안수집사님의 상태를 살피며 함께 기도해 주었다. 외국에서 들려온 같은 한국 사람의 목소리만으로도 안수집사님은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목사님은 또 병원 근처에 거주하는 성도를 보내 퇴원과 귀국 준비를 도와주었다. 귀국 후 안수집사님은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요?” 물었다.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다. “저 역시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희에게 갚지 마시고, 언젠가 도움이 필요한 분을 만나면 받은 사랑을 그대로 흘려보내 주세요.” 우리는 서로를 알기 때문이 아니라 같은 주님을 믿기 때문에 모두 한 가족이다. 하나님께서는 곳곳에 자신의 사람들을 예비해 두시고 필요한 순간마다 서로를 만나고 돕게 하신다. 삭막하게만 보이는 세상이지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이 있음을 기억하며 우리도 받은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소망한다.
  • 2026.07.2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저마다의 착한 삶을 정성을 다해 온전히
  • 세상을 살아가며 비로소 깨닫는 지혜들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오면서 다시 교육의 본질을 묻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위해 아이들을 길러야 하는가. 우리 교육은 오랫동안 성적순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데 익숙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좋은 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때로는 이웃에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성적은 아이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데 그 순서를 인간의 가치 순서로 삼아온 것이 우리 교육의 오래된 병폐였습니다. 이제는 이 틀을 넘어서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달란트를 주셨습니다(마 25:14~30). 누구에게는 다섯 달란트, 누구에게는 두 달란트, 누구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셨지만 주님이 물으신 것은 그 크기가 아니라 얼마나 정성을 다해 그것을 살려냈는가였습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는 저마다 타고난 착한 재능이 있고 그 재능으로 저마다의 방식대로 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적표가 아니라 성경이 가르쳐 온 지혜입니다. 그렇다면 학교의 역할도 분명해집니다. 저마다 다른 재능을 알아보고 정성껏 길러내는 곳이어야 합니다. 그 재능을 온전히 발전시켜 나와 이웃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지런히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 참된 교육입니다. AI가 지식을 대신 채워주는 시대일수록, 우리 교육이 물어야 할 질문은 더 분명해집니다. “얼마나 잘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정성을 다해 온전히 사는가.” 저마다의 착한 삶, 그것이 우리가 다시 세워야 할 교육의 목표입니다.
  • 2026.07.17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금주의 성경구절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 (잠 27:21)
  • “도가니로 은을, 풀무로 금을, 칭찬으로 사람을 단련하느니라” (잠언 27장 21절) “The crucible is for silver, and the furnace is for gold, and a man is tested by his praise.”(Proverbs 27:21)
  • 2026.08.07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야훼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합 2:14)
  •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야훼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하박국 2장 14절) “For the earth will be filled with the knowledge of the glory of the LORD as the waters cover the sea.” (Habakkuk 2:14)
  • 2026.07.3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살전 5:21~22)
  •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21~22절) “But test everything; hold fast what is good. Abstain from every form of evil.” (1 Thessalonians 5:21~22)
  • 2026.07.2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행복 갤러리
    봄의 생기
  • 노란 산수유 꽃망울이 기지개를 켜며 봄의 생기를 더합니다. 수 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꽃망울을 내민 산수유처럼, 우리 삶에도 밝은 내일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글·금지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6.04.03 / 김용두 기자

    푯대를 향한 여정
  • 2026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철길 위를 달리는 열차처럼 우리의 여정 또한 주님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글·사진=금지환 기자
  • 2026.01.02 / 금지환 기자

    믿음의 항해
  • 바닷물이 빠지며 모래사장에 안착한 배들은 밀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다음 항해를 준비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바람에도 돛을 활짝 펼쳐 앞으로 나아가는 배들처럼, 우리의 삶도 주님이 예비하신 믿음의 길을 향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글·금지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9.05 / 김용두 기자

    사진으로 보는 우리교회
    사랑의집짓기 54, 55호 완공
  • 순복음사랑의집짓기나눔센터는 7월 25일 서울 가양동에서 북한이탈주민 두 가정에 희망을 선물했다. 54호 순복음사랑의집은 한성철 성도(통일선교회)의 가정으로 지어진 지 20년이 넘어 기본적인 주거 설비가 낙후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봉사자들은 방과 거실의 도배 작업, 노후 형광등을 LED전등으로 교체하고 방문을 수리해 한 성도가 더욱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55호 순복음사랑의집은 손바울 성도(통일선교회)의 가정이다. 올해 71세인 손 성도는 기초생활수급비에 의지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봉사자들은 큰방 장판을 교체하고 방과 거실, 화장실, 주방의 형광등을 LED전등으로 교체했다. 봉사자들은 54, 55호 공사를 마무리하고 두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풍성히 임하기를 중보 기도했다.
  • 2026.08.07 / 복순희 기자

    신나는 여름, 쑥쑥 자라는 믿음!
  • 여름성경학교,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교회학교 영아·유아·유치부 어린이들과 초등1·2·3부가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오직 십자가의 능력으로’(Dynamic Cross)를 주제로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에서는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의 삶을 중심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예배와 말씀 교육, 신앙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말씀 중심의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를 끝까지 용서하고 사랑하신 예수님에 대해 배우며 이를 가족과 친구들에게 전하며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어린이들은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실패와 연약함 속에서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복음의 일꾼으로 세우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새겼다.
  • 2026.07.31 / 금지환 기자

    청소년학원선교회, 성경학교 물품보내기
  • 청소년들의 꿈과 비전을 지원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청소년학원선교회가 19일 ‘여름성경학교 물품 보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4년째를 맞은 행사에서 선교회원들은 국내 초교파 미자립교회와 지역아동센터 등 총 65곳에 전달할 여름성경학교 물품을 정성껏 포장했다. 물총만 해도 한 박스에 10만원 상당으로 회원들은 물질적 후원과 봉사로 다음 세대를 섬기는 일에 마음을 모았다. 회원들은 구호에 맞춰 일렬로 놓인 상자에 물품을 차례대로 담고 꼼꼼하게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서로 협력해 모든 작업을 마친 회원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보람이 가득했다. 포장을 마친 뒤에는 전달될 물품이 여름사역 현장에서 귀하게 사용돼 다음 세대가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믿음 안에서 성장하기를 함께 기도했다.
  • 2026.07.24 / 김주영 기자

    가족과 함께 보는 설교만화
    참 평안
  • 2026.08.07 / 육은영 기자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 2026.07.31 / 육은영 기자

    환난에서 건지시는 하나님
  • 2026.07.24 / 육은영 기자

    건강과 행복
    기능으로 살펴보는 하나님의 작품, 자연 치아
  • [치아를 보호하는 쿠션] 자연 치아에는 특수한 충격 완화 장치가 있다. 바로 치아 뿌리와 잇몸뼈 사이에 촘촘히 존재하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다. 음식물을 씹을 때 발생하는 엄청난 힘은 이 치주인대 덕분에 흡수되고 완화된다. 반면 임플란트는 뼈에 직접 고정되므로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그 충격이 고스란히 턱뼈와 두개골(머리뼈)로 전달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턱뼈에 무리를 주거나 임플란트와 맞닿는 자연 치아를 마모·파절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특히 이는 초기엔 인지하기 어렵고 때늦은 후회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씹는 즐거움] 치주인대가 주는 이점은 또 있다. 우리가 식사할 때 느끼는 아삭하거나 질긴 느낌 등은 이 치주인대 덕분에 한층 더 강화된다. 이에 따라 뇌는 충분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부드럽거나 딱딱한 음식을 세밀하게 구분하여 저작력을 실시간으로 정밀 제어한다. 반면 임플란트는 둔한 뼈의 진동으로만 압력을 느끼므로 내가 얼마나 세게 씹고 있는지 정확하게 인지할 수 없다. 그래서 과도한 힘으로 음식을 씹다가 맞닿은 치아를 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다채롭게 느끼는 ‘씹는 맛’도 확연히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면 이제 무엇을 소중히 해야 할까? 답은 당연히 하나님께서 주신 정교한 작품, 바로 ‘자연 치아’이다. 요즘처럼 저렴한 임플란트 광고가 범람하는 것을 볼 때면 자칫 자연 치아의 가치까지 가볍게 여겨질까 우려된다. 주신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귀하게 다룰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전재형 집사(순복음 의료센터·리버스 치과의원 원장)
  • 2026.08.07 / 복순희 기자

    형태로 살펴보는 하나님의 작품, 자연 치아 ①
  • ‘몇 개가 필요할까?’ 사람의 치아는 모두 몇 개일까? 사랑니를 제외하면 정답은 28개이다. 만약 치아의 개수가 지금과 달랐다면 어땠을까? 연구에 따르면, 치아 수가 적을 경우 저작 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치아 1개에 가해지는 힘이 과도해져 균열이나 파절이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대로 한정된 공간 내에 치아가 많아진다면 각각의 크기는 작아질 수밖에 없고, 결국 이런 치아들은 치열이 쉽게 어긋나거나 씹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넓고 튼튼해 힘을 견디기 좋은 어금니와 작고 예리한 앞니들이 모여 적절한 수로 형성된 치아는 하나의 정교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대체 불가능한 디자인’ 요즘 흔하게 시술되는 임플란트가 절대 따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자연 치아의 뿌리 모양이다. 특히 큰 어금니의 경우 2~3개의 뿌리를 지니고 있다. 이와 달리 임플란트는 공학적으로 하나의 기둥(뿌리)만 갖기 때문에, 머리가 넓은 어금니 모양은 흉내 낼 수 있어도 하부의 뿌리 구조까지 재현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비교적 작았던 치아 사이 공간이 임플란트 시술 후 넓어져, 식사 중 음식물이 끼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만, 자연 치아는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앞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 둘 사이의 간격은 점차 벌어지게 된다. 오래전에 임플란트를 하신 분들이 최근 들어 음식물이 낀다고 호소하시는 것은 대부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전재형 집사(순복음의료센터·리버스치과의원 원장)
  • 2026.07.09 / 복순희 기자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요. ‘이명’(耳鳴)
  • 이명이란 외부에서 실제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귓속이나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질환 그 자체인 경우도 있고 다양한 귀 관련 질환에 동반되는 하나의 증상 일 수도 있다. 환자에 따라 ‘윙~’, ‘쐬~’하는 소리, 매미나 귀뚜라미 같은 벌레 우는 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는 소리, 금속성 소리 등 다양한 단순음이나 복합음으로 나타난다. 또한 원인 질환에 따라 청력 저하나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주위가 조용하거나 육체적 스트레스, 과로, 수면 장애 등이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흔한 이명의 원인으로는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 중이염, 메니에르병, 외상, 약물 부작용, 청신경 종양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 외에도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 질환, 혈관 기형, 빈혈, 갑상선 질환, 근육 경련, 턱관절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증상의 발생 양상, 지속 기간, 과거력, 가족력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고막 검사,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임피던스 검사, 이명도 검사 등을 통해 청력 상태를 확인한다. 청력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뇌와 측두골의 CT, MRI 촬영이나 혈액 검사, 혈압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명을 치료할 때는 약물 치료, 이명 재활 치료(TRT), 보청기 착용, 상담 지도, 소리 치료 등이 활용된다. 기본적으로 큰 소음 노출을 피하고 스트레스와 과로를 줄이며 카페인이나 흡연, 과도한 염분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이명증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신상승 안수집사(순복음의료센터·가나이비인후과 원장)
  • 2026.06.12 / 복순희 기자

    삶의 힐링
    살고 싶은 대로 사는 삶
  •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 이 질문의 답을 찾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바로 ‘10년 뒤 내가 살았으면 하는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이다. 예로 10년 뒤 나는 서울에 있는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다. 하나뿐인 아이는 분명한 자기 꿈을 가졌으면 좋겠고 남편과는 여전히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반자이길 원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면 ‘그래도 잘 살았구나’ 하며 스스로를 다독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다시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지금 사는 것처럼 계속 살아간다고 했을 때 10년 뒤 이 꿈이 정말 현실이 될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면 경제적으로 더 성실히 일해야 하고 남편과의 관계에선 예수님을 대하듯 서로를 존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를 위해선 기도로 양육하며 교육에도 게으르지 않아야 하고, 주님이 허락하신 주변의 이웃들도 더 세심히 챙겨야 할 것이다. 결국 지금보다 나는 더 달라져야 하고 매사에 더 노력해야 하며 시간을 더 귀하게 사용해야만 한다. 성인기에도 성장이 필요한 진짜 이유는 ‘사는 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살고 싶은 대로 사는 삶’을 만들기 위해서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인생을 가치 있게 가꾸기 위해서는 나이를 먹어서도 끊임없는 배움과 성찰이 필요하다. 그러니 바쁜 일상 가운데 잠시 숨을 고르고, 나를 꼭 한번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위해 달리고 있지만 지금 내뿜고 있는 이 치열한 열심이 진정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지 반드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10년 뒤 다가올 아름다운 결실을 소망하며 오늘이라는 올바른 사랑과 성실의 씨앗을 심어가기를 원한다. 염미솔(오플로 대표)
  • 2026.07.17 / 오정선 기자

    ‘우리’라는 은혜
  •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선택적 고립’을 현명함으로 여겨왔다. 관계에서 오는 상처와 피로감을 원천 차단한 채, 나만의 안전한 성벽을 쌓고 그 안에서 안주했던 것이다. 하지만 삶은 늘 뜻대로만 흘러가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맺어야 하는 사회적 관계 속에서 뜻밖의 사람들을 마주하게 됐다. 그들은 성경 속 말씀인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명령을 온몸으로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무언가를 대가로 바라지 않고, 그저 주는 행위 자체를 기뻐하고 행복해했다. 처음에는 그런 호의가 너무나 낯설고 어색했다. 무언가를 받으면 반드시 그만큼 돌려주어야 한다는 세상의 공식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됐다. 그들의 삶에는 애초에 그런 세상적인 계산기가 존재하지 않았다. 대가 없는 사랑을 지속적으로 마주하면서 내 마음의 단단한 빗장이 아주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그 따뜻한 온기에 기대어 다시 펼쳐 든 성경 말씀에서 주님은 단 한 번도 우리를 홀로 고립된 존재로 부르시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서로 연결되어 아파하고 함께 기뻐하며 사랑을 나누는 통로로 우리를 지으셨는데, 나는 그동안 개인주의라는 그럴듯한 핑계 뒤에 숨어 하나님이 예비하신 관계의 풍요로움을 스스로 거부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나의 편안함만을 좇던 삶이 주님 보시기에 얼마나 좁고 잘못된 삶이었는지 깊이 회개하게 됐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기 싫어서 자신만의 섬에 갇혀 있는 이들이 있을지 모른다. 내가 쌓은 벽을 허물고 흘러오는 사랑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그 사랑을 다시 조건 없이 흘려보내는 것. 주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관계의 성장을 함께 누려보기를 소망한다. 염미솔(오플로 대표)
  • 2026.06.19 / 오정선 기자

    실패의 문 앞에서
  • 하나하나의 문이 닫히고 비로소 하나의 문이 열렸다. 하지만 그 문을 닫는 용기를 내기까지는 결코 쉽지 않았다. ‘플리크’라는 성인 교육 플랫폼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내 앞을 가로막은 것은 사업적 손실보다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는 괴로움이었다. 성공만을 좇아 달릴 때는 몰랐다. 내가 쥐고 있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인지 아니면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오기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현실을 직시하는 일은 쓰라렸다. 내 열심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려 했던 시간들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세상은 성장을 ‘확장’이라고 말하지만 하나님 안에서의 성장은 때로 ‘폐장’에서 시작된다. 돌이켜보니 문을 닫았던 그 시간은 실패의 기록이 아니라 더 큰 그릇으로 나를 빚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었다. 내 계획이 무너진 자리에서야 하나님의 계획이 선명해졌고 나의 전략이 멈춘 곳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시작됐다. 베드로가 빈 배를 통해 비로소 주님을 만났던 것처럼, 나 역시 빈손을 직시했을 때 진정한 성장의 동력을 얻었다. 지금 혹시 닫히지 않는 문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가?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두려워 낡은 문고리를 잡고 버티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문을 닫아야 하나님이 문을 여신다. 나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임을 믿고 꽉 쥔 손을 펼칠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이 줄 수 없는 가장 견고한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염미솔(오플로 대표)
  • 2026.05.15 / 오정선 기자

    신앙 Q&A
    교회에서 행해지는 ‘성례전’은 무엇인가요? - 성찬예식 ③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성찬은 빵과 포도주를 함께 나눠 먹고 마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교제를 나타낸다. 성찬은 예수님의 죽음을 전하고 선포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1장 26절은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 말씀한다. 성찬식에서 떡과 잔을 받는 것은 온 인류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널리 알리고 선포한다는 의미다. 성찬은 말이 아니라 먹고 마시는 행동으로 주의 죽으심을 널리 알리고 공포하는 것이다. 성찬은 그 자체로 일종의 전도이다. 성찬은 하늘나라 구원의 잔치를 미리 맛보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이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고전 11:26)의 말씀에서 “오실 때까지”라는 기록은 주님의 다시 오심, 즉 재림을 의미한다. 성도들은 “장차 하늘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마 26:29) 것이며 주님의 나라에 함께 거하며 “주님의 상에서 먹고 마시게”(눅 22:30) 될 것이다. 장차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주님을 믿는 자들은 주님 베푸신 상에서 구원의 잔치에 참여하며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먹고 마실 것이다. 성찬은 이렇게 기쁘고 즐거운 ‘천국 잔치’를 미리 경험하는 거룩한 예식이다.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6.07.2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교회에서 행해지는 ‘성례전’은 무엇인가요? - 성찬예식 ②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성찬은 빵과 포도주를 함께 나눠 먹고 마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교제를 나타낸다. 성찬은 두 가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성찬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신 은혜를 기억하는 예식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우리를 십자가 은혜로 화목하게 하셨고 새로운 생명을 주셨다. 성도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자복하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성찬에 참여해야 한다. 예수님은 강한 자로서 약한 자의 연약함을 감당하셨고 우리의 연약함을 아셨지만 한 번도 정죄치 않고 용서하셨으며 우리의 짐을 친히 담당하셨다. 그런 이유로 성찬에 참여하는 사람은 변화된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단해야 한다(롬 12:2). 성찬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돼 하나 된 것을 확인하는 예식이다.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 달려 살을 찢기시고 피를 쏟으셨다. 주님의 찢기고 흘리신 피와 살을 통해 그분 안에서 하나가 된 우리는 함께 성찬에 참여할 때마다 서로 그리스도의 피로 맺어진 형제자매임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한 분이신 것과 같이 우리도 하나 돼야 한다. 성경은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침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 12:13)라고 말씀한다. 성찬에 참여하면서 주님의 마음으로 형제를 바라보며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말과 행위로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성찬에 참여하면서 우리 자신을 깊이 돌아볼 때 우리의 신앙과 삶에 무한한 유익이 주어지게 된다. <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6.06.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교회에서 행해지는 ‘성례전’은 무엇인가요? - 성찬예식 ①
  • ‘성찬’이라는 말은 성경에 정확한 명사로 등장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모든 기독교회에서 행해지는 매우 중요한 성례전이다. 예수 보혈의 은혜로 죄로부터 해방돼 새 생명을 얻음을 표시하는 ‘침례’는 평생에 단 1회뿐인 성례전이지만, ‘성찬’은 빵과 포도주를 주기적으로 먹고 마심으로 예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를 표시한다. 성찬이 행해지는 주기와 횟수는 교파별로 각기 다르지만, 아예 행하지 않는 교회는 없다. 이 거룩한 식사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성찬’(Eucharist) ‘주의 만찬’(Lord’s Supper) ‘성만찬’(Holy Communion). 헬라어로 ‘성찬’은 ‘에우카리스티아’라고 불리며, ‘감사’라는 의미를 지닌다. 예수께서 최후의 만찬 때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기 전에 축사하셨던 것과 관련된다. ‘주의 만찬’으로서의 ‘성만찬’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행하셨던 기념의 만찬을 가리킨다(막 14:22~24; 마 26:26~28; 눅 22:12~20). ‘주의 만찬’은 바울이 사용했던 용어이고(고전 11:20) 그와 관련해 ‘주의 상’ ‘주의 잔’(고전 10:21)이라는 말로도 달리 표현됐다. 사도 바울은 이 만찬의 기원을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에서 찾고 있으며(고전 11:23~25), 이것은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한 복음서와 일치한다. 주님은 자신의 십자가 처형과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아시고 떡과 포도주를 나눠 제자들에게 먹게 하시면서, 이것을 ‘자기의 몸’과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언약의 피’라고 말씀하시고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이 기념의 만찬 즉 성찬을 행하도록 분부하셨다. 초대교회는 이것을 반복해 시행했고, 그 전통이 현대의 교회까지 이어졌다. <다음달에 계속>
  • 2026.05.2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힐링음식
    감자
  • 7월이 되면서 “아! 진짜 여름이구나”를 실감 중이다. 예년보다 늦게 시작된 장마로 습도도 높은 요즘 야외에 잠시만 나가 있어도 지치고 입맛도 잃기 쉽다. 이맘때 풍성하게 열리는 제철 감자를 활용해서 건강을 위해 즐기는 메뉴인 샐러드를 만든다면 맛과 건강 두 가지를 잘 챙길 수 있다. 샐러드는 서양 요리의 하나로써 생야채나 과일을 주재료로 마요네즈나 프렌치드레싱같은 소스로 버무린 음식이다. 감자에는 탄수화물만 있는 줄 알기 쉽지만 여름철 지친 몸을 깨우는 영양소의 보물창고다. 감자 한 알에는 사과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 C가 들어있다. 특히 감자의 녹말 성분 덕분에 열을 가해 조리해도 비타민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고 한다. 감자에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해 체내에 쌓인 나트륨을 몰아내 부종을 완화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감자에는 소화 기능을 돕는 ‘판토텐산’과 염증을 완화하는 성분도 함유되어 있다. 감자의 녹말은 위 점막을 보호해 주는 효능이 있어 위장이 예민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도 속을 편하게 해준다. 감자샐러드에 부족한 부분은 대개 단백질인데 삶은 달걀이나 닭가슴살, 두부 등을 곁들이면 좋다. 또한 오이나 파프리카, 양파를 얇게 썰어 넣으면 식감도 살고 식이섬유를 더욱 보충할 수 있다. < 감자샐러드 > <재료> 감자(중) 4개, 양파 1/2개, 당근 1/2개, 오이 1개, 비엔나소시지 8개 마요네즈 9~10큰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홀그레인 머스타드 2큰술 <만드는 방법> 1. 감자는 껍질을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 물을 감자가 잠길 정도로 넣고 껍질째 삶아야 감자 특유의 맛이 살아난다.(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익혀도 좋다.) 2. 감자가 익으면 껍질을 벗겨 그릇에 넣고 으깬다. 3. 양파는 가늘게 채 썰고 당근도 4등분으로 얇게 썬다. 오이는 꼭지를 잘라내고 2~3㎜로 둥글게 썬다. 오이는 소금에 절이지 않아야 아삭한 식감이 좋다. 4. 비엔나소시지도 2~3㎜로 둥글게 썬다. 5. 냄비의 물이 끓으면 당근을 먼저 넣는다. 당근이 익으면 양파를 넣고, 재료들이 부드러워지면 채로 걸러 꺼낸 후 물기를 뺀다. 냄비에 썰어 놓은 비엔나소시지를 넣어 살짝 데쳐 물기를 뺀다. 6. 으깬 감자가 식으면 양파, 당근, 오이, 비엔나소시지, 마요네즈를 넣는다. 모자란 간을 소금과 후추로 맞춘 후, 기호에 따라 홀그레인 머스타드를 넣어 골고루 섞어 접시에 담아낸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6.07.17 / 복순희 기자

    병어-은은한 단맛과 담백함이 매력인 생선
  • 요즘 병어가 제철이다. 평소 깊은 바다에 머물던 병어는 5월에서 7월 사이 알을 낳기 위해 서·남해안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어획량이 감소했다지만 1년 중 가장 맛있는 제철 병어를 외면할 수는 없다. 병어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을 영어로는 ‘버터피쉬’라고 부르는데 이름을 통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예상할 수 있다. 대표적인 흰살 생선인 병어는 담백하고 비린내가 적다. 머리와 입은 작고 몸통은 통통하다. 내장과 잔가시가 적어 다른 생선들에 비해 손질이 쉽다. 구이나 찜으로 주로 먹고 뼈째 씹어먹을 수 있어 회로 먹기도 한다. 이렇게 저렇게 먹어도 좋지만 한국인의 입맛에는 단연 고추장을 넣은 조림이다. 병어조림을 먹을 때마다 엄마 손맛과 함께 추억도 소환되는 듯하다. 따뜻한 쌀밥 위에 매콤함 속에 단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병어조림을 얹어서 먹으면 꿀맛 같다는 표현이 저절로 생각난다. 병어조림을 할 때는 이맘때 나오는 햇감자와 양파를 함께 넣으면 훨씬 맛이 좋아진다. 병어는 맛만 좋은 게 아니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신선한 병어는 아가미가 선명한 붉은빛을 띤다. 신선한 병어를 고르려면 등 쪽 비늘에 은빛 윤기가 선명하게 흐르고 손으로 만졌을 때 배 부분이 탄탄한 것을 선택한다. 눈동자가 반짝반짝 맑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얼핏 보면 병어와 비슷하지만 다른 생선이 있다. 덕대라는 생선으로 꼬리지느러미로 구분할 수 있는데 양쪽 길이가 같으면 병어, 한쪽이 더 길면 덕대다. < 병어조림 > <재료> 병어 4마리(450g), 대파 1대, 감자 3개, 양파 1개, 멸치 다시마 우린물 300㎖, 통깨, 풋고추 약간 <양념>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2큰술, 진간장 2큰술, 설탕 1/2큰술, 매실청 1큰술, 요리술 2큰술, 다진생강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후춧가루 약간 <만드는 방법> 1. 병어는 머리를 자르고 아가미 안쪽에서 내장을 빼고 지느러미와 꼬리를 제거한다. 몸통 양쪽에 칼집을 넣어 손질한다. 2. 감자는 껍질을 벗겨 1.5㎝ 두께로 썰고 양파와 대파도 굵게 채썰어 준비한다. 3. 양념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냄비에 멸치 다시마 우린 물을 넣고 끓어오르면 감자를 먼저 넣어 반 정도 익힌 후 양파와 병어, 양념장을 넣어 병어에 국물을 끼얹어 가며 끓인다. 5. 국물이 졸아들면 채 썬 대파를 넣는다. 6. 그릇에 담고 통깨나 파채를 올려준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6.06.19 / 복순희 기자

    동글동글 초록빛깔 완두콩의 계절
  • 초록빛깔에 동글동글 앙증맞은 완두콩의 계절이 왔다. 제철이 지나면 단맛이 약해지고 식감이 퍽퍽해질 수 있으니 이맘때 완두콩을 섭취하면 별미도 되고 영양도 챙길 수 있다. 완두콩은 다른 콩들과 달리 귀여운 외양으로 편식이 있는 아이들이 호기심에 먹기도 하고, 연인의 도시락에 하트 재료로 쓰이기도 하는 등 귀엽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완두콩이 놀라운 것은 예쁘고 색감만 좋은 게 아니라는 점이다. 식이섬유소가 콩 중에서 가장 풍부하고 특유의 고소한 맛도 좋다. 식이섬유소가 많기 때문에 포만감을 주고 변비 예방에도 좋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몸에 좋지 않은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또한 다른 콩류와 마찬가지로 완두콩에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른 콩들과는 달리 단백질 함량은 낮고 탄수화물 함량이 높다. 밥을 지을 때 쌀과 함께 넣으면 영양을 보충해 준다. 특유의 예쁜 색으로 떡이나 빵의 앙금, 드레싱으로 만들면 좋다. 통조림으로 가공된 것은 오랜시간 보관이 가능해 어느 때든 식사와 간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완두콩을 고를 때는 탄력이 있고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을 고른다. 완두콩 섭취 시 비타민 손실을 줄이려면 소금을 약간 넣고 최대한 조리 시간을 짧게 한다. <완두콩 바케트 빵 치즈 구이> <재료> 바게트 빵 적당량, 모짜렐라 치즈 적당량, 양파 1/4개, 당근 1/4개, 완두콩 1/2컵, 참치캔 작은 것 1개, 올리브유 약간, 소금, 후추, 달걀 1개, 우유 2큰술, 피자치즈 2큰술 <만드는 방법> 1. 완두콩은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2분 정도 삶은 뒤 가스불을 끄고 30분 정도 그대로 식힌다. 식은 완두콩은 체에 받쳐 완두콩만 남기고 물기를 제거한다. 2. 양파와 당근은 가늘게 채 썰고 데친 완두콩은 다지는 도구 등을 이용해 굵게 다진다. 3. 통조림 참치는 망에 걸러서 기름을 빼고 참치만 남긴다. 4.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약간 넣고 채 썬 양파와 당근을 소금, 후추 간을 해서 볶아준다. 5. 바게트 빵은 0.5㎝ 두께로 썰어준다. 6. 4번에 참치, 다진 완두콩, 모짜렐라 치즈, 달걀, 우유, 바게트 빵 조각, 소금, 후추를 넣어 섞어준다. 7. 용기의 바닥과 옆면에 바게트 빵을 넣어 가운데 공간을 만들어 위에 준비한 재료를 넣어준다. 8. 치즈를 얹고 200℃ 오븐에서 5~6분 정도 바게트 빵이 타지 않도록 상태를 봐가며 구워낸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6.05.15 / 복순희 기자

    기자칼럼
    뜻밖의 인터뷰
  • “와! 연예인이다. 촬영하나 봐.” 길을 걷다 사람들의 소리에 직진 중이던 내가 무심코 옆을 돌아보니 TV에서 많이 보던 연예인과 촬영팀이 우르르 우리 일행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일단 반가움에 두 손 들어 인사를 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인터뷰가 시작됐다. ‘앗! 이렇게 바로?’ 전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오랜 세월 보아온 연예인이니 성심성의껏 답변을 하고 싶었다. 질문 내용은 직업, 평소 복용하는 영양제 등이었는데 갑자기 준비 없이 진행된 인터뷰라 그런지 머릿속이 하얗고 말도 웅얼거리게 됐다. 사람들에게 인터뷰어로서 질문만 주로 하던 내가 인터뷰이의 입장이 되어보니 딱 ‘역지사지’의 상황이다. 그동안 나에게 답변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다음 취재에서 만날 분들이 더욱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도록 더 만전을 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인들에게 우연히 연예인을 만난 이야기를 하면서 뒤늦게 내가 한 말들을 떠올리니 재미가 영 없어 방송이 될 것 같지는 않아 머쓱해졌다. 그러다 예수님은 나한테 무슨 질문을 하실까, 미래의 난 뭐라고 대답하고 있으려나 고심하다 보니 이내 한 어린이 찬양이 떠올랐다. “이다음에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 뭐라 말할까?~” 인터뷰 할 때 같은 질문을 해도 사람마다 제각각 답이 다르다. 살아온 것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개 그의 인생에서 행한 것, 그가 울고 웃으며 겪고 견뎌낸 삶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찬양의 다음 소절을 이어서 불러 본다. “그때에는 부끄러움 없어야지. 우리 서로 사랑해.”
  • 2026.05.29 / 복순희 기자

    맑은 봄날을 꿈꾸며 
  • 요즘 부모들에게 봄은 ‘공포의 계절’에 가깝다. 창밖의 개나리와 벚꽃을 감상하기보다 스마트폰 앱의 미세먼지 수치부터 확인하는 서글픈 일과가 되어버린 탓이다. 나 역시 27개월 된 아들이 운동화를 집고 “나가자!”고 외치는 뒷모습을 보며 두려움이 앞선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껏 흙을 밟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뿌연 하늘 아래 아이를 세울 순 없다. 결국 현관문 앞에서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설 때, 그 조그만 어깨에 드리워진 실망감을 마주하는 미안함은 어떤 말로도 다 설명하기 어렵다. 성경은 우리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명하신다(창 1:28). 그러나 이 ‘다스림’은 결코 인간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파괴를 뜻하지 않는다. 이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보살피고 보존해야 할 ‘청지기적 사명’을 의미한다. 오늘날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우리가 마주한 환경오염의 문제들은 인간의 탐욕을 채우기 위한 무분별한 개발이 만들어낸 부메랑이다. 이제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불편한 삶을 기꺼이 선택해야 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고 소비를 절제하는 것은 교회와 성도가 짊어져야 할 선교적 실천이다. 공기 한 모금에도 창조주의 숨결이 깃들어 있다. 지금 손에 들린 일회용 컵 하나를 내려놓는 작은 행동이 하나님이 맡기신 이 땅을 회복시키는 시작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의 당당한 관리자로 거듭나고, 생명이 시작되는 온전한 봄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본다.
  • 2026.03.27 / 김주영 기자

    감사의 시작
  • 곡식이 무르익고 풍요로운 나날들이 다가왔을 때도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는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고 하나님의 은혜를 당연하게 생각하며 감사보다는 불평하게 된다. 우리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오기 전부터 하나님은 함께하셨고 지금도 매 순간 함께하신다. 하지만 세상에 매어 그 임재를 느끼지 못할 때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 숨을 쉴 수 있고 먹고 마시며 우리가 웃고 슬퍼하는 것조차 하나님의 은혜 덕분임을 감사하며 살아가야 한다. 물론 삶을 살면서 어렵고 힘든 일들이 괴롭게 하고 지치게 한다. 우리가 당연하게 느끼는 것들을 순간적으로 빼앗길 때 원망하고 쉽게 좌절하는 것이 인간의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이유를 발견해야 한다. 성경을 보면 모든 것을 빼앗긴 욥이 하는 말이 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야훼시요 거두신 이도 야훼시오니 야훼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 1:21). 주시는 것도 거두어 가시는 것도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다는 이 말씀은 지금 현대인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어쩌면 당연하게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을 깨고 매 순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전하는 것이 아닐까. 지금부터라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나아가는 한 주가 되도록 해보자. 한찬영 인턴기자(대학청년국)
  • 2025.11.2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오늘의 양식
    다시 일으켜 준 세 줄
  • 2015년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 셰릴 샌드버그는 휴가 중 남편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었습니다. 어린 두 자녀를 홀로 키워야 한다는 현실 앞에서, 감당하기 힘든 슬픔에 잠긴 샌드버그에게, 심리학자이자 친구인 애덤 그랜트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그날 좋았던 일 세 가지를 적어 보라고 권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써야 할지 막막했지만, 동료와 주고받은 웃음이나 아이가 던진 엉뚱한 질문 같은 소소한 순간을 한 줄씩 적어 가며 샌드버그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 갔습니다. 훗날 샌드버그는 행복이란 큰 성공의 강렬함이 아니라 기쁘고 감사한 순간이 얼마나 자주 찾아오느냐에 달려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흔히 바라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감사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한 번의 감사와 다음 감사 사이에는 원치 않는 일들이 끼어들곤 합니다. 계획이 어그러지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병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사실 삶의 대부분은 그 사이의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시간을 불평과 원망으로 보내면 하루는 실제보다 더 길고 무겁게 느껴집니다. 원망으로 가득한 마음은 감사할 일이 찾아와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샌드버그는 인생에서 가장 캄캄했던 시간을 하루 세 줄의 기록으로 버텼고, 그 세 줄은 다시 일어설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감사와 감사 사이 어딘가를 지나고 있다면 그 자리를 세 줄의 감사로 채워 보면 어떨까요. 그렇게 쌓인 하루하루가 우리를 다음 감사의 자리로 데려다줄 것입니다.
  • 2026.06.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곁에 머문 판사
  •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는 전쟁 참전 군인을 위한 특별 법정이 있습니다. 이 법정을 맡은 루 올리베라 판사 역시 걸프전에 참전한 군인이었습니다. 2016년 봄, 그의 법정에 조 세르나가 섰습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에 세 차례 파병돼 훈장을 두 개 받은 미 육군 특수부대 출신이었지만, 동료를 잃고 물에 잠긴 차량에서 혼자 살아남은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폐소공포증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술에 의지해 버티던 그는 음주운전 보호관찰 중 검사 결과를 속인 죄로 하룻밤 구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올리베라 판사는 법 집행을 위해 그의 잘못을 묵인할 수 없었지만, 좁고 어두운 독방에서 폐소공포증으로 고통받을 그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날 밤 판사는 직접 만든 음식과 갈아입을 옷을 들고 감방으로 들어가, 세르나에게 좁은 침상을 내주고 자신은 바닥에 누운 채 함께 밤을 지새웠습니다. 훗날 세르나는 그 밤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판사님이 들어온 순간, 나를가두고 있던 벽이 사라졌습니다.” 판사는 잘못에 책임을 물으면서도 그 사람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책임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도 홀로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로 사람을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곁을 지켜 주는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입니다. 이번 한 주,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기를 소망합니다.
  • 2026.06.1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아무도 보지 않을 때
  • 요제프 하이든은 100편이 넘는 교향곡을 남겨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린 작곡가입니다. 그의 말년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평전 작가 게오르크 그리징어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하이든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그에 따르면 하이든은 작곡을 시작하기 전에 늘 옷차림부터 갖추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방, 알아줄 이 하나 없는 시간이었지만 하이든은 가발을 단정히 쓰고, 깨끗한 셔츠 위에 격식있는 윗옷까지 갖춰 입은 뒤에야 비로소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한 친구가 그 이유를 묻자, 하이든은 “나는 하나님 앞에서 일하는 사람이니, 그분 앞에 함부로 앉을 수 없다”라고 답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누군가의 시선을 의식할 때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 애씁니다. 평가를 받는 자리나 기억에 남을 순간에는 더욱 힘을 냅니다. 하지만 ‘진짜 나’는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에 드러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그리고 아무도 지켜보지 않을 때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한 사람의 인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품격은 단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사소해 보이는 일상의 선택들이 차곡차곡 쌓여 마침내 완성됩니다. 예로부터 사람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그가 혼자 있을 때를 보라고 했습니다. 누가 보든 보지 않든 한결같은 태도, 그것이 인품의 출발점입니다. 이번 한 주, 아무도 보지 않을 때, 자신을 더 단단하고 품격 있게 가꾸어 가시길 바랍니다.
  • 2026.05.2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다른그림찾기
    8월 2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교회학교 영아·유아·유치부 어린이들과 초등1·2·3부 학생들이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오직 십자가의 능력으로’(Dynamic Cross)를 주제로 열린 여름성경학교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2026.07.3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7월 5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에서 6월 30일 배리어프리 특별전시 <서로가 서로를>의 개막 행사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함께 살아 갈 수 있을지 이야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2026.07.03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6월 7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제52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가 67개국 640여 선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5월 27~29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됐다.
  • 2026.06.0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수기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수기 공모전 수상작 3. ‘소망상’- 성은숙
  • 제목: 영원의 시간에 계신 엄마께 엄마가 오랜 세월 살았던 이곳에서 나는 같은 길을 걷고, 같은 바람을 맞고, 같은 햇빛을 받아요. 엄마가 심은 은행나무를 만나고, 엄마의 손길이 닿은 화단의 꽃들을 만나고, 엄마의 오랜 친구였던 난 화분을 어루만지며 엄마를 기억해요. 엄마 계실 땐 늘 버리라고 참견했던 베란다의 항아리들도 엄마의 마음과 손길이 오래 닿았던 유산이라 화석처럼 그 자리에 머물러 있네요. 이렇게 남겨진 것들이 많은데 정작 엄마는 다른 세상에 계신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요. 4월은 엄마가 세상에 오신 계절, 등을 밝힌 듯 환하게 핀 봄꽃들만큼이나 내 가슴엔 그리움과 회한이 가득 차올라요. ‘좀 더 다정한 딸이 될걸, 좀 더 많은 시간을 엄마와 보낼걸.’ 때늦은 후회만 가득한 이 봄은 엄마 보듯 반가우면서도 마음 아린 날들입니다. 눈부신 꽃그늘 아래에서 분분 흩날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엄마의 편지일까, 생각해요. 가슴에 맺혀 떨어지는 눈물 속에서 엄마를 만나고, 엄마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이 혹시 엄마일까, 생각해요. 길 잃은 아이처럼 어디로 갈지, 잘 살아내고 있는 건지 혼란스럽기도 해요. 엄마, 삶은 무엇일까요, 죽음은 또 무엇일까요. 청년기에 누군가를 향해, 어쩌면 나 자신을 향해 뜨겁게 질문했던 것들을 엄마 떠나신 후, 다시 질문하고 있어요. 엄마는 영원의 시간 속에서 이제 그 답을 얻으셨겠지요. 그것만이 단절의 황망함과 이별의 슬픔을 어루만져주는 유일한 위안이에요. 생명이 밝고 분주한 낮의 시간이라면 죽음은 조용히 불을 끄고 안식을 얻는 시간 같아요. 그 안식의 시간에 우리에겐 미지의 또 다른 세상이 주어질 거라 믿으며 담대하게 길을 떠나는 것이겠지요. 생명을 주신 분이 그분의 신실하심대로 영원한 안식을 준비하셨을 테니까요. 120년 전, 이 땅에 왔던 선교사 로제타 홀은 말했죠. “우리가 인내의 걸음으로 피곤한 삶의 샌들을 풀고 쉴 곳에 이른다면, 우리 삶의 모든 고난과 의문을 하나님이 제일 잘 아시고 인도하셨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요. 한 번뿐인 삶이 귀하지 않은 이가 있을까요. 척박한 땅에서 헌신하며 생명을 바친 선교사님들을 생각할 때, 저는 우리들의 ‘어머니’로 일생을 헌신하신 엄마를 떠올리곤 해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생명들을 낳고 돌보며 키워낸 당신의 시간이야말로 얼마나 아름답고 값진 것인지요. 당신은 어쩌면 삶이라는 거대한 질문 앞에서 작게만 여겨지는 자화상에 우울했을 시간도 있었겠지요. 어린 생명들을 품에 안고 책임 때문에 중압감을 느낄 때도 있었을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도 어느 날 엄마의 일기엔 이런 구절이 적혀 있었어요. “자식은 낳을수록 예쁘고 사랑스럽다. 죽을힘을 다해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사실 그때는 힘든 줄도 몰랐다.” 엄마, 당신이 계셔서 우리는 고난도 고난인 줄 몰랐고, 가난도 가난인 줄 모르고 행복했습니다. 이제 앞서가신 그 비밀의 시간 또한 엄마가 우리 앞에 꽃등처럼 환하게 켜두신 빛을 따라 걸어갈 거예요. 갈수록 사무치는 그리움 속에서도, 영원의 시간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을 거라 믿어요. “엄마 사랑합니다. 당신은 최고의 엄마였고, 한 생애를 아름답게 살아내신 분입니다.”
  • 2026.08.02 / 복순희 기자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수기 공모전 수상작 2. ‘소망상’- 이동엽
  • 제목 : 하늘에 머무는 사랑, 가슴에 흐르는 기억 어느덧 창밖의 계절이 몇 번이 바뀌었지만,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은 여전히 제 시간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문득 길을 걷다가 스치는 바람에서 두 분의 향기를 느끼고, 무심히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의 구름 속에서 인자하게 웃으시던 부모님의 얼굴을 마주하곤 합니다. 세상은 평온하게 흘러가는데, 제 마음 한구석에는 여전히 전하지 못한 말들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어린 시절, 제게 주셨던 사랑은 세상 그 무엇보다 크고 단단한 울타리였습니다. 부족함 없이 채워주려 애쓰셨던 아버지의 묵묵한 뒷모습과, 고단한 하루 끝에 언제나 따뜻한 온기로 저를 안아주시던 어머니의 손길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큰 사랑을 먹고 자라 어느덧 제가 부모의 자리에 서 보니, 두 분이 저를 위해 감내하셨을 희생과 인내의 무게가 얼마나 깊은 것이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삶은 야속하게도 우리에게 충분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다가온 이별 앞에 저는 미처 준비하지 못한 어린아이처럼 멍하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이라고 미루었던 효도의 기회들은 이제 가슴 저린 회한이 되어 남았습니다. 가장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무럭무럭 자라나는 손녀 루다의 성장을 볼 때입니다. 루다의 맑은 눈망울과 해맑은 웃음을 보며, 두 분이 곁에 계셨더라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그토록 귀하게 여기시던 손녀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쏟아주셨을까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아려옵니다. 아이가 자라며 묻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에 저는 두 분이 제게 주셨던 그 지극한 사랑을 대신 담아 들려주곤 합니다. 비록 손을 잡을 수는 없어도, 아이의 성장 곁에 두 분의 축복이 늘 함께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비록 두 분은 이제 이 땅 위에 계시지 않지만, 저의 삶은 여전히 두 분이 남겨주신 유산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 타인을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시련 앞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는 모두 두 분이 몸소 보여주신 가르침 덕분입니다. 제가 이 생의 소임을 다하고 다시 두 분을 만나는 그날까지, 제게 주셨던 그 과분한 사랑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겠습니다.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에서도,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 속에서도 늘 두 분을 기억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깊이 존경합니다. 이제는 하늘나라의 평온한 안식처에서 무거운 짐 다 내려놓으시고, 서로의 손을 꼭 잡은 채 저희를 지켜봐 주세요. 두 분의 아들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이었습니다. 두 분을 그리워하며, 아들 동엽 올림
  • 2026.07.21 / 복순희 기자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수기 공모전 수상작 1-‘사랑상’ 수상자 - 홍성현
  • 제목: 믿음의 씨앗을 심고 떠난 천사 같던 엄마에게 얼마 전 무심코 휴대폰을 보다 몰랐던 음성 메모를 발견했어요. [2025년 5월 22일, 엄마와의 통화] 엄마가 세상을 떠나기 9일 전이었고 엄마의 음성이 기록된 가장 마지막 날짜였어요. 어떤 대화가 녹음되었을지 기대하며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우연히 기록된 엄마와의 추억을 기대했지만 녹음된 대화는 제 예상과는 정반대였어요. 병원 일정을 확인하는 엄마의 물음에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답했고 짧은 통화는 그렇게 끊어졌어요. 항상 착한 아들이라고 칭찬해 마지않던 엄마였는데 마지막 기록은 저의 짜증이었네요.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 당시 통화를 끊고 나서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마음이 아파옵니다. 3년 가까운 투병 생활.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당연히 다시 건강해질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죠. 엄마도, 가족들도 모두요.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이후 작아진 암세포에 기뻐하다가도 다시 커진 암세포에 실망하기를 반복했지만 엄마는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으셨어요. 저는 상상할 수 없는 통증을 홀로 견딜 때 항상 들리던 찬송가 소리와 목사님의 설교 소리에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고통을 없애주시지 않을까, 암이 왜 계속 퍼지는 것일까 하고요. 온몸에 암이 퍼져 진통제도 듣지 않고, 고통 때문에 제대로 눕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호스피스 병원에 가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모습이라 생각하셨는지, 그 고통을 집에서 오롯이 견디셨어요. 어쩌면 엄마는 우리에게 끝까지 삶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엄마는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장례식에서 목사님은 엄마를 기억하며 천사 같은 모습이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우리 곁에 믿음의 씨앗을 심고 떠나셨다고 말씀하셨죠. 엄마가 전도한 아주머니 한 분께서 먼발치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엄마, 엄마가 심은 믿음의 씨앗은 그 아주머니 한 분만이 아니었어요. “너도 믿음의 사람을 만나 함께 교회를 갔으면 좋겠다”라는 엄마의 기도대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 엄마의 임종을 함께 지킬 수 있었고, 인간이 견디기 힘든 고통을 찬양으로 극복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하나님이 계심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제 마음에도 믿음의 씨앗을 심어주셨어요. 이 음성 녹음을 지울까 잠시 고민했지만, 이내 그만두었습니다. 이 녹음을 들으니 엄마에게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이제 곧 엄마가 떠나신 지 1년이 되어가네요. 문득문득 너무 보고 싶지만, 그래도 웃으며 엄마를 추억하고 있어요. 천사 같은 우리 엄마, 저희 잘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떠나가시며 미소 지으며 하셨던 그 말씀처럼요. “잘 살아.” 이 말처럼 잘 살게요. 보고 싶습니다. -아들 성현
  • 2026.07.09 / 복순희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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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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