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의 행복편지
작은 규칙으로 세워가는 하나님 나라
  • 디즈니랜드는 애니메이션의 거장 월트 디즈니가 꿈꾸고 만들어낸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입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마치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이 현실로 뛰어나와 우리를 맞이하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특별한 체험의 비결은 디즈니랜드만의 세심한 노력과 철저한 규칙에 있습니다. 디즈니랜드의 첫 번째 규칙은 어떤 경우에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지 않는 것입니다. 방문객이 무엇을 물어보든 직원들은 창의적인 답변으로 꿈과 환상의 세계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실제로 한 아이가 길을 청소하는 직원에게 무엇을 하는지 물었을 때 “나는 지금 꿈의 조각을 모으고 있어”라고 답한 것은 매우 유명한 일화입니다. 두 번째 규칙은 길이나 방향을 가리킬 때 한 손가락이 아닌 검지와 중지를 붙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 손동작은 월트 디즈니가 생전에 즐겨 사용하던 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디즈니 포인트’라 불리며 방문객에 대한 존중과 창립자에 대한 경의를 동시에 표현하는 특별한 제스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규칙은 항상 깔끔하고 단정한 외모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디즈니랜드는 아이들의 꿈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인 만큼 직원들은 문신이나 과한 장식은 물론이고 손톱 길이와 머리 색깔까지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네 번째 규칙은 자신의 직업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입니다. 디즈니랜드에서 만난 미키 마우스가 일상에서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직원들은 꿈과 현실 사이의 경계를 더욱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규칙은 불쾌감 또는 불안함을 주는 말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놀이기구를 탄 아이가 구토를 하면 직원들은 이것을 ‘코드 브이’(CODE V)로 부르며 서로 소통합니다. 이렇게 철저한 노력과 규칙에 의해 디즈니랜드는 방문객들의 꿈과 환상을 실현하는 테마파크로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디즈니랜드와 같은 규칙들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섬기는 삶을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디즈니랜드의 직원들이 작은 행동 하나에도 깊은 의미를 담아 방문객들에게 큰 기쁨을 주듯이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담은 말과 행동으로 가족과 이웃, 동료에게 위로와 소망을 전해야 합니다. 디즈니랜드가 철저한 규칙을 통해 꿈과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우리도 사랑, 용서, 섬김을 실천하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아름답게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
  • 2025.05.02 / 김용두 기자

    진정한 성공의 비결
  •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부분의 지퍼 상단을 보면 ‘YKK’라는 영문 이니셜이 새겨져 있습니다. 암호처럼 보이는 이 글자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글자의 유래와 의미를 살펴보면 진정한 성공의 비결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지퍼는 1891년 미국의 발명가 휘드컴 저드슨이 구두끈을 대신할 목적으로 발명했습니다. 그러나 초기 제품은 지금과 달리 여러 가지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이후 1913년 스웨덴의 기드언 선드백이 기존 지퍼의 단점을 보완하여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대중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YKK’가 새겨진 지퍼는 이 두 사람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회사에서 생산한 것입니다. ‘YKK’는 1934년 일본의 요시다 타다오가 설립한 지퍼제조회사로 ‘요시다 공업 주식회사(Yoshida Kogyo Kabushikikaisha)’의 첫 글자를 따온 이름입니다. 미국에서 발명한 지퍼가 오히려 일본 제조회사의 이름으로 더욱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한 매체에서는 ‘YKK’의 성공 비결을 창업자 요시다 타다오의 아들이자 CEO인 요시다 타다히로의 독특한 경영철학 덕분이라고 분석합니다. 요시다 타다히로는 기존의 경영방식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CEO를 신격화하고 내부 관계자들만 이익을 공유하며 경영자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며 간섭하는 전통적인 방식에 반감을 가졌습니다. 요시다 타다히로는 회사에 입사한 후 노조위원장을 맡을 만큼 직원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경영자 중심의 회사 경영방식을 버리고 “회사는 경영자의 것이 아니라 사원들의 것”이라며 ‘믿고 맡긴다’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 갔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 “실패해서 곤란한 사람은 여러분이 아니라 사장인 나”라며 “일의 성공, 실패에 연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라고 격려했습니다. 그 결과 ‘YKK’는 연간 75억 개의 지퍼를 생산하며 세계 지퍼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또 전 세계 70여 개국에 100여 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지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YKK’의 성공 사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공동체의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한 사람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루려 하기보다 서로를 신뢰하고 협력할 때 더 크고 놀라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나 혼자의 능력과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공동체 안에서 함께 걸어갈 때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더욱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각자의 자리에서 사랑과 배려로 하나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귀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5.04.0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사랑과 희생
  • 진정한 사랑은 희생과 섬김을 동반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사랑은 가장 거룩한 희생의 본보기이며 참된 사랑의 의미를 가르쳐 줍니다. 이 같은 사랑을 실천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자신이 돌보던 아이들과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야누시 코르차크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유대계 폴란드인이자 의사, 아동 교육가 그리고 고아원 원장이었던 코르차크는 유망한 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르차크는 자신의 안락함보다 소외된 어린 생명들을 돌보는 일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단순한 보호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소중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며 그의 고아원도 전쟁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독일군은 가슴에 별 모양의 배지를 달고 있는 유대인 아이들을 모으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유대인 아이들은 그 명령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포에 떨었고 그런 아이들을 독일군이 무자비하게 끌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한 여자아이가 두려움에 떨며 코르차크를 꼭 끌어안았습니다. 독일군은 코르차크를 향해 물러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코르차크는 여자아이를 따뜻하게 품에 안아 주었고 아이들과 함께 가스실로 향하는 트럭에 올라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어디를 가든 선생님이 함께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라. 우리 함께 기도하자.” 아이들은 코르차크의 말을 따라 두 손을 모았고 코르차크는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이제 마음이 편안해졌니?”라는 물음에 아이들은 한결같이 “네, 편안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마침내 가스실에 도착했을 때 독일군은 폴란드인이었던 코르차크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코르차크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아이들입니다. 어떻게 이 아이들만 죽음으로 보낼 수 있단 말입니까?” 코르차크는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며 곁을 지켰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코르차크의 사랑과 희생을 기념하여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 앞마당에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코르차크의 동상을 세웠습니다. 혹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어려움으로 말미암아 두려움과 불안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나요? 유대인 아이들이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코르차크를 통해 위로와 평안을 얻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할 때 참된 소망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사랑을 마음 깊이 간직하며 희생과 섬김을 통해 그 사랑을 이웃들에게 나누고 전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5.02.2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생명의 QT
    바라만 봐도 힘이 되는 스승
  • 일제강점기에 양정고등보통학교에서 지리를 가르친 김교신 선생은 학생들에게 “세계지도를 뒤집어 보라. 한반도는 오대양 육대주로 나아가는 항구다”라며 조선이라는 나라의 숨은 가능성을 이야기한 분으로 유명하다. 김교신 선생의 제자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이 베를린올림픽의 영웅 손기정 선수이다. 그가 마라톤 선수의 꿈을 키운 계기도 김교신 선생과의 만남 때문이었다. “바라만 봐도 힘이 나는 스승”이라 고백했을 정도이다. 두 사제 사이에는 특별한 이야기 하나가 남아 있다. 손기정이 일본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을 때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서 달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김교신 선생은 손기정이 달리는 동안 자동차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손기정의 얼굴을 보며 응원했는데 제자를 바라보는 그의 눈에 눈물이 한없이 흘렀다고 한다. 스승의 우는 얼굴을 바라보며 손기정 선수는 우승했고, 끝내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며 나라 잃은 국민들에게 더 없는 희망의 소식을 전해주었다. 스승의 날을 보내며 ‘오늘의 나를 응원해 준 선생님은 누구일까?’ 잠시라도 생각해보자. 틀림없이 잊고 살아온 선생님의 얼굴이 떠오를 것이다. ‘바라만 봐도 힘이 나는 스승’의 얼굴을 가진 사람은 나라 잃은 땅에서도 희망을 품고 달린 손기정 선수처럼 절망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도록 용기와 방향이 되어줄 큰 힘을 지닌 셈이다.
  • 2025.05.1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행위는 용서하는 것이다. -엘리잘 벤 주다  
  • 2019년 7월 자신이 아르바이트 했던 곳에서 1000만원을 훔친 절도범이 붙잡혔다. 경찰서로 달려온 피해 업주는 당시 27세였던 범인의 얼굴을 보자 “착한 친구였는데, 어쩌다, 이 아이인 줄 알았으면 잡아달라고 하지 말 걸 그랬네요. 형사님…”을 되뇌며 선처를 호소했다. 범인은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하고 친아버지마저 외국으로 떠나면서 할머니에게 맡겨졌고 그 할머니마저 2018년에 세상을 떠났다.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살이 인생을 살던 중 열심히 일하던 업체가 갑자기 폐업을 해버렸고 설상가상으로 휴대폰 상품권 사업에 손을 대었다가 빚을 지게 됐다. 살길이 막막해진 그는 이전에 일했던 가게의 담을 넘어 금고를 열고 현금을 훔쳐 도망갔던 것이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건 발생 열흘 만에 그를 검거했다. 훔친 돈 중 일부를 돌려받은 업주는 “이 돈이라도 되찾았으니 불쌍한 이 아이를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범인에게는 “교도소를 가든 선처를 받든 벌을 받고 나오면 다시 나를 찾아오너라. 밀린 휴대전화 요금은 내가 내줄 테니 다시 새롭게 새출발 하자”고 말해주며 어깨를 다독여 주었다. 용서를 받은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경찰은 절도범이 초범이고 피해자의 선처 요청을 참고해 그를 석방하기로 했다. 참 훈훈한 미담으로 기억이 새롭다. 온갖 혐오와 갈등으로 온 세상이 시끄러운 요즘 이런 용서와 화해의 소식이 많아지기를 소망해본다. 서로 용서하라! 이 세상에서 서로 화평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바로 용서하는 것이다. - 톨스토이 -
  • 2025.05.0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하나님의 심판대
  • 북유럽에서 사역하면서 현지 교회에서 진행하는 장례식에 여러 번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가족과 지인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한다는 것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있었다. 먼저 기독교 국가였던 전통에 따라 누구나 장례식을 교회에서 치른다는 것이다. 평소 교회에 잘 나오지 않던 사람도 지역 교회에서 예배를 맡아주도록 되어 있어 사람들은 병원이 아닌 교회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내게 된다. 또 한 가지 새롭게 다가온 것은 목회자가 설교를 시작하기 전에 관 앞에 서서 고인의 삶을 출생부터 죽음까지 자세히 설명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인이 하나님 나라와 타인을 위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사람들 앞에서 길게 설명한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사람들은 고인의 삶을 생각하고 동시에 남은 인생 더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아야 겠다는 각오를 하게 된다. 성경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라고 말하고 있다. 북유럽의 장례에서 뿐 아니라 우리는 누구나 죽음 뒤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서 모든 이 앞에 삶에 대한 판단을 받게 될 것을 기억하고 오늘도 하나님과 이웃을 기쁘게 하는 복된 삶을 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 2025.04.2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금주의 성경구절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전 12:11) 
  • “지혜자들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 (전도서 12장 11절) “The words of the wise are like goads, and like nails firmly fixed are the collected sayings; they are given by one Shepherd.” (Ecclesiastes 12:11)
  • 2025.05.1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5)
  •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15절) “but if you do not forgive others their trespasses, neither will your Father forgive your trespasses.” (Matthew 6:15)
  • 2025.05.0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마 19:14)
  •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마태복음 19장 14절) “but Jesus said, “Let the little children come to me and do not hinder them, for to such belongs the kingdom of heaven.” (Matt 19:14)
  • 2025.05.0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행복 갤러리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
  • 별일 아닌 작은 일에도 까르르 까르르. 목청을 보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순수하다. 어릴 때만 가질 수 있는 순수함과 엉뚱함이 아이들을 더 귀여워 보이게 한다. 천국의 기쁨이 담겨 있는 듯한 아이들의 웃음을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서 순전한 마음으로 살기를 다짐해본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5.02 / 김용두 기자

    따뜻한 봄기운 전하는 개나리 
  • 산과 들, 거리에 개나리가 활짝 피어나면 생명이 깨어나는 봄의 기운이 가득해진다. 봄을 알리는 상징적인 꽃인 만큼 개나리의 꽃말에는 ‘희망’, ‘기대’, ‘달성’ 등 밝고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만개하는 개나리를 보면서 삶에 대한 열정과 활력을 되찾고 작은 순간일지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나아가자는 다짐을 해본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4.04 / 김용두 기자

    봄을 알리는 생명력 
  • 만물이 잠드는 겨울에 화사하게 꽃을 피워내는 동백꽃. 따뜻한 햇살 같은 빨간 꽃이 겨우내 황량한 자연에 생명력을 주며 봄을 기다립니다. 나의 작은 사랑과 배려가 다른 이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2.28 / 김용두 기자

    사진으로 보는 우리교회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한 업무 협약
  • 이영훈 목사 “생명 존중 문화 확산” 기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대표총재로 있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행복한출산든든한미래와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돌봄 사각지대 해소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정부와 협력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훈 목사는 “초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독교 언론이 하나로 힘을 모으고, 범종교적으로도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합계출산율을 1.5명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독교계가 한마음으로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김주영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5.16 / 김주영 기자

    “오늘은 우리가 주인공”  
  • 이영훈 목사 “어린이는 교회의 꿈과 미래” 격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2025년 교회학교의 날’ 행사를 대성전을 비롯한 교회 곳곳에서 펼쳤다. ‘위 러브’(WE LOVE)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교회학교의 날에는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친구들의 전도로 교회에 처음 온 어린이까지 4100명이 참석해 신나는 놀이와 다양한 먹을거리, 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여러분을 사랑하신다. 교회의 꿈과 미래인 여러분을 위해 열린 행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마음껏 웃고 즐기며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행사에는 성경 말씀 챈트, 가족뮤지컬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놀거리와 체험 존이 준비 돼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글·오정선 / 사진·김용두 기자
  • 2025.05.09 / 오정선 기자

    장애인대교구 축복대성회
  • 이영훈 목사 “진정한 감사, 평생 감사” 당부 여의도순복음교회 장애인대교구가 19일 ‘2025 장애인대교구 축복대성회’를 개최했다. 장애인대교구는 국가가 지정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매년 축복대성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 그 은혜만 생각하면 절대 감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 감사하는 삶 속에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난다”며 “감사는 감사할 수 없을 때 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이다. 오늘 이 시간 평생 감사하며 살 것을 다짐하자”라고 말했다. 장애인대교구 성도 가정에 쌀 10㎏ 1000포대가 배포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 당시 사회적으로 가장 소외된 이웃이었던 장애인들을 섬기기 위해 장애인대교구를 설립했다. 현재는 장애별, 연령별로 교구와 부서를 운영 중이다. 글·복순희 / 사진·금지환 기자
  • 2025.04.25 / 복순희 기자

    가족과 함께 보는 설교만화
    하나님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
  • 2025.05.16 / 육은영 기자

    어린 아이와 같은 신앙
  • 2025.05.09 / 육은영 기자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
  • 2025.05.02 / 육은영 기자

    건강과 행복
    봄철 건강 챙기기 위한 방법 ②
  • 미세먼지와 봄철 알레르기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으로 앞서 항산화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환경 변화와 외부 자극으로 인해 몸 속의 활성산소가 증가하게 되면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고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때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코엔자임Q10을 복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프로폴리스에는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면역 균형을 맞추고 과민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감염을 억제하여 감염성 질환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봄철 피로증후군, 춘곤증 춘곤증은 봄철 환경 변화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입니다.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학습, 업무 등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질병이 아닌 생리적인 피로감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사라질 수 있지만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오랜 기간(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고함량의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필요한 비타민B군을 고함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간혹 위장장애 등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평소 속이 약한 분들은 복용 전 약사와의 상담을 추천 드립니다. 아르기닌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를 생성하며 혈류를 원활하게 합니다. 이때 심혈관 기능이 개선될 뿐 아니라 근육에 산소 공급을 도와 근지구력이 올라가고 피로회복을 돕습니다. 손정민 약사(순복음의료센터·모두의약국)
  • 2025.05.09 / 김용두 기자

    봄철 건강 챙기기 위한 방법 ①
  • ‘환절기 건강관리의 핵심은 면역과 체온 유지’ 일교차가 큰 봄, 가을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기온 변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활동량을 늘리게 됩니다. 그렇게 피부, 근육 등의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소모되고 고갈되기 시작하면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면역에 도움 되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으로 아연, 베타글루칸이 있습니다. 아연은 면역세포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버섯에 풍부한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은 버섯에서 분리된 생리활성물질인 AHCC를 유효성분으로 하며 표고버섯, 금사 상황버섯, 동충하초 등에 이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봄철 알레르기’ 봄은 따뜻한 기온과 함께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미세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외부 오염물질이 체내로 들어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활성산소를 생성합니다. 또한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이 가속화되고 면역 불균형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럴 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항히스타민제 약물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는 국소적으로 콧물, 코막힘에 나잘스프레이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에 점안액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방을 받아 복용 또는 사용할 수 있고 약국에서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니 증상이 심할 때에는 전문가와 꼭 상담하기를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는 영양성분으로 비타민A, C, E 와 같은 항산화비타민과 코엔자임Q10, 프로폴리스, 피크노제놀 등이 있습니다. 손정민 약사(순복음의료센터·모두의약국)
  • 2025.04.11 / 복순희 기자

    요통을 치료하는 봄나물 두릅
  • 요통은 육체적인 노동이나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에서 갑자기 무거운 것을 들거나 무리한 운동을 할 때 많이 발생하지만 나이가 들며 요추 뿐 아니라 각종 관절의 퇴행성 병변이 진행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퇴행성 질환이 진행되면 허리, 목, 어깨, 손가락, 발가락 등 각종 관절의 통증과 변형 등의 이상을 흔히 볼 수 있다. 요통의 경우 허리에만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골반이나 좌골신경통, 허벅지와 다리까지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물론 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중증 질환 등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의 요통과 견비통, 항강통, 사지지절통 등을 치료하는 약이 독활이다. 독활이라는 한약재는 땅두릅나무 뿌리를 채취해 사용하는데 한의학 용어로 풍한습으로 인한 근육통, 관절염, 요통, 무릎과 하지 동통에 주로 사용하고 감기로 인한 발열, 두통, 오한, 팔 다리가 쑤시고 아픈 증상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중풍과 후유증의 치료에도 사용되는 한약재이다. 독활의 맛은 약간 씁쓸하고 조금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다. 독활의 새싹이 땅두릅이다. 독활과 땅두릅나무 새순은 근육이 줄어들면서 팔 다리가 마르고 오그라들어 근력이 약해진 분들에게 좋다. 또한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생기는 많은 종류의 합병증과 중풍을 예방할 뿐 아니라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이제 봄이 돌아와서 각종 나물들이 지천으로 날 때에 땅두릅순을 많이 드시기를 권장한다. 한의사 이영근 장로(순복음의료센터)
  • 2025.03.07 / 복순희 기자

    삶의 힐링
    인생에 기류변화가 일어날 때
  • 비행기를 타고 가다보면 ‘기류변화’로 인해 기체가 요동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류변화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리면 자신도 모르게 좌석 팔걸이를 꽉 붙들게 된다. 사실 기류변화가 심할 때 시트벨트를 매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내가 좌석 팔걸이를 붙드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류변화로 비행기가 요동칠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조속히 기류가 안정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우리가 흔히 오해하는 사실 가운데 하나는 인생이 능동태라는 확신이다. 인생은 자력(自力)에 의해서, 나의 분투노력에 의해서 진행된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인생에 기류변화가 일어나 삶이 요동칠 때 자력과 능동태의 삶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비행기나 인생이 추락하는 순간 자력보다는 타력(他力)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일본의 작가 이츠키 히로유키는 “타력(他力)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나 이외의 뭔가 커다란 힘이 내 삶의 방식을 떠받치고 있다는 사고방식”이라면서 “나 이외의 타자가 나라는 존재를 떠받치고 있다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한한 인간의 삶은 철저히 수동태다. 특히 믿음의 삶은 자력갱생(自力更生)이 아니다. 인생에 기류변화가 일어날 때 나의 날개를 접고 내 삶의 조종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 맡기는 수동태의 삶을 살아야 한다. 가만히 있으며 하나님만 바라보는 부동의 신뢰자로 살다보면 어느 순간 “이제 기류가 안정됐습니다. 시트벨트를 풀어도 됩니다”라는 안내 방송을 듣게 될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원 대표)
  • 2025.05.16 / 오정선 기자

    부활을 믿는 대한민국
  • “성경이 남겨 둔 길은 두 가지뿐이다. 우리는 부활을 믿어 나사렛 예수를 믿을 수 있고, 부활을 믿지 않아 나사렛 예수를 믿지 않을 수 있다.” 기독 작가 브레넌 매닝의 말이다. 그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근본적인 요구는 용기를 동원해 예수 그리스도의 현존하는 부활에 “예”라고 답하는 것이라고 했다. 부활이란 어디까지나 ‘현존하는 부활’로 체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이렇게도 말했다. “복음서의 핵심 기적은 나사로를 살리신 일이나 오병이어나 모든 극적인 치유사건을 다 합쳐 놓은 것이 아니다. 복음서의 기적은 부활하여 영화롭게 되신 그리스도 자신이다!” 매닝의 말대로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며 현존하는 부활을 삶의 순간마다 체험한다는 것이다.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깨어진 모든 관계와 빼앗긴 소망이 회복됨을 믿는 것이며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는 주님의 말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부활을 믿는다는 것은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을 추구한다는 뜻이며 옛 본성을 벗어버리고 새 본성을 입는 것,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이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를 새롭게 만들어주신다. 부활하신 주님은 개인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 열방을 새롭게 하신다. 지금 대한민국은 새로움이 필요한 시기다. 부활의 주님이 이 민족의 운명까지도 새롭게 해주시기를…. 형언하기 어려운 능력으로 독생자를 살리신 하나님이 이 땅의 온 백성들을 참 생명으로 이끄시기를…. 이태형(기록문화연구원 대표)
  • 2025.04.18 / 오정선 기자

    최후변론
  •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 측의 최후진술을 끝으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을 마쳤다. 윤 대통령과 국회 측은 이날 ‘최후변론’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을 지켜보면서 ‘최후변론’이라는 엄중한 단어를 생각해보았다. 이 땅을 사는 누구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 그대로 연기처럼 사라지면 별문제 아니지만 인생들 누구나 마지막에 ‘판결의 골짜기’에 서게 된다. 거기서 헌법재판관과 같이 우리의 영원을 좌지우지할 심판자이신 하나님께 최후변론을 하게 된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그때 어떤 말로 자신을 변호할 것인가. 아니, 이 땅을 떠나기 전 우리의 마지막 말은 무엇이 될 것인가. 1945년 4월 9일 나치에 의해 교수형에 처해진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이것이 마지막이다. 그러나 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목회자의 목회자’로 불린 유진 피터슨 목사는 2018년 10월 22일, 이 땅을 떠나기 전에 “함께 가자(Let’s go)”란 말을 남겼다. “이제 함께 새로운 믿음의 세계로 가자”란 뜻이다. 복음주의 지성 댈러스 윌라드 박사는 2013년 5월 8일, “땡큐(Thank You)”란 단어를 남기고 떠났다. 평생 주님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던 그는 감사하며 본향으로 떠난 것이다. 사람은 모두 살아온 방식대로 죽는다. 우리는 모두 이 땅에서 최후변론을 하고 저 하늘의 본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사람들이다. 그날, 판결의 골짜기에서 어떤 최후진술을 할지 생각한다면 오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결정될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원 대표)
  • 2025.03.14 / 오정선 기자

    신앙 Q&A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름에 들어 있는 ‘순복음’은 무슨 뜻인가요?
  • 교회에 가면 가장 쉽게 들을 수 있는 ‘복음’이라는 말을 한자어 그대로 풀이하면 ‘복된 소식’(福音)이라는 뜻이다. 신약성경이 기록된 헬라어로는 ‘유앙겔리온’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기쁜 소식’이다. 영어로는 ‘굿 뉴스’(Good News) 혹은 ‘가스펠’(Gospel)이라고 한다. 전쟁에서 승리했다거나 항구에 배가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처럼 기쁜 소식을 말할 때 이 단어를 사용했다. 우리 인류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온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라는 소식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생애, 죽음과 부활 그 모든 것들이 바로 기쁜 소식 곧 ‘복음’이다. ‘순복음’은 바로 기쁜 소식인 ‘복음’에 ‘순(純)-’(영어로는 Full)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참된 복음’ ‘순수한 복음’ ‘가득 찬 복음’ ‘넘치는 복음’이라는 의미로 확장된 것이다. ‘순복음’은 바로 온 인류의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분은 피조물인 인간의 질고를 체감하시기 위해 참된 신(神)으로서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세상의 가장 낮고 천한 자리인 외양간의 말구유에서 태어나셨고, 우리를 대신해 징계를 받으시고 온갖 고초를 겪으신 후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며 죽으신 지 3일 만에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혼의 절망과 육신의 질병, 환경의 가난으로 허덕이는 우리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지금도 말씀하신다. ‘순복음’은 점점 더 삶의 희망을 잃어가는 자들에게 ‘넘치는 희망의 기쁜 소식’이며 이 땅에서도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며 강건한 축복을 누릴 수 있다는 ‘참된 구원의 기쁜 소식’이다.<다음 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5.04.2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교회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 중 ‘구원받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구원’이라는 말의 의미가 궁금합니다.
  • ‘구원’은 사전적으로 ‘일반적으로 종교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고통, 악, 유한성, 죽음과 같이 근본적으로 부정적 혹은 불가항력의 상황에서 인류를 구출하는 행위를 뜻한다’라고 정의된다. 인간의 힘이나 능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놓였을 때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 해방되는 것을 의미한다. 노예 해방 혹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나 나라를 구해주는 행위가 바로 ‘구원’이다. 성경에서 구원은 미래적이고 종말론적인 의미만을 지니지 않는다. 구약성경에서 구원은 추상적인 의미로 ‘죄로부터의 영적인 구원’을 뜻하기도 했다. 하지만 ‘구원’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예수아’는 자연재해나 적국의 침입과 같은 실제 역사적 상황과 관련돼 사용된다. 대부분 포로 환난 원수 질병 죽음 두려움 죄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의미했다. 구원의 주체는 언제나 하나님이다. 구원은 불가항력적 위기와 고난 혹은 적으로부터 풀려나서 해방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이다. 신약성경에서 구원은 인간을 위해 베푸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한다. 하나님은 죄와 사망이라는 절대 절망에 처한 인간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우리를 대신해 피 흘리시고 십자가에서 죽게 하시므로 하나님과 인간의 화목을 회복하셨다. 이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새로운 신분을 얻어 천국백성이 됐다. 신약에서도 구약처럼 구원을 의미하는 헬라어 ‘소조’나 ‘소테리아’는 질병의 치료, 죽음 혹은 위기에서 벗어남 같은 실제적 표현으로 쓰였다. 무엇보다 이런 구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믿는 우리 자신의 ‘믿음’이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롬 10:10). 김에녹 목사
  • 2025.03.2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사순절’은 어떤 절기인가요?
  • 개신교회에서 가장 큰 절기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부활절’이다. 한 가지 절기를 더한다면 가을 추수의 은혜에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이다. 이 중에 부활절과 관련해 이른 봄에 교회에 가면 자주 듣게 되는 절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순절’(四旬節)이다. ‘사순절’을 뜻하는 영어 ‘렌트’(Lent)는 고대 앵글로색슨어 ‘Lang’에서 유래된 말로 독일어의 ‘Lenz’와 함께 ‘봄’이란 뜻을 갖는 명칭인데 우리말로는 ‘40일간의 기념일’이라는 뜻의 희랍어 ‘테살코스테’를 따라 ‘사순절’로 번역한다. 부활절을 기점으로 역으로 계산해 주일을 뺀 40일간을 주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기념하고 묵상하며 경건히 지내는 절기이다. 올해는 부활주일이 4월 20일이니 3월 5일(수)~4월 19일(토)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간이 사순절 기간이다. ‘40’이라는 수는 광야에서 예수께서 받으신 40일간의 시험, 예수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 40일 등과 같이 고난과 갱신의 상징적 기간으로 성경에 자주 등장한다. 사순절은 초대 교회 성도들이 구약의 유월절 만찬을 새롭게 해석해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예수님의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먼저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하는 의미로 금식했던 것으로부터 유래했다. 사순절 기간에는 즐거움을 위한 지나친 오락 행위가 금지됐고 자선과 예배 참석 기도 금식 등이 권장됐다. 물론 영광의 ‘부활절’을 준비하는 ‘사순절’의 고대적 의식들을 현대에도 그대로 받아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그럼에도 ‘절제’의 마음가짐과 ‘헌신’의 미덕만큼은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김에녹 목사
  • 2025.02.2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힐링음식
    대표적인 보양식 재료 ‘장어’
  • 따뜻한 기운이 완연해 더위도 살짝 느껴지는 5월이다. 5~6월이 제철인 장어는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 재료로 예전부터 허약체질 보강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름처럼 긴 몸체가 특징인 장어는 펄떡이는 힘이 좋아 보여 스태미나 음식으로 사랑 받아왔는데 실상도 단백질과 지방의 함유량이 높아 남녀노소 모두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장어에는 비타민A가 풍부한데 비타민A는 시력을 향상시키고 눈을 맑게 해주고 눈의 피로를 감소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장어에는 콜레스테롤의 축적을 막아주는 불포화지방산이 있다. 하지만 지방 함량 자체가 높기 때문에 과식하지 않아야 한다. 장기능이 약하고 평소 기름진 음식을 잘 못먹는 사람이라면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장어는 맛도 뛰어나다. 탄력 있고 부드러운 식감도 매력적이다. 소금이나 간장 양념을 해서 직화로 굽기만 해도 고소한 풍미가 최고다. 또한 양념구이한 장어를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먹는 일식스타일의 덮밥,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진하게 끓인 탕, 바삭하게 튀겨 낸 강정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복순희 기자 < 장어밥케이크 만드는 법 > <재료> 장어 1마리(또는 시판용 장어양념구이), 깻잎 3장, 밥 2공기, 통깨 약간, 산초가루 약간 ◎ 스크램블 에그 : 달걀 2개, 소금 약간, 요리 술 약간, 식용유 약간 ◎ 장어구이 양념 : 간장 3큰술, 설탕 1.5큰술, 매실청 1큰술, 미림 1.5큰술, 요리술 1.5큰술, 구운 뼈와 머리 <만드는 법> 1. 장어의 머리와 내장, 뼈를 제거한다. 2. 뼈와 머리는 먼저 그릴에 노랗게 색이 변하도록 굽는다. 3. 냄비에 소스의 재료와 구워 놓은 뼈와 머리를 넣고 5분 정도 센 불로 끓인다. 4. 장어는 그릴에서 애벌구이를 한다. 5. 장어에 전체적으로 소스를 발라 다시 그릴에서 굽는다. 6. 달걀을 소금과 요리 술과 함께 믹싱볼에 넣고 포크나 젓가락을 이용해 흰자와 노른자를 섞듯이 풀어 놓는다. 7. 달걀물을 달군 프라이팬에 붓고 주걱으로 밀듯이 잘 섞어서 몽글몽글하게 익혀 스크램블 에그를 만든다. 8. 깻잎은 돌돌말아 가늘게 채 썬다. 9. 뜨거운 밥에 장어소스와 산초가루를 넣어서 섞어준다. 10. 도넛모양 틀에 구어진 장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바닥에 깔고 양념된 밥을 넣어 꾹꾹 눌러가며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모양을 만든다. 11. 모양틀에 넣은 밥을 뒤집어 접시에 담고 채 썬 깻잎을 담아준다. 12. 스크램블 에그를 함께 담고 남은 장어소스를 장어 위에 뿌린 후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5.05.16 / 복순희 기자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좋은 소라
  • 봄이 제철, 영양과 맛 일석이조 쫄깃하고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인 소라는 1년 내내 접할 수 있지만 3월부터 6월이 제철이다. 봄날 입맛이 없을 때 소라를 삶아서 초고추장에 푹 찍어만 먹어도 달아났던 입맛이 돌아온다. 소라는 신선한 회, 고소한 버터를 바른 구이, 새콤달콤하게 초무침으로 만들면 더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대체로 맛이 좋은 음식은 열량도 높고 많이 먹게 되어 살이 찌기 쉬운데 소라는 저지방 식품으로 열량이 적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특히 소라는 타우린이 풍부한 대표 해산물이다. 알코올 분해 효과가 있고 비타민E와 아연 등 필수 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세포 재생과 항노화작용을 하여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소라를 구입할 때는 살아 있고 살이 위로 빠져나오지 않은 것, 들어 보았을 때 무겁고 살이 탄력 있는 것을 고른다. 딱딱한 껍질이 특징인 소라는 안에 살을 먹는 것인데 살아 있을 때는 살과 껍질을 분리하기가 어렵다. 깨끗하게 껍질을 세척하고 쪄서 살을 빼내면 손질하기 쉽다. 내장부분이 상하기 쉽기 때문에 손질할 때는 내장을 제거하고 특히 내장 속의 침샘을 제거해야한다. 소라의 침샘에는 테트라민이라는 독소가 있어 복통 및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담백한 맛이 좋은 소라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이 없는 식재료이다. 봄이 제철인 소라로 영양도 챙기고 입맛도 돋우어 보자. 기존 버터구이 방법에 꿀과 다진 마늘을 섞으면 요즘 유행하는 허니버터 맛으로 더욱 맛있는 소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 허니 마늘버터 소라구이 > <재료> 소라 7개, 파르메산 치즈가루 약간 ◎ 소라삶기 : 물 적당량, 요리술 3큰 술 ◎ 허니마늘버터소스 : 버터 20g, 소금 약간, 건파슬리 가루 1작은술, 꿀 1/2큰 술, 다진 마늘 1/2큰 술 <만드는 법> 1. 소라는 솔 등을 이용해 껍질을 깨끗이 씻은 후 냄비에 담고 소라가 반쯤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요리 술을 넣어 5분 동안 삶는다. 2. 삶은 소라는 한 김 식힌 후 껍질에서 속살을 분리한다. 3.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내장을 제거하고 살을 얇게 저며 썬다. 4. 볼에 실온에서 부드러워진 버터와 꿀, 소금, 다진 마늘, 건파슬리 가루를 넣어 섞고 썰어 놓은 소라를 넣고 함께 섞는다. 5. 내열 용기에 모든 재료를 담고 200℃ 오븐에서 5분 정도 굽는다. 6. 파르메산 치즈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5.04.18 / 복순희 기자

    유채나물무침 - 유채 나물 ‘오물 오물’ 봄을 먹다
  • 일 년 중 한 철만 먹을 수 있는 별미 봄볕이 날마다 따사로워지는 요즘이다. 아직 찬바람에 코끝은 시리지만 사방에서 쏟아지는 봄기운에 끌려 봄의 모습을 찾아 두리번거리게 된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노란색 유채꽃이다. 유채는 꽃만 예쁜 게 아니라 기름을 짤 수 있고 줄기와 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유익한 식물이다. 유채는 씹을수록 달콤 쌉싸름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며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생채로 먹거나 데친 후 무쳐서 먹기 딱 좋다. 유채는 꽃이 피기 전 겨울과 봄 사이에만 먹을 수 있는 별미다. 생으로 쌈, 겉절이로 먹으면 봄을 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 또 쉽게 시드는 특성이 있어 생물 상태로는 장기 보관이 어렵지만 살짝 데쳐서 물기를 꽉 짜 냉동해 두고 먹으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겨울을 이기고 자라난 유채는 녹황색 채소로서 칼슘, 철, 칼륨 등 무기질, 식이섬유질이 풍부하다. 또한 베타카로틴과 비타민K 등 지용성 비타민, 비타민C와 엽산 등 수용성 비타민이 많아 겨울과 봄철 필수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다. 나물 요리에 참기름을 넣으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소금이나 된장, 간장 등 기본 양념에 무쳐 먹어도 훌륭한 유채를 참치와 함께 먹으면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소스로 곁들이면 유채의 쌉싸름한 맛과 조화가 되어 입맛을 더욱 돋우어 준다. < 유채나물무침 > <재료> 유채 250g, 참치통조림(소) 1캔, 데침용 소금 약간 -소스 : 마요네즈 3큰술, 간장 1큰술, 홀그레인머스타드 1/2큰술 <만드는 법> 1. 유채를 단단한 줄기부분과 연한 잎 부분으로 나눈다. 줄기는 반을 갈라 썰어주고 3㎝정도의 길이로 썰어둔다. 2.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물이 팔팔 끓으면 단단한 줄기 부분을 먼저 넣어 삶고 줄기가 부드러워지면 잎을 넣어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다. 3. 참치는 통조림에서 꺼내서 기름을 뺀다. 4. 볼에 소스의 재료를 넣어 잘 섞어준 후 데쳐서 물기를 짠 유채를 넣고 미리 준비한 마요네즈 소스를 골고루 무쳐주고 참치를 넣고 섞는다. 5. 완성된 나물을 접시에 담아낸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5.03.14 / 복순희 기자

    기자칼럼
    바 람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이 성경 구절은 예수님이 유대인의 지도자인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의 의미를 설명하며 하신 말씀이다. 니고데모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 못하고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예수님은 성령을 바람에 비유하여 설명하셨다(요 3:8).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을 경험한 사람은 그 존재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령의 역사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날 때 그 변화 속에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성령의 역사로 인한 변화는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와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는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은 성령의 바람을 타고 곳곳에 퍼져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참된 평안을 주었다. 또한 이들이 시작한 선교 사업은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번영을 이루게 했다. 최근 분열과 갈등이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거론되고 있다. 갈라진 감정의 틈에 복음이 다시 스며들어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예수님께서는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4월 20일 부활절을 맞아 죄와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사신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이 우리에게 임하고 성령의 바람이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불어 평화와 화합의 길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도한다.
  • 2025.03.28 / 김주영 기자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
  • “세차하면 잡념이 사라져요. 그래서 생각이 얽혀 복잡할 때면 세차장을 찾곤 하죠.” 어느 장로님과 세차에 관해 나누며 함께 공감했던 내용이다.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도 제각기 다르다. 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몰두할 무언가를 찾는다. 한동안 세차에 빠져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차에 묻은 흙과 먼지가 씻겨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이루 말할 수 없는 만족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요즘은 그 만족감을 집에서 느낀다. 화장실에 분홍색 물 때가 생기면 대청소를 한다. 그날은 방에 쌓인 먼지와 물건들도 정리한다. 끝마치고 보면 마음 한구석도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캐나다 임상 심리학자 조던 피터슨에 따르면 어수선한 방은 내면의 혼란이나 억압된 감정을 나타내고 정리된 공간은 안정감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래서 청소는 단순히 공간을 깨끗하게 하는 일만이 아니다. 우리 마음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청소하며 문득 ‘우리의 영혼도 이렇게 정기적으로 돌아보고 깨끗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삶 속에서 알게 모르게 쌓이는 죄가 마치 먼지와 같았기 때문이다. 주기적으로 청소하며 마음을 정리하듯,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의 영혼을 돌아보고 창조자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영혼의 먼지가 깨끗이 씻겨지며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 2024.12.27 / 금지환 기자

    편지의 계절
  • 얼마 전까지도 때 모를 폭염과 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기후 위기로 정말 가을이 안 오려나’ 걱정했는데 주말에 비 한번 세차게 내리고 드디어 가을을 만났다. 차분해진 빛과 선선한 바람, 푸른 바다처럼 깊어진 하늘을 바라보면 내 마음도 차분해진다. 옛 유행가 가사에도 가을과 편지는 꼭 붙어 있듯이 가을은 많은 사람들의 손에 펜을 들게 했다. 요즘은 편지 쓰는 시대가 아니라고 하지만 2024년에도 편지는 어엿하게 존재한다. 독자들로부터 종종 편지로 간증문을 받는다. 하나님을 만나서 내가 이렇게 변화했다는 그래서 참 행복을 느끼고 살아간다는 진솔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얼굴을 모르는 분인데도 편지 쓴 이의 눈물이 보이고 감격도 느껴진다. 문자 소통 방식의 카톡이 일상화된 세상이다. 하루 종일 수많은 문자메시지에 휩싸여 살아가고 있지만 문자메시지들과 편지는 다르다. 편지에는 무게가 있다. 정제된 언어가 주는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 주는 감동이 있다. 꾹꾹 펜 끝에 에너지를 눌러 담아 완성된 편지 한 편은 그대로 에세이 작품이 된다. 많은 사람이 알듯이 사도 바울의 편지들은 성경이 됐다. 바울이 삶의 여정에서 만난 하나님, 그가 알고 있는 진리의 가르침, 그가 직접 밟은 땅들과 복음을 전하고 싶어 간절히 바랐던 날들, 동역자들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의 인사와 간곡한 부탁이 많은 시간을 초월해 나에게 오늘 지금 하는 말처럼 들릴 때가 있다. 모처럼 만난 이 가을에 편지를 쓰면서 감정을 담고 생각을 정리하고도 자리가 남으면 찬란하게 빛나는 이 순간 가을의 정취도 그려 보자. 마음속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며 깊어지는 가을을 만끽해 보길 소망한다.
  • 2024.09.27 / 복순희 기자

    오늘의 양식
    무엇을 바라보는가?
  • 19세기 미국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는 첫 아내를 병으로, 두 번째 아내를 화재 사고로 잃는 큰 슬픔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인생 찬가」와 같은 아름답고 희망적인 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임종을 앞두고 누군가 그에게 고난을 견뎌낼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롱펠로는 마당에 서 있는 오래된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 나무는 늙었지만 해마다 늙은 가지에서 새순이 돋아나 탐스러운 사과를 맺지요. 저 나무가 저의 스승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시든 ‘고목’이 아닌, 그 안에서도 생명을 피워내는 강인한 ‘새순’으로 여겼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시선이 롱펠로가 역경을 이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한 사람의 생각과 삶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그의 삶이 보여줍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속에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자신을 한계에 부딪힌 ‘고목’처럼 느끼며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하십시오. 우리 안에는 분명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하는 ‘새순’이 존재합니다. 자신을 ‘고목’이라 여기면 고목처럼 시들 것이고, ‘새순’이라 믿으면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의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롱펠로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시를 피워냈듯, 우리도 마음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으로 채울 때 인생에 분명 싱그러운 새순이 돋아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은 당신 안의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 2025.05.0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어떤 얼굴인가요?
  • 나다니엘 호손의 단편소설 『큰 바위 얼굴』은 사람의 얼굴을 닮은 거대한 바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그 계곡에서 태어난 아이 중 한 명이 큰 바위 얼굴을 닮은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이라 합니다. 주인공 어니스트는 이 전설을 믿으며 자라났고, 예언된 인물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차례로 부자, 장군, 정치인을 큰 바위 얼굴과 닮았다고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부자에게서는 탐욕이, 장군에게서는 무자비함이, 정치인에게서는 권력욕만이 드러났을 뿐이었습니다. 실망을 거듭하면서도 어니스트는 큰 바위 얼굴을 마음속 스승으로 삼아 그 모습을 닮고자 평생을 노력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니스트가 노인이 되었을 때,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 바위 얼굴을 닮아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겸손한 인품과 진실한 삶의 자세에 깊은 존경심을 보였고, 마침내 어니스트야말로 예언된 인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큰 바위 얼굴의 외형뿐 아니라 내면의 고결함까지 닮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얼굴은 마음의 창입니다.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은 자연스레 표정과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세요. 근심과 탐욕이 깃들어 있나요, 아니면 기쁨과 평안이 비치나요? 어니스트처럼 고귀한 가치를 바라보며 그것을 닮고자 노력한다면, 우리도 어느새 그러한 모습으로 변화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2025.04.2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만남의 축복
  •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윌리엄 멘토 그레이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링컨은 대통령 취임식 날 그레이엄을 단상에 모시고 “인생의 진정한 스승”이라고 소개하며 공개적으로 감사를 표할 만큼 그를 존경했습니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링컨은 청년 시절 생계를 위해 여러 직업을 전전하던 중 24세 때 일리노이주 뉴셀럼에서 작은 학교를 운영하던 그레이엄을 만났습니다. 그레이엄은 6개월간 링컨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문법, 측량술, 토론 기술 등을 가르쳤고, 링컨이 학업을 포기하려 할 때마다 끊임없이 격려하며 공부를 이어가도록 도왔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링컨의 가치관 형성과 다양한 분야의 기초를 다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그레이엄이 술과 노예제도에 대해 철저히 반대한 것은 링컨의 정치적 신념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 이는 훗날 링컨이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이 되어 노예 해방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는 토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누구를 만나고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사람과의 만남은 개인의 성장을 넘어 때론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됩니다. 우리는 이런 소중한 만남의 축복을 기대하며 살아갈 뿐만 아니라, 우리도 누군가에게 그러한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 한 주, 귀중한 만남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지기를 소망합니다.
  • 2025.04.1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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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4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 5월 어린이날을 맞이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에서는 매년 다양한 행사를 열어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 2025.05.0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4월 6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안수집사회 주관으로 진행된 ‘제38차 사랑의 헌혈’ 행사가 3월 30일 교회 베다니홀과 주변 헌혈버스에서 열렸다.
  • 2025.04.0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3월 2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교회학교 고등 1·2·3부 학생들이 2월 21~23일 열린 연합수련회에서 힘차게 공을 굴리고 있다.
  • 2025.02.2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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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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