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의 행복편지
진정한 친구
  •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은 뛰어난 문학적 통찰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깊은 감동과 교훈을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등장인물인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와 가난한 군인 바사니오는 모두 신실한 기독교인입니다. 어느 날 안토니오는 바사니오에게 청혼을 위한 경비를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안토니오는 모든 재산이 해상무역을 하는 상선에 있어 당장 빌려줄 돈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소중한 친구를 위해 자기 재산을 담보로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러 갑니다. 샤일록은 기한 내에 돈을 갚지 못하면 안토니오의 가슴살 1파운드를 받아가겠다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줍니다. 바사니오는 안토니오에게 빌린 돈으로 청혼에 성공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곧 도착할 줄 알았던 안토니오의 상선이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해 빌린 돈을 갚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에 샤일록은 가슴살 1파운드를 독촉하며 안토니오를 재판장에 세웁니다. 심장 근처의 살을 1파운드나 내놓으라는 것은 사실상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법정에서 바사니오는 샤일록에게 원금의 3배를 갚아주겠다고 말하며 자비를 베풀 것을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샤일록은 그 제안을 거절하고 계약서대로 살을 떼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안토니오의 변호사가 말했습니다. “계약서에는 가슴살 1파운드만 가져간다고 되어 있지 피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따라서 피는 단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됩니다. 만약 피 한 방울이라도 흘리게 되면 계약을 위반한 죄로 당신의 땅과 재산은 베니스 정부로 귀속될 것입니다.” 변론을 들은 재판장은 변호사의 주장에 동의했고 샤일록은 아무 소득 없이 패소하게 됩니다. 솔로몬의 명판결과 같은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이유는 끝까지 신뢰를 지킨 안토니오와 바사니오의 우정 때문일 것입니다. 안토니오는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친구 바사니오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행복하게 살 것을 당부합니다. 바사니오 역시 빌린 돈의 3배를 갚겠다며 친구 안토니오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성경의 다윗과 요나단 이야기 역시 참된 우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나단은 사울의 장남이자 블레셋 군사를 여럿 쓰러트린 용맹한 용사로 실력으로나 혈통으로나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요나단에게 다윗은 왕권을 위협하는 존재였지만 그는 다윗을 진심으로 위하며 돕는 일에 힘썼습니다. 이처럼 진정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보다 더 놀라운 친구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셨고, 예수님을 따라 제자의 길을 가는 우리를 친구라 부르십니다. 형제보다 더 친밀한 친구가 되어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우리는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에 힘입어 우리도 이웃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고,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4.07.05 / 김용두 기자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 17년이라는 긴 세월을 지적장애인 줄 알고 살다가 천재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상위 2%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들만 모이는 멘사 최고 경영자가 된 빅터 세레브리아코프의 이야기입니다. 1912년 영국 빈민가에서 태어난 그는 말투가 어눌했고 학교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조차 어려워 친구들에게 바보라고 놀림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학교 선생님도 “너는 공부해도 소용없다. 네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노동뿐이다”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15살에 학교를 자퇴하고 여기저기 전전하며 겨우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지능 검사를 받았습니다. 놀랍게도 당시 육군에서 한 검사 결과 중 최고 수치의 IQ가 나왔습니다. 군에서는 그에게 신병 교육을 담당하는 중요한 업무를 맡기는 파격적인 인사 조치를 취했습니다. 빅터는 그 임무를 누구보다 훌륭하게 수행했고 육군으로부터 장교 자리를 제안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장교 제안을 거절하고 군을 제대한 후 이전에 꿈꾸었던 목재 회사에 취업했습니다. 단순히 전에 하지 못하던 일을 하게 된 것을 넘어 목재 등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계를 발명해 영국 목재 표준위원회 회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IQ를 알게 된 빅터의 인생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1949년에는 아내의 권유로 멘사에 가입했고 거기서도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멘사의 회장을 역임하며 조직이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1977년 멘사에서 만든 퍼즐이 한 잡지에 게재되면서 회원 가입 신청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 때 일입니다. 빅터는 가입 절차를 체계화시켜 입회 시험을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전보다 손쉽게 자신의 지능을 평가받을 기회를 얻게 되었고 멘사는 100여 개국 11만 명 회원을 가진 단체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빅터가 평생을 지적장애인이라고 알고 살았다면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천재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천재에 걸맞은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정체성은 그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성경은 우리의 존재, 정체성이 어떠한지 설명한 후 그에 합당한 삶을 살라고 권면합니다. 성경이 언급하는 우리의 정체성은 세상과 율법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입니다(갈 4:8~9).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바뀌고 축복받은 일생을 살게 됩니다. 우리의 신분이 하나님의 자녀로 바뀐 줄도 모르고 세상의 기준과 판단, 부정적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근심하고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자 왕 같은 제사장들이며 거룩한 나라요 소유된 백성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받은 복이 무엇인지 정확히 깨닫고 이를 누리며 사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4.05.3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부족함을 채우는 사랑
  • 인생을 살다 보면 부족함으로 인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는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것이 건강이든, 물질이든, 관계이든, 외모이든 어쩌면 모든 것을 만족하는 것보다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부족함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라는 말은 걱정과 근심이 없는 이상적인 곳을 나타내고자 할 때 사용되곤 합니다. 그러나 이 용어의 원래 뜻은 이집트어에서 나온 것으로 아무것도 없는 쓸쓸한 광야를 의미합니다. 물도 먹을 것도 모든 것이 부족한 광야에서 절망하는 사람이 있고, 나무와 꽃을 심고 집을 지으며 새로운 희망을 품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무 것도 없는 광야가 새로운 가능성의 터전이 될 때 그곳이 낙원, 파라다이스가 됩니다. 오래전 한 음료 회사에서 ‘2% 부족할 때’라는 음료수를 출시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의 반응은 대단했습니다. 주스라고 하기에도 2% 부족하고 물이라고 하기에도 2% 부족한 맛이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주스를 마시고 싶은 사람도, 물을 마시고 싶은 사람도 찾는 음료수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부족함이 때로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을 가집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에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겸손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살피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부족함은 주님을 만나는 자리, 주님의 능력이 머무는 공간이 됩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주님 앞에 엎드리는 사람에게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래서인지 사도 바울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 고백했습니다(고후 12:9).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탓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부족해서 비어 있는 공간을 은혜로 채워주시는 사랑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잘나서, 선한 일을 많이 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심지어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주시기까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롬 5:8). 하나님의 사랑은 ‘때문에’가 붙는 조건적인 사랑이 아닙니다. 때때로 우리에게 하나님을 실망시켜드리는 부족한 모습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십니다. 가정의 달 5월입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그리고 부부의 날과 같이 가족을 위한 다양한 기념일이 있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시기입니다. 아무 조건 없이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부모와 자녀 간에, 형제자매간에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조금은 부족하고 못나 보이는 그 모습을 품어주는 가족이 있기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쉽게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사랑이 가득한 5월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2024.05.03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생명의 QT
    왜 공부를 시키셨어요?
  • 방학을 맞아 집에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도록 시킨 한 초등학생 학부모가 북유럽 선생님께 듣게 된 말이다. 방학은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북유럽에서는 공부보다 놀이나 활동에 많이 참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모든 직종의 수입이 비슷하고 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진 이곳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자녀들이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것보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일을 찾기를 바란다. 또한 학교에서 사회성을 잘 배우고 익히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학업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학생들이 느끼는 불필요한 불안이나 과도한 경쟁을 줄이기 위해 학년이 올라가도 반과 선생님, 친구들을 바꾸지 않는다. 아이들은 오랫동안 같은 친구들과 지내며 깊은 우정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학부모 사이에도 깊은 유대가 생겨 모두가 아이들의 큰 울타리가 되어준다. 이처럼 북유럽의 학교들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온전한 인간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내 자녀가 받아 온 가정통신문에는 ‘숫자를 10까지 세기’와 ‘자신의 이름 쓰기’가 입학 전 준비해야 할 학업 내용의 전부였다. 이곳의 아이들이 모두 해맑게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이유를 이제 조금 이해할 것 같다.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 이 말은 현대심리학과 기독교를 통합시켜온 내과의사이자 정신의학자인 폴 트루니에가 자신의 강연을 엮은 책 『인생의 사계절』에서 한 말이다. 어린 봄을 지나 청년의 시간 같은 여름으로, 다시 성숙하는 가을로 그리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겨울로 향해간다는 것이다. 폴 트루니에는 인간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4가지 요인을 이렇게 꼽았다. 첫째, 사랑이다. 어린아이에게는 사랑과 보호, 따뜻한 돌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둘째는 고난이다. 고난을 알아가는 것, 그래서 고난을 어떻게 맞닥뜨리느냐에 따라 인생은 여러 갈래의 길을 제시해준다. 셋째는 동일화이다. 아이는 모방을 통해 말을 배우고, 인형놀이를 하는 소녀는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실제로 아이를 갖게 될 날을 바란다. 사도 바울은 “내 안에 사는 이가 그리스도”라 하였으니 그는 예수와의 동일화를 택하였다. 넷째는 적응이라는 요소이다. 우리는 인생을 사는 동안 언제나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그때마다 갈등하며 자기 자신을 넘어서야 한다. 이것이 적응이다. 그러니 좋은 부모가 되려면 아이에게 갈등의 시간을 허락해 주어야 한다. 성경에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자세히 보면 그들은 모두 갈등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하나님께 고분고분하지 않았다가 끝내 하나님과 화해하였다. 모세는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서 주님과 다투었고, 베드로는 세 차례나 주님을 부인하였고, 바울도 다메섹으로 가기까지 주님과 갈등하였다. 그들 모두 자신의 계절에서 갈등하며 다음 계절로 나아갔고 비로소 충만한 인간으로 향해갔다. 그들이 살아간 인생의 사계절이 모두 그들의 모습이며 치열한 갈등의 해결은 언제나 하나님과의 화해였다.
  • 2024.07.1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남들이 나와 같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라.  - 존 그레이 -
  • 흔하게 잘못 사용되는 어법 중에 ‘다르다’와 ‘틀리다’가 있다. ‘다르다’는 ‘같지 않다’는 뜻의 형용사다. 한자로는 다를 이(異)나 별(別)이다. 이 말은 가치 중립적인 표현으로 말하는 이의 판단으로부터 자유롭다. 영어로는 ‘디퍼런트’(different)이다. ‘틀리다’는 ‘옳은 것이 아닌 상태가 되다’는 뜻의 동사이다. 오류라는 한자어도 있듯이 한자로는 그르칠 오(誤)나 류(謬)이다. 이 말은 가치 측면에서 부정적이고 옳지 않으며 나쁜 것이라는 의미이다. 황희 정승에 관한 일화이다. 집안 노비 둘이 다투다가 한 노비가 다른 노비의 잘못을 고했다. 황희 정승은 “네 말이 옳다”고 했다. 이어서 또 다른 노비가 와서 앞서 다녀간 노비의 잘못을 고하자 “네 말도 옳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정경부인이 “아니 이쪽도 옳고 저쪽도 옳다고 하면 대체 어느 쪽이 틀렸다는 말씀입니까?” 하자 “오호, 그 말도 옳소”라고 답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서로 “너는 틀렸다”고 하는 상호비방과 손가락질이 난무한다. 일제 식민치하, 군사독재의 잔재 그리고 극단적 진영논리로 우리의 의식 혹은 무의식에 ‘다른 것은 틀린 것’ ‘다른 것은 나쁜 것’이라는 뿌리 박힌 편견이 자리 잡고 있다. 그 바닥엔 ‘모든 것은 같아야만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획일주의가 버티고 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갈등은 끝이 없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달라야 당연하고 그것이 진정 ‘옳은 것’이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 말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위해 당신과 같이 싸우겠다. - 볼테르
  • 2024.07.1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금주의 성경구절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
  •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세기 15장 1절) “Fear not, Abram, I am your shield; your reward shall be very great.”(Genesis 15:1)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9)
  •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태복음 22장 39절) “And a second is like it: You shall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Matthew 22:39)
  • 2024.07.19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요 8:15)
  • “너희는 육체를 따라 판단하나 나는 아무도 판단하지 아니하노라”(요한복음 8장 15절) “You judge according to the flesh; I judge no one.” (John 8:15)
  • 2024.07.1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행복 갤러리
    앗 차가워!
  • 후텁지근한 무더위를 씻어내기 위해 아빠와 아이가 함께 물놀이를 즐깁니다. 소소한 물놀이에서 전해지는 행복을 느끼며,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만족하는 삶을 다시금 다짐해 봅니다. 글·금지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4.07.05 / 김용두 기자

    사랑을 전하는 장미 
  • 싱그러운 계절에 피어난 장미가 우리의 시선을 빼앗아 갑니다. 붉은 장미는 사랑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이 계절에 매일 마주하는 소중한 이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를 다짐합니다. 글·박찬웅 / 사진·김용두 기자
  • 2024.05.31 / 김용두 기자

    웃음 가득 행복 가득
  • 두둥실 떠다니는 무지개 빛 비눗방울 놀이에 아빠와 아이의 얼굴 한가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작은 것에 감사하며 소소한 행복을 찾아 누리는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글·사진=금지환 기자
  • 2024.05.03 / 금지환 기자

    사진으로 보는 우리교회
    제33회 OCCK 성회 성료
  • 6개국 1500여 중화권 성도들 참여 중화권 성도들의 성령축제인 제33회 OCCK(Overseas Chinese christian Conference in Korea) 성회가 22~29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성과 부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에는 대만을 비롯해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6개국 목회자와 리더, 성도 1500여 명이 참석했다. 24일 OCCK중화사역본부 총재 이영훈 목사는 ‘믿음과 꿈’(히 11:1~2)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영훈 목사는 “믿음의 사람들은 거룩한 꿈을 꾸어야 한다. 바랄 수 없는 환경에서도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나아갔던 아브라함처럼 주님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고 믿어 이루는 참석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중화권 목회자와 성도들은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각 나라에 적용해 부흥을 일으켰다. 대표적으로 대만은 OCCK성회에서 배운 영성을 적용해 2%에 불과했던 기독교를 10%까지 성장시켰다. 글·금지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4.07.26 / 금지환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에티오피아 심장병 환아 후원
  •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이영훈 목사는 14일 성전비서실에서 심장병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에티오피아 어린이 5명을 만나 축복기도하고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심방중격결손 심장병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밝게 웃으며 한국에 체류하며 배운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전쟁참전국기념사업회의 한국전쟁 참전 보은 행사로 초청된 어린이들을 함께 지원해 더욱 의미 있게 진행됐다. 할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전한 테카렌 메릿 베주아엣(7세) 등 어린이들은 6월 24일 입국해 수술을 받은 후 회복 기간을 거쳤으며 19일 출국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984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0년대부터는 제3세계 국가의 심장병 어린이들도 국내로 초청해 새생명을 선물하고 있다. 글·복순희 / 사진·김용두 기자
  • 2024.07.19 / 복순희 기자

    제38회 전국 직장인 및 일반성도 초청 금식대성회
  • 사단법인 순복음선교연합회 직장선교회가 제38회 초교파 전국 직장인 및 일반성도 초청 금식대성회를 9~12일 개최했다.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개회 예배에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복 받은 인생’(신 28:1~6)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때 넘치는 복을 받게 된다. 모든 축복의 비결은 말씀 안에 있다. 말씀을 붙잡고 간절히 부르짖는 믿음의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43주년 맞은 직장선교회는 대한민국 1800만 직장인 복음화라는 비전을 품고 직장인들의 영성 회복을 위한 금식기도대성회를 개최하고 있다. 직장선교회는 현재 직장과 사업장에 1만 신우회 설립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글·금지환 / 사진·김용두 기자
  • 2024.07.12 / 금지환 기자

    가족과 함께 보는 설교만화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 2024.07.26 / 육은영 기자

    하나님은 구원이시라
  • 2024.07.19 / 육은영 기자

    로뎀 나무 아래서
  • 2024.07.12 / 육은영 기자

    건강과 행복
    장염
  • 장염은 장(소장, 대장)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병을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중독과 구분이 어렵기도 하다. 구토나 설사와 같은 증세가 나타난다. 장염에는 콩, 두부, 달걀, 쇠고기, 닭고기, 지방이 적은 생선, 바나나, 매실 등이 좋고, 찬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우유 및 치즈 등의 유제품, 생과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 장염 대부분의 증상은 구토와 설사이므로 이로 인하여 탈수와 전해질의 불균형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장염 치료의 주목표는 탈수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며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구토나 설사 등으로 체내 수분이 상실되어 혈관내액, 간질액, 세포내액 등의 감소가 일어난 상태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이때 수분 섭취는 끓인 물이나 보리차, 시중의 이온음료가 좋다. 전해질의 불균형 교정을 위해서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섭취한다. 세균 및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하여 적절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다. 전신을 보온하고 특히 배와 손발을 따뜻이 하면 배의 아픔이나 불쾌감을 줄일 수 있다. 독물을 체외로 내보낼 필요가 다분하므로 항구토제나 지사제를 의사의 권장사항 없이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다. 장염 예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손세척 등 청결유지 및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음식물을 완전히 익히고, 조리되었던 음식은 완전하게 재가열 하여 이용하기 △익히지 않은 음식과 익힌 음식은 따로 분리하여 보관하기 △의심되는 식재료는 사용하지 말고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냉장보관 하기 △깨끗하고 안전한 물 마시기 △비위생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얼음, 생 채소, 깎지 않은 과일 등은 섭취하지 않기 윤정혜 집사(순복음의료센터)
  • 2024.07.12 / 복순희 기자

    다한증 치료제 현명하게 사용하기
  • 다한증은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다. 일반적으로 더위를 느낄 때 몸통에서 땀이 많이 나지만 다한증의 경우 긴장 시 양손과 발, 겨드랑이, 얼굴 등에서 땀이 많이 나타난다. 우리 몸의 땀샘은 크게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으로 나눌 수 있다. 에크린 땀샘은 피부 전반에 존재하며 특히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이마에 많이 분포한다. 주로 저장액을 만들어 몸의 표면에서 땀을 증발시켜 체온을 낮춘다. 냄새가 없고 맑은 땀을 배출하는 특징이 있다. 다한증과 관련된 것이 바로 에크린 땀샘이다. 다한증에 바를 수 있는 약이 있다. 성분으로 보면 염화알루미늄과 글리코피롤레이트가 있다. 염화알루미늄(드리클로액, 노스엣액 등)은 땀이 나는 부위에 바르는 약물로 피부의 에크린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하여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한다. 겨드랑이, 손, 발, 다한증 치료에 가장 널리 쓰이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피부가 약한 경우 가렵거나 빨갛게 될 수 있다. 저녁에 바를 부위를 잘 말려 준 후에 바르고, 다음날 아침 물로 씻어 제거한다. 땀이 멈출 때까지 매일 밤 1회 사용하고 증상이 나아지면 일주일에 1~2회로 줄인다. 글리코피롤레이트(스웨트롤패드액 등)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과 땀샘의 결합을 방지하여 땀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로 안면 다한증에 사용된다. 1일 1회 약 1매를 눈, 코, 입을 제외한 적용 부위에 가볍게 5회 정도 문지른다. 적용 전 적용 부위를 깨끗이 씻고 충분히 건조시켜야 하며, 적용 후 4시간 이내에 씻지 않는다. 항콜린제에 과민반응이 있거나 녹내장 환자는 사용하면 안된다. 동공이 확대되거나 시야흐림, 입마름증, 어지러움, 피부발진 및 자극감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한다. 손정민 약사(순복음의료센터)
  • 2024.06.07 / 복순희 기자

    변비에 쓰이는 약물 치료
  • 변비는 단순히 배변 횟수만으로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대표적인 6가지 증상으로 변비의 객관적인 기준을 정한다. 1) 과도한 힘주기 2) 덩어리지거나 딱딱한 변 3) 잔변감 4) 항문폐쇄감 5) 원활한 배변을 위한 부가적인 처치, 위 5가지가 배변 시 25% 이상 있는 경우 6) 배변 횟수가 1주일에 3회 미만인 경우이다. 변비로 고생할 때 복용 가능한 변비약으로는 팽창성 하제, 삼투성 하제, 염류성 하제, 자극성 하제가 있다. 팽창성 하제는 말 그대로 수분을 흡수해 변의 부피를 늘려서 장운동을 촉진한다. 차전자, 메틸셀룰로오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반드시 충분한 수분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삼투성 하제는 락툴로오스, 락티톨 등이 포함되며 대장 내 수분 함량을 높여 변을 묽게 만들어 배변활동을 돕는다. 이 약을 복용할 때에도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복용 후 2~3일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염류성 하제 또한 대장 내 수분을 증가시킨다. 산화마그네슘 등이 여기에 속한다. 자극성 하제는 팽창성이나 삼투성 하제로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사용해 볼 수 있다. 비사코딜, 센나 등이 대표적인 자극성 하제인데 이 약은 수 주 내지 수개월의 단기간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장기간 사용하면 수분과 전해질 손실, 약물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먹는 변비약으로도 어렵거나 신속한 배변을 원할 때는 좌약 또는 관장약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관장을 할 경우 직장 점막을 손상시킬 수도 있으니 평소 생활습관 및 식이습관을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먼저 있어야 하고, 약물 복용에도 변비 증상이 심화된다면 약사 또는 의사 전문가와의 상담을 권한다. 손정민 약사(순복음의료센터)
  • 2024.05.10 / 복순희 기자

    삶의 힐링
    공동체는 최후의 변증이다
  • 18세기 독일 복음주의 운동의 구심체였던 모라비안 형제단을 이끈 진젠도르프 백작은 공동체를 강조했다. 어떤 경우에도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함께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기독교의 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동체 없이는 그리스도교가 아니다”(There is no Christianity without community)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라브리 공동체 운동을 시작한 프란시스 쉐퍼 역시 공동체를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관계는 세상이 우리(교회)의 메시지가 진실한지 아닌지 판단하는데 사용하는 척도입니다. 기독교 공동체는 최종적인 변증입니다.” 참다운 공동체야말로 세상 사람들이 기독교의 진실성을 가르는 최후의 변증(final apologetic)이라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의 공동체에서 어떤 진실한 사랑의 행위가 펼쳐지는 지를 보고 판단한다. 쉐퍼는 세상의 모든 이들, 부한 자나 가난한 자, 높은 자나 낮은 자, 모두 함께 모여 떡을 떼고 나누는 공동체성이야말로 교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라브리는 피난처란 의미다. 지금 사회 전체적으로 개인주의화가 만연되면서 공동체성은 극도로 약화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교회에서마저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비대면 예배의 확산으로 모이기를 힘쓰는 분위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때, 우리는 진젠도르프나 쉐퍼가 했던 공동체에 대한 언급을 심각하게 되새겨야 할 것이다. 공동체 없이는 기독교가 아니다! 참다운 공동체는 기독교인들의 최후의 변증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4.07.19 / 오정선 기자

    기적일기
  • 강원도 태백의 개신교 영성공동체인 예수원을 창립한 고 대천덕 신부는 매일 ‘기적일기’를 썼다고 한다. 생전에 그는 우리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으로 매순간 우리에게 기적 같은 일들을 보여주시고, 경험하게 해주신다면서 자신의 기적일기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풍성한 내용들로 넘쳤다고 말했다. 의사이자 심리학자로 『아직도 가야할 길』을 쓴 스캇 펙은 의과대학에 다닐 때 자신은 기적이란 없다고 확신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적이 있음을 믿게 되었고 의사로서 기적적인 치유의 가능성도 열어두었다고 고백했다. ‘기적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갖게 되자 그는 일상적인 존재들을 기적이라는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는 흔히들 기적이라고 하면 하늘에서 들리는 우렁찬 소리 등 너무 극적인 것만 연상하지만 일상에서 일어나는 매순간의 사건들을 기적의 증거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캇 펙과 같이 기적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지닐 때 우리 삶은 훨씬 더 풍성하며 감사로 넘치게 될 것이다. 돌아보면 삶은 기적의 연속이다. 아니, 기적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엄청난 우주에서 한 점에 불과한 지구에서 우리가 살 수 있게 된 것, 그 중에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 것, 믿음을 갖게 된 것이 기적이다. 만나는 모든 이들이 기적의 대상이며 무엇보다 내가 지금 살아 있음을 기적으로 여길 때 어떤 환경 속에서도 감사하게 될 것이다.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4.06.14 / 오정선 기자

    바닥이라는 은총
  • 인생길 가다 보면 ‘바닥을 쳤다’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다. 아니, 생각이 아니라 현실에서 바닥을 친 경험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은 바닥을 쳤다는 절망감에서 삶의 줄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바닥을 치는 것은 쓰라린 경험이지만 믿음의 측면에서는 뜻밖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바닥으로 내려갔을 때 하늘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바닥에서야 삶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자력(自力)이 아니라 타력(他力)임을 깨닫게 된다. 성경 속 믿음의 인물들은 하나같이 바닥을 경험했던 사람들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에서 “살 소망도 끊어졌다”고 고백했다. 바닥을 쳤을 때 살 소망이 끊어지게 된다. 그러나 그것이 끝은 아니다. 바닥에서 우린 진짜로 죽을 수 있다. 나의 자아와 목적, 의지의 죽음을 경험하고 진정한 소망과 삶의 원동력이 되시는 하나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게 된다. 회복은 바닥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므로 바닥으로의 추락은 하나님의 자비로운 은총일 수 있다. 천양희 시인의 시 ‘새가 있던 자리’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새들은 몇 번이나 바닥을 쳐야/하늘에다 발을 옮기는 것일까/ 비상은 언제나 바닥에서 태어난다.’ 그렇다. 비상은 언제나 바닥에서 태어난다. 믿음의 영역에서 바닥으로의 추락과 거기로부터의 회복은 모두 하나님의 은총이다. 오늘도 바닥을 쳤다고 꺼이꺼이 우는 이들에게 “바닥이야말로 하나님 만나기에 참 좋은 곳”이라는 말로 위로를 하고 싶다. 살 소망이 끊어진 그 자리에서 참 소망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비상(飛上)의 은총이 임하기를…. 이태형(기록문화연구소장)
  • 2024.05.17 / 오정선 기자

    신앙 Q&A
    ‘십자가’는 왜 기독교의 상징인가요?
  • 개신교 교회와 가톨릭 성당에서 공통으로 볼 수 있는 것 중에 쉽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십자가’이다. 또한 십자가는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형상이다. 여성들이 즐겨 사용하는 목걸이와 귀걸이 중에는 ‘십자가’의 형상을 사용한 것들이 많다. 이처럼 십자가가 기독교의 대표적 상징이라는 것은 크리스천이 아닌 일반인들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십자가’는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원래 십자가는 노예 도적 암살자 등을 처형하던 고대 사회의 처형 도구였다. 구약성경 신명기는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다”(신 21:22~23)고 기록한다. 이처럼 십자가는 법률적으로 죄인들을 처형하는 형틀이었을 뿐만 아니라 종교적으로도 유대인들에게는 끔찍한 형상이요 도구였다. 따라서 십자가는 유대인들이 혐오하는 것이었다(고전 1:23; 갈 3:13). 이 점은 로마인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십자가형은 형틀에 못 박혀 매달린 사형수를 근육경련과 질식으로 혼수상태에 빠지게 해 고통스럽게 죽게 하는 공개처형이었다. 사형수들은 겉옷과 속옷을 강제로 빼앗겨 벌거벗겨지고 부끄러운 부분만 겨우 가린 상태로 처형되며(눅 23:34), 자기가 못 박힐 십자가를 스스로 지고 가야 한다(눅 23:26)는 점은 십자가형의 잔인성을 보여준다. 로마의 정치가요 철학자인 키케로(M. T. Cicero 주전 106~43년)가 “십자가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로마시민들의 생각이나 눈과 귀에서조차 완전히 제거돼야만 한다. 왜냐하면 단지 십자가형의 실제적 집행뿐만 아니라 그것의 언급마저도 로마시민과 자유인에게는 합당치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십자가형은 혐오의 대상이었다. 바로 이런 저주와 치욕의 십자가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온 인류를 대신해 달려 죽으신 것이다.<다음달에 계속> 김에녹 목사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교회에서 행해지는 ‘침례’는 무엇인가요? ④
  •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교회에 허락하신 성례는 두 가지 ‘성찬’과 ‘침례’이다. 침례는 잠깐 동안 우리의 몸이 물에 잠겼다 나오는 의식을 통해 죄를 용서받고 이전의 삶과 다른 거룩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의례이다. 침례의 형식으로는 침수례와 관수례가 있는데 본래는 물속에 완전히 잠기는 침수례를 행하다가 12세기 이후부터 머리에 물을 적시거나 뿌리는 관수례가 발전했다. 그 이유는 병자와 어린아이는 물속에 침수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점 그리고 물이 귀한 사막 지역 같은 곳에서의 편의성 때문이었다. 현재 우리 교회가 속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와 침례교단은 침수례를 행하고 있으며 가톨릭과 장로교 감리교 등은 관수례를 행하고 있다. 따라서 침례(浸禮), 세례(洗禮), 영세(領洗)는 모두 ‘물세례’를 의미하는 같은 말이다. 다만 우리 기하성 교단과 침례교는 온전히 물에 잠긴다는 의미로 ‘침례’를 사용하며 가톨릭에서는 세례를 받는다는 의미로 ‘영세’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가톨릭에서는 새로 태어났다는 의미로 영세를 받은 사람에게 새로운 이름인 세례명을 부여해 주는 전통도 있다. 원칙적으로 침례는 일생에 한 번 받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침례도 하나요”라고 기록한다(엡 4:5). 따라서 같은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 곧 삼위일체 하나님을 마음으로 믿어 받아들이고 입으로 시인해 똑같은 신앙을 고백하며 행해지는 침례는 세계 어디서나 유효하고 중요한 성례전이다. 김에녹 목사
  • 2024.06.2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성령강림절’이란 어떤 날인가요?
  • 구약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켰던 3대 절기는 유월절(무교절) 맥추절(초실절) 초막절(수장절)이다(출 23:14~16, 신 16:1~17). 이 절기들은 모두 출애굽과 연관된다. 성령강림절은 유대교의 3대 절기인 맥추절 혹은 오순절(五旬節, Pentecost)과 같은 날이다(레 23:9~11). 이스라엘에서 맥추절은 초실절이라고도 하는데 한 해 추수의 처음 열매를 거두는 시기로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리는 날’(민 28:26)이며 보리와 밀을 추수하고 지키는 감사절이다. 오순절은 5를 뜻하는 헬라어(Pente)에서 파생된 말로 ‘50번째 날’(축제일)이란 뜻이며 칠칠절(출 23:14~17)에 대한 헬라식 표현이다.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는 무교절(유월절) 다음 날부터 계산해 50일째 되는 날에 행해지는 감사 절기를 의미한다. 정리하면 오순절, 맥추절, 초실절, 칠칠절, 성령강림절은 명칭의 의미는 다르지만 같은 날이다. 예수님은 승천하기 전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행 1:4)고 명령하셨다. 제자들은 이 명령에 순종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며 기다렸다. 제자들을 포함한 120명 성도는 예수님 부활로부터 50일째 되는 오순절 날에 임한 성령으로 충만케 돼 전도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을 ‘성령강림절’이라 부르게 됐으며 사실상 기독교의 성립일이다. 서방교회에서는 성령강림절 철야제를 성탄절과 부활절 같이 성대하게 지키고 침례를 행했으며 이는 성령 침례의 의미를 지닌다. 성령강림절은 교회의 확장과 성장을 도모하는 날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성령의 역사와 인도와 충만을 기도하게 된다. 교회력에서는 성령강림절 이후 강림절(성탄절 4주 전 주일, 대림절)까지의 주일들은 ‘오순절 후 주일들’로 불린다. 올해는 지난 5월 19일 주일이 ‘성령강림절’이었다. 김에녹 목사
  • 2024.05.24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힐링음식
    닭고기 토마토 조림
  • 여름 제철 빨간 토마토로 챙기는 건강 7월의 붉은 태양 아래 여름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간다. 유럽 속담에 “토마토가 빨갛게 익으면 의사 얼굴이 파랗게 된다”는 말이 있다.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뜻이 담긴 속담이 있을 만큼 실제로 토마토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으로서 우수하며 오랫동안 사랑 받아왔다. 한때 토마토가 과일이냐 채소냐라는 논란이 있었다. 토마토는 채소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적당한 단맛에 과일과 채소의 두 가지 특성을 갖춘 훌륭한 식품이다. 토마토에는 특히 라이코펜,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많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그냥 먹는 것보다 열을 가해 조리해서 먹을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한 토마토의 라이코펜과 지용성 비타민은 기름에 익힐 때 흡수율이 더 높으므로 기름에 볶아 푹 익힌 것이 우리 몸에 더욱 이롭다. 라이코펜의 주요 효능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배출시키는 것이다. 또한 전립선암, 유방암, 소화기 계통의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비타민 K의 함유량이 높아 칼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골다공증,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열량도 낮아서 비만과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식품이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토마토를 곁들이면 소화를 촉진하고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하며 산성 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저지방 단백질 공급원인 닭고기는 토마토의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돕는다. 닭고기에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셀레늄도 풍부하다. < 닭고기 토마토 조림 > <재료> 닭봉10개 약 600g (또는 닭다리살), 양파 1개, 완숙토마토 3개, 만가닥버섯 한줌 양념 : 올리브유 1큰술, 마늘 4쪽, 월계수잎 2장, 요리술 2큰술, 설탕 1/2큰술, 소금, 후추, 토마토케첩 5큰술 <만드는 방법> 1. 닭봉은 칼집을 낸 후 끓는 물에 데친 후 냉수에 헹궈 잡내를 제거한다. 2. 토마토는 십자로 칼집을 낸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겨 잘게 썰어준다. 3. 양파는 0.5㎝정도로 채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썬다. 4.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편으로 썬 마늘을 넣고 마늘 향이 나도록 볶아주고 물기를 제거한 데친 닭봉은 겉이 노릇해질 때까지 익힌다. 5. 채 썬 양파도 넣고 볶아 주다가 만가닥버섯, 토마토, 요리술, 토마토케첩, 월계수 잎을 넣고 끓인다. 6. 간은 소금과 후추로 맞추고 설탕을 조금 넣어 토마토의 신맛을 중화하고 국물이 걸쭉해질 때까지 끓인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4.07.19 / 복순희 기자

    여름철 약처럼 쓰이는 식품 매실
  • 6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기온이 오르고 출퇴근길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있다. 매실은 6월이 제철로 이맘때 시장에 가면 청매실을 망에 담아 쌓아놓고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매실은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 등 3독을 없앤다는 말이 있을 만큼 오래전부터 약재로 쓰여 온 과실이다. 구연산과 무기질 등이 풍부해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피크린산 성분이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매실의 유기산은 항균 살균력을 가지며,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원기 회복을 돕고 칼슘을 효율적으로 장벽에 흡수시켜 칼슘 부족을 해소시킨다. 칼슘, 철분 등의 알칼리성 광물질은 식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주고, 위와 장의 움직임을 도와준다. 또 비타민 E와 식물섬유에 의한 미용 효과, 정장작용에 의한 변비 해소와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 살균과 항균 작용을 도와 식중독을 예방하기 때문에 여름철 음식에 많이 쓰이며 매실청으로 만든 차를 마시면 소화도 잘되고 갈증도 해소된다. 청매실은 맛이 시어서 그냥 먹지 않기도 하지만 독성 때문에 생으로 먹지 않는다. 매실의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 때문에 날것으로 많이 먹으면 유독 성분이 청산으로 분해되어 중독을 일으킨다. 매실을 설탕에 섞은 후 숙성 과정을 거친 후 만들어지는 액체가 매실청이고, 매실 과육은 매실 장아찌로 먹을 수 있다. 매실청과 매실 장아찌는 다양한 음식에 활용할 수 있다. < 매실오이미역냉국,매실 샐러드 > 매실오이미역냉국 <재료> 오이 1개, 양파 1/4개, 데친 미역 한줌, 홍고추 약간, 통깨 약간 양념 : 생수 500ml, 매실청 5~6큰술, 식초 2큰술, 국간장 1큰술, 설탕 1큰술(재료의 양은 기호에 맞게 조절) <만드는 방법> 1. 마른 미역은 불려서 끓는 물에 데친 후 물기를 짠다. 2. 오이와 양파는 깨끗이 씻어 가늘게 채를 썬다. 3. 생수 500ml에 양념의 재료를 넣고 간을 맞추고 채썬 양파, 오이, 미역을 담고 간이 베이고 시원해지도록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둔다. 얼음을 넣을 경우에는 양념의 간을 좀 더 세게 한다. 4. 먹기 전 냉장고에서 꺼내 그릇에 담고 통깨와 홍고추 등을 고명으로 올린다. 매실 샐러드 <재료> 각종 샐러드용 야채 매실 샐러드 소스 : 매실청에 절인 매실 2개, 마요네즈 4큰술, 매실청 1큰술 <만드는 방법> 1. 매실청에서 건져낸 절인 매실의 씨를 빼고 과육 부분을 잘게 다진다. 2. 볼에 다진 매실과 마요네즈, 매실청을 넣어 잘 섞는다. 3. 샐러드용 야채를 그릇에 담고 매실 샐러드 소스를 적당히 뿌려 준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4.06.14 / 복순희 기자

    견과류 두부강정-고단백·저칼로리·저지방 두부
  • 영양 풍부하고 맛도 좋은 견과류 두부는 고단백·저칼로리·저지방으로 두말할 필요 없는 건강에 좋은 음식이다. 예로부터 중국이나 일본, 한국에서 콩을 이용한 두부의 생산이 활발했다.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콩으로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많이 했는데 두부는 콩 제품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가공품이다. 두부는 콩 속에 들어 있는 단백질을 추출해 무기염류로 응고시킨 것으로 소화율이 95%나 된다. 두부는 고단백 식품으로 근육 만들기와 같은 몸매 가꾸기, 다이어트 할 때도 추천하는 식품이다. 이외에도 두부는 리놀산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소하고 순한 맛, 부드러운 감촉을 지닌 두부는 그 자체로도 맛있지만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니 자주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심지어 육류 등의 다른 단백질들과 비교했을 때 경제적으로도 월등히 유리하다. 견과류는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건강식품 중 하나다. 호두, 잣,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견과류에 함유되어 있는 지방은 대부분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이다. 불포화지방산과 산화방지제가 함유된 식품이 뇌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문가들은 하루 한 줌 정도의 견과류를 섭취하되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먹어야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견과류는 지방 함량이 많아 오래 보관하면 색이 진해지거나 냄새와 맛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공기 차단을 위해 팩으로 포장한 후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견과류 두부강정 만드는 법 <재료> 두부 1팩, 견과류(땅콩,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 믹스 1컵, 통깨, 녹말가루, 식용유 소스 : 케첩 5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큰술, 우스타소스 2큰술, 물 1/4컵, 요리술 1큰술, 고추장 1큰술 <만드는 방법> 1. 두부는 한 입 크기로 썰어 가열용기에 담아 전자렌지에 2분정도 가열한 후 물기를 빼주고 키친페이퍼로 여분의 수분을 제거한다. 2. 물기를 제거한 두부에 녹말가루를 묻힌 후 식용유를 넣은 팬에서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튀긴다. 3. 견과류는 기름을 넣지 않은 마른 팬에 살짝 볶는다. 4. 냄비에 소스의 재료를 넣고 졸이듯 끓인다. 단맛과 매운맛은 취향에 따라 재료를 가감해서 입맛에 맞게 조절한다. 5. 소스가 완성되면 튀겨놓은 두부와 견과류를 넣어 골고루 소스를 묻혀 그릇에 담아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레시피 제공 : 나경선(오이타복음그리스도교회)
  • 2024.05.17 / 복순희 기자

    기자칼럼
    숨은 조력자
  • 어느 교회 부교역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담임목사가 일주일에 한번 집에 갈 정도로 목양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덕분에 개척된 지 19년 된 지금 교회는 지역 사회에 소문이 났다. 상처투성인 마음을 치유 받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듬느라 교회는 바빠졌다. 그러면서 부교역자는 담임목사의 사모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고 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담임목사가 목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삶의 모든 것을 헌신할 수 있을까?’ 교인들은 사모를 일컬어 ‘숨은 조력자’라 칭했다. 택시를 탔다가 기사분과 대화를 하게 됐다. 그의 관심사는 온통 자녀들에 대한 걱정 뿐이었다. 결혼해 자녀를 낳은 워킹맘 딸에, 버젓한 사회인으로 자란 아들까지 ‘뭐가 그리 걱정일까’ 했는데 아버지의 바람은 ‘자녀들의 행복’이었다. 육아담을 들으면서 ‘이 아버지의 사랑 덕에 아이들의 자존감은 높을 수밖에 없겠다’ 생각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자녀들과의 추억이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내가 늘 옆에서 도와준 덕분”이라고 했다. “주일 아침이면 손자의 손을 잡고 집을 나서는 아내를 교회까지 태워줍니다. 지금껏 살면서 아내로부터 부정적인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어머니께도 한결같이 마음 써주는 아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겠죠.” 남편 인생에 아내는 ‘숨은 조력자’였다. 사회적 유명인을 도운 조력자가 아니어도 주변에는 가족, 동료, 제자를 돕는 훌륭하고 소중한 숨은 조력자들이 있다. 이들로 인해 더 멋진, 행복한 세상을 꿈꾸게 된다.
  • 2024.06.28 / 오정선 기자

    우리는 모두 다 꽃처럼 아름답다
  • 취재가기 위해 길을 나서다 길가에 핀 산수유 꽃을 보고 무척 반가웠다. 벌써 1년이 지나 다시 만나게 됐구나! 여의도 공원에 산수유 꽃이 활짝 피었다. 이때만 되면 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가 있는데 “산에 피어도 꽃이고 들에 피어도 꽃이고 길가에 피어도 꽃이고 모두 다 꽃이야~”라는 가사의 국악동요다. ‘모두 다 꽃이야’라는 제목처럼 아이들의 존재 자체가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뜻이 담긴 따뜻한 노래다. 딸이 어릴적 부르던 이 동요에 가슴이 뭉클했다. 부자여도 가난해도 하나님의 자녀이고, 잘나도 못나도 하나님의 사람이고, 이 지구 곳곳에서 각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갈지라도 모두 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귀한 자녀라는 뜻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이 말씀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셨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사랑과 은혜 속에 모두가 꽃처럼 환히 빛나는 존재가 되길 소망한다. 아무 데나 피어도 생긴 대로 피어도 이름 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듯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누구나 귀하고 소중한 존재이다. 우리 모두 하루하루 감사하며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주어진 날에 감사하며 사회 속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길 기대한다.
  • 2024.03.29 / 이미나 기자

    한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는 힘
  • 어떤 일을 하다 보면 ‘한계’를 경험하게 될 때가 있다. 그것이 능력의 한계이든 인식의 한계이든 자신을 한없이 움츠리게 만들거나 다음 단계로 발전해 나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곤 한다.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한계를 느낀다는 것은 자기 성찰, 즉 나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우물 안에 갇혀있다는 걸 인식했다는 것만으로도 밖으로 나갈 기회는 있다.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한 명언 ‘너 자신을 알라’는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를 알고 자신의 한계점을 인지하는 게 진정한 지식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교육학에서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으로 내가 정확히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이것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는 ‘메타인지’를 학습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여긴다. 이것은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능력이다. 그런데 성경 말씀을 통한 성찰은 우리를 성숙하게 한다.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자기를 살피라는 주옥같은 말씀이 한가득이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마 7:1~2).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마 7:3). 남의 결점을 보고 헐뜯기는 쉽다. 그러나 자신에게 냉철하기란 어렵다. 열정이란 단어인 ‘패션(Passion)’은 고대 그리스어 ‘Pathein’(고통스럽다, 괴롭다)에서 파생됐다.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Passion of Christ)의 패션도 고난이라는 맥락에서 의미가 사용됐다고 한다. 나 자신을 정확히 바라볼 때 얻을 수 있는 건 괴로움 후에 새로운 열정이다.
  • 2023.12.29 / 김주영 기자

    오늘의 양식
    배려를 위한 한 걸음
  • 지난해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경찰계의 에디슨으로 알려진 유창훈 경정이 나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유 경정은 30여 년간 경찰 업무를 수행하면서 겪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직접 편의 시설을 발명해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는 몇 차례 노인들의 무단횡단 사망 사고를 목격하고 나서 경로당을 찾아가 어르신들이 왜 무단횡단을 하는지 물었습니다. 그들은 무릎과 허리가 아파서 신호를 기다리기가 힘들어 무단횡단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횡단보도 근처에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앉아 신호를 기다릴 수 있는 ‘장수의자’를 개발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이 신호를 놓쳐 무단횡단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LED 바닥 신호등’을 설치했습니다. 유 경정의 이러한 헌신 덕에 무단횡단 사망 사고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그는 드론을 이용한 실종자 수색, 성범죄 예방을 위한 ‘특수형광물질’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하여 시민들의 안전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횡단보도 앞 신호등에서 오래 기다리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자칫 사고나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작한 유 경정의 작은 한 걸음은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을 돌아보세요. 작은 관심과 배려로 이웃과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4.07.26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기우(杞憂)
  • 중국 춘추시대 기(杞) 나라에 걱정 많은 사람이 살았습니다. 그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지 않을까, 땅이 꺼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습니다. 그의 걱정을 들은 한 선비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참 쓸데없는 걱정을 하시는군요. 하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단단한 기 덩어리가 받치고 있어 절대 무너지지 않습니다. 또 땅은 흙이 쌓이고 굳어져 형성되었기 때문에 절대 꺼지지 않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난 후에야 그는 안심했습니다. 그 후로 쓸데없는 걱정을 ‘기(杞)나라 사람의 걱정’과 같다고 하여 ‘기우’(杞憂)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잘 알려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 22%는 사소한 일, 4%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일에 대한 것이며 걱정의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걱정의 96%는 쓸데없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걱정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알면서도 우리는 살면서 수도 없이 걱정합니다. 걱정을 전혀 하지 않고 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몸과 마음만 해롭게 할 뿐입니다. 걱정에 쏟는 에너지와 시간을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사용해 보세요.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걱정을 멈추고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Don’t Worry, Be Happy!
  • 2024.07.12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지켜야 할 도리
  • 과거에 한 프로야구 선수가 승부 조작에 가담하여 수억에 달하는 대가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불법 도박까지 하여 결국 소속팀에서 방출되었습니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의미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어긴 그의 행동은 스포츠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감과 배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높은 연봉을 받는 프로 선수는 그만큼 철저한 자기 관리와 절제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라도 프로 선수로서 해야 할 도리를 저버리면 선수 자격을 박탈당하고 많은 비난과 처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마땅히 지키고 행해야 할 도리를 다하지 않으면 안 좋은 결과가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개인의 생활과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도리를 벗어난 행동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도 어려움을 줍니다. 유혹 많은 세상에서 정도(正道)를 걸으며 산다는 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누구나 눈앞의 이익에 흔들리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 도리를 저버리면 결국 남는 건 후회와 죄책감뿐입니다. 사람으로서, 또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양심에 따라 도리를 행하는 것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길입니다. 나와 주변 사람들을 위해, 나아가 내가 속한 공동체를 위해 삶의 나침반과 같은 인생의 도리를 잘 지켜 바른길을 걷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 2024.06.28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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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7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뜨거운 태양도 막지 못할 시원한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여기서는 첨벙, 저기서는 풍덩’. 학생들의 웃음소리에 무더위가 저 멀리 달아나는 것 같습니다.
  • 2024.07.05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6월 2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전세계에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순복음의 선교사들이 제50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를 맞아 한자리에 모였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단일 교회로는 최대 규모인 676명 선교사를 67개국에 파송해 복음 전파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 2024.05.31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5월 5일자 다른그림찾기 정답입니다
  • ‘싸락별’은 작지만 매우 귀한 별을 뜻한다지요. 밤하늘을 밝히는 별같은, 작지만 소중한 우리의 아이들이 매일 행복하고 즐겁게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4.05.03 / 순복음가족신문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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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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