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질경이의 교훈
  •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살아가는 사람을 흔히 ‘잡초 같은 인생’이라고 표현합니다. 수많은 잡초 중에서도 질경이야말로 이 표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입니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경이는 특히 길 한복판이나 흙 한 줌 없는 돌계단의 좁은 틈새에서도 굳건히 뿌리를 내립니다. 길 위에서 살아가는 질경이는 사람들의 신발과 차 바퀴에 수시로 짓밟히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갑니다. 이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물리적 충격에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경이 잎을 뜯어보면 하얀 실처럼 보이는 잎맥이 드러나는데, 이것이 고무줄처럼 탄력 있고 질겨서 밟혀도 쉽게 손상되지 않습니다. 짓눌린 후에도 질경이는 놀라운 회복력으로 다시 일어섭니다. 더욱 특별한 것은 자신을 밟고 지나가는 대상에게 씨앗을 붙여 보내, 짓밟히는 순간조차 새로운 생명을 퍼뜨리는 번식의 기회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질경이는 해독과 상처 치유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 귀한 약재로 쓰입니다. 질경이는 자신이 처한 척박한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수많은 발길에 짓밟히고 흙먼지를 뒤집어쓰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생명을 이어가며, 역경을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보여줍니다. 혹시 지금 삶이 버겁게 느껴지시나요? 오르막길처럼 힘겨운 인생길을 걷고 있으신가요? 질경이처럼 의연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응원합니다.
  • 2025.03.07

    자신을 향한 긍정적인 믿음
  • 빅터 세리브리아코프는 1912년 영국의 한 빈민가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그는 말이 어눌하고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바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선생님조차 그의 부모에게 “빅터는 학업을 포기하고 장사를 하는 편이 낫겠습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결국 빅터는 15세에 학업을 중단했고, 자신을 열등한 사람이라 여기며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그의 인생은 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입대를 위한 지능검사에서 IQ 178점을 기록하며 당시 군 지능검사 역사상 최고 점수를 경신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빅터는 자기의 잠재력을 깨닫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고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며 성공한 기업가로 성장했습니다. 나아가 상위 2%의 지능을 가진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국제멘사협회에서 최고경영자와 명예회장직을 역임하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우리는 모두 특별한 재능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느 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해도, 그것이 당신의 전체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현재의 어려움과 한계를 넘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십시오. 내면의 숨겨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시기를 바랍니다.
  • 2025.02.21

    작은 친절이 만든 큰 감동
  • 2012년 겨울, 뉴욕 타임스퀘어의 밤거리. 순찰 중이던 25세의 래리 디프리모 경관은 맨발로 추위에 떨고 있는 한 노숙자를 발견했습니다. 노숙자의 발은 물집투성이였고, 차가운 바닥에 직접 닿아 있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친 그날, 디프리모 경관은 이 모습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그는 노숙자에게 신발 치수를 물은 뒤 곧바로 근처 신발 가게로 향했습니다. 매장 매니저는 사연을 듣고 감동하여 100달러짜리 털부츠를 특별 할인가로 제공했습니다. 디프리모 경관은 털부츠와 보온 양말 두 켤레를 사서 노숙자에게 건넸고, 노숙자는 환한 미소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타임스퀘어를 방문 중이던 관광객 제니퍼 포스터가 이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17년간 경찰로 근무했던 그녀는 디프리모 경관의 선행이 과거 노숙자들을 도왔던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진은 NYPD 페이스북에 공개되어 이틀 만에 ‘좋아요’ 43만 개와 공유 15만 회를 기록하며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디프리모 경관은 그날의 선행을 기억하기 위해 신발 구매 영수증을 늘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는 ‘누구나 언제든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주변에서 어떤 선행을 실천할 수 있을까요? 한 사람의 작은 행동 하나가 누군가의 삶을 따뜻하게 만드는 온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소중한 온기를 나누며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 2025.02.07

    긍정의 눈
  • 1970년대 초, 대부분의 한국 건설업체는 중동 건설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고(故) 정주영 회장은 이러한 통념을 깨고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습니다. 그는 중동의 뜨거운 기후와 열악한 환경조차 장점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정 회장은 “중동은 1년 내내 비가 오지 않아 공사 중단 걱정이 없습니다.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날씨가 시원해지는 밤에 공사를 진행하면 됩니다”라며 불리하게만 보이는 기후를 효율적인 작업 환경으로 전환할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현지에서 가장 큰 난관이었던 물 부족 문제는 “유조선의 빈 탱크로 물을 운반하고, 돌아올 때는 석유를 실어 나르면 됩니다”라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극복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한 문제 해결을 넘어 중동 사업에 진출한 다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현대건설만의 독보적인 강점이 되었습니다. 정 회장의 긍정적 사고와 창의적인 접근은 현대건설을 중동 건설 시장의 선두주자로 이끌었고, 1975년 이후 불과 몇 년 만에 55억 달러라는 막대한 수익을 달성함으로써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부정적으로 보면 문제만 보이지만,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이 열립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창의적 사고가 있다면 반드시 해결책을 찾게 될 것입니다. 긍정의 눈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 2025.01.24

    감사와 축복의 선물
  •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스타 강연자 숀 스티븐슨은 골형성부전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뼈가 약해져 성장 과정에서 200번이 넘는 골절을 겪었고, 키 90㎝, 몸무게 25㎏인 그는 평생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습니다. 아홉 살 때 또다시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던 숀은 어머니로부터 뜻밖의 말을 들었습니다. “숀, 네 병은 인생의 감사와 축복의 선물이 될 수 있단다!” 이 말은 숀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이 고통이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다니! 그렇다면 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을까?’ 이 깨달음을 계기로 숀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기로 했습니다. 그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남자’라고 소개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제 작은 키는 저를 설명하는 단 2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8는 축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숀은 누구나 위대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자신의 약점 속에서 삶이 주는 귀중한 선물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수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예기치 못한 시련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 앞에서 좌절하기보다는, 이를 다가올 축복의 신호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삶을 이처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희망찬 새해가 되길 바랍니다.
  • 2025.01.10

    공감을 위한 노력
  • 존 하워드 그리핀은 미국 사회에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제를 고발하고자 했던 열정적인 기자였습니다. 그는 흑인들의 고통을 알리는 책을 쓰고자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흑인들은 백인인 그리핀이 자신들의 처지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그리핀은 인종 차별의 실상을 직접 체험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강한 자외선 노출과 색소 변화를 일으키는 약물로 피부를 검게 만든 뒤 흑인으로 위장하여 미국 남부의 여러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이 여정에서 그는 흑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차별과 수모를 직접 체험하며, 그들이 느끼는 고립감과 두려움, 불안한 삶의 현실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그리핀은 『블랙 라이크 미(Black Like Me): 흑인이 된 백인 이야기』를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흑인들의 현실과 인종차별이 낳은 비인간적 실태를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그의 글은 많은 독자에게 충격을 주었고, 미국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그리핀의 행동은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느끼려는 노력이 진정한 공감의 첫걸음임을 보여줍니다. 공감은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하여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강력한 힘입니다. 서로를 향한 공감을 통해 우리 모두 존중과 배려를 받는 따뜻한 연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4.12.27

    온유한 사람의 향기
  • 미국은 178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13개 주를 하나로 통합해야했습니다. 이를 위해 1787년 필라델피아에서 제헌 회의가 열렸지만, 각 주의 이익이 충돌하면서 회의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되었습니다. 이때,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끈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벤저민 프랭클린이었습니다. 그는 논쟁이 과열될 때마다 적절한 농담과 유머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흥분한 참석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조용히 설득하고 중재했습니다. 프랭클린의 온화한 성품은 미국이 연방 헌법을 제정하고 하나의 국가로 탄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꽃향기는 백 리를 가고 술향기는 천 리를 가지만, 사람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처럼 온유한 사람의 영향력은 주변에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프랭클린의 이야기는 온유함이 단순한 미덕을 넘어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주변에도 크고 작은 갈등이 끊임없이 생깁니다. 이럴 때 프랭클린처럼 온유한 태도로 상황에 대처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감정적인 반응 대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우리 모두 온유함의 향기를 널리 퍼뜨리는 한 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4.10.11

    작은 씨앗 하나를 심고
  • 오늘날 덴마크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낙농 국가로 알려졌지만, 그 이면에는 역경을 딛고 일어선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해수면보다 낮은 척박한 땅, 거친 바닷바람, 연이은 전쟁 패배로 인한 영토 상실과 식량난으로 한때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그룬트비 목사와 달가스 중령이라는 두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나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그룬트비 목사는 “밖에서 잃은 땅을 안에서 찾아 새로운 덴마크를 건설하자!”라는 슬로건으로 국민의 가슴에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의 원대한 비전은 버려진 황무지를 비옥한 농지로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달가스 중령은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국토개발협회를 설립하고 알프스에서 나무를 이식하는 등 황무지 개간에 헌신하며 국가 재건에 앞장섰습니다. 두 지도자의 끈질긴 노력으로 덴마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며 놀라운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불모의 땅은 비옥한 농토로 변모했고, 국민들은 교육과 계몽 운동을 통해 새로운 삶을 개척했습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거대한 나무로 자라듯, 덴마크는 세계적인 농업 선진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룬트비 목사와 달가스 중령처럼 미래를 향해 작은 씨앗을 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실과 사랑으로 정성껏 씨앗을 가꾼다면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열매를 이웃과 나누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 2024.09.27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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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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