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
크게 실패하세요
  • 2015년 딜라드 대학교 졸업식 연단에 선 배우 덴젤 워싱턴은 한때 학사 경고를 받을 만큼 학업 성적이 부진했던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앞날이 막막해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미용실 한쪽에 멍하니 앉아있던 시절도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지나 그는 세계적인 배우가 되어 수천 명의 졸업생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크게실패하세요”라는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두렵더라도 도전하라는 강력한 권고였습니다. 우리는 실패를 잘못된 선택이나 시간 낭비로 여기곤 합니다. 하지만 한 번도 넘어지지 않고 걷는 법을 배울 수는 없습니다. 실패는 ‘이 길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몸소 일깨워 주는 귀중한 스승입니다. 덴젤 워싱턴도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닥을 경험했기에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고, 넘어졌기에 다시 일어서는 법을 배웠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실패도 어쩌면 기회가 다른 모습으로 찾아온 것일지 모릅니다. 현재의 초라한 모습은 끝이 아니라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낙제 위기에 처했던 한 청년이 훗날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가 되었듯이, 우리의 실패 또한 더 큰 성공을 위한 준비 과정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좌절이 내일의 지혜가 되고, 지금의 상처가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되기를 바랍니다.
  • 2026.03.20

    다시 일어서는 힘
  • 라흐마니노프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촉망받는 작곡가였습니다. 그러나 1897년 발표한 첫 번째 교향곡이 혹독한 비평을 받으면서 그는 심각한 좌절에 빠졌습니다. 지휘자의 서투른 해석과 청중의 냉담한 반응에 상처받은 그는 악보 앞에 앉는 것조차 두려워하며 3년 동안 단 한 곡도 작곡하지 못했습니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정신과 의사 니콜라이 달 박사의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달 박사는 최면 요법을 통해 라흐마니노프에게 훌륭한 협주곡을 작곡할 수 있다는 확신을 계속해서 심어주었습니다. 이러한 진심 어린 격려는 굳게 닫혀 있던 그의 마음을 녹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01년에 완성된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초연 당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그의 화려한 복귀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가장 사랑받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힘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곁에서 전하는 따뜻한 격려와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서 나옵니다. 잠시 멈춘 것을 끝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확신을 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딜 용기를 얻습니다. 벌써 3월입니다. 107년 전 삼일절의 함성으로 울려 퍼진 자유와 희망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며, 어떤 좌절 앞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오늘 여러분의 삶에 새로운 봄을 열어주기를 소망합니다.
  • 2026.03.06

    숨을 고르는 시간
  • 한겨울, 잎을 모두 떨군 나무는 생명을 다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식물학자들의 관찰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겨울 동안 나무는 ‘휴면’이라는 깊은 휴식기에 들어갑니다. 이 시기에는 광합성과 호흡을 최소화하고, 봄과 여름에 축적한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혹독한 추위를 견딥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이 고요한 순간에도 땅속의 뿌리는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나무는 휴면하는 동안 뿌리에 탄수화물과 질소 화합물을 비축하며 봄이 오면 곧바로 잎을 틔울 채비를 갖춥니다. 겉으로는 멈춰 있는 듯 보이지만, 이 시기야말로 가장 치열하게 내실을 다지는 성장의 시간인 셈입니다. 비단 나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 또한 쉼 없이 달리다 속도를 늦추어야 할 때나 눈에 보이는 성과 없이 하루를 버텨내야 할 때, 그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나무가 일러주듯 고요한 시간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뿌리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비약적인 도약보다 묵묵한 지속이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만남 속에서도 잠시 숨 고를 여유를 자신에게 주시길 바랍니다. 그 짧은 쉼이 지친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 겨울나무가 쉬어가며 봄을 예비하듯, 쉼을 통해 각자의 속도로 걸음을 고르고 다시 나아갈 힘을 기르는 평온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6.02.20

    상처가 빛이 되는 순간
  • 미국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레이 찰스는 다섯 살 무렵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어린 동생이 익사하는 비극을 목격했고, 열네 살에는 어머니마저 잃었습니다. 소년에게 남은 것은 칠흑 같은 어둠뿐이었습니다. 가난과 인종차별 그리고 장애라는 삼중고를 홀로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비극을 음악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무엇이든 네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스스로 해내라”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긴 채, 그는 강인한 의지로 음악에 매진했습니다. 시력을 잃은 대신 예민하게 발달한 청각과 촉각으로 깊고 따뜻한 음색을 완성했습니다. 감각의 결핍은 오히려 그의 예술을 더욱 빛나게 했고, 그의 음악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상처는 결코 버려야 할 잔해가 아닙니다. 깊은 상처가 아름다운 예술로 피어나듯, 우리가 겪은 시련은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자산이 됩니다. 고통을 감추려 애쓰기보다 그것이 어떻게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는지 용기있게 나눌 때, 비로소 상처는 치유의 힘을 갖게 됩니다. 당신의 상처를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당신이 겪은 고통은 훗날 누군가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될 것입니다. 상처가 빛으로 변하는 순간을 믿으며, 오늘도 담대하게 한 걸음 내디디시길 응원합니다.
  • 2026.02.06

    새해의 마음가짐
  •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는 2012년 윔블던 결승에서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세트를 1-6으로 내주자 많은 이들이 그녀의 패배를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세레나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한 포인트씩 집중하며 경기를 이어간 끝에 6-3, 6-0으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처럼 승부를 겨루는 스포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위닝 멘탈리티(winning mentality)’, 즉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이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이자,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정신력입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운동경기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큰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매일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어제의 실패와 오늘의 불안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가능성을 믿고 한 걸음 나아갈 것인가.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현실을 외면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키워내는 지혜입니다. 새해를 맞아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하루 세 가지 감사한 일을 적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시선은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그 긍정의 에너지는 주변에 전해져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더 따뜻하고 밝게 만들 것입니다. 이번 한 주, 긍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이 작은 시작이 당신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 2026.01.23

    인생의 비행
  • 매년 지구를 한 바퀴 반이나 도는 새가 있습니다. 바로 북극제비갈매기입니다. 이 새는 북극에서 새끼를 낳은 뒤 남극으로 이동했다가 계절이 바뀌면 다시 북극으로 돌아옵니다. 그 거리는 연간 약 7만 킬로미터나 됩니다. 이것은 지구 생물 가운데 가장 긴 이동을 하는 거리입니다. 이들에게는 지도도 나침반도 없습니다. 바람의 방향, 태양의 각도, 지구 자기장이 유일한 길잡이입니다. 이들은 폭풍우를 만나거나 먹이가 떨어져도 날갯짓을 멈추지 않습니다. 수천 미터 상공에서 쉬지 않고 날개를 저으며 대양을 건너고 대륙을 가로지릅니다. 북극제비갈매기에게 이 여정은 특별한 모험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우리 삶도 그렇습니다. 북극제비갈매기가 바람을 읽고 날아가듯 우리도 눈앞에 주어진 신호를 따라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합니다. 때로는 거센 역풍이 불어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풍조차 방향을 알려주는 스승입니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으며 고도를 조절하는 것, 그것이 긴 인생 여정을 완주하는 지혜입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거창한 계획보다 더 중요한 건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일입니다. 7만 킬로미터의 여정도 첫 날갯짓에서 시작됩니다. 완벽한 지도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오늘의 바람을 타고 할 수 있는 만큼 날아오른다면 어느새 각자의 빛나는 목적지에 닿아 있을 것입니다. 2026년, 여러분의 새해 첫 비행이 평안하고 희망차기를 소망합니다.
  • 2026.01.09

    세상을 바꾸는 힘
  • 지구 곳곳에 세워진 댐들이 지구 자전축을 약 1 이동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수천 개의 댐이 막대한 양의 물을 가두면서 지구 표면의 무게 분포가 달라졌고, 그 결과 자전축이 미세하게 기울어진 것입니다. 댐 하나의 영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작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수많은 대형 댐이 모이면 지구 전체를 흔드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심코 버린 쓰레기 하나, 남긴 음식 한 숟갈, 습관처럼 쓰는 일회용품처럼 ‘나 하나쯤이야’라는 작은 행동들이 매일 80억 개씩 쌓이면 세상의 균형이 서서히 무너집니다. 개인의 선택은 댐 하나처럼 가벼워 보이지만 모두의 무관심이 합쳐지면 돌이킬 수 없는 변화를 불러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희망이 있습니다. 쓰레기를 줍고, 음식을 아끼며, 일회용품을 거절하는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무너진 균형을 다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세상을 구하는 건 거창한 영웅 한 사람이 아닙니다. 매일 반복되는 평범한 사람들의 신중한 선택이 진짜 변화를 만듭니다. 가장 작고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오셔서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꾸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사소해 보이는 선택 하나도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물방울이 모여 댐을 이루고 지구의 축을 움직이듯, 우리의 의식 있는 행동 하나하나가 내일의 지구를 지켜내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 2025.12.26

    희망은 태도로부터 온다
  •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은 항해 도중 ‘엔듀어런스호’가 빙판에 갇혀 부서지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탐험대는 얼음판 위에 고립되었고 구조 가능성은 희박했습니다. 누구나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섀클턴은 절망 대신 하루를 버틸 ‘작은 질서’를 선택했습니다. 그는 대원들이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했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대원들은 “우리는 살아 있다”는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희망이 있어서 버틴 것이 아니라, 버티겠다는 태도가 희망을 만든 것입니다. 섀클턴은 냉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웃음, 배려, 규칙처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을 붙들었습니다. 현실은 바꿀 수 없어도 태도는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때로 얼음판 위에 선 듯 느껴집니다. 삶이 버거워질 때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방법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해 줄 ‘작은 의미’입니다. 섀클턴이 얼음판 위에서도 하루의 리듬을 지켰듯, 우리도 혼란 속에서 지킬 단 하나의 약속을 정하면 됩니다. 희망은 막연하고 벅찬 감정이 아니라, 작은 선택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삶의 방향입니다. 오늘 당신의 얼음판 위에서 붙들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 선택이 내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 2025.12.12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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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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