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의 행복편지
용서와 감사
  •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억울한 일을 당하고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으로 상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원망과 미움 대신 용서를 선택하고 끝까지 예수님을 붙들었던 라이언 화이트(Ryan White)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라이언은 1971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에서 태어났습니다. 생후 사흘 만에 중증 혈우병 진단을 받은 그는 정기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염된 혈액을 통해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되었고 열세 살이던 1984년 에이즈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시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의사들은 그에게 6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린 라이언 앞에는 시한부 판정만큼이나 힘겨운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오해와 차가운 시선이었습니다. 그가 학교에 돌아가려 하자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의 반대로 등교를 거부당했고, 가족은 학교에 다닐 권리를 지키기 위해 법정 다툼까지 벌여야 했습니다.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 학교생활을 이어간 라이언은 자신이 겪은 차별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널리 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미워하기보다 그들을 용서하고 이해하며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6개월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의사들의 예상과 달리 라이언은 5년을 더 살아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며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라이언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사랑을 주었고 많은 선물을 주었어요. 그러나 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준 사람은 아빠예요. 아빠는 저에게 예수님을 소개해 주셨고, 예수님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알게 해주셨으니까요. 저는 이제 예수님 때문에 천국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요. 이 선물은 아빠가 주신 거예요.” 눈앞의 죽음 앞에서도 라이언이 붙든 것은 미움과 원망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신 영원한 생명의 소망이었습니다. 우리도 인생을 살아가며 수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라이언처럼 예수님을 굳게 붙들면 미움과 원망 대신 사랑과 용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가장 귀한 선물로 여기며 받은 은혜에 감사하고 사랑으로 용서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2026.10.02

    진정한 믿음
  • 평안할 때는 누구나 감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힘으로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다가올 때 우리는 어떤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요?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원망 대신 끝까지 주님을 놓지 않은 믿음의 부부가 있습니다. 이관희·오은주 집사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이관희 집사는 신앙 안에서 자란 청년으로, 오은주 집사에게는 ‘교회 오빠’이자 첫사랑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하여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고 결혼 3년 만에 예쁜 딸을 품에 안았습니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평범했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2015년 가을, 출산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남편 이관희 집사가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아들의 투병을 지켜보던 시어머니마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아픔이 겹쳤고 그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오은주 집사 역시 혈액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과 몇 달 사이에 감당하기 힘든 시련이 연이어 찾아온 것입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오은주 집사는 하나님께 원망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이관희 집사는 달랐습니다. 극심한 육체의 고통과 어머니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그는 무너지는 마음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며 기도했습니다. “어떤 환난이 닥쳐와도 주님을 변함없이 사랑하겠습니다. 절대 주님을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아내에게 ‘지금은 나을 방법을 찾을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할 때’라고 말하며 함께 성경을 읽고 묵상했습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잠 못 이루는 밤에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고 하루라도 더 맑은 정신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다며 마약성 진통제조차 거부했습니다. 투병 내내 믿음을 지킨 이관희 집사는 서른아홉 번째 생일이었던 2018년 9월 16일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가 남긴 고백은 우리의 믿음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은 눈부신 삶을 사는 사람을 증거로 삼기도 하지만, 고통 속에서 주님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도 증거로 삼으신다.” 오은주 집사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투병했고 2021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남편이 보여준 믿음의 삶을 이어가며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기도한 대로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은혜를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내 삶의 고난이 당장 사라지지 않더라도 이관희·오은주 집사 부부처럼 고통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낼 때 고난보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2026.09.04

    기적
  • 우리의 삶에는 때때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쉽게 낙심하고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그런데 전신마비라는 절대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절대 긍정의 믿음을 잃지 않고 놀라운 기적을 이루어낸 사람이 있습니다. 2024년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미국의 변호사이자 소아마비 생존자 ‘폴 알렉산더’(Paul Alexander)입니다. 그는 1946년 미국 달라스에서 태어난 후 6세 때 소아마비로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되었습니다. 스스로 숨을 쉴 수 없었던 그는 ‘아이언 렁’(Iron Lung)이라 불리는 철제 인공호흡장치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좁고 외로운 공간에 갇힌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입에 긴 막대기를 물고 글씨 쓰는 법을 배웠고, 스스로 호흡하는 훈련을 거듭한 끝에 하루 중 몇 시간은 호흡장치 밖에서도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그는 21세에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법학전문학위(J.D.)를 취득하여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그 모든 기적의 이면에는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믿음이 있었습니다. 신앙심 깊은 그의 부모님은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넌 무엇이든 할 수 있어”라고 늘 격려했습니다. 훗날 그는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을 통해 비로소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또 한 번의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2015년 생명을 의지하던 ‘아이언 렁’이 노후화로 고장 난 것입니다. 이미 생산이 중단된 장비였기에 수리할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했고, 마침내 한 연구소가 나서서 그의 기계를 수리해 주었습니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의 믿음은 또 한 번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했습니다. 72년 동안 ‘아이언 렁’과 함께 살아온 그는 2024년 78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생전에 그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남겼습니다. “당신이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그의 질문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혹시 지금 감당하기 힘든 질병이나 삶의 무거운 문제 앞에 서 있다면 낙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절망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을 붙드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담대히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도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 2026.07.31

    절망의 끝에서 믿음의 손을 내밀 때
  • 인생길에서 마주하는 예기치 않은 질병과 고난은 우리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곤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한계가 끝나는 그곳이 바로 하나님의 기적이 시작되는 자리입니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십자가의 소망을 붙잡았던 이희대 박사님의 삶이 우리에게 그 진리를 증명해 줍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암센터 소장으로 국내 최초로 유방 보존술을 도입했던 이희대 박사님은 평생 수많은 암 환자를 살리는 데 헌신한 유방암 치료의 최고 권위자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자신에게 청천벽력 같은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2003년 대장암 발병 6개월 만에 암세포가 간과 뼈에 전이되면서 4기 암 환자가 된 것입니다. 암 전문의가 하루아침에 시한부 환자가 된 기막힌 현실이었습니다. 절망의 끝자락에서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깊이 만났습니다. 죽음을 선고받고도 그가 희망을 붙잡을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평소 존경하던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깨달은 ‘4차원의 영성’과 ‘절대 긍정의 믿음’을 자신의 투병 생활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암이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닙니다. 환자가 갖는 절망 때문에 죽는 것입니다.” 이처럼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품자 암 표지자가 정상 수치를 나타낼 정도로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암은 나를 철저히 낮아지게 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었기에 차라리 축복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적인 치료 외에 영적인 치료를 허락하셔서 나를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셨습니다”라고 간증했습니다. 1년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그는 의학적 한계인 암 4기를 넘어 하나님이 사명으로 허락하신 기적의 시간, 이른바 ‘생명의 5기’ 인생을 살아갔습니다. 자신이 말기 암의 극한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매일 50명씩 절망에 처한 암 환자들을 돌보며 치료했습니다. 그렇게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희망을 전하다가 2013년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이희대 박사님이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늘 함께하시는 주님을 전적으로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혹시 지금 감당하기 힘든 질병이 있거나 삶의 무거운 문제로 벼랑 끝에 서 있다면 주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며 간절한 믿음의 손을 내미시기를 바랍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주님을 붙잡을 때 하나님이 우리 삶에 놀라운 은혜와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 2026.07.03

    고난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섭리
  • 우리의 삶에는 때로 감당하기 힘든 고난이 예고 없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인간의 눈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고난이라 할지라도 그 이면에는 우리를 살리시고 더 큰 은혜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생사의 고비를 넘는 깊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한 탈북민 정유나 씨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북한 특수부대 참모장의 딸로 부족함 없이 자라던 그녀는 어느 날 굶주림에 쓰러지는 아이들을 보며 북한의 체제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접한 한국 드라마는 그녀의 삶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무엇보다 시상식에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라며 당당히 신앙을 고백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크나큰 충격이었습니다. 자유롭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동경은 어린 시절 할머니가 아궁이 앞에서 몰래 들려주시던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일깨웠습니다. 신앙과 자유를 향한 갈망은 탈북으로 이어졌고 사선을 넘어 2006년 1월 마침내 한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남겨진 가족을 구출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밤낮으로 일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숨을 쉴 수 없는 극심한 통증에 응급실로 실려 간 그녀는 간과 횡격막 협착으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암까지 발견되어 또다시 수술대에 올라야 했습니다. 그녀는 감당하기 힘든 현실 앞에 하나님을 향해 원망을 쏟아냈지만 수술을 앞두고 깊은 절망 가운데 있는 그녀에게 의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유나 씨를 정말 사랑하시나 봐요. 협착증으로 아프지 않았다면 이 암을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녀는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퇴원하자마자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원망했던 지난날을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할 때, 주님의 음성이 마음속에 들려왔습니다. ‘유나야, 아무리 멀리 도망가도 너는 내 딸이야.’ 그 순간 모든 상처는 눈 녹듯이 사라졌고 평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그녀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방송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후 그의 통역과 수행 업무를 맡으며 새로운 인생길이 열렸습니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눈물로 기도하던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 기쁨과 은혜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고난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낙심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순간에도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 가십니다.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혹 버거운 짐처럼 느껴질지라도 좋으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담대히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고난의 시간도 먼 훗날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 2026.06.05

    눈물로 심은 기도, 기쁨으로 거둔 기적
  • 가정은 하나님이 이 땅에 세우신 아름다운 축복의 통로입니다. 때로는 간절한 소망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눈물짓는 가정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절망 가운데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이처럼 눈물로 기도하며 마침내 놀라운 기적을 이뤄낸 진승택, 김희정 집사 부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진승택, 김희정 집사 부부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찬양대에서 만나 2013년에 믿음의 가정을 이뤘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후 간절히 아이를 원했지만 오랜 시간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향후 진로를 두고 기도하다가 베트남으로 가라는 마음의 감동을 받았고 2017년 하노이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낯선 타국에서의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구한 직장은 비전과 맞지 않았고, 결혼한 지 4년이 지나도록 아이는 생기지 않아 가정적, 경제적으로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부부는 절망하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기도는 타국에서의 고단한 이민 생활을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이었습니다. 눈물로 믿음의 자리를 지켜가던 어느 날, 부부는 하노이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성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신유기도 시간에 “이 자리에 아이를 갖기 소원하는 가정에 하나님이 아이를 주실 것입니다!”라는 선포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부부는 하나님이 자녀의 문제뿐 아니라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결단 이후, 삶에 놀라운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진 집사가 비전이 맞지 않던 직장을 퇴사하기로 결심한 바로 그날 퇴근을 불과 2시간 앞두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랫동안 연락이 없어 포기하고 있던 베트남 진출 한국 대기업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보를 받은 것입니다. 자칫 직장을 잃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을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응답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부부는 베트남에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명이 있음을 확신하며 자녀 또한 반드시 허락하실 것을 믿고 더욱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결혼 10년 만에 하나님이 부부의 오랜 눈물을 닦아주시며 귀한 자녀 온유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진 집사 부부처럼 기도의 씨앗을 심으시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절망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만 바라볼 때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며 풍성한 기쁨의 단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 2026.05.01

     한 알의 밀알이 된 십자가의 사랑
  •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듯, 예수님은 십자가 희생으로 온 인류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사랑을 본받아 척박한 조선 땅에 자신들의 전부를 내어준 위대한 믿음의 가문이 있습니다. 1890년대 캐나다 출신의 의료 선교사 윌리엄 제임스 홀(William James Hall)과 아내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은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이름 모를 땅 조선으로 향했습니다. 평양으로 파송된 윌리엄 제임스 홀은 청일전쟁 후 전염병이 창궐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을 돌보다 자신도 감염되어 3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당시 첫째 아들은 겨우 한 살이었고 아내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습니다. 그는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도 아내에게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내가 평양으로 간 것을 후회하지 말아요.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그 일을 했어요. 하나님이 나에게 갚으실 거예요.” 남편을 잃은 참담한 슬픔 속에서도 로제타 셔우드 홀의 사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국에서 둘째 딸을 낳은 그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어린 자녀들을 품에 안고 다시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남편을 기념하는 기홀병원을 세우고, 조선 최초의 맹학교와 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하며 버림받은 이들을 사랑으로 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린 딸 에디스를 풍토병으로 잃어 남편 곁에 묻는 고통을 겪었지만 그녀는 사명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43년간 조선의 어머니로 헌신했습니다. 부모의 희생을 보고 자란 아들 셔우드 홀(Sherwood Hall) 역시 의사가 되어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결핵으로 죽어가는 조선인을 위해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요양원을 세웠습니다. 그 역시 갓 태어난 아들을 잃고 훗날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당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 땅을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는 “내가 죽거든 사랑하는 가족이 잠든 한국 땅에 묻어달라”라는 유언을 남겼고, 소원대로 아내와 함께 양화진에 안장되었습니다. 이로써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는 3대에 걸쳐 약 80년간 이 땅의 어둠을 밝힌 홀 선교사 일가 여섯 명이 나란히 안장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희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몸소 실천한 참된 제자의 삶이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우리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빚진 자들입니다. 홀 선교사 가문처럼 주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절망에 처한 이웃을 향해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6.04.03

    잃은 것보다 남은 것에 감사하는 믿음
  • 하나님께 인정받는 참된 믿음은 주어진 모든 여건과 환경을 초월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상황이 좋을 때뿐만 아니라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라는 절대적인 믿음의 명령입니다. 그 진리를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낸 한 소녀가 있습니다. 미셸 프라이스(Michelle Price)는 촉망받는 스키 선수였지만 14세에 희귀 뼈암인 골육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오른쪽 다리 전체를 절단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 앞에서도 그녀는 모든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다리 하나가 사라지는 깊은 절망 속에서 그녀는 좌절하는 대신 하나님이 남겨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믿음으로 일어섰습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의 소유자였던 그녀는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휠체어 대신 목발을 짚고 서는 법을 배웠고 외다리로 스키와 테니스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마음이 침울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그녀는 스스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제가 침울해진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해요. 하나님은 제가 그분이 행하신 일에 감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제가 좋은 면을 충분히 보고 있지 못해서 그래요.” 미셸은 절망적인 상황을 기적의 발판으로 삼아, 이후 19세의 나이에 세계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최정상급 스키 선수이자 국가대표 장애인 승마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그녀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소아심리학을 전공한 그녀는 자신이 치료받았던 어린이 병원에서 근무하며 자신처럼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은 고난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남겨주신 은혜를 붙잡을 때 놀라운 기적이 시작됩니다. 나의 약함이 하나님의 강함이 되는 기적의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10). 어떠한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절대 긍정의 믿음을 굳게 붙잡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모든 주권을 맡기고 감사로 담대히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이 세상 가운데 위대한 일들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 2026.02.26

  • 순복음가족신문

    PDF

    지면보기

  • 행복으로의 초대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