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의 행복편지
 한 알의 밀알이 된 십자가의 사랑
  •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많은 열매를 맺듯, 예수님은 십자가 희생으로 온 인류에게 구원과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 십자가의 사랑을 본받아 척박한 조선 땅에 자신들의 전부를 내어준 위대한 믿음의 가문이 있습니다. 1890년대 캐나다 출신의 의료 선교사 윌리엄 제임스 홀(William James Hall)과 아내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은 편안한 삶을 뒤로하고 이름 모를 땅 조선으로 향했습니다. 평양으로 파송된 윌리엄 제임스 홀은 청일전쟁 후 전염병이 창궐하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을 돌보다 자신도 감염되어 34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당시 첫째 아들은 겨우 한 살이었고 아내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습니다. 그는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도 아내에게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내가 평양으로 간 것을 후회하지 말아요.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그 일을 했어요. 하나님이 나에게 갚으실 거예요.” 남편을 잃은 참담한 슬픔 속에서도 로제타 셔우드 홀의 사명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고국에서 둘째 딸을 낳은 그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어린 자녀들을 품에 안고 다시 조선 땅을 밟았습니다. 남편을 기념하는 기홀병원을 세우고, 조선 최초의 맹학교와 여자의학강습소를 설립하며 버림받은 이들을 사랑으로 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어린 딸 에디스를 풍토병으로 잃어 남편 곁에 묻는 고통을 겪었지만 그녀는 사명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43년간 조선의 어머니로 헌신했습니다. 부모의 희생을 보고 자란 아들 셔우드 홀(Sherwood Hall) 역시 의사가 되어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결핵으로 죽어가는 조선인을 위해 최초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고 요양원을 세웠습니다. 그 역시 갓 태어난 아들을 잃고 훗날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당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 땅을 향한 사랑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는 “내가 죽거든 사랑하는 가족이 잠든 한국 땅에 묻어달라”라는 유언을 남겼고, 소원대로 아내와 함께 양화진에 안장되었습니다. 이로써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는 3대에 걸쳐 약 80년간 이 땅의 어둠을 밝힌 홀 선교사 일가 여섯 명이 나란히 안장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희생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몸소 실천한 참된 제자의 삶이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우리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빚진 자들입니다. 홀 선교사 가문처럼 주님을 본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절망에 처한 이웃을 향해 사랑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6.04.03

    잃은 것보다 남은 것에 감사하는 믿음
  • 하나님께 인정받는 참된 믿음은 주어진 모든 여건과 환경을 초월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상황이 좋을 때뿐만 아니라 도저히 감사할 수 없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라는 절대적인 믿음의 명령입니다. 그 진리를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낸 한 소녀가 있습니다. 미셸 프라이스(Michelle Price)는 촉망받는 스키 선수였지만 14세에 희귀 뼈암인 골육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오른쪽 다리 전체를 절단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 앞에서도 그녀는 모든 현실을 묵묵히 받아들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다리 하나가 사라지는 깊은 절망 속에서 그녀는 좌절하는 대신 하나님이 남겨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며 믿음으로 일어섰습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의 소유자였던 그녀는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휠체어 대신 목발을 짚고 서는 법을 배웠고 외다리로 스키와 테니스에 도전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마음이 침울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 그녀는 스스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제가 침울해진다는 사실에 기분이 상해요. 하나님은 제가 그분이 행하신 일에 감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제가 좋은 면을 충분히 보고 있지 못해서 그래요.” 미셸은 절망적인 상황을 기적의 발판으로 삼아, 이후 19세의 나이에 세계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최정상급 스키 선수이자 국가대표 장애인 승마 선수로 우뚝 섰습니다. 그녀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소아심리학을 전공한 그녀는 자신이 치료받았던 어린이 병원에서 근무하며 자신처럼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인정받는 믿음은 고난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내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남겨주신 은혜를 붙잡을 때 놀라운 기적이 시작됩니다. 나의 약함이 하나님의 강함이 되는 기적의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고후 12:10). 어떠한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절대 긍정의 믿음을 굳게 붙잡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 모든 주권을 맡기고 감사로 담대히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이 세상 가운데 위대한 일들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 2026.02.26

    고난 속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
  • 여전히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우리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겨우내 언 땅이 녹아야 새싹이 돋아나듯, 인생에 찾아오는 겨울과 같은 시련은 우리를 하나님의 도구로 빚어내는 소중한 연단의 시간입니다. 이처럼 혹독했던 가난과 아픔을 딛고 판사가 되어 비행 청소년들을 사랑으로 품는 일에 앞장서는 분이 있습니다. 법정에서는 호통으로 아이들을 꾸짖지만 뒤로는 그들의 사연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천종호 판사입니다. 그의 어린 시절은 부산 달동네 단칸방에서 아홉 식구가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가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고픔을 달래려 찾은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났고, 무속신앙을 믿던 가정환경 속에서도 홀로 굳건히 믿음을 키웠습니다. 그는 ‘우상 숭배하지 말라’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말씀을 생명처럼 여겼습니다. 주일은 온종일 교회에서 보내고 부족한 공부는 밤을 새워가며 채웠습니다. 가난 탓에 수없이 학업 중단 위기를 겪었지만, 단 한 번도 원망하지 않고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을 붙잡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를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대학 원서비가 없어 막막할 때 기적처럼 길을 여셨고 폐결핵과 다섯 번의 사법시험 낙방이라는 시련도 이기게 하셨습니다. 마침내 판사가 되어 2010년 기피 부서인 소년 재판을 맡게 되었을 때, 그는 비로소 그곳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깨달았습니다. 천종호 판사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찢어지도록 가난하고 무기력한 절망 속에서도 버텨본 판사는 저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가난과 아픔을 재료로 삼아,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품게 하셨습니다.” 그는 법정에서 만난 1만 2000여 명의 소년들을 자신의 아픔처럼 여기며 가슴으로 품었습니다. 비록 2018년 소년 재판부를 떠났지만 지금도 ‘자나 깨나 소년들만 생각한다’는 뜻의 사단법인 ‘만사소년’을 통해 위기 청소년들의 치유와 회복을 돕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겪는 고난과 시련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자리를 지킨다면 하나님은 눈물을 닦아주시고 그 고난조차 세상을 치유하는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섭리에는 결코 실수가 없습니다. 비록 지금 걷고 있는 길이 험난할지라도 끝까지 인내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길을 여시고 여러분의 삶을 통해 놀라운 기적을 행하실 것입니다.
  • 2026.01.30

    폭풍 속에서도 길을 내시는 하나님
  •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저마다 가슴속에 새로운 소망을 품고 한 해를 시작하지만 한편으로는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인생 항로에는 예기치 못한 풍랑이 늘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폭풍 속에서도 길을 내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런데 고난의 한복판에서 하나님을 온몸으로 전하는 분이 있습니다. 척박한 땅 에콰도르에서 묵묵히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이선수 선교사입니다. 그녀의 삶은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절망 그 자체였습니다. 27세 꽃다운 나이에 ‘희귀성 대장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용종은 췌장과 신장까지 전이되었고 대장을 절제했지만 7개월 만에 암은 재발했습니다. 목까지 번지는 종양을 제거하며 그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하나님! 도대체 제가 무엇을 잘못했나요?” 그녀는 스스로 저주받은 인생이라 자책하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고작 7살, 6살, 4살 된 3남매가 친척 집으로 뿔뿔이 흩어진 현실 앞에서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시간을 조금만 더 주신다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기도 중에 주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오늘 밤 네 생명을 거둬 가면 네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느냐?”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책임질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백했습니다. “내 생명도 자녀도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저는 아무 힘이 없으니 주님께서 책임져 주옵소서.”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모든 주권을 하나님께 맡기자 그녀의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비록 육체는 고통스러웠지만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넘쳐났고 그녀는 링거를 꽂은 채 병실을 다니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전했습니다. 이후 에콰도르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은 그녀는 놀랍게도 선교지에만 가면 통증이 줄어드는 기적을 체험하며 지금도 귀한 사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질병을 통해 저를 다듬어 가셨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며, 모든 일은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올 한 해 어떤 고난과 역경의 파도가 몰려올지라도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2026년 새해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온전히 주님께 맡길 때 우리 또한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라고 간증하는 기적의 해가 될 것입니다.
  • 2026.01.02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있는 삶 
  • 2002년 여름 치대 본과 3학년이던 한 청년이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키 188㎝에 운동을 좋아하던 건강한 청년이 하루아침에 어깨 아래로는 감각도 없고 어깨와 팔 일부만 움직일 수 있는 중증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바로 분당서울대병원 이규환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절망 속에서 눈물로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습니다. 그런 그를 견디게 해준 것은 성경이었습니다. 간호사의 도움으로 매일 성경과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책들을 읽으며 점차 힘을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께 분노했지만 결국 절실하게 기도할 대상도 하나님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살아보자고 마음먹은 그는 치과의사라는 목표를 품고 복학했습니다. 그러나 “손도 못 쓰는 치과의사가 어디 있느냐?”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는 손을 고정하는 치과 의료 도구를 제작하여 수만 번 연습했고, 눈을 감고도 자세를 잡을 수 있을 만큼 숙달되어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힘겹게 대학을 졸업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어 100여 군데의 병원에서 거절당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문을 두드린 끝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고 2010년에는 예방치과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진료할 때는 낯선 모습에 진료를 거부하거나 화를 내는 환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진심이 환자들에게 전해졌고 일부러 찾아오는 환자도 생길 만큼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이 교수는 하나님이 살려주신 은혜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언젠가 하나님이 저를 부르시면 열심히 살다 왔다고 자랑할 겁니다. ‘잘 살아냈구나!’하는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제 옆에 계신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분명히 천국에 갈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당장 죽어도 좋습니다. 하나님께 자랑할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살려주신 은혜에 부끄럽지 않은 치과의사로서 떳떳하게 사명을 다할 겁니다.” 우리는 때로 인생의 시련 앞에서 “왜 하필 나에게?”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이규환 교수의 삶은 우리에게 다른 질문을 던집니다. “이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무엇을 자랑할 수 있을까?”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더라도 그 자리에서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 곁에 계시며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우리도 언젠가 하나님 앞에 당당히 자랑할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 2025.12.05

     투박한 포장이 더 아름다운 이유 
  • 얼마 전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판매되는 1000원짜리 편지지 세트를 찍은 사진인데, 포장이 삐뚤빼뚤하고 테이프 마감도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불량 제품으로 여겨질 수 있었지만 그 이면에 담긴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포장이 투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장애인 근로자들이 손수 포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숫자를 세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 메모지에 하나하나 표시하며 개수를 맞추고, 손의 떨림 때문에 테이프를 반듯하게 붙이는 일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투박한 포장 안에는 최선을 다해 일하고자 하는 열정과 진심 어린 손길이 오롯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 장애인 근로자의 부모는 “손톱이 부러지는 상황 속에서도 아들이 하루하루 책임감과 자존감을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접한 많은 사람이 “그 삐뚤어진 포장이 누군가의 자립을 위한 노력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라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비록 결과물은 투박하고 서툴렀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가 정성을 다해 만든 손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엔 미흡해 보여도 누군가는 그 속에 담긴 마음을 알아보고 소중히 여긴 것입니다. 우리 삶에도 이와 같은 일들이 많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부족하고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진심과 정성을 깨닫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겉모습의 완벽함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진실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야훼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장 7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세상의 기준으로는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귀한 헌신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작은 배려, 서툰 말 한마디라도 그 중심에 사랑과 진실이 있다면 하나님은 기꺼이 사용하시며, 기쁘게 여기십니다. 오늘 하루, 완벽하지 않더라도 진심을 담은 손길로 사랑을 전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말 한마디, 사소한 친절 속에 담긴 진심이 누군가에게는 고난을 이겨내는 위로가 되고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향기가 될 것입니다.
  • 2025.10.31

    기적의 한발 사나이
  • 때때로 우리는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을 예고 없이 마주하곤 합니다. 어떤 사람은 그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지만 또 어떤 사람은 고통을 딛고 일어나 더욱 단단해집니다. 이처럼 뜻하지 않은 사고로 깊은 절망의 자리에 있었지만 기적을 써 내려간 이범식 교수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이 교수님은 22세의 나이에 전기기능사로 일하던 중 전신주에서 고압선 감전 사고를 당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지만 하루아침에 양팔과 오른쪽 다리를 잃는 중증 장애를 안게 되었습니다. 꿈과 희망이 가득했던 청년에게는 절망적인 현실이었습니다. 그날 이후 남은 왼발 하나로 숟가락을 드는 일부터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새롭게 배워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절망의 상황에서도 교수님은 현실에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끝없는 연습을 통해 왼발로 컴퓨터 자판과 마우스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고 독학으로 컴퓨터 기술을 익혔습니다. 이후 회사에 취업하고 컴퓨터 관련 사업에도 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시련이 이 교수님에게 찾아왔습니다. 사업 실패와 함께 신용불량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교수님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 결단은 봉사활동으로 이어졌고 그곳에서 지금의 아내 김봉덕 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과 지지는 이 교수님에게 새로운 용기를 북돋워 주었고, 이 교수님은 40대에 학업에 도전해 산업복지학 석·박사 과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대학교 겸임교수로 채용되며 오랜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 교수님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순간순간은 매우 고통스러웠지만 그 고통과 역경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이제는 장애를 하나의 자산으로 여기게 됐습니다. 장애란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순응하고 적응하며 살아내야 할 또 다른 삶의 형태입니다. 양팔과 오른쪽 다리가 없다는 것은 단지 그 상황을 힘들게 하는 요소일 뿐, 자신을 더 강하게 채찍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그 고통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다시 일어서게 해 준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범식 교수님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줍니다. 우리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긍정의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어떤 시련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며 지혜와 능력으로 우리의 걸음을 인도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며 절망 속에서도 믿음의 여정을 담대히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5.10.03

    작은 날갯짓이 만드는 기적
  • 나비 한 마리의 작은 날갯짓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작고 사소한 행동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 이론처럼 작은 선행으로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낸 크리스 로사티(Chris Rosati)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크리스는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이었습니다. 그의 병세는 날이 갈수록 더욱 악화되었고 삶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작은 친절도 나비효과처럼 세상에 퍼질 수 있을까?’ 그리고 그는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크리스는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두 자매에게 각각 50달러를 건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돈으로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고 나중에 그 이야기를 내게 이메일로 전해 줄 수 있겠니?” 그는 식당을 떠난 후 그 일을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믿기 어려울 만큼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메일에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한 마을 주민들이 ‘크리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이 담겨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돈을 건네받았던 두 자매가 에볼라 바이러스로 고통 받고 있던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의 주민들을 돕는 일에 크리스의 돈을 사용한 것이었습니다. 작은 친절이 머나먼 아프리카 땅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크리스는 아이들에게 50달러를 나누어 주고 작은 친절을 실천하는 ‘나비효과 기금’(Butterfly Grants)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이 프로그램은 직접 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BIGG’(Big Ideas for the Greater Good) 캠페인으로 확대되었습니다. 비록 크리스는 2017년에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선한 영향력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삶 속에서 이어지며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어떻게 비교하며 또 무슨 비유로 나타낼까 겨자씨 한 알과 같으니 땅에 심길 때에는 땅 위의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심긴 후에는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지며 큰 가지를 내나니 공중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만큼 되느니라”(막 4:30~32)라고 말씀합니다. 작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우리가 전하는 말과 행동이 변화의 시작점이 됩니다. 오늘 하루 우리 주변에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를 건네며 작은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우리의 작은 날갯짓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누군가의 삶을 밝히는 빛이 되고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축복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 2025.09.05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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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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