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례 권사(마포2대교구) - 난치성 면역질환 걸린 딸 주님 은혜로 치유
기도하며 하나님 예배할 때 놀라운 기적 일어나
나는 1991년 남편이 임파선암 3기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을 때 “예수를 믿으면 죽은 사람도 살아난다는데 교회에 가봐”라는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교회에 나오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타 종교에 심취해 있던 나는 남편의 치유를 위해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 올라가 열흘간 금식기도를 할 때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하며 주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남편 또한 기도원 기도굴에서 성령 충만을 체험하게 됐고 임파선암도 치유 받았다. 이 밖에도 많은 기적을 경험했지만 그 중 죽음의 위기에 놓였던 첫째 딸이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살아나게 된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00년 초 당시 반도체 회사를 다녔던 딸이 계속된 과로로 몸에 열이 40℃까지 치솟았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병원을 갔는데 자가면역질환인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병을 판정받았다. 병원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계속된 과로로 폐, 신장, 위, 간, 자궁 등 몸의 여러 장기가 심하게 손상됐고 특히 신장이 완전히 망가져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막막한 상황에서 나는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 밖에 없었다. 나는 지·구역 식구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했고 병원 기도실에서 밤낮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퇴원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딸과 함께 기도원에 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주셨다. 나는 딸과 함께 퇴원한 당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일주일간 금식기도하며 ‘죽으면 죽으리라’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딸의 치유를 간구했다. 일주일간 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딸이 하나님께 더 많은 예배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딸과 함께 하루에 5~6번씩 집에서 하나님을 예배했다. 이렇게 보름 동안 쉬지않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동안에도 딸의 고통은 계속됐다. 매일같이 기침을 비롯해 땀을 물처럼 흘렸다. 그런데 100번의 예배를 마치는 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동안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부었던 몸이 회복된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 병원에서 담당 의사가 모든 장기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기적이라고 말했다. 할렐루야! 지금 큰 딸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돕는 재가센터를 운영하며 사회복지사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나는 힘들 때마다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을 암송한다. 혹시 지금 힘든 상황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교회에 나와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게 되길 소망한다. 정리=금지환 기자
2023.02.03
/ 금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