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링크 보내기 버튼
조규현 성도(‘슈퍼주니어’ 멤버·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
2011.01.21 / 이미나 기자

슈퍼주니어 규현 “하나님께 쓰임 받는 가수 되고 싶어요”

슈퍼주니어 활동하며 국내외 슈퍼스타로 우뚝 
뮤지컬 ‘삼총사’ 달타냥 역으로 연기력 인정받아
팬들의 사랑 담긴 쌀 2000㎏ 소외된 이웃 전달
일독성경 읽고 큐티하며 신앙생활에 힘써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를 흔들며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주니어의 막내 규현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드는 아이돌 스타다. 슈퍼주니어는 ‘돈돈’, ‘쏘리쏘리’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통해 아시아를 열광시켰다.
 슈퍼주니어라는 큰 타이틀 외에도 첫번째 유닛 슈퍼주니어-K.R.Y.를 비롯해 슈퍼주니어-M, S.M. THE BALLAD(에스엠 더 발라드)로 활동하며 일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모아온 그가 최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뮤지컬 ‘삼총사’에서 달타냥의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뮤지컬계의 기대주로 떠오른 것. 첫 뮤지컬이었지만 도드라진 가창력과 극을 이끄는 매너, 자연스러운 연기는 뮤지컬계에 적잖은 이슈를 모았다.
 뮤지컬 공연이 열린 충무아트홀에는 규현을 응원하는 팬들이 화환 대신 쌀을 보내왔다. 팬과 스타의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외롭게 보내야하는 소외이웃들에게도 전해지는 미담을 남겼다. 규현은 25일 자신이 출석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에 팬들의 사랑이 담긴 쌀 2000kg이상을 전달하기로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모태신앙인 규현은 유아부, 유치부를 다니면서 신앙을 키워왔다. 아동 3부부터 합주반에서 바이올린을,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클라리넷으로 봉사했다. 지성전이 분리되면서 지금의 여의도순복음성북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이어왔다.
 규현의 어머니 김한나 집사는 20년이 넘도록 지역장을 하고 18년째 교회 성가대에서 봉사하고 있다. 지금은 성북교회 주일2부예배 글로리아 성가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일 예배, 새벽기도, 철야예배에 빠지지 않는 어머니의 기도안에 자란 규현은 어릴 때부터 성경암송대회에서 상도 받고 전도상을 타며 열심히 교회생활을 해왔다. 십일조 생활을 하며 열심히 전도하고, 늘 주일예배는 최선을 다해 온전히 드리는 올곧은 모범생이다.
 “해외에서 바쁜 일정에 쫓기더라도 틈틈이 큐티를 하고 있어요. 바쁠 수록 하나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 마음이 편안해지죠. 만약에 교회에 못가는 일이 생기면 한주간 늘 힘들어요. 안좋은 일도 생기고 스스로 마음에 안들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일예배는 꼭 드리려고 해요”
 염광고등학교 재학시절부터 밴드부 보컬로 활동하며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던 규현은 고3때 2005 버디콘테스트 금상, 친친 청소년 가요제 동상 등을 차지하며 음반 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찬양이 좋았던 규현은 고등학교를 졸업 하자마자 우리교회 찬양사역팀인 영산싱어즈에 들어가 단원으로 잠시 있었다. 멋진 외모 뿐 아니라 가창력, 어린 나이답지 않은 차분함까지 많은 매력을 갖춘 규현은 그해 말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하고 2006년부터 슈퍼주니어 막내로 활동하게 됐다.
 한창 인기를 모으던 2007년 4월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더라디오’ 방송을 마치고 청담동 숙소로 매니저 2명과 함께 귀가하던 중 타고있던 밴이 올림픽대로에서 전복돼 20m 아래로 떨어지면서 갈비뼈와 골반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것. 갈비뼈가 부러지며 폐에도 심한 부상을 입었다.
 사고가 일어난 순간 규현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을 불렀다. “하나님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과 함께 의식을 잃었다. 활동이 너무 바쁜 나머지 하나님께 소홀했던 것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고백했다.
 사고 소식을 들은 규현의 팬과 그의 가족들은 규현의 건강회복을 위해 새벽예배를 나가고 작정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를 응원하는 팬들의 격려와 기도는 규현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
 5개월간 치료를 받던 중 완치도 안된 상태에서 슈퍼주니어 2집앨범에 참여하게 됐다. 죽음의 고비를 이겨내고 무대에 오른 그를 본 많은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그 후 두달간 치료를 더 받고 다시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병원에서 꼼짝없이 누워지내야 했던 3개월은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더 감사하는 시간이 됐어요.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도 듣고 큐티도 하면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죠”
 뭘해도 잘해내는 규현에게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자신감이 있다. 뮤지컬이든 콘서트든 방송이든 늘 무대 올라가기 전에 5분동안 기도한다. “하나님이 저와 함께 계시면 무대 위에서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와 끝날까지 함께하시고 우리 멤버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기도드려요”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에도 성경읽는 것을 잊지 않는다. “일독성경을 읽고 있어요. 성경이 모두 은혜롭지만 주님 말씀 중에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라는 말씀이 가장 힘이 돼요”
 항상 꿈과 비전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채우고 있는 규현은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슈퍼주니어 활동하면서 개인활동을 여러 가지 하고 있는데 뮤지컬을 시작으로 다른 분야에도 더 많이 도전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서 많은 사람들을 전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청소년들이 언제나 기도하고 하나님이 항상 곁에 계시다는 걸 느끼고 믿길 기도합니다”

글·이미나 / 사진·김용두 기자

  • 순복음가족신문

    PDF

    지면보기

  • 행복으로의 초대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