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세계오순절대회에서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할 것”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오순절 성령운동의 중심이 되어 선교사역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하나님의성회 총회장연합회’(Asia Pacific Assemblies of God Fellowship, 이하 APAGF)는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포포인츠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한국,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를 비롯해 현장에 참여한 11개국의 총회장들과 화상으로 참여한 미국, 몽골, 홍콩 3개국 대표들은 아시아 교회의 역할과 사명을 확인하고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하고 있는 선교사역과 부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 APAGF 총회에서는 선교(Mission), 신학교(Bible school), 다음 세대(Next generation) 별로 회의가 진행 돼 다음 세대를 위한 리더십 개발과 신학교의 교류, 협력을 통한 오순절 신학의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진 APAGF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국의 교회 상황과 선교사역을 전하며 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APAGF 한국 대표로 참석한 이영훈 목사는 “오는 10월에 전 세계 170개국에서 5000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제26회 세계오순절대회(PWC)를 준비하고 있다. 특별히 셋째 날에는 남한과 북한이 마주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인근 평화누리 공원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먼 앙 목사(싱가포르)는 “현재 싱가포르가 국경을 개방했고 교회에서도 성도들이 다시 예배드리고 있다”고 전했으며 키요시 츠시야 목사(일본)는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도 필리핀, 호주, 몽골, 홍콩 등 각국의 참석자들이 현재 기독교 상황을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APAGF의장 도미닉 여 목사(싱가포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한 통계에 의하면 아직도 예전에 비해 60% 성도만이 교회에 나오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더욱 기도하며 모이기를 힘쓰자. 우리는 2033년까지 100만개의 교회를 세우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각 나라의 예배 회복과 10월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PWC 행사를 위해 다 같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 교회는 현재 약 90% 예배가 회복돼 성도들이 대면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1947년 시작된 세계오순절대회는 3년마다 개최되며 한국에서 3번째로 열리게 된다”며 APAGF 회원들의 많은 기도와 참여를 부탁했다.
APAGF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피지 등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지역의 31개국 하나님의성회 총회가 소속되어 있다.
말레이시아=글·사진 김용두 기자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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