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야훼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야훼의 말씀은 순수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의 방패시로다” (시편 18장 27~30절)
믿음으로 고백합니다. “오늘은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오늘 시편 18편 27절 이하의 말씀을 가지고 “나의 등불을 켜시는 주님” 이와 같은 제목으로 말씀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제목을 한번 크게 따라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등불을 켜시는 주님 나의 등불을 켜시는 주님”
누구나 인생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시련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난 화요일 동대문 성전 입당 예배를 갔었습니다. 헌금 시간에 중국에서 온 조선족 성도님들이 찬양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찬양을 부르기 전에 한 성도님이 이런 고백을 했어요. “비록 인생의 강풍이 끊임없이 몰아닥쳐도 예수님만 섬기기 원합니다.” 제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실 중국을 떠나서 우리 한국에 와서 이렇게 정착해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한국의 200만 다문화 가족 중에 100만 명이 중국 연변 지역에서 온 조선족이라고 하고 연변 조선 자치구가 그래서 지금 중국 본토에서 온 한족으로 인해서 없어질 어려움에도 처했다고 할 정도로 한국에 많이 와서 거주하고 있고 또 모든 나이 많은 분들, 요양원에 가서 돕는 분들, 또 가사 도우미 또 궂은 일을 이분들이 다 하고 계시거든요.
와서 살다 보니까 여러 가지 말투가 좀 어눌하고 그러니까 무시당하고 어렵고 힘들고 그런 일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예수님 안에서 새 힘을 얻고 날마다 주님 은혜 가운데 살기 때문에 “내게 인생의 강풍이 몰아닥쳐도 내가 예수님을 잘 믿고 주님을 섬기길 원합니다.” 이런 고백을 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 아무리 인생의 강풍이 몰아닥친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을 잘 믿고 믿음으로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잘 믿으면 주님 안에서 우리는 모든 어려움을 이루고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1. 곤고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
시편 18편은 다윗이 하나님께서 모든 원수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주심에 감사해서 드린 찬송입니다. 시편 18편에서 그는 곤고한 자를 구원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18편 27절에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눈은 낮추시리이다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곤고함에 처했을 때 그들을 긍휼히 보시고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곤고함에 처한 자가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을 때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시편 72편 12절입니다.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고난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 수 있는 하나님의 연단의 도구입니다. 왜 내게 끝도 없이 이런 시련과 어려움이 다가오느냐?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온전한 사람으로 만드시기 위해서 그러한 훈련을 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큰 사람에게서 더 큰 시련을 당하고 더 귀하게 쓰임받기 위해서 더 강한 훈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가 고백했습니다. 119편 71절입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고난당한 것이 나에게 유익이 되었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내가 주의 말씀을 깨닫게 되었고 내가 말씀대로 살게 되었습니다.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훈련하신 후에 겸손한 자는 높이시고 교만한 자는 낮추십니다. 다윗은 일생 동안 참 고난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모든 고난 가운데 겸손히 주님의 도우심만을 간구했던 것입니다. 시편 31편 15절입니다.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내 원수들과 나를 핍박하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내 앞날이 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나의 운명이, 나의 삶이, 나의 모든 것이 주님의 손에 달려 있사오니 주여! 나를 이 절망해서 어려움에서 건져주시고 내 삶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다윗이 고백했던 것입니다.
2. 나의 등불을 켜시는 주님
하나님께서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모든 어려움에서 건져주셨습니다. 그가 어둠 가운데 있을 때 그에게 등불을 켜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어서 나의 등불을 켜시는 주님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18편 28절입니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야훼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다윗은 절망의 어둠을 밝히시고 내 삶에 기쁨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어둠을 우리가 밝힐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 가운데 기쁨과 평안함을 주실 때 어둠이 사라지고 주님의 은혜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어린 나이로 3m가 넘는 블레셋 장수 거인 골리앗을 넘어뜨렸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백성들이 다윗을 칭송했습니다.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그러니까 권력의 정점에 있던 사울 왕이 심히 분노했습니다. 내가 이 나라의 왕인데 일개 한 젊은 청년에게 이와 같은 칭송을 보내니 앞으로 저 청년이 노릴 것은 내 자리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때로부터 그를 죽이려고 군사를 풀어서 그가 가는 곳마다 그를 추적하여 죽이려 했던 것입니다.
그는 나라에 큰 공을 세운 영웅이었지만 왕으로부터 미움을 받아서 그때로부터 도망자의 신세가 된 것입니다. 이곳저곳 정신없이 떠돌아다녔습니다. 너무나 마음이 고통스럽고 괴로워서 하나님이 날 버리셨는가? 왜 날 이렇게 오랫동안 이 고통 가운데 나를 머물게 하시는가? 그래서 시편 22편 1절을 보면 이와 같은 간절한 부르짖음이 있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얼마나 힘든지 하나님, 하나님 어찌하여 날 버리셨나이까? 다윗의 울부짖는 기도를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고난당하실 때 이 기도를 인용해서 하나님께 기도드리셨던 것입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와 같은 절망에 처했다고 할지라도, 고난에 처했다고 할지라도 주님만 믿고 바라보고 나가면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모든 절망해서 우리를 건져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긍휼히 보시고 그 마음에 깊은 어둠 가운데 절망 가운데 있는 그를 그 마음 가운데 등불을 켜주셨습니다. 평안에 등불을 켜주셨습니다. 기쁨의 등불을 켜주셨습니다.
여러분, 마음이 어두워질 때 주님이 등불을 켜주셔야 여러분 마음의 평안함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다녀도 마음속에 너도나도 고민이 있고 아픔이 있고 어둠이 있습니다. 주님이 등불을 켜주셔야만 마음이 평안함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의 말을 듣고 마음이 어두워져서 낙심하고 절망하지 말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마음의 등불을 켜서 기쁨이, 감사가 넘쳐나는 삶을 살아가는 여러분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님께서 마음의 등불을 켜주시니까 다시는 두려워 떨지 않았습니다. 시편 22편에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그 기도가 23편에 가면 이와 같은 담대한 믿음의 고백으로 바뀌어집니다. 23편 4절에.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고 내 마음에 등불을 켜주시기 때문에 은혜의 등불을, 기쁨의 등불을, 승리의 등불을 켜주시기 때문에 더 이상 염려하지 않습니다. 걱정하지 않습니다. 슬퍼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 주님이 내 마음에 등불을 켜주십니다. 절망의 고통이 내 마음에 깊은 흑암의 어둠을 가져왔을 때 그때 주님이 등불을 켜주시는 것입니다. 시편 18편 28절 말씀을 다시 봉독합니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야훼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이 등불을 밝히시는 분은 우리 주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내 마음에 등불을 밝혀주시는 것입니다. 모든 어려움을 걷어내주시는 것입니다.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만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고 나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주님을 의뢰하는 신앙
주님이 내 마음의 등불을 켜주신다는 것을 감사하면서 나는 주님만 믿고 의지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겠다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주님을 의지하는 신앙에 대해서 시편 18편 29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어떠한 문제와 어려움이 내 앞에 놓여 있어도 믿음으로 전진해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문제가, 어려움이 내게 두려움을 가져준다고 해서 피하여 돌아간다고 그 문제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담대히 마치 골리앗을 향하여 달려나가는 다윗처럼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무엘상 17장 45절입니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야훼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만군의 하나님의 야훼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담대히 전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악한 원수 마귀를 우리가 물리쳐야 됩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두려움을 물리쳐야 되는 것입니다. 염려, 근심 걱정을 물리쳐야 되는 것입니다. 절대로 문제가 다가온다고 움츠러들지 말고 마음에 낙심하고 두려워 떨지 말고 담대히 앞만 바라보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십니다. 주님이 여러분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이기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로 우리 한국 경제가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됨으로 말미암아 세계에 유가가 뛰기 시작하고 기름값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또 세계 세 번째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식량이 밖으로 나오지 않으니까 또 곡물값이 뛰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너무나 인플레이션 물가가 뛰니까 은행 이자 금리를 확 올려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물가가 뛰고 은행 이자도 올라가고 지금 너무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우리가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피부로 잘 느끼지 못하지만 전 세계가 전 세계 지도자들이 지금 경제 문제 때문에 심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같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우리 앞에 구름떼처럼 몰래 닥쳐온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주님만 바라보고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어가야 되는 것입니다. 시편 18편 29절로 말씀합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을 향해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넘나이다
뛰어넘어야 되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뛰어넘어야 되는 것입니다.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되는 것입니다. 뛰어넘으면 주님이 우리를 높여주시고 우리에게 위대한 승리를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18편 32절 33절은 이와 같이 이어집니다.
이 하나님이 힘으로 내게 띠 띠우시며 내 길을 완전하게 하시며 나의 발을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할렐루야! 내게 힘을 주셔서 내 길을 완전하게 만들어 주시고 내 발을 사슴의 앞발처럼 사슴이 막 산을 차고 뛰어 올라가는 그 힘이 있는 발처럼 내 발을 든든하게 만들어주셔서 우리 앞에 놓인 문제의 산을 뛰어넘고 절망의 산을 뛰어넘어서 나를 높은 곳에 세워 승리자로 만들어 주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아가서 성경은 이와 같이 이어집니다. 18편 36절에.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를 실족하지 않게 하셨나이다
내 걸음거리가 넓어지고 자신 있게 하셨고 나를 주님께서 실족하지 않고 안전한 자리에, 승리자의 자리에 세우셨나이다. 할렐루야!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축원합니다. 시편 31편 24절입니다.
야훼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강하고 담대하라. 강하고 담대하라! 우리 앞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몰아닥쳐도 여러 가지 문제, 어려움이 다가와도 강하고 담대한 힘을 갖고 전진 또 전진 또 전진해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완전한 승리를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시편 18편 38절입니다.
내가 그들을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리이다
그들이 내 발 아래에 엎드러지리다 모든 대적이 내 발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모든 문제도 절망도 고통도 괴로움도 질병도 궁극적으로 내 발 앞에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의지하고 나아가면 주님이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어떤 어려움에도 어떤 절망에서도 우리를 건져주시고 위대한 승리를 선물로 가져다주시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장로회신학대학교 주선애 교수님이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우리나라의 기독교 교육학을 개척한 아주 귀한 분이십니다. 서울여대와 숭실대 교수를 거쳐서 장로회신학대에서 한평생 제자들을 양육하신 길러내신 귀한 교수님이신데 대한 YWCA 전국연합회 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을 역임하셨고 은퇴 후 자기 자신의 집에서 탈북 청년들을 돌보시고 1997년 망명한 황장엽 선생님과 친분을 쌓으시고 그분을 주님께로 인도하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이 주선애 교수님의 파란만장했던 그 삶은 국민일보의 ‘역경의 열매’를 통해서 서른 번에 걸쳐 연재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지금 소개하면 밤을 새울 테니까 이분이 어떻게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위대한 인물이 되었는가? 그 중요한 내용만 좀 설명드리겠습니다.
장맛비 비가 퍼붓던 1926년 7월에 21세 앳된 여인이 평양에서 황해도 장연행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기차역에 내렸어도 40리 길을 쉼 없이 걸어 구미포라는 곳을 향했다. 그곳에 폐교로 요양 중인 남편이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을 향해 가는 길이었다. 비는 쏟아지고 눈물은 계속 흘러내렸다. 18개월 된 딸은 우산 안으로 들이치는 빗물을 피하지 못한 채 엄마 등에 매미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그 여인이 주선애 교수의 어머니요. 18개월 된 딸이 어린 딸이 바로 주선애 교수였습니다. 아버지는 한 농가에 작은 사랑채에 창백한 얼굴로 혼자 누워있었습니다. “잘왔다.”라는 한 마디를 남긴 채 한없이 말이 없던 아버지가 어머니의 울음소리가 그칠 무렵 겨우겨우 말을 이어가십니다. “이 세상은 잠깐이다. 내가 죽더라도 선애를 잘 키워주고 선애는 딸이지만 꼭 기독교 선생이 되도록 길러주오.” 힘을 다해서 마지막으로 유언을 남기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나이 23살, 어머니의 나이 21살. 21살 난 어머니가 1년 6개월 된 어린 딸 하나를 등에 업고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야만 했습니다. 이 주선애 교수의 증조할아버지는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와 같이 미국에서 들어온 ‘사무엘 마펫’ 선교사라고 북한 전역을 다니며 복음을 전하던 선교사님의 인도함을 받아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중조할아버님의 전도로 그 아들 삼형제 가족이 모두가 다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삼형제 중에 장남인데 다섯 아들을 낳았는데 다섯 아들이 다 20세를 전후로 해서 폐결핵으로 다 죽어요. 그중에 한 분이 이 주선애 교수 아버님이십니다. 당시 폐결핵에는 약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도 북한이 가장 심각한 게 폐결핵입니다. 폐결핵 환자들은 결핵약을 먹어야 되는데 최소한도 2년 6개월 이상을 먹어야 됩니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다 끊어졌어도 폐결핵 약만은 지금 계속 북한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 약이 그때는 없어가지고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가서 요양하다가 나으면 사는 거고 못 나으면 죽는 것이었습니다. 그랬는데 이 아들 다섯이 다 그렇게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주선애 교수는 서문밖교회에 그 할머니가 다니셨는데 저희 할아버님이 저 교회 장로님이셨고요. 그 당시 서문밖교회가 평양에서 3,000명이 모이는 대형 교회였습니다. 이때 할머니가 늘 자기를 업고 다니면서 새벽기도에 가서 눈물로 기도합니다. 아들 다섯을 다 잃고 이 어린 손녀 하나 있어서 손녀 하늘 눈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 선애는 불쌍한 아이입니다. 아버지도 형제도 삼촌이나 사촌도 없는 외로운 아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아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살게 해주세요.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할머니의 눈물로 날마다 새벽기도하고 어머니가 날마다 눈물로 새벽기도하고 그 눈물의 기도로 월남한 후에 대학을 나오고 미국 유학 갔다와서 그리고 대학교수가 되어 평생 동안 많은 주의 종을 길러냈습니다. 약 두 달 전 4월 19일날 장로회신학대에서 ‘제7회 역사와의 대화’ 강사로 90분 동안 자신의 삶과 간증, 신앙에 대해서 마지막 말씀을 나눴는데 이것이 마지막 유언이 됐습니다. 그는 신학 길에 들어선 후배들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고 공부하며 예수 그리스도에게 붙들려 살라고 강조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예수님께 붙들려 살기를 바랍니다. 그날 이와 같이 말씀을 전합니다.
학자나 목사나 ‘행함과 가르침’이 나뉘어서는 안되고 늘 나의 행동으로 상대를 가르치기 위해 애써야 한다”면서 “주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데 이런 주님과 일생 동행하려면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있어야 한다. 공부하고 기도할 때도 과연 나는 예수라는 나무에 잘 붙어 있는 가지인지 돌아보고 살피라
여러분, 예수님께 바짝 붙어 있으세요. 예수님이 주신 능력으로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 교수님은 죽기 전에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합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은성수도원을 비롯해서 강동에 있는 모든 재산을 장로회신학대에 기증합니다. 이 기증한 부동산은 통일 후 평양신학교 재건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평생 주님만 믿고 이제 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어떤 문제를 당해도 어려움 당해도 주님 손에 붙들려 믿음으로 나아가기만 하면 주님께서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시는 것입니다.
화니 제인 크로스비(F. J. Crosby) 앞을 보지 못하고 평생 95세를 살면서 많은 찬송을 지은 우리 크로스비 선생님의 ‘나의 갈 길 나가도록’ 찬송으로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복음성가 448장 :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내 주안에 있는 긍휼 어찌 의심하리요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늘 위로 받겠네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무슨 일을 만나든지 만사 형통하리라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는 심히 고단하고 영혼 매우 갈하나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앞에 반석에서 샘물 나게 하시네
나의 갈 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
그의 사랑 어찌 큰지 말로 할 수 없도다
성령 감화 받은 영혼 하늘나라 갈 때에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영영 부를 나의 찬송 예수 인도하셨네
예수 잘 믿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다가 기쁨으로 우리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여러분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기도하겠습니다.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번뿐인 인생인데 바르게 살고 의미 있게 살고 주님 보시기에 주님이 인정할 만한 그런 귀한 모습으로 살아서 장차 주님 앞에 설 때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칭찬받는 저희 모두가 되도록 은혜 내려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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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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