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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성 전투
2018.02.11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야훼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수아가 여리고에서 사람을 벧엘 동쪽 벧아웬 곁에 있는 아이로 보내며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하라 하매 그 사람들이 올라가서 아이를 정탐하고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여호수아 7장 1~5절


 세상만사가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잘 풀리고 잘되는 법은 없습니다. 때때로 실패도 다가오고, 큰 어려움과 문제 가운데 고통스러워하기도 하고, 또 예기치 않은 질병이 다가와서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가나안을 정복해나간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도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요단강을 육지처럼 건넜고, 난공불락의 여리고성을 칼 한 번 쓰지 않고 와르르 무너뜨렸고, 사기가 충천해서 마음속에 무엇을 해도 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겨나고 승리에 대한  성취감에 충만했습니다. 그러나 여리고성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아주 조그마한 아이 성을 쳐들어갔다가 완전히 참패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 아이 성은 여리고에서 약 16km 정도 북서쪽으로 떨어져있는 조그마한 성인데, 인구가 약 1만2천명밖에 안 되고 해발 518m 정도 산지에 있는 성입니다. 그러니까 여리고처럼 거대한 성이 아니어서, ‘아! 이 성 쯤이야’ 하고 우습게 보고 쳐들어갔다가 완전히 참패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여호수아서 7장 4절과 5절은 설명합니다.
백성 중 삼천 명쯤 그리로 올라갔다가 아이 사람 앞에서 도망하니 아이 사람이 그들을 삼십육 명쯤 쳐죽이고 성문 앞에서부터 스바림까지 쫓아가 내려가는 비탈에서 쳤으므로 백성의 마음이 녹아 물 같이 된지라

 충격적인 실패입니다. 조그마한 성을 우습게 보고 갔다가 참패를 당한 것입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마음이 물처럼 녹아졌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면서 이 같은 큰 절망에 처하는 상황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인간의 탐욕과 범죄

 첫째로, 인간의 탐욕과 범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아이 성 전투가 실패한 근본적인 원인은 아간이라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 범죄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리고에 있는 모든 것을 멸한 후에 탈취물들을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는데, 탐욕이 생겨나서 그것을 훔쳤습니다. 이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이 임해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여호수아서 6장 17절은 말씀합니다.
이 성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은 야훼께 온전히 바치되

  그런데 7장 1절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야훼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이 한 사람이 범죄를 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셨어요. 그래서 이스라엘 전체에게 하나님께서 징계를 내리셔서 그 전투에서 참패하게 만드셨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이와 같은 큰 재앙이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 한 사람이 죄를 지음으로 말미암아 온 인류 가운데 죄가 퍼지게 된 것과 같습니다. 로마서 5장 12절은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소중한지 모릅니다. 우리 한 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다 기뻐하고 감사하고 감격할 수 있고, 또 우리 한 사람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낙심하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에서 우리 한국 임효준선수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원래 우승 후보였던, 금메달 후보였던 황대헌 선수는 그만 중간에서 넘어지고, 이 선수가 금메달을 땄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딴 첫 번째 금메달이어서 온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줬습니다. 한 사람이 잘하면 이렇게 온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데, 한 사람이 잘못해가지고 이렇게 온 이스라엘 백성이 고난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고대 교회의 유명한 저술가 살비아누스는 말합니다.
아간의 도둑질로 백성이 황폐해지고, 다윗의 인구조사로 죽음이 내렸듯이, 한 사람의 범죄로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에서 수많은 사람이 파멸하였다. 하나님의 교회는 눈과 같다.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먼지 하나가 눈에 들어가면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리듯이, 교회의 몸 안에서 비록 소수라 하더라도 악한 짓을 한다면, 그들은 교회의 광채를 거의 다 가려버리고 만다!

 아간이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탐욕이 생겨서 물건을 훔쳤습니다. 그가 붙잡혀 나왔을 때 이렇게 고백합니다. 21절에,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그 무게가 오십 세겔 되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가졌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하더라
 시날산(産)의 고급 외투를 보고 눈이 뒤집어져서 훔친 겁니다. 시날은 그 당시 최대 문명국인 바벨론을 의미합니다. 바벨론의 고급 외투를 보고 훔쳤습니다. 백화점에 가서 명품을 보고 훔친 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께 드리라고 한 것을 훔쳤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은 200세겔! 한 세겔이 2.2달러니까 약 440달러, 약 48만 원 정도 되는 은, 무게는 2.3kg 되는 은을 훔치고, 금 50세겔이 약 575그램인데 금 1세겔이 128.45달러니까 계산하면 한 700만원 정도 됩니다. 그러나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귀한 것을 훔쳤기 때문에 하나님이 심판하신 것입니다. 이 탐심이라는 것이 결국 하나님보다 더 위에 있어서 우상숭배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골로새서 3장 5절에 이렇게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탐심입니다. 그래서 물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면 그 물질을 사랑하는 그 탐심이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물질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거예요. 명예를 더 사랑하면 그 명예라는 것이 우리 우상숭배가 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모두 다 주님이 주신 것이므로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이 주신 축복을 베풀고, 나누며 살아가는 믿음의 부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유명한 강해설교자 제임스 몽고메리 보이스 목사님은 말씀합니다.
아간을 불순종으로 이끈 것은 무엇이었을까? 첫째, 그는 불만을 갖고 있었다, 광야 생활에 대한 불만족이 불순종을 낳았다.  둘째, 그는 자기 것이 아닌 것을 탐냈다.

 광야 길을 하도 오래 오다보니까 그는 입에 불평과 불만을 달고 살았을 것입니다. 무엇 하나 만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좋은 것을 보니까 그냥 훔친 거예요. 사람이 자기가 있는 처지에서 감사할 줄 알아야 되는데 감사하지 아니하고 원망과 불평을 하면 그것이 그에게 재앙으로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가장 어렵게 사시는 분들을 찾아서 작년 10월 달부터 심방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정말 어렵게 사시는 것입니다. 어떤 집은 제가 들어가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방이 한 두 평도 안 되는 데에서 그냥 사시는 거예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런 환경에 사시면서도 입에서 넘치는 감사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저희같이 사는 집에 목사님 오셔서 예배 봐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어렵게 아무도 돌보지 않고, 또 난방도 제대로 안 되어서 전기담요 덮고 지내시는데, 그런데도 감사가 넘쳐납니다.
 삶이란 것은 주님 은혜에 감사하는 삶이 되어야지, 비교해서는 절대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믿는 그날부터 하늘나라 갈 때까지 절대 긍정 절대 감사입니다. 내게 주신 놀라운 은혜를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감사하면 하나님의 복이 우리에게 쏟아지게 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아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온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 7장 25절에,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냐 라고 말씀합니다.

 “너 혼자만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고통을 겪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그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은 것이 아간의 범죄입니다. 죄는 우리를 고통하게 만듭니다. 괴롭게 만듭니다. 잠 못 자게 만듭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이 죄가 자꾸 깊어지면 사람이 선과 악을 구분하는 능력이 점점 약해져버리고,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것입니다.

 죄는 초기에 끊어야 됩니다. 이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도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 살까지 간다’고도 합니다. 그러므로 좋은 습관을 길러야 됩니다. 예수 믿고 나서 감사하는 습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어떤 형편에 처해있든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 복에 복이 임하는 것입니다.

 한 집사님 댁을 방문했을때의 일입니다. 93세이신데, 아드님이 45세였고요, 몸이 좀 불편했습니다. 아들에게 장애가 있습니다. 93세 된 할머님이 이 아들 때문에 돌아가실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뇌졸중으로 세 번이나 쓰러지셨는데도 또 일어나서 그 아들을 돌보는 거예요. 그런데도 입에서는 “감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고백만 이어집니다. 여러분, 감사하면 복이 임합니다. 감사하면 은혜가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에 여러분 삶 속의 이 같은 탐욕의 아간, 원망하고 불평하는 아간을 뽑아내고, 넘치는 감사로 승리하는 주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지도자의 실수

 두 번째로, 우리는 지도자의 실수를 생각해야 됩니다. 물론 아간이 범죄해서 잘못을 했지만 그 백성들의 교만과 여호수아라고 하는 지도자의 실수도 한몫을 했습니다. ‘이겼다! 우리가 뭐든지 다 할 수가 있다’고 하는 그 자만심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게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여리고 성을 치기 전에는 기도도 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말씀대로 하루에 한 번씩은 나와서 또 돌고, 또 돌고, 일주일 간 돌아서 마지막 일곱 바퀴를 돌았는데, 아이 성을 쳐들어갈 때는 아예 그런 과정이 다 생략됐어요.

 정탐꾼을 보내가지고 다녀와서 하는 말이 7장 3절에 그들이 이렇게 보고합니다.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여호수아도 그 말을 듣자마자 “그래, 뭐 조그만 성인데 몇 사람만 가서 성을 무너뜨리고 와라.”고 말했습니다. 지도자가 순간적으로 방심을 한 것입니다. 방심하면 안됩니다. 늘 긴장하고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지도자가 자꾸만 실수를 벌이는 것이 큰 잘못을 가져올 수 있고 재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늘 지도자는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탐꾼들이 “2, 3천명만 올라가서 저들을 쳐도 이길 겁니다. 여리고를 돌듯이 온 국민이 성을 돌 필요 없습니다!” 그 여리고를 돌 때에 성경에 기록된 군인의 장정의 숫자는 60만입니다. 그런데 2, 3천명만 가서 치자고 그랬어요. 그래서 저들이 참패한 것입니다.

 여러분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작은 일을 하더라도 기도 많이 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움직이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자가 조그마한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대충 잡지 않습니다. 작은 짐승 토끼를 사냥할지라도 전력질주해서 최선을 다합니다.
 여러분이 예수 믿고 나서 사소한 것에 실수하지 않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 앞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됩니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복 주시지, 자기가 좀 커졌다고 잘된다고 그냥 대충 대충하고 중요한 것을 놓치고 하면 이런 잘못을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리고를 무너뜨렸는데, “이 성은 우리가 무너뜨리자! 2, 3천명만 가라!” 이것이 마귀의 전략입니다. 잘될 때, 성공할 때, ‘잘한다. 잘한다.’ 부추겨가지고 교만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실수하게 만들고 무너지게 만듭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 1장 15절에,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죄인 중에 두목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합니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에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이것이 진정한 겸손입니다. 사람들이 잘 될 때 조심해야 합니다. 잘 나갈 때, 칭찬들을 때, 좋은 일이 생겨날 때, 이때 조심해야 됩니다. 꼭 기도원 가서 금식하고 오면 뭔가 집에 속상한 일이 기다리고 있어요. 나의 속을 뒤집어놓는 일이 생겨납니다. 그러니까 기도 많이 하고 금식까지 했는데 와서 다 쏟아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축복받고 잘 되었는데, “내가!” 하니까 그다음에 사업에 큰 문제가 생겨나서 풍비박산이 되고 어려움이 다가옵니다. 하나님께서 자녀를 잘되게 만들어주셔서 좋은 직장에 가게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아들 자랑만 하고 다니다보니까 아들이 옆길로 가가지고 술에 만취되어 경찰서에 붙잡혔다고 연락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신 차려야 됩니다. 잘될 때, 칭찬 듣고 박수갈채 받을 때, 그때 겸손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큰 어려움이 다가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미국의 유명한 경영컨설턴트인 짐 콜린스가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는 책에서 기업이 무너지는 첫 번째 이유로 언급한 것이 ‘성공으로부터 온 자만심’입니다. 우리 회사가 이만큼 성공했다. 우리 회사만한 성공이 없다. 그 자만심이 회사를 무너뜨리는 이유라고 합니다. 자만심이 자기 회사를 무너뜨리는 것이에요. 대표적인 예가 모토로라입니다. 모토로라라고 하는 핸드폰이 전 세계를 움직였는데 아날로그 방식이거든요. ‘지금 전 세계가 우리 것밖에 안 쓰는데...’라는 자만이 모토로라를 역사속에서 사라지게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영적인 지도자들로서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늘 영적으로 깨어있고 교만하지 말고,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고백하고 감사하며 살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회복의 은혜

 여기가 끝이 아닙니다. 회복의 은혜가 있습니다. 우리가 실수하고 잠시 방심하고 교만해서 넘어졌어도, 회개하고 돌아 나오면 하나님이 우리를 회복시켜주시고 놀라운 은혜를 허락해주시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서 7장 6절을 봅니다.
여호수아가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야훼의 궤 앞에서 땅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여호수아는 순간적으로 알았습니다. 

“주님, 내가 교만했습니다. 내가 방심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물어보지 아니하고 사람의 말만 듣고 그냥 ‘가라’ 명령해서 이 같은 참패가 돌아왔으니 다 제 탓입니다.” 

 지도자들이 무릎을 꿇을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문제가 생겨났을 때 사람을 찾아다니지 말고 무릎을 꿇어야 되는 것입니다. 변명하지 말고 무릎을 꿇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그때부터는 주님이 해결해주세요. 그 전에는 내가 해결하려고 아이 성도 쳐들어갔다가 무너지고, 이렇게 했다가 안 되고, 저렇게 했다가 안 되고. 여러 가지 안 되는 일만 나를 둘러싸고 있지만, 내가 무너지고 엎드러져서 “주님!” 눈물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막 폭포같이 부어지는 것입니다. 요즘 토요일 날, 우리 교회 지국장 목사님들 모시고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굴에 들어갑니다. 토요일 일정 다 취소하고 기도굴에 들어가 있으면 얼마나 기도할 때 마음이 평안하고 기쁘고 은혜가 되는지... 정말 기도 굴에 들어가서 기도하고 있으면 한 두 시간 기도한 것이 이십 분 같아요.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엎드려서 무릎 꿇고 기도하면 주님이 응답하시고 주님이 역사하시고 주님께서 기름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주님 앞에 엎드려 주의 도우심을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나를 한 번만 더 살려주옵소서! 나를 이 절망의 자리에서 건져주시옵시고 주님의 기적을 베풀어주시옵소서!” 그때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도입니다.

 지난주에 제 사무실에 류태영 박사님 왔다 가셨습니다. 저 전북 임실 산골에서 머슴의 아들로 태어나서 옛날 큰 부잣집에서 일하는 하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그 분이, 형제들 가운데 머리가 굉장히 좋아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주인과 주변 사람들이 ‘저 아이는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해서 초등학교는 보내줬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 때 그곳에 교회가 섰습니다. 교회에 갔는데 전도사님이 말씀 하시기를, 그 전도사님이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해주신다”고 말씀하셔서  그때부터 새벽기도를 시작한 것입니다. 너무나 가난하고 공부는 하고 싶은데 공부할 여력이 못 되고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그래서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합니다. 그때 새벽 기도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새벽 기도를 하고 계신데, 이렇게 그때의 이야기를 합니다. “아침잠이 많았는데도 새벽이면 벌떡벌떡 일어나 교회로 달려가 기도했다. 장관이나 대통령 면회도 하늘의 별 따기인데, 하물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일을 어찌 게을리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새벽 기도에 나가 하나님께 소원을 말씀드리는 일을 단 하루도 거를 수가 없었다!”

 이 박사님이 저한테 ‘기도의 인생’이라고 하는 책을 가져다 주셨는데요. 제가 그날로 이 책을 다 읽었는데 그 내용의 일부입니다. 그래서 이 박사님이 기도를 하는데 열여덟 살 늦은 나이에 중학교를 가고 졸업하고 난 다음에 서울에 올라와서 그 신문 배달하는 것 하고, 구두닦이 하고 다니면서 노숙하고, 쓰레기통 뒤져서 식은 밥 주워 먹으면서, 그러면서 공부를 해요. 그래서 대학까지 졸업했는데 너무나 가난한 농촌에 살아서 한국 농촌을 변화시켜 보고 싶은데. ‘덴마크라고 하는 나라가 이 농업 국가로는 세계 1위니까 덴마크에 가서 유학을 좀 해야겠다.’ 기도를 하고 또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이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하나님, 제가 덴마크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장 높은 사람에게 쓰라.” 도서관에 가서 백과사전을 찾아보니까, 그 나라 덴마크 국왕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 국왕에게 편지를 쓰는데 백과사전에 주소는 없어요. 그래서 기도합니다. “하나님 백과사전을 아무리 봐도 주소가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걱정 말아라, 그 나라 우편배달부가 임금님이 어디 사는지 모르겠느냐?” 그래가지고, ‘프레드릭 9세 임금님 귀하, 코펜하겐 덴마크’ 이렇게 써서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편지를 왕이 읽고 감동 받아가지고 내가 장학금 받아서 그곳에서 공부하게 하여주시옵소서. 주시옵소서. 주시옵소서.” 아, 그랬더니 그 나라에서 국비 장학생으로 모든 서류를 다해서 초청장이 온 거에요. 할렐루야! 그때 이야기를 들으면요, 저 달동네 산꼭대기에 살고 있는데 어느 날 건장한 신사가 와서 막 문을 두드리더래요. 그래서 자기는 아주 남루한 옷차림에 까만 고무신을 신고 나갔는데, “여기 류태영이라는 사람이 사냐?” “제가 류태영입니다.”라고 하니까 “당신 말고 다른 류태영 없냐?”고. 너무나 꾀죄죄 하니까. 그래서 “웬일이시냐?”고 하니까 “당신이 누군데 덴마크 국왕이 편지 답장을 보내왔냐.”고.
 
 그래서 장학금과 모든 비행기 표까지 다 보내주는 후원을 받아가지고 가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와서 공부를 하는데 덴마크를 가니까 문제가 또 생겼어요. 덴마크어를 알아야지, 말을 한마디도 못하잖아요. 그래서 기도합니다. “말을 만드신 하나님! 말의 주인이신 하나님! 제 굳은 혀를 풀어주시옵소서! 말을 빨리 배우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그런데 하나님이 이렇게 깨달음을 주셨어요. “첫째, 너 한국말을 어떻게 배웠니? 덴마크 사람들이 내는 소리를 흉내 내라. 둘째, 일상에서 사용되는 말이 몇 마디나 되느냐? 하루에 10문장씩 외워라.” 아, 그래가지고 문장을 하루에 기본적인 문장을 열 개씩 외우기 시작하고, 덴마크 사람이 “여보세요” 그러면 “여보세요”, “왜 그러세요?” “왜 그러세요?” 자꾸 말을 따라하면서 반복하며 배워가지고 덴마크어를 마스터해서 공부 끝내고 석사 학위를 받고 돌아왔는데, 하나님이 그를 쓰셔서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할 때 박 대통령에게 불려가서 그 모든 새마을 운동하는 계획을 만들어 추진하게 하고, 다시 이스라엘에 가서 박사를 받고 돌아와서 건국대학교 부총장까지 지내시는데, 팔십이 세인데 지금도 전국을 다니면서 간증을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 계시는 귀한 박사님이 되었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우둔한 나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몰라 우왕좌왕하거나 갈등할 때가 많다. 그래서 더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기도를 쉬지 않는다. 매사에 하나님께 물어야 그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을 읽고 말씀에 의지해 기도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바쁘고 다급한 일투성이인 현대사회에서 우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가 엎드려 회개 기도를 드릴 때 7장 10절에 말씀하십니다.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일어나라. 일어나라. 우리가 엎드리면 주님이 우리를 일으켜주시는 것입니다. 절망의 자리에 엎드려 눈물로 기도하면 주님이 일으켜주십니다. 중한 병에 걸려서 평생 누워서 엎으려 기도하면 그 병상에서 우리를 일으켜주실 것입니다. 일어나라!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13절에, 너는 일어나서 백성을 거룩하게 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스스로 거룩하게 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훼의 말씀에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온전히 바친 물건이 있나니 너희가 그 온전히 바친 물건을 너희 가운데에서 제하기까지는 네 원수들 앞에 능히 맞서지 못하리라
 말씀하시기를 “일어나라! 그리고 스스로 거룩하게 하고 내일을 준비하라!” 이 내일은 어떠한 내일입니까? 승리와 기적과 축복의 내일입니다. 우리 모두가 회개하고 엎드리기만 하면 우리의 내일이 승리의 내일, 축복의 내일, 기적의 내일, 은혜의 내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가 스스로 성결하고 우리 자신을 주님 앞에 준비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주님 앞에 설 때에 우리에게 위대한 내일이 밝아올 것입니다.
 어떠한 문제 속에, 어떠한 실패 속에, 어떠한 상처 속에 여러분 머물러계십니까? 엎드려 기도하고 주님이 일어나라고 하시는 그 음성을 듣고 여러분에게 열리는 축복의 내일을 향해 믿음으로 나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여러 가지 일로 엎드러졌습니다. 주님, 용서하여주옵소서. 우리가 상처받고 낙심하고 실패의 경험 때문에, 그리고 문제와 어려움 가운데 우리가 무너졌습니다. 우리 삶 속에 아간이 많이 있었습니다. 탐욕의 아간도 있었고, 원망과 불평의 아간이 있었고, 미움과 분노의 아간도 있었습니다. 세상 명예의 아간도 있었고, 주님이여, 내가 최고라고 하는 제일 무서운 교만의 아간도 있었습니다. 주님, 용서하여주옵소서. 우리가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일어나 우리에게 예비 된 축복의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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