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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
2016.09.25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로마서  14장 17∼18절)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을 전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이 되셔서 다스리시는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마태복음 4장 17절은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께서 왕이 되셔서 다스리시는 나라를 말합니다. 세상 나라는 염려, 근심, 걱정으로 뒤덮여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기쁨, 사랑, 평화, 은혜로 충만히 덮여있는 복된 나라입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힘써 기도합시다.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시면 주님의 기쁨과 사랑과 평안이 넘쳐나게 됩니다.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우리의 가정, 구역, 교회, 더 나아가 대한민국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만 하면 죄와 절망과 고통과 모든 문제는 다 사라져버리고 주님의 은혜와 축복만 넘쳐나게 됩니다. 우리 자신의 삶만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죄가 가득한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켜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성령이 임하신 나라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이 임하신 나라입니다. 로마서 14장 17절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하나님의 나라가 그 곳에 임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임하기 전에는 세상은 흑암과 혼돈 속에 싸여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운행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은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이 운행하시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시자 흑암과 혼돈에 싸여 있던 우주에 창조의 역사가 임했습니다. 빛이 창조되었습니다. 그 빛을 보시고 창세기 1장 4절은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성령님이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참으로 좋고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집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동일한 역사가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진정한 기쁨, 평안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절망과 공허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절망적 인생 가운데 성령이 임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주십니다. 가난도, 저주도 다 물러가고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쳐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항상 성령님과 동행하시면서 놀라운 일들을 이루셨습니다. 사도행전 10장 38절은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성령님이 함께하시므로 귀신이 쫓겨 나가고 병이 치유되며 죄의 권세가 물러나는 성령의 사역이 예수님의 공생애 가운데 나타난 것입니다. 모든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복음을 땅 끝까지 전했던 것같이, 오늘날에도 성령의 사역이 우리 가운데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목회자이자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중 한 분으로 활동하신 손정도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평안북도의 전통적 유학자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23살 때 과거를 보러 평양으로 가던 길에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 다음 날 바로 과거를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대대로 모셔온 사당을 부숴버렸고 이로 인해서 집에서 쫓겨납니다. 이후 평양에서 감리교 선교사인 무어(John Moore) 목사님의 비서 겸 한국어 선생을 하며 숭실학교에 다녔습니다. 재학중이던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 일어났는데, 당시 성령의 불을 받은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 본 벡커 선교사님은 “기도회 때마다 집회가 종료되었음을 몇 번이고 광고하여도 학생들은 성령에 감동되어 울부짖으면서 ‘할 말이 있어요’라고 외쳤다. 어떤 경우엔 낮부터 한밤중까지 집회를 계속해야 하는 고역을 치르기도 했고, 학생들이 예배당을 떠나지 않고 밤새 기도하는 것도 보았다. 학생 열 명 중 아홉이 큰 은혜를 받고 거듭났다!”라고 증언할 정도로 뜨거운 성령의 임재가 있었습니다.

 이때에 손정도 학생도 성령을 체험하고,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그 환상을 본 손정도 학생은 다음과 같이 자신의 사명을 고백합니다. “나 자신 앞에 2천만의 남녀 동포가 하나도 빠짐없이 쭉 늘어선 것이 보였다. 즉 사망에 빠지는 그들, 죄악의 멍에에 착고를 당한 그들을 구원하고 해방함이 나의 책임이라고 보여줌이다” 환상을 본 이후 그는 부흥사로서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당시 그의 사역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가 가는 교회마다 오순절 성령이 임해서 신자마다 중생의 은혜를 받고, 불신자가 회개하고, 구원의 길을 찾는 자가 많았다!” 그가 만주에 선교사로 파송되었을 때 독립운동에도 가담하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혀서 엄청난 고문을 받던 중,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너를 아노니 두려워 말라! 낙심치 말라!” 주님의 음성에 너무 기쁨이 넘쳐서 고문을 받다가 막 춤을 추니까 미친 줄 알고 고문이 멈춘 적도 있다고 합니다. 출감한 후에 서울정동교회에서 목회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2000명이 넘는 규모의 교회로 부흥하였습니다.

 3.1운동 이후에는 상해임시정부에서 최고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활동을 하면서 김구, 안창호 선생님과 함께 독립 운동을 했습니다. 길림으로 가서 한인교회를 개척하고 학교를 세우고 또 동포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토지를 사주고 독립운동 기지의 건설을 돕는 등 진력하셨습니다. 안타깝게도 고문 후유증으로 50세에 소천하셨는데,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으셨습니다. 목회자이자 독립 운동가로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폭넓게 존경을 받으신 손정도 목사님에 대해 이덕주 감신대 교수님는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그는 성령을 받은 후 삶이 변화되었고, 교회를 통해 사회 개혁을 추구하였으며, 부흥 목사로서 민족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함으로, 개인 구원이 나라 구원으로 연결되는 구원 종교로서 기독교의 의미와 역할을 실현, 실천했다”


 2.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나라


 세상 나라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늘 염려합니다. 그건 세상 나라에서 하는 일입니다. 로마서 14장 7절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충만한 사람은 이 세상에 살지만 영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사람에게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 임하게 됩니다. 먼저 ‘의’, 즉 ‘의로움’이 나타납니다. 세상에서는 스스로를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자신의 의를 내세우며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죄 짓고 불의하게 살던 우리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의로워질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 내재된 죄성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해서 죄를 짓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의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여주신 예수님을 믿는 것뿐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11절은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 받아 변화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는 자에게 임하는 축복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자에게는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의로움이 나타나고, 그 다음에는 ‘평강’이 임합니다. 평강은 성령의 열매 중 하나입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은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참된 평강을 줄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셔서 우리 안에 평강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져야 참된 평강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주여, 우리가 일생 사는 동안 이 평화가 우리 마음에 임하게 하여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4장 27절을 통해서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찬송가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의 후렴구를 보면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라고 찬송합니다. 이 평화를 사모합시다. “주여, 넘치는 평안함을 가지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합시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희락(기쁨)’이 넘칩니다. 로마서 15장 13절은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바라볼 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신학자요 목회자인 존 파이퍼(John Piper, 1946∼) 목사님은 저서 『하나님의 기쁨』에서 슬픔 속에서도 기쁨과 평안을 유지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974년 12월 16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가신 목사님의 어머님이 교통사고로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습니다. 두개골 파손으로 처참하게 훼손된 시신을 본 가족들의 충격이 너무 커서 슬픔을 감당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죽음 또한 하나님의 계획아래 있는, 하나님의 뜻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기도하자 평안과 기쁨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내 마음을 평안케 하는 확신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모든 일을 통제하시며 하나님은 선하시다는 확신이다. 동서에게서 끔찍한 전화를 받고 침대 곁에서 울며 기도할 때에, 나는 하나님이 이 사건을 주관하셨으며, 또한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것을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며, 그분이 사랑하신다는 사실로 지금은 충분하다. 하나님의 전능한 손길 아래 겸손히 엎드려, 그분의 뜻이 서는 것을 기뻐한다” 목사님의 어머님이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천국에 가 계시고 주님 곁에서 찬양 가운데 거하고 계시기 때문에 “모든 것이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기 원합니다”라고 기도할 수 있었고 마음의 평안을 얻게 된 것입니다.

 기쁨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상황이 좋다고 기뻐하고 나쁘다고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도 바울 자신은 옥에 갇힌 상태였지만, 빌립보서 4장 4절에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라며 빌립보 성도들에게 기쁨의 삶을 살 것을 거듭 강조합니다. 이 기쁨은 우리가 주 안에서 누려야 할 참된 기쁨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과 천국의 소망에 근거한 기쁨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셔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시면, 우리도 항상 기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를 섬기는 나라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성령 안에서 주어진 의와 평강과 기쁨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14장 18절은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섬기는 자는 종을 뜻합니다. 그리스도를 섬긴다고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삶의 주인이 되셔서 내 삶의 모든 것이 주님의 뜻대로 이뤄지는 것을 말씀합니다. 종이 되기를 기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가 주인이 되고 싶어 합니다. 심지어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은 뒤에도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 갈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임하셔서 변화를 받은 사람은 이제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자기 뜻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를 기뻐하시고 그에게 더 좋은 것, 더 큰 자유를 주십니다. 주님을 섬기면 주님이 다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종으로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고 자랑합니다. 주님을 섬기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예배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사모하면 마음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요한복음 4장 23절은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도 예배자를 기뻐하시며 찾으십니다. 교회 나와서 드리는 예배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가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1절에서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열심히 헌신하고 봉사하게 됩니다. 나아가서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우리 주위에 문제 있고 어려움 당한 사람들을 예수의 사랑으로 섬기는 것을 말씀합니다. 초대 교회는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였습니다. 사도행전 2장 44절부터 46절은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라고 말씀합니다. 초대 교회 성도들의 신실한 믿음과 아름다운 나눔의 모습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7절은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도 초대 교회의 모습을 본받아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한가위 잔치 때 우리 교회 실업인선교연합회에서 서울역에 가서 1200명의 노숙자들을 섬겼습니다. 우리의 섬김을 통해서 그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서 삶이 다 변화되시길 기도합니다. 우리의 섬김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1720년대부터 시작해서 20세기 초반까지 계속된 미국에서 일어난 ‘대각성운동’은 영적 부흥뿐만 아니라 도덕성의 회복 및 사회 개혁까지 이끌어낸 국가적 신앙부흥운동이었습니다. 미국의 위대한 부흥사 찰스 피니(Charles G. Finney, 1792∼1875)가 이끈 제2차 대각성운동은 사회 개혁적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미국은 독립전쟁을 전후하여 신앙과 도덕성이 땅에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술집이 만연했고, 사람들이 주님을 모독했으며, 어린이 학대 및 폭동과 방종이 난무했습니다. 합리주의적 사고가 유행하여서 신앙에 있어서도 회의주의자와 불신앙주의자가 팽배했던 시기입니다. 변호사였던 젊은 청년 피니는 성령침례를 받고 변호사 직업을 내려놓고 부흥사가 되었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성령의 역사가 얼마나 강력했던지 그가 설교하는 부흥집회마다 회심하는 사람들과 결신자들이 넘쳐났습니다. 뉴욕 로체스터에서 가진 집회에서는 한 번에 만 명이 회심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한 때 피니 목사님의 사역을 반대했던 비처 목사님(Lyman Beecher)은 나중에 피니 목사님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는데, 로체스터에서의 성령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그것은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에 이 세상에서 일어난 가장 큰 종교 부흥이며 가장 크신 하나님의 역사이다! 이 대부흥회를 통해서 10만 명이 교회로 나가게 되었다고 보도되었다. 이러한 예는 교회 역사상, 그리고 종교의 발전사상 그 유례가 없는 것이다. 기독교 시대의 그 어느 해에도 이렇게 위대한 종교 부흥은 없었다!”

 놀랍게도 피니 목사님이 이끈 부흥운동은 개인의 영적 변화뿐 아니라 사회를 개혁시키는 운동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기록에 의하며 큰 영적 부흥이 일어난 로체스터의 경우, 인구가 3배가 증가한 반면, 범죄율은 삼분의 일로 줄어들었고, 유일한 극장이 마차대여소로, 유일한 곡마단 흥행장이 비누와 양초 공장으로 바뀌었고, 양조장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킨 결과로 미국 교육협회가 생겨났습니다. 절제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1836년에는 미국 절제연맹이 결성되었으며 금주법도 채택되었습니다. 구제와 나눔 사역으로 고아원 설립과 도시빈민 구제가 확대되었습니다. 노예제도 반대운동과 여성 인권 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노예제도 반대운동은 1833년 미국 노예제도 반대 협회가 결성되었고, 특히 비처 목사님의 딸 스토우 부인의 책 『엉클 톰스 캐빈』은 노예제도 폐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여성 인권이 신장되면서 많은 여성의 사회 참여와 선교활동 참여가 촉진되었습니다. 피니 목사님은 사회 개혁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현재 교회의 가장 막중한 사명은 세상을 개혁하는 것, 즉 온갖 종류의 죄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참된 기독교의 고백은 세상의 보편적 개혁을 위해 가능한 모든 일들을 행하겠다는 고백을 의미합니다. 하늘 아래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의 위대함이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어지는 그날까지, 교회는 결코 안주할 수 없습니다”

 찰스 피니가 성령 받고 미국을 변화시킨 것처럼 우리도 성령충만 받고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부흥의 주역들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서 성령 충만함을 받아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쳐나고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주님의 귀한 일꾼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절망과 고통으로 가득했던 우리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여서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쳐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섬기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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