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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내 편이시라
2016.09.11

“내가 고통 중에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야훼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야훼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야훼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시편 118편 5∼7절)

 누구나 살아가면서 어려운 시기를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극복하면 이전보다 모든 것이 더 나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고난이 다가올 때 원망 불평하고 부정적인 마음 자세를 가지면 결국 절망적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이 다가올 때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마음을 무장해야 합니다. 잠언 4장 23절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가진 것이 없다고 자살하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유는 참된 희망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절대 희망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다. 고난이 다가왔다고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절대 희망이 되시는 예수님만 믿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1. 부르짖는 신앙


 시편 118편 5절은 “내가 고통 중에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야훼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시편 기자는 고난을 만났을 때 야훼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셔서 죄인들을 주님께 돌아오게 만드십니다. 고난의 때가 바로 주님께 나아갈 때입니다.

 선지자 요나는 어느 날 니느웨로 가서 심판을 선포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가 풍랑을 만나 바다에 던져져 물고기 배 속에 갇혔습니다. 그때 요나가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요나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 철저하게 회개했습니다. 요나 2장 2절은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야훼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요나를 삼킨 물고기는 삼일 만에 요나를 육지에 토했고 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니느웨에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고 지금 바로 주님께 나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간절히 주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기도의 은혜를 체험해야 합니다. 예레미야가 시위대의 감옥에 갇혀 고난 중에 기도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 간절히 부르짖을 때 주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십니다. 주님의 때에 주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기도하기를 소홀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응답이 다가올 때까지 끈질기게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놀라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시편 120편 1절은 “내가 환난 중에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미국 레이크우드교회를 담임하시는 조엘 오스틴(Joel Osteen, 1963∼) 목사님의 책 『최고의 삶』에 나온 간증입니다. 목사님과 주일학교 때부터 같이 자란 던(Dawn)이라는 자매가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담임목사가 된 후에 이 자매는 주일학교 부장이 됩니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결혼 후에도 오랫동안 아기가 생기질 않았던 것입니다. 인공수정도 몇 번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목사님 부부는 틈만 나면 임신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한 지 20년이 지난 어느 날, 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주일학교 부장 후임을 정해야 될 것 같아요. 제가 아이를 낳으면 당분간 쉬어야 하니까요” 깜짝 놀란 목사님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니, 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음으로 선포한 겁니다” 다시 말해, 진짜 아이를 가진 게 아니고 아이 가질 것을 믿고 믿음으로 선포한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9년 후, 즉 결혼 29년 만에 정말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옆에서 이 기적을 목격한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그만 포기하고 싶은가? 꿈이 죽은 것 같은가? 하나님은 죽은 꿈조차 되살릴 수 있다!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것처럼, 당신의 재정과 관계, 건강, 직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감사를 입에 달고 살라. 아버지, 제 삶 속에서 시작하신 일을 마무리하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타이밍을 믿어야 한다!”


 2. 도우시는 하나님


 시편 118편 6절은 “야훼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시편 기자는 고난이 가져다주는 두려움을 극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는 것은 주님이 우리의 편이 되어주신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어떤 문제나 원수가 다가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될 때 하나님이 우리의 편이 되어주십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이 남북전쟁(1861∼1865)에서 승리하게 된 비결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그의 기도에 있었습니다. 전쟁 초기, 북군이 남군에게 계속 참패하자, 병사들은 전의를 상실하고, 공화당 상원의원들까지 링컨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이때 북군의 지도자들이 그를 찾아와 말했습니다. “각하, 우리는 늘 북군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북군의 편이 되어달라고 기도합니다” 하지만 링컨은 오히려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달라’고 기도하지 마시고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십시오” 그의 고백대로 그가 하나님 편에 서자, 하나님은 그의 편이 되어주셨습니다. 전쟁 중인 1863년 1월 노예 해방령을 선포하고, 같은 해 7월 게티즈버그 전투를 기점으로 전세를 뒤집어, 마침내 1865년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한편이 되면 어떠한 상황을 만나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사야 41장 10절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우리의 대적들과 싸우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일하시는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 기도할 때 원수들이 물러가고 문제가 해결됩니다. 시편 56편 9절은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들이 물러가리니 이것으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내가 아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때는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이 다가와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맞설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13장 6절은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고 말씀합니다. 로마서 8장 31절은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라고 말씀합니다. 온 세상 나를 버리고 떠나도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해도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우리가 주 안에 거할 때 어떤 문제든지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시편 118편 7절은 “야훼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원수의 헛된 능력에 두려워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능력’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토미 오마샨(Stormie Omartian)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원수는 우리의 건강, 결혼생활, 인간관계, 자녀, 재정, 희망, 그리스도 안에서 소유한 유산까지 그 모든 것을 파괴하고 싶어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의 용사로 깨어 근신함으로 생명을 삼키려는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 가는 걸음걸음마다 우리를 대적하는 원수에게서 하나님 나라를 빼앗아 올 방법은 기도밖에 없다. 원수의 힘에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힘에는 한계가 없다! 원수는 전능하지 않지만, 하나님은 전능하시다! 원수가 얼마나 강한지 묵상하지 말고,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묵상하라!”


 3. 하나님께 피하는 신앙


 시편 118편 8절부터 9절은 “야훼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야훼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환난이 다가올 때 세상의 방법을 찾기보다 하나님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무한한 지혜와 능력을 갖고 계신 하나님을 붙들어야 합니다. 시편 146편 3절은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고 세상 속에서 각자의 문제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살리고 세상의 모든 시험과 환난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오직 하나님께 피하는 길뿐입니다. 하나님께 피할 때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시편 34편 8절은 “너희는 야훼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성숙하지 못한 성도들은 교회의 문을 나서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세상의 방법을 붙들고 살아갑니다. 갑자기 어려운 상황이 닥쳐왔을 때 눈에 보이는 사람, 권력, 물질을 의지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성숙한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나 밖에서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문제가 다가오면 가장 먼저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면 문제가 가져다주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우리의 힘과 지혜를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고난이 다가올 때 가장 먼저 하나님이 생각날 수 있도록 평상시 하나님을 가까이하시기 바랍니다.

 아침마다, 밤마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시편 92편 1절은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가운데 있을 때 어떤 시험과 문제가 다가와도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방법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고난을 외면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좋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큰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도우십니다.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지키십니다. 주님을 의지하여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시편 121편 7절부터 8절은 “야훼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야훼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4전5기 신화’의 복싱 챔피언 홍수환 장로님(1950∼)의 이야기입니다. 한국 최초로 두 체급 세계챔피언에 등극했으며, 현재는 한국권투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그의 집안은 훌륭한 믿음의 집안이기도 합니다. 그의 할아버지는 북한의 신의주 제2영락교회를 섬겼으며, 동생은 현재 목사로 봉직하고 있습니다.

 14살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읜 그는 생전에 복싱을 좋아하던 아버지에 대한 그리운 마음으로 복싱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재능 있는 선수였으나, 세계챔피언이 되기까지는 많은 우연으로 보이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었습니다. 그는 일찍이 아시아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아 당시 밴텀급 동양태평양 챔피언이었지만, 세계 타이틀매치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당시 한국 GNP는 70여 달러 수준으로 매우 가난한 나라였으며, 한국 복싱 역시 세계적 인지도 면에서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세계챔피언인 남아공의 아놀드 테일러가 그를 제1차 방어전 상대로 지명한 것이었습니다. 테일러 선수가 첫 번째 방어전이니 상대하기 쉬울 것 같은 무명의 동양인 선수를 지목한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세계챔피언을 획득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 근처 사는 김준호 트레이너에게 합숙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때 트레이너는 자기 집 방 하나를 세놨었는데, 그 방에 들어온 것이 세 명의 미국 선교사였습니다. 그가 시합을 위해 출국할 때 권투협회에서는 질 줄 알고 꽃다발 하나 주지 않았지만 세 선교사님들은 배웅하러 와서 기도까지 해줬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끝에 홍수환 선수는 시합에 임하게 되고, 아놀드 테일러와의 시합은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습니다. 그런데 그만 방심하다가 결정타를 허용하고 홍수환 선수의 귀가 찢어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러자 심판은 그의 출혈을 이유로 경기를 중단시키고 아놀드 선수의 승리를 선언하려고 했습니다. 판정패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 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감사하게도 커미션 닥터(commission doctor)가 시합 속행을 선언했고, 계속된 경기에서 총 4번의 다운을 빼앗아 판정승을 거둡니다.

 챔피언에 등극한 후 감격한 홍수환 선수가 어머니와 통화한 대화는 유행어가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회자됩니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그래, 수환아, 대한민국 만세다!” 당시에 대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때는 ‘내가 잘해서, 노력했더니 됐더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하나님이 저를 이기게 해주신 것이에요. 아놀드 테일러와의 경기도 제가 도전 간 것이 아닙니다. 아놀드 테일러가 방어전 상대로 저를 지목한 거예요. 그리고 저는 믿습니다. 그 세 선교사님의 기도가 커미션 닥터를 움직인 것이라고!”

 세계챔피언이 되었지만, 군 복무 중이라 체중감량에 실패하면서 2차 방어전에서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뺏깁니다. 낙심이 컸지만, 그는 마음을 다시 잡고 이후로 3연승을 달립니다. 그때 들어온 제의가 파나마의 카라스키야 선수와의 시합이었습니다. 그때가 1977년이었습니다. 당시 카라스키야 선수는 17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1전 11승 11KO’의 화려한 전적을 가지고 있었으며, ‘지옥에서 온 악마’라고 불리는 강적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라스키야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을 때, 기독교인이었던 박병학 아나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수환아, 네가 오늘 이겨. 하나님이 완전한 사람을 사용하시는 줄 아니? 하나님은 부족한 사람을 사용하신단다!” 그 말에 힘을 얻고 시합에 임했는데, 역시 카라스키야는 강적이었습니다. 4번이나 넉다운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불사조같이 부활하며 끈질기게 주먹을 날려 ‘4전5기의 신화’와 함께 대역전 KO승을 거둡니다. 그의 고백입니다. “정말 저 시합이 하나님이 저를 이기게 해준 시합이라는 게, 네 번째 넉다운 후에도 제가 코너에 몰렸어요. 그런데 다행히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심판이 안 말렸어요. 말렸으면 그냥 끝이었죠!”

 그러한 그에게도 인생의 위기가 다가옵니다. 한국인 최초 두 체급에서 세계챔피언이 되면서 한국의 영웅이 되었지만, 불행히도 아내와의 불화로 이혼을 하게 됩니다. 엄청난 위자료와 배상금을 치르고 빈털터리가 돼서 한국인이 많이 살지 않는 알래스카로 이민을 가서 택시 운전사가 됩니다. 그런데 단골손님이 부탁한 물건을 공항으로 실어 나르다 걸렸는데, 그 물건이 마약, 코카인이었던 것입니다. 양도 상당해서 2파운드나 되는 무게였습니다. 결국 어이없게도 마약 운반 죄로 형무소에 갇히게 됩니다. 이러할 경우 실력 좋은 비싼 변호사를 쓰느냐, 아니면 국선 변호사를 쓰느냐에 따라서 재판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데, 문제는 그에게 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그를 불쌍히 여긴 재소자가 ‘이거나 읽으라’며 던져준 것이 바로 성경이었습니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읽으면서 그는 믿음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성경을 읽던 그때에 그에 관해 실린 신문 기사를 보고, 한 열혈 복싱팬인 변호사가 한국인 목사님을 대동하고 찾아와 다음과 같이 제안했습니다. “나를 써주면 내가 당신의 결백함을 변호해주겠다!” 미국은 변호사 비용을 재판 후에 다달이 갚아갈 수 있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변호 비용을 외상으로 주기로 하고, 그의 변호를 받아 풀려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옛 아내와 재결합니다.

 현재는 한국권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권투 중흥을 위해, 또한 장로로서 간증을 하러 다니며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산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하찮은 권투선수의 기록도 ‘4전5기’로 남습니다. 그렇다면 하물며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인 이 말씀들이 거짓이 어디 있겠습니까. 제 후손들에게 전해주고 남길 이야기는 성경밖에 없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안 만났으면 어려운 고비들을 어떻게 넘겼을까요? 하나님은 저의 모든 것입니다. 제가 이루었던 것은 없어요. 저를 이기게 해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니까요! 저는 그래서 예수님이 참 좋습니다. 오늘 이 기쁨을 모두 부활하신 주님 앞에 올려드립니다!”

 고난은 우리들에게 축복을 위한 기회입니다. 고난이 왔다고 해서 절대로 주저앉아서는 안 됩니다. 고난 속에서, 절망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난 홍수환 장로님의 삶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와 언제나 함께하시며, 우리를 일으켜 세우시는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절망의 때에 절망의 자리에 주저앉지 않게 하시옵소서. 절대 희망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일어서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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