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야훼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야훼 앞에 펴 놓고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중략)…우리 하나님 야훼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야훼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열왕기하 19장 14∼19절)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많은 축복을 주십니다. 그런데 기도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누리는 통로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우리의 어려움을 아뢰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기도에 응답하실 때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우리에게 다가오며, 우리의 삶은 더욱더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본문은 약 2700년 전 유다의 13대 왕, 히스기야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강대국 앗수르는 유다의 형제 국가인 북왕국 이스라엘을 무너뜨리고 2차례나 유다를 침공했습니다. 당시 최강의 국가였던 앗수르의 이스라엘을 향한 위협은 히스기야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극렬한 공포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기고만장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러한 앗수르의 위협 앞에 히스기야는 비록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음으로 놀라운 승리를 경험합니다.
1. 앗수르의 비방과 위협
앗수르는 심리전을 통해 히스기야 왕과 유다 왕국을 비방하고, 하나님을 모욕했습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은 사자를 통해 편지를 써서 히스기야에게 보냈는데 그 편지의 내용은 더 이상 야훼 하나님을 신뢰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 왕에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앗수르는 당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미 여러 나라들을 멸망시켰던 국가입니다(왕하 19:12∼13). 앗수르 왕이 멸망시킨 나라들에도 그 나라에서 섬기는 신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방 나라의 신들은 그 나라를 보호해주지 못했습니다. 우상숭배의 길로 빠져 하나님을 떠나기는 했지만 유다와 함께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받았던 북왕국 이스라엘 역시 앗수르에 의해서 멸망당했습니다. 앗수르의 왕은 그와 동일하게 유다가 섬기는 야훼 하나님이 유다를 보호해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도 때로는 절망적인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꾸 사람을 찾아가고, 세상적인 방법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으로 볼 때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처럼 생각되는 거대한 세상도, 우리를 절망하게 만드는 현실도 하나님의 계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앗수르가 멸망시킨 나라들이 섬기던 우상과 다른 분이십니다. 이방의 신들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헛된 우상에 불과한 존재입니다. 우상들은 그것을 섬기는 자들을 구원할 능력이 없습니다. 이사야 42장 17절은 헛된 우상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조각한 우상을 의지하며 부어 만든 우상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는 자는 물리침을 받아 크게 수치를 당하리라”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며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주관하시는 위대한 하나님이십니다. 사도행전 17장 24절부터 25절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앗수르의 왕은 자신의 군대의 힘을 믿고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는 이미 여러 나라들을 점령했던 전적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북왕국 이스라엘도 점령했습니다. 그러나 앗수르가 강대국이 된 것이나,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수 있었던 것은 앗수르가 대단한 나라이거나 그들이 섬기는 신이 하나님보다 더 강해서 일어난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범죄 한 북왕국을 심판하시는 도구로 앗수르를 사용하셨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강국 앗수르도 결국 하나님의 손에 들린 막대기에 불과한 존재입니다. 히스기야 왕의 눈에 보이는 것과 귀에 들리는 소식들은 절대 절망의 상황이었습니다. 유다의 여러 성읍들은 이미 함락을 당했고 예루살렘은 앗수르의 대군에 의해서 포위당했습니다. 어디에서도 도움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히스기야 왕과 유다 백성들은 앗수르가 보낸 이러한 편지를 받고 마음이 심히 상했습니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우리는 많은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런데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그 이야기가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고, 포기하고 절망하게 만듭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듣기 전과 후의 상황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데도 귀에 부정적인 이야기가 들리면 마음에 상처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이야기들로부터 마음을 굳게 지켜야 합니다. 잠언 4장 23절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의 부정적인 음성이나 눈에 보이는 상황에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제 예수전도단의 유명한 사역자 조이 도우슨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는 것이란,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하나님의 반응을 의식하기보다 사람의 반응을 더 의식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반응만을 의식할 것이며, 그럴 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염려로부터 자유하게 된다! 우리가 매 순간 하나님의 인정을 구하는 데 온 마음을 쏟는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하게 하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고 일하는 데 더욱더 큰 담력을 얻게 하실 것이다!”
여호수아는 모세가 죽은 뒤,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가나안 땅을 점령해야 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가나안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라고 3번이나 강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수 1:6, 7, 9). 여호수아 1장 6절은 말씀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우리가 담대하게 마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전진해 나아갈 때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부정적인 환경의 벽이 사라지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절대 긍정의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2. 히스기야의 기도
고난의 때에 절대 절망의 상황 속에서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는 다윗처럼 하나님을 잘 섬겨 하나님께 칭찬을 받은 왕이었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모든 우상 신상을 없애고 하나님만 섬기기로 작정했던 왕이었습니다. 열왕기하 18장 3절부터 4절은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야훼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가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작정하자 그의 삶을 형통하게 해주셨습니다. 이어서 열왕기하 18장 7절부터 8절은 “야훼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그런 히스기야의 삶에도 문제가 다가왔습니다. 앗수르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남왕국 유다까지 쳐들어온 것입니다. 유다의 견고한 성읍들이 앗수르 군대의 강력한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 점령되었습니다. 위기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힌 히스기야가 내린 문제의 해결방법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앗수르에게 조공을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바치라는 앗수르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왕궁 곳간의 모든 재산과 하나님의 성전의 재산과 성전의 문과 기둥에 입힌 금까지 벗겨서 앗수르에게 바쳤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겠다고 결단하고 종교개혁을 단행했던 히스기야가 실제적인 위협 앞에 무너지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앗수르는 조공을 받고 군사를 물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군대를 일으켜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왔습니다. 주님을 의지하지 않으니까 연이어 위기가 닥쳐온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도 때로는 마음이 두려움에 사로잡히면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크게 보고 하나님에게서 등을 돌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면 우리에게는 철저한 실패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는 히스기야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진퇴양난에 몰린 히스기야는 더 이상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인간적인 방법이 실패로 돌아가자 히스기야는 비로소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는 성전에 올라가 앗수르 왕이 보낸 편지를 펴놓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깨어지고 낮아진 마음으로 주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열왕기하 19장 14절은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야훼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야훼 앞에 펴 놓고”라고 말씀합니다. 고난의 때에, 절망의 때에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문제를 우리의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방법을 의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앞으로 나와 간절하게 부르짖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에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앞두고 예수님은 신적인 능력을 발휘해서 상황을 바꾸거나 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히브리서 5장 7절은 말씀합니다.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달리셨을 때에도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구원할 능력이 있으셨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기도로 모든 고난을 감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끝내 예수님을 사망에서 건지시고 예수님에게 가장 존귀한 이름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인정을 받았던 다윗도 기도의 일생을 살았습니다. 시편 22편 19절은 말씀합니다. “야훼여 멀리 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다윗은 하나님만이 자신의 힘이 된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기도의 태도를 통해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의 인생 가운데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다윗은 들에서 양을 치는 목동에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처럼, 다윗처럼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고집과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늘의 놀라운 은혜를 누리며 살게 됩니다.
기도의 선지자라고 불린 19세기 미국의 탁월한 저술가이자 설교가였던 E. M. 바운즈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기도의 능력』 등 기도에 관한 여러 책을 저술하였고, 스스로도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오전 9시까지 기도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질병으로 아내와 두 아들을 잃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더욱더 기도에 힘썼던 인물입니다. 또한 진실로 기도의 능력을 믿는 사람들을 찾아 함께 매주 화요일 밤에 모여 기도한 결과, 목회한 프랭클린 교회에 엄청난 부흥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말년에는 기도에 관한 저서를 쓰는 데 집중하고, 북미 그리스도인들에게 깊은 영향력을 미치는 기도의 용사로 쓰임 받았습니다. 평생을 기도하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운즈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기도는 기도를 한 사람보다 오래 산다! 한 세대보다, 한 시대보다, 한 세상보다 오래 산다. 기도는 하나님의 귀를 파고드는 소리다. 하나님의 귀가 거룩한 간구에 열려있는 한 기도는 살아있다! 하나님은 기도로 세상을 빚으시며, 기도하는 교회에게 영광의 능력으로 임하신다! 오늘날의 교회에 필요한 것은 더 좋은 기계들, 더 기발한 방법들, 새로운 조직들이 아니라 성령님이 사용하실 수 있는 사람들, 즉 기도의 사람들, 기도에 능한 사람들이다!”
3.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히스기야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하나님께 믿음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열왕기하 19장 15절은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훼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앗수르 왕이 조롱한 것처럼 아무런 능력이 없는 분이 결코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천지를 지으시고 천하 만국에 유일하게 경배를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의 능력에 기대어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열왕기하 19장 19절은 “우리 하나님 야훼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야훼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문제를 놓고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히스기야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해서 간절히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응답하셨습니다. 앗수르 왕은 히스기야를 조롱하고 이스라엘을 위협했으나,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보호자가 되셔서 그를 위해서 앗수르 왕을 꾸짖으셨습니다. 본래 이 전쟁은 히스기야의 전쟁이었고, 히스기야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기도할 때 히스기야의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 되었습니다. 열왕기하 19장 30절부터 31절은 “유다 족속 중에서 피하고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내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지라 남은 자는 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올 것이요 피하는 자는 시온 산에서부터 나오리니 야훼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일을 이룹니다. 하나님은 먼 곳에 계셔서 우리의 문제를 바라만 보고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 옆에서 우리의 문제를 위해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날 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열왕기하 19장 35절은 “이 밤에 야훼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고 말씀합니다. 앗수르의 대군 18만 5000명이 모두 다 죽은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은 아무것도 한 일이 없었습니다. 18만 5000명이 죽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가 해가 뜨고 앗수르 군대가 죽어있는 것을 보고서야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능력으로 홀로 일하십니다. 홀로 위대한 하나님이심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십니다. 예레미야 33장 2절부터 3절은 말씀합니다. “일을 행하시는 야훼,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야훼, 그의 이름을 야훼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울며 기도하는 교사라는 뜻으로 울보 선생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최관하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초임교사 시절만 해도 신앙이 없었고 술을 좋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5대째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아내를 만나면서, 특별히 장모의 금식기도로 완전히 기도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1994년 9월부터 영훈고등학교에서 교직을 맡게 되었는데, 학교 안에 기도하는 모임을 만들어 아침마다 기도를 했습니다. 그 결과 당시 교장선생님은 독실한 불교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간절한 기도로 회심하게 되는 기적도 일어납니다. 이후에는 아이들이 자원하여 점심 기도회를 제안하기에 이릅니다. 2000년 4월 21일부터 점심 찬양 기도회가 시작됐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가정을 찾아 심방 예배를 드리기도 했고, 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영훈이 하나님의 학교가 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실현되는 학교가 되게 해주세요!”
그런데 2013년부터 3년간 영훈학원은 50년 역사 가운데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학원 이사장님은 옥중생활을 시작했고, 초·중·고등학교의 관리자들이 잇따라 바뀌었으며, 관선이사들이 파견됐습니다. 이때도 무너진 것을 회복시키시고, 막혔던 담을 무너뜨리는 하나님을 부르며 동역자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조금도 염려하지 말라’는 마음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사장님이 영훈학원의 인수자를 찾는다는 광고를 냈고, 세 곳에서 서류가 왔는데, 그중 한 곳이 교회였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혹시 이단이 인수하는가 싶어 학교 5층 음악실로 올라가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영훈학원을 지키고자 하는 거룩한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교회는 김은호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오륜교회였습니다. 이때부터 더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학교를 인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치열한 영적 싸움과 보이지 않는 술수들이 난무했지만, 이사장님은 결국 오륜교회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2015년 12월 28일 영훈학원의 인수자가 교육부의 최종 승인으로 오륜교회로 확정되었습니다. 16년간의 기도가 응답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선으로 바꿔주십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놀라운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은혜가 우리 모두의 삶 속에 언제나 함께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제부터 히스기야 왕처럼 절망적인 상황에 부딪혔을 때 하나님께 나와 부르짖어 기도하여. 하나님의 기적과 도움을 체험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주님만 의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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