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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믿음이 크도다
2016.07.3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마태복음 15장 21∼28절)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난 뒤, 구원을 받을 뿐 아니라 마음과 육체의 모든 저주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믿음으로 예수님 앞에 나아온 사람들은 모두 병을 치료받고 참 자유를 얻었습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여인도 예수님께 나아와 문제를 해결받았습니다. 우리도 예수님 앞에 나와 기적을 경험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딸을 위해 예수님께 나아온 여인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 지방에 가셨을 때 어떤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께 나와 소리를 질렀습니다(마 15:22). 마태복음 15장 22절은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라고 말씀합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에게서 멸시를 받던 이방인 가나안 여인이 유대인인 예수님 앞에 나와 소리를 지르며 간청했습니다. 그녀의 사랑하는 딸이 더러운 귀신이 들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아픈 아이를 바라보는 어머니의 마음의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아이 대신 자신이 아프고 싶은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이 여인은 아이를 고쳐보려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았지만 아이를 고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에게 병을 고치시는 능력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예수님께 나아갈 때 치료의 기적, 회복의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마가복음 7장 25절은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치료자가 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에서는 소망이 없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이 여인은 이방인이었지만 유대인들도 갖지 못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리새인, 서기관, 사두개인과 같이 성경을 잘 알고 있었던 유대 종교지도자들도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예수님 앞에 나아갈 때 “주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부르짖으며 나아갔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나아갈 때 기적이 우리 삶에 찾아올 것입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 속에서만 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동일하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수많은 병자를 치료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십니다. 이사야 53장 5절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이미 육체의 모든 저주에서 해방되었습니다. 2000년 전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에게 치료의 은혜가 임했습니다. 그 은혜를 믿고 기도할 때 치료의 역사가 임합니다.

 마태복음 4장 23절은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세 가지 주요 사역 중 하나가 병든 자들을 치료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의 질병, 마음의 질병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삶의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 주님께 엎드려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귀를 기울이시고 반드시 응답해주십니다. 마태복음 9장 27절은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라고 말씀합니다. 두 맹인이 예수님께 부르짖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돌아보셨습니다. 맹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눈을 고쳐주셨습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환자들의 간증이 담긴 『더 아파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에 요한이 엄마, 이은혜 성도님의 간증이 나옵니다. 그녀의 아들 요한이가 생후 56일째 되던 날 갑자기 열이 나고, 3일째 되자 갑자기 경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병원에 가보니 세균성 뇌수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미 세균이 뇌수막 전체에 퍼졌고, 척수액은 고름처럼 찐득찐득해져 있었습니다. 담당 의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뇌 속 백혈구가 0∼5개가 정상인데, 요한이의 뇌 속에는 4만 개 이상이 있습니다. 주사도 3종류 늘리고 항생제도 3종류를 맞고 있는데, 아기가 버텨줄지 모르겠고, 살아남아도 뇌가 녹아 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오”

 백일도 안 된 아기가 거의 죽기 직전이라고 하니 마음 가운데 큰 절망이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사의 진단을 받고 처음 3일 동안 정신이 없어서 눈물만 흘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믿음을 붙잡고 요한이를 볼 때마다 “나의 안에 거하라”는 찬양을 부르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모든 환난 가운데 너를 지키는 자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널 도와주리니 놀라지 말라 네 손 잡아주리라 내가 너를 지명하며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내 것이라 너의 하나님이라 내가 너를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노라 너를 사랑하는 네 야훼라” 그런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녀가 믿음으로 고백한 지 3일 만에 요한이의 의식이 회복되었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11일 만에 일반병실로 옮기게 됐습니다.

 이후 정밀검사를 했는데 수술할 필요는 없고 약물치료만 하면 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세브란스병원에 있는 동안 퇴원했다가 경기를 해서 다시 입원하기도 하고, 입원이 생각보다 길어지자 낙심되기도 했습니다. 이때 그녀는 감사하기로 결심하고 다음과 같이 적어보았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병이 나서 커서는 아팠던 것을 기억하지 못할 것에 감사. 제가 엄마가 될 수 있어서 감사. 가족이 하나 되어 기도할 수 있게 하시니 감사. 하루 종일 요한이 옆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 이렇게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자, 맘이 평안해졌고, 요한이는 급격히 회복이 되어 퇴원해서 지금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 이은혜 성도님은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부모의 두려움보다는 기대, 피곤함보다는 활력, 무표정한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 정적보다는 기도 소리가 아기에게 큰 약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기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요한이는 엄청난 속도로 회복되었습니다! 오늘도 아픈 아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많은 분들, 지치지 말고 아이에게 웃으며 얘기하세요. ‘하나님이 너를 지키신다’라고!”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2. 믿음을 시험하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도움을 구하는 가나안 여인의 외침을 외면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5장 23절은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부르짖었습니다. 그 여인이 계속해서 부르짖으니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그 여인의 부탁을 들어주고 돌려보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께 다가와 엎드려 절하며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마태복음 15장 25절은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라고 말씀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5:26). 이 표현은 마가복음에도 동일하게 기록되어있습니다(막 7:27). 신약시대 당시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자신들이 경멸하는 개에 비유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수님께서 그러한 표현을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그녀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냉정한 태도는 그녀의 믿음을 시험하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침묵, 거절, 그리고 반복적인 간청에 대한 모욕적인 말은 여인이 예수님께 나아가는 데 큰 걸림돌이 되었을 것입니다.

 20세기 강해설교의 거장으로 불리는 영국의 캠벨 몰간(Campbell Morgan, 1863∼1945)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의도는 과연 무엇이었는가? 가혹한 말처럼 들리는 표현을 사용하심으로써 그녀의 믿음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었다! 그녀는 사람들의 편견에 개의치 않고 주께 나왔으며, 주님의 침묵에도 좌절하지 않았고, 자신을 배제하는 듯한 주님의 말씀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진리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번득이는 기지로 답했다. ‘주여, 옳소이다 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이처럼 머뭇거리는 그녀의 믿음이 끝까지 견뎌서 결국 승리하게 되었을 때, 그녀를 대하신 주님의 방법이 정당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늘 믿음의 시험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기도가 응답되지 않거나, 오히려 상황이 더욱 나빠지면 의심과 절망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견디고 잘 통과하면 놀라운 축복이 예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언제나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38절은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도와주기 원하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위대한 왕이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인정받은 다윗에게도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원수들이 자신을 공격하고 자신이 믿는 하나님을 조롱할 때에도 다윗은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시편 13편 5절부터 6절은 “나는 오직 주의 사랑을 의지하였사오니 나의 마음은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내가 야훼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은 우리를 버리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침묵을 통해서 우리를 연단하시고 시험하십니다. 믿음으로 그 시험을 통과했을 때 더욱 크게 축복해주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요셉이 13년 동안 노예 생활, 죄수 생활의 연단을 견뎌냈을 때 애굽의 총리가 되어 귀하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광야에서 연단되었을 때에 출애굽을 이루어낸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보잘 것 없는 흙덩어리가 가마 속에서 1300도의 고온을 견뎌냈을 때 아름다운 도자기로 변화됩니다. 견고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시험을 잘 통과하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3. 기적을 체험한 믿음의 여인


 예수님께서 모욕적인 말로 가나안 여인을 시험하실 때 그녀는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주님을 붙들었습니다(마 15:27). 예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셔들이는 겸손과 어떠한 시험에도 물러서지 않는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우리가 스스로 겸손하게 낮아지면 주님이 높이십니다. 겸손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셔서 스스로 겸손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가장 낮은 곳까지 내려오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주십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응답의 문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마 7:7). 마태복음 15장 28절은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신 그 순간 여인의 딸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 부르짖어야 합니다.

 관악대교구 문미경 성도님의 딸 유다희(19세) 양의 간증입니다. 2014년 12월, 문미경 성도님은 딸 다희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놀라서 병원에 갔습니다. 학교에서부터 어지럽고 구토 증상을 보이던 다희가 하굣길에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쓰러져, 청소하시는 분에 의해서 발견되었고 119를 통해 병원에 실려 간 것입니다. 원인은 뇌출혈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사의 소견은 절망적이었습니다. 의식을 잃은 지 3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수술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수술을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가족들의 요청에 간신히 수술을 했지만 의사는 깨어날 가능성이 없고 일어나더라도 일상생활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가족들은 온종일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당시 상황을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어머니와 저는 혹시나 자리를 뜨면 아이가 잘못될까봐 중환자실 앞 의자에 앉아 하루 종일 기도에 매달렸습니다. 주일마다 병원 내 예배 처소에서 예배드리고, 때마다 기도했습니다. 다희를 일으켜주실 분은 하나님뿐이었습니다!” 관악대교구 권사님들은 돌아가면서 중환자실 앞에서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13일째 되는 날 저에게 기도요청이 와서 병원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병원에 가서 다희를 보니 의식이 하나도 없었고 몸은 축 쳐져 있었으며, 많은 호스가 다희 양의 몸에 꽂혀 있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바라보면 희망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온 가족이 믿음으로 기도했고, 저도 함께 그 자리에 가서 믿음으로 기도했는데 기도를 마치자마자 갑자기 다희 양의 오른손이 툭 올라왔습니다. 모두들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몸의 반사작용으로 팔이 올라간 것이지 의식이 깬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후에 다희가 눈을 뜨게 되었고, 제가 두 번째 방문해서 기도했을 때는 눈물을 흘렸고, 세 번째 가서 기도했을 때는 눈을 감았다 떴다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게 됐습니다. “엄마 알아보겠니?”라고 말하면 눈을 깜빡 깜빡했습니다. 네 번째 가서 기도했을 때는 쓰러진 지 27일 만에 “엄마”라고 처음으로 말을 했습니다. 이런 기적이 일어날 때마다 가족들은 더욱 기도하며 감사했습니다.

 그 결과, 다희는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실로 옮겨졌고, 이듬해 2월에는 재활전문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다희가 생사를 오갈 때 꾼 꿈 내용입니다. “다희가 교복을 입은 모습으로 큰 강 앞에 서있는데, 강에는 배가 떠있고, 배 안에 사람들이 앉아 있는데 표정은 침울했다고 합니다. 강 건너에는 문이 두 개가 보이고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모습을 보았다고 합니다. 원래 다희는 요단강을 모르던 아이인데, 꿈속의 그 강을 요단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너무 무서워서 주저앉아 울고 있는데,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나타나셨고 얼굴이 빛으로 환하셨다고 합니다. 그 옆에는 예수님이 계셨는데, 다희에게 사랑한다고 말씀을 하셨다는 꿈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후 열심히 재활해서 건강을 회복한 다희는 올해 3월부터 복학해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머니 문미경 성도님은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의료진들도 처음에 가망이 없다고 한 말과는 달리 회복이 빠르다고 다들 놀라워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가족은 기도의 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절대 긍정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서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희를 맡았던 의사는 못 고친다고 했고, 만에 하나 살아나도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다희 양을 깨끗이 고쳐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모님의 믿음의 기도, 할머니의 믿음의 기도, 구역식구들의 믿음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주신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주시며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가 기적을 체험한 가나안 여인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환경과 여건을 바라보고 좌절하거나 낙망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우리 삶에 일어날 것입니다. 믿음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기적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우리 모두가 큰 믿음의 사람이 되어서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며 살아가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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