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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내 손에 넘기시리니
2016.07.03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야훼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오늘 야훼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목을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를 오늘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야훼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야훼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사무엘상 17장 45∼47절 )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다가옵니다. 지난주만 해도 영국이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 연합’(EU)을 떠나기로 결정한 것과 국내에서는 영남권 신공항 발표와 관련된 문제가 매스컴을 뒤덮었습니다. 문제가 다가올 때 문제를 바라보지 말고 문제의 해결자 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다윗이 그의 일생에서 경험한 가장 위대한 승리인,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얻은 감격의 장면을 보면서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크고 작은 전투에서 승리하는 비결에 대해 은혜 나누기 원합니다.


 1. 우리에게 다가오는 골리앗


 사울 왕 때 이스라엘이 블레셋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숙적이었는데, 그들은 동쪽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자주 침략했습니다. 사울 왕은 일전에 사무엘 선지자를 기다리지 않고 길갈에서 스스로 제사를 지내는 불순종의 죄를 범한 후에 몰락의 길을 걷고 있었으며(삼상 13:13), 심지어 악령에 사로잡혀 다윗이 수금을 타줘야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삼상 16:23). 그는 더 이상 한 나라의 왕으로서 전쟁을 치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번 블레셋과의 전쟁 최전선에 나온 장수가 바로 키가 거의 3m에 이르는 거인, 골리앗이었습니다. 골리앗은 놋 투구, 비늘 갑옷 등 당시 가장 좋은 무기로 무장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갑옷의 무게가 무려 55㎏이었고, 창날의 무게만 약 7㎏이었습니다. 중무장한 거인 장수 골리앗 앞에는 방패든 자가 그를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골격, 최고급 무기, 빈틈없는 방어, 골리앗은 존재 자체만으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또한 골리앗은 이스라엘에서 장수 한 명이 나와, 일대일로 담판을 지어, 전쟁의 승패를 결정하자고 윽박질렀습니다. 그를 보고, 또 그의 말을 듣고 모든 이스라엘 군사가 싸워보기도 전에 크게 두려워 떨었습니다. 당연히 앞장서서 나서야 할 사울 왕은 물론, 아무도 그와 맞서려하지 않았습니다.

 때로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골리앗과 같은 대적들이 달려듭니다. 완전 중무장을 한 채 빈틈없는 모습으로 위협하는 골리앗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는 문제들이 다가와 우리를 둘러쌀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수많은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의 두려움을 내어 쫓아야 합니다.

 이사야 41장 10절은 말씀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특히 우리의 대적 원수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소리 지르며 우리를 두려움에 빠지게 하려고 합니다(벧전 5:8). 골리앗과 같은 대적을 인간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주님이 도우셔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주님만 믿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우리의 힘과 구원이 되사, 모든 대적과 싸워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중국 광활한 사막에 나무 심는 운동을 펼치고 계시는 권병현 대표님의 이야기입니다. 황량한 사막에 나무 한 그루 심어보겠다는 어처구니없어 보이는 도전을 시도한 분이십니다. 대표님은 1998년, ‘주중 대사’로 임명받아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눈뜨기조차 힘든 황사를 경험했습니다. 또한 서울 사는 딸로부터 “황사 때문에 외출이 힘들다”라는 말을 듣고 사막화 문제가 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제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중국 정부에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합니다.

 2000년 퇴임을 하게 된 이후에, ‘나부터라도 나무 심기를 실천하자’는 마음에, 2001년에 (사)미래숲을 세우고 청년들을 모집하기 시작합니다. 2002년부터 대학생 봉사단 100명, 서포터즈 50명과 함께 ‘중국에 나무 심는 봉사’를 시작, 매해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과 함께 사막화 방지와 생태림 조성에 힘썼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고령에 사막의 모래바람을 맞아가며 나무를 심다보니, 폐로 들어간 미세 모래먼지로 계속 가래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인식이 가장 힘들었다고 합니다. ‘나무 한 그루 심는다고 사막화와 황사를 막을 수 있냐?’, ‘중국에서 일어난 일인데 왜 우리가 나무를 심어야 하냐?’는 등의 말들은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묵묵히 나무를 심어갔습니다.

 2006년부터는 한국의 황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중국 내몽고자치구 ‘쿠부치 사막’에 집중했습니다. 사막 주변에 마치 병풍처럼 840만 그루의 나무를 16㎞ 길이의 장성처럼 세웠습니다. 일명 ‘녹색장성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자 중국 정부도 포기한 이곳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벌레가 오고, 도마뱀이 보이고, 토끼와 여우가 돌아오고, 들쥐가 구멍으로 넘나들며, 매가 날고, 관광객과 떠났던 주민들이 돌아온 것입니다. 이에 중국 정부도 협조하기 시작해, 2013년부터는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과 함께 35년간 1만2000헥타르의 숲을 조성하기로 협정을 맺었습니다. 중국 정부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국가우의장(외국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훈장)을 받았으며, 2015년에는 ‘중국삼림영웅’으로 선정됐습니다. 국제사회도 관심을 가져, 2010년엔 ‘유엔 사막화방지협약’(UNCCD)에서도 성공사례로 인정받고 ‘녹색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습니다.

 권병현 대표님은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사막에 나무를 심어 사막화와 황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전문가들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막에 나무를 심은 지 10여 년이 흘렀을 때, 푸른 나무들이 자라기 시작했으며, ‘사람 살 곳이 아니다’며 떠난 주민들도 하나둘씩 돌아왔습니다. 이제 쿠부치 사막의 생태숲 조성은 한중 우호의 상징이자, 협력사업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명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이고, 할 것이고, 기쁘게 할 것입니다!” 


 2. 우리가 가진 것


 다윗은 거인 골리앗 장수를 보고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골리앗보다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칼과 창과 단창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의 권세를 가지고 나아간다는 담대한 외침으로 골리앗 앞에 나아갔습니다(삼상 17:45).

 우리도 골리앗과 같은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왔을 때 무엇을 가지고 이 전쟁을 치를 것인가 결정해야 합니다. 승리가 어디에서 오는가를 확실히 알고, 그 승리의 비결을 붙잡아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골리앗과 같은 문제와 어려움 앞에서도 결코 위축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가?’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윗은 그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알란 레드파스(Alan Redpath, 1907∼1989) 목사님은 『다윗의 의자』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온갖 압박으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굳게 서는 용기의 근거는 ‘하나님이 그 자리에 우리를 보내셨음’을 아는 것뿐이다. 전쟁을 벌이고 있는 동안 사울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다. 그러나 다윗의 마음에서 하나님은 모든 것 가운데 가장 큰 실체이셨다! 지금 우리 마음에 하나님이 그런 실체이신가? 그분은 우리의 과거에 계셨던 어제의 하나님이시자, 우리 미래의 소망이신 내일의 하나님이시며, 오늘 우리에게 완전한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이시기도 하다!”

 요한일서 4장 4절은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우리 모두 다윗과 같이 위대하신 하나님의 이름의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름의 권세로 나아갈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이 권세를 가지고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고쳤습니다. 사도행전 3장 6절은 말씀합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하나님의 이름, 예수님의 이름의 권세로 모든 문제와 어려움을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왔을 때, 자신에게 없는 것을 바라보며 좌절하고 낙심합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더욱 큰 정말에 스스로 빠져듭니다. 베드로는 자신에게 앉은뱅이가 바라는 은과 금이 없다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이 가진 예수 이름의 권세로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도 우리에게 있는 예수 이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예수 이름의 권세가 있다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 이름의 권세를 선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 이름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하고 나아가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 임하고, 기적이 일어납니다(요 14:14).

 그런데 문제는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문제와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그 위기를 벗어나고자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단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인지 아닌지 기도도 안 해보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내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모함하고, 다른 사람을 탓하고, 거짓말을 하고, 세상적인 불법을 저지릅니다.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든 일단 나부터 잘되고 보자는 식으로 위기에 대처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입니다. 곧 우리 구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 정체성에 맞게 우리가 가진 그 이름에 합당하게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예수 이름의 영광을 가리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디모데후서 2장 5절은 말씀합니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우리의 대적이 가지고 나온 어떤 강력한 무기가 우리를 두렵게 하고, 위협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세상적인 방법, 불법적인 방법으로 전쟁을 치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예수 이름을 의지하고 그 권세를 선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기적이 일어나고, 승리가 다가옵니다. 동시에 대적이 가지고 나온 모든 무기는 무력화됩니다.

 하나님은 모든 은혜와 축복을 예수 이름으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고, 모든 기적을 예수의 이름을 붙잡고 그 권세를 의지하는 자에게 허락해주십니다. 요한복음 16장 23절은 말씀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3. 우리에게 주신 위대한 승리


 궁극적으로 우리는 승리합니다. 우리 앞에 골리앗은 무너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삼 17:46∼47). 다윗이 물맷돌을 던지니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승리한 것입니다. 의기양양하며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모욕하던 거인 골리앗은 단번에 쓰러졌습니다. 사무엘상 17장 49절입니다. “손을 주머니에 넣어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다윗이 다가가 골리앗의 칼을 꺼내 그의 목을 베었습니다(삼상 17:51). 이것을 보고 블레셋 사람들은 줄행랑을 쳤습니다.

 우리가 싸우는 싸움은 우리의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우리 앞에 놓인 모든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런데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골리앗에 맞서기 위해 나갈 때 다윗의 선포를 들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이 전쟁의 승리로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다윗은 외칩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다가온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를 통해 역사하고 계신다는 것을 드러내기를 원하십니다.

 또한, “야훼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라고 다윗은 외칩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힘을 의존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힘, 기술, 지혜를 의지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자랑하며 내세우는 것을 부끄럽게 만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십니다.

 끝으로,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라고 다윗은 외칩니다. 우리에게 다가온 모든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의심하지 말고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전진, 또 전진해야 합니다. 어떤 골리앗과 같은 원수가 다가와도 궁극적으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롬 8:36∼37). 강하고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모든 싸움을 이겨놓으셨습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은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거두신 승리를 우리의 것으로 소유하고 누리기 위해서 날마다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고 말씀 충만, 성령충만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세계 최고의 육상선수이자 중국 선교사였던 에릭 리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최근 35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상영되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영화 「불의 전차」가 바로 이 에릭 리들의 감동 실화를 담고 있습니다. 중국 선교사인 부모 밑에서 중국에서 출생한 에릭 리들은 어려서부터 육상 실력이 뛰어나, 대학 때부터 육상선수로 활약했습니다. 그는 영국의 단거리 육상대회를 모조리 휩쓸 정도로 출중한 실력의 소유자였습니다. 당연히 1924년 제8회 파리올림픽 영국 대표로 출전했고, 100m 경기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습니다. 그런데 100m 경기의 첫 예선 일자가 7월 6일 주일이었습니다! 일정표를 보자마자 그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주일에는 달리지 않습니다!” 100m 경기 출전을 포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매스컴은 “조국의 명예를 버린 위선자”라고 비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의 결정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를 설득하기 위해 영국 황태자까지 찾아왔지만, 자신의 뜻을 꺾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100m 예선 경기가 열리는 7월 6일 주일, 경기장 근처에 있는 교회에서 간증을 하며, 평소처럼 주일성수를 했습니다. 100m 경기에는 리들 대신 라이벌이었던 영국의 헤롤드가 금메달을 걸었지만, 리들은 기쁜 마음으로 헤롤드의 우승을 축하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리들은 평일에 열리는 400m 경기에 출전하게 됩니다. 사실 400m는 그의 주 종목이 아니었기에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다음 말씀을 붙들고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야훼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사 40:30∼31). 드디어 결승의 날이 밝았습니다. 400m가 주 종목이 아니었고, 체구도 왜소했으며, 예선 기록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지 못했던 리들은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 ‘47초 6’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겁니다! “어떻게 그런 놀라운 속도를 중반 이후에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습니까?”라고 묻는 기자들에게 리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비결은 간단합니다. 처음 200m는 저의 최선을 다해 달린 것이고, 나머지 200m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달린 것뿐입니다. 제가 끝까지 달릴 수 있었던 힘은 ‘오직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자 헌신한 제 마음’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올림픽이 끝난 후 금의환향하게 되고, 국가적 영웅이 됩니다. 하지만 이때 주님은 이렇게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받은 메달보다 더 위대한 메달, 더 위대한 영광이 있다. 너는 복음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라!” 이 말씀을 듣고 24세의 나이에 모든 것을 버리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선교사가 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나 19년간 선교 사역에 매진합니다. 그러다 일본군에 의해 스파이 누명을 쓰고 수용소에 수감되는데, 그곳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갇힌 자들을 돌보다가 1945년 일본 패망 직전, 43세의 나이에 뇌종양으로 순교합니다. 그의 비문에는 이렇게 씌어져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웅’ 에릭 리들, 여기에 잠들다!”

 우리 앞에 어떠한 어려움이 다가올지라도 우리에겐 언제나 우리를 도우시는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계십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승리의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주님 안에서 큰 믿음의 사람이 되어서 우리 앞에 다가오는 골리앗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이 문제보다 크시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신다는 사실을 알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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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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