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더라”(사도행전 13장 1∼5절)
승리하는 신앙생활의 비결은 바로 성령충만에 있습니다. 또한 교회 부흥의 비결도 성령충만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후 탄생한 예루살렘 교회는 날마다 부흥하는 교회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3년 반 동안이나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말씀을 듣고 많은 기적을 체험했지만 성령을 받기 전에는 무기력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붙잡히실 때에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뿔뿔이 흩어졌으며, 수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무기력했던 제자들이 성령충만을 받고 변화되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했던 베드로가 설교했을 때 3000명의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움에 빠져 숨어있는 것이 아니라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세워진 이방인 교회였던 안디옥 교회도 성령으로 충만하여 귀하게 쓰임받았던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하나님의 큰 은혜가 임했을 때, 안디옥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성령의 음성을 듣는 교회
사도행전 13장 1절은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고 말씀합니다. 안디옥 교회에는 바나바와 사울을 비롯한 다섯 명의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바나바는 부유한 사람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전 재산을 교회에 바쳐서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는 아프리카 사람이었습니다. 또 마나엔은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으로서 세상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을 비롯해 다섯 명의 지도자들이 안디옥 교회를 이끌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교회의 최고지도자는 성령님이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교회였습니다. 사도행전 13장 2절은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성령님의 이러한 명령에 즉각적으로 순종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세워 파송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4절은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라고 말씀합니다.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와 성도들은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습니다. 사람의 말을 들으면 실수하고 실패할 경우가 많으나 성령님의 음성을 들으면 절대 실수하지 않습니다. 실패하지 않습니다. 초대교회 일꾼들은 모두 성령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제직을 뽑을 때도 기준이 말씀과 성령충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6장 3절은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라고 말씀합니다. 안디옥 교회가 선교사로 파송했던 바울과 바나바도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상 조직은 사람을 뽑을 때 세상적인 스펙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합니다. 또 일을 할 때도 학연, 지연에 따라 일의 성패가 좌우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인맥을 쌓으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교회는 세상 조직과 다릅니다.
오순절 날 예루살렘 다락방에 성령님이 강림하심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 1절부터 4절은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령님께서 예루살렘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교회의 창시자는 성령님이십니다. 교회가 참된 교회의 모습을 갖추려면 성령의 공동체가 되어야 하고, 교회의 일꾼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모두 성령에 사로잡힌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토저(A. W. Tozer, 1897∼1963)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초대교회는 단순한 조직체나 운동단체가 아니라 영적 능력 그 자체였다. 초대교회는 성령의 권능으로 움직였다. 교회는 성령의 권능이 있는 동안에는 늘 살아 움직였다. 교회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성경으로 되돌아가 성령의 권능을 회복할 때마다 새로운 부흥이 일어났고, 성령의 권능이 사라지는 순간에는 기득권을 사수하려고 새로운 체제를 구축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유일한 권능은 바로 교회에 역사하는 성령의 권능이다. 오직 영원하신 성령에 의해 이루어진 일만이 영원히 지속된다! 교회에 임하는 성령의 권능을 회복하라!”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습니다. 성령님의 명령에 따라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금식하고 기도함으로써 성령님께 민감하게 반응하고, 성령님의 뜻을 따라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오늘날 교회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주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살아서 내 뜻대로 무언가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사람의 뜻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절대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는 늘 말씀으로 충만하고 기도하기에 힘써서 날마다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금식하며 기도하는 교회
사도행전 13장 2절부터 3절은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기 위해 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교회를 움직이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교회에 임하게 하는 통로입니다.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이사야 56장 7절은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하게 하신 이유는 기도하는 집이 장사꾼의 소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크게 들려야 하는 소리는 오직 기도 소리입니다. 기도함으로써 성령의 음성을 듣고 화답하는 찬양의 소리가 들려야 합니다. 절대로 시장에서처럼 흥정하는 소리, 사고파는 소리, 다투고 싸우는 소리가 나서는 안 됩니다. 내 가게로 손님을 데려가려고 밀고 당기고 하는 것처럼, 네 편 내 편으로 나뉘어서 자기편을 만들려고 다퉈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러면 교회가 세상처럼 되고 마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하는데, 교회는 누구나 나와서 기도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기준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거나 나뉘면 안 됩니다. 기도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교회에 부흥이 임하고, 교회가 구원의 방주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기도로써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자든 가난하든, 세상 지위를 가졌든 못 가졌든, 많이 배웠든 못 배웠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다 나와서 기도하고, 기도로써 하나가 될 때 하나님께서 그 교회를 통해 일하시고 복을 내려주시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가 헤롯 왕에 의해 순교하고, 베드로마저 감옥에 갇혔을 때 온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 기도했습니다. 사도행전 12장 5절은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고 말씀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베드로를 감옥에서 풀려나게 하시고 교회의 품에 돌려보내주셨습니다. 기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또는 큰 문제와 어려움을 당할 때는 금식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할 때 우리의 마음이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금식하며 기도할 때 교회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자세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금식하며 기도함으로써 준비된 사람, 준비된 교회에 하나님의 뜻을 가르쳐주십니다. 능력을 주시고, 인도해주십니다. 이사야 58장 6절은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지난 4월 17일 새벽에 정인수 목사님(1955∼2016)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목사님은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주의 종이 되어 1995년에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했습니다. 그는 이 교회에서 21년 동안 사역하며 미국 동남부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성장시켰습니다. 이 교회는 160개의 평신도 사역팀, 150개의 가정 공동체 사역, 새로운 차세대 목회 패러다임 사역, 특히 니카라과·케냐·페루 등에서 폭넓은 해외선교를 펼쳐왔습니다. 사역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인수 목사님은 늘 기도로 이겨냈습니다.
최근 출간되어 유고작이 된 『진정한 리더십은 위기에 빛난다』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을 때 기도로 극복한 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교인들의 안전 문제가 염려되어 교회를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서 건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현 지역에서 건물을 증축할 것인지, 새로운 지역으로 이전할 것인지 논의했으나 저마다 생각이 달라서 대립이 갈수록 심각해졌습니다. 결국 성도들 간에 고성이 오가고 불화가 생기면서 교인 간에 갈등은 깊어갔습니다. 이렇게 몇 달을 보내면서 급기야 분열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그는 모든 제직들에게 이제 회의는 그만하고 기도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기도하면 반드시 한마음으로 묶어 주신다는 믿음을 갖고 그를 비롯해 모든 성도들이 6개월 동안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새벽예배를 마치고 계속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마음에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제 기도의 분량이 찼으니 새로운 땅으로 나아가라!” 그 순간, 성령의 감동과 함께 깊은 평안과 하나님이 이 일에 은혜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담대함을 얻은 그는 당회원들에게 선포했고 격론을 벌일 줄 알았던 당회원들이 놀랍게도 묵묵히 그의 의견을 경청했으며, “목사님이 그런 비전을 하나님께 받았다니 우리는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인 줄로 믿습니다. 새로운 지역으로 이전합시다!”라며 한명만 제외하고 모두 동의했습니다. 이후 순조롭게 새로운 지역으로 이전했고 교회는 부흥하고 성장했습니다. 책에서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지난 6개월을 간절히 기도로 매달렸더니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찢기고 나뉜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위기 가운데 있을 때 기도할수록 하나님의 뜻이 확연히 드러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위기의 순간에 믿음의 올바른 반응을 하기 원하십니다. 위기를 통해 하나님이 오히려 당신의 목적을 이루어 가십니다. 위기는 하나님보다 크지 않습니다.” 교회가 기도를 회복할 때 하나님께서 교회의 크고 작은 문제를 도와주십니다. 특별히 큰 문제를 만났을 때는 금식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어려움 가운데 좌절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금식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 선교하는 교회
사도행전 13장 4절은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라고 말씀합니다. 안디옥 교회의 파송을 받은 바울과 바나바는 본격적으로 선교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입니다. 교회의 사명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8절부터 20절은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모든 역량을 선교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선교는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확장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뤄지도록 하는 사역이 바로 선교 사역입니다. 당장 눈앞에 있는 현실의 문제에 얽매여 선교에 소홀해지면 안 됩니다. 선교는 교회와 성도의 삶의 최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주십니다.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오늘날 이렇게 놀라운 부흥을 이루게 된 것은 대조동에서, 서대문에서, 여의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성령충만받고 복음의 증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면, 대조동 천막교회에 누가 찾아오겠습니까? 성령님이 임해서 복음을 전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몰려온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서대문 로터리를 가득 채우게 된 것입니다. 또 성령의 역사로 여의도 허허벌판에 세워진 우리 교회에 많은 사람들이 교통의 불편함을 뚫고 찾아온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80만 성도가 모여 세계 최대의 교회를 이루게 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영혼이 잘됨 같이 범사가 잘되며 강건하게 되는 은혜와 축복이 임합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존재 목적입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은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선교하지 않는 교회는 죽은 교회입니다. 살아있는 교회만이 선교의 열정으로 뜨겁고, 선교에 헌신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선교할 때 참 교회가 됩니다. 또한 모든 성도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나가는 선교사가 되든지, 보내는 선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선교사를 후원하고 선교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 바로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위해 헌신된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것이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나가는 선교사가 되지 못했을지라도 선교사님들을 후원함으로써 주의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21세기 교회는 선교지향적 교회, 성령충만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께서 오실 날이 심히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힘써 복음을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마가복음 16장 15절은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말씀합니다.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정해진 때는 없습니다. 매순간 복음을 전파해야 하고, 우리 삶이 선교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4장 2절은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선교라는 주의 일에 힘쓸 때 주님이 우리의 삶을 책임져주시고, 교회 위에 복을 내려주시고, 부흥을 허락해주실 것입니다. 마지막 때,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에 칭찬받는 성도, 칭찬받는 교회가 되려면, 복음을 위해, 선교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우리 교회 해외 선교 역사는 1964년 조용기 목사님이 미국 하나님의성회 교단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한국 하나님의성회 대표 자격으로 초청받아 미국에 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2개월간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말씀을 전했습니다. 본격적인 선교사 파송은 60년대 이후 해외 이민을 가기 시작한 우리 교회 성도들이 현지에 목회자를 보내달라고 교회에 요청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최초의 선교사 파송은 1971년 12월에 박여호수아 장로의 파송으로, 미국으로 파송된 박여호수아 장로님은 이후 목사 안수를 받고 샌프란시스코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당시 기록을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1970년대 우리 교회는 당시 모든 가정에 선교사 한 사람씩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어 갔습니다. 그즈음 해외 교민이 있는 곳곳에서 여의도의 교역자를 선교사로 보내 달라고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놀라운 것은 파송된 선교사 중 누구도 ‘안 간다. 힘들다’ 이런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목사님께서 가라고 하시면 뽑힌 것을 더 영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우리 교회 선교는 현재 총 63개국에 661명의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으며 1152개의 교회를 세우고, 942명의 현지인 제자를 양성했으며 해외성도(현지인 포함)가 총 13만367명이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할 때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선교대회를 앞두고 3주 동안 우리 교회에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새벽에 말씀을 전해주시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새벽이 은혜가 넘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선교사님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인도의 어느 마을에 가서 교회를 세우고 새벽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부르짖어 기도를 했는지 온 동네를 다 깨울 정도였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어느 집에 사람이 죽어서 이렇게 부르짖어 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귀에 “주여! 주여!”라는 외침이 “아이고! 아이고!”라는 외침으로 들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오해를 받으면서도 그 선교사님은 새벽마다 부르짖어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던 동네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종을 당할 사람이 없습니다. 기도하는 주님의 백성을 당할 사람이 없습니다. 기도하는 교회를 당할 권세가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면 기적은 일어납니다. 축복은 다가옵니다.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안디옥 교회처럼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늘 성령으로 충만하고, 늘 기도에 힘쓰고, 주의 복음을 온 세계에 전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주님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늘 성령으로 충만하고, 기도의 용사가 되어서 가는 곳마다 주의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평생 성령으로 충만하여 늘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복음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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