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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가져온 어린 소녀의 믿음
2016.05.01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야훼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열왕기하 5장 1∼3절)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믿음의 사람입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찾으시는 믿음의 사람이 될 때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아람에 포로로 끌려온 이스라엘의 한 어린 소녀의 믿음을 통해 나아만 장군의 병이 치료된 기적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어린 소녀의 마음


 열왕기하 5장 2절은 “전에 아람 사람이 떼를 지어 나가서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으매 그가 나아만의 아내에게 수종들더니”라고 말씀합니다. 북이스라엘이 아람 군대와 전쟁을 치르는 동안, 아람 군대에 포로로 잡혀온 한 소녀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는 아람 군대의 군대 장관, 곧 최고 사령관 나아만의 집에서 하녀로 살게 되었습니다. 고향을 떠나, 부모의 품을 떠나 외롭고 힘들고 지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인격적으로 존중받지 못하는 노예의 신분으로, 장군의 부인의 몸종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조국도 잃어버리고, 가족도 잃어버리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도 다 잃어버린 가엽고 불쌍한 소녀였습니다. 그런데 아람 사람들이 이 소녀에게서 가족, 집, 친구 모든 것을 빼앗아 갔어도 한 가지만은 빼앗아 갈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이었습니다. 그 소녀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고 묵상하며 자라났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이 믿음이 외롭고 괴로운 낯선 나라에서의 종살이를 능히 해나가게 하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소녀는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놓치지 않고 꼭 붙잡았습니다. 소녀는 하나님의 자녀요, 믿음의 소녀였습니다. 아람에 잡혀간 소녀가 몸종으로 섬기게 된 사람은 나아만 장군의 부인이었습니다. 나아만은 나라를 구한 훌륭한 장군이었습니다. 열왕기하 5장 1절은 “아람 왕의 군대 장관 나아만은 그의 주인 앞에서 크고 존귀한 자니 이는 야훼께서 전에 그에게 아람을 구원하게 하셨음이라 그는 큰 용사이나 나병환자더라”라고 말씀합니다. 나아만 장군은 아람 왕과 나라에는 없어서는 안 될 용맹스럽고 늠름한 장군이었지만 당시 병에 걸리면 치료도 못하고 죽어가는 나병(한센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나병환자였던 시인 한하운 선생(1919∼1975)의 ‘전라도 길’이라는 시에는 나병환자들의 뼈저린 고통과 외로움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전라도 길이란 소록도로 가는 길을 가리킵니다.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天安) 삼거리를 지나도 수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 속으로 절름거리며 가는 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어졌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千里), 먼 전라도 길”

 이처럼 고통스런 나병에 자기 주인이 걸린 것을 알게 되자 이 히브리 소녀는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자기는 포로로 끌려와 노예의 신분에 있으면서도 자기의 원수라고 할 수 있는 주인, 나아만 장군의 병을 염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녀의 마음은 순수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곧 진정한 사랑은 모든 경계를 뛰어 넘습니다. 마태복음 5장 43절부터 44절은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사랑은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그런 조건적인 사랑입니다. 상대에 따라 차별하는 사랑입니다. 내 생각, 내 기준, 내 경험에 따라, 내게 유익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사랑입니다. 심지어 요즈음은 종종 부모자식 간에도 이런 모습이 나타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이 자신에게 경제적, 환경적 도움이 될 때에만 공경하고 섬깁니다. 반대로 여러 안타까운 사건들에서 보는 것처럼, 부모도 자식이 자기 삶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면 상상치도 못할 일을 저지릅니다. 이러한 때에 가장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예수님께 가장 심한 책망을 받았던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책망받은 이유는 그들의 마음이 스스로 옳다 여기며 교만해져 있었고, 사랑 없이 굳어진 마음으로 늘 판단과 정죄만을 일삼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런 교만한 마음 때문에 구주 예수님마저도 책잡고자 시험하고, 결코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와 같이 되어서 겸손한 마음, 순수한 마음으로 천국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8:3). 또 예수님께서는 어린 아이처럼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 큰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8:4). 자기를 낮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주님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고백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만이 나의 모든 것이 되심을 믿고 겸손하게 사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 인정받고 쓰임받아 천국에서 큰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어떠합니까? 주님을 의지하지 않고 내 고집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보다 나를 높이려고 합니다. 우리의 본 모습은 교만입니다. 우리는 늘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 겸손의 옷을 입고 살아야 합니다. 자신을 포로로 끌고 와 종살이 시키는 주인이라도 그가 심한 병을 앓는 것을 보고 불쌍히 여길줄 아는 순수함, 그 사랑을 우리도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기적의 값’이라 불리는 유명한 실화가 있습니다. 테스라는 8살 된 소녀의 남동생 앤드류가 뇌종양으로 죽게 되었습니다. 부모는 최선을 다했지만, 치료비가 부족했던 것입니다. 이때 소녀는 우연히 부모님의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아빠는 울먹이는 엄마에게 절망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앤드류는 기적이 아니면 살릴 수 없소!” 테스는 기적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기 방으로 돌아와 숨겨 둔 저금통을 들고 집 근처 약국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동생이 너무 아파요. 아빠가 그러시는데 기적만이 동생을 살릴 수 있대요. 그래서 기적을 사러 왔어요” 그러자 약사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이를 어쩌나, 여기선 기적을 팔지 않는단다” 소녀가 울면서 물었습니다. “이 돈이 충분하지 않으면 더 돈을 가져올게요. 기적은 얼마인가요?” 이때 약국 안에서 이 대화를 듣고 있던 한 신사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소녀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그래, 얼마를 가져왔니?” 테스는 대답했습니다. “1달러 11센트요. 하지만 찾으면 돈이 좀 더 있을 거예요” 그러자 신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잘됐구나. 마침 내가 팔려는 기적이 1달러 11센트거든!” 신사는 저금통을 받아들고 소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 신사가 바로 세계적인 신경 전문의 칼톤 암스트롱(Dr. Carlton Armstrong)이었습니다. 이후 소녀의 동생은 박사의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얼마 후 완치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8살 소녀의 순수한 사랑이 이뤄낸 기적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순수한 사랑과 믿음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믿음과 순수한 사랑의 소유자에게 놀라운 기적을 베풀어주십니다.


 2. 소녀의 믿음


 열왕기하 5장 3절은 “그의 여주인에게 이르되 우리 주인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 앞에 계셨으면 좋겠나이다 그가 그 나병을 고치리이다 하는지라”고 말씀합니다. 소녀는 믿음의 소녀였습니다. 자신의 주인 나아만이 사마리아의 선지자 엘리사에게 간다면 고침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여주인에게 했습니다. 이 소녀의 이야기를 여주인이 남편 나아만에게 전했습니다. 지체 높은 부인이 자기를 섬기는 어린 몸종의 말을 귀담아 들을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이 부인이 자기 남편에게까지 그 말을 전했다는 것은 그 소녀가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간곡히 전했을까 하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아만은 이를 듣고, 왕의 허락을 받아 이스라엘에 다녀오기를 원했습니다. 열왕기하 5장 4절부터 5절은 “나아만이 들어가서 그의 주인께 아뢰어 이르되 이스라엘 땅에서 온 소녀의 말이 이러이러하더이다 하니 아람 왕이 이르되 갈지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하더라 나아만이 곧 떠날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라고 말씀합니다.

 아람 왕은 나아만이 이스라엘에 다녀오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포로로 잡혀온 한 소녀의 믿음이 여주인을, 한 나라의 군대장관 나아만을, 한 나라의 왕을 움직인 것입니다. 아무리 형편과 처지, 그 신분이 열악하다 해도 그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면, 그 믿음의 사람을 통해 환경이 변화되고 문제가 해결됩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형편과 처지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입니다. 우리는 큰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가정에 큰 문제와 어려움이 생겨도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진 한 사람이 중심을 잡고 있으면,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고 기적이 임합니다. 나라가 위기에 봉착해도, 하나님 제일주의의 믿음을 가진 교회와 성도들이 흔들리지 않고 있으면,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 긍휼, 축복이 임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자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소녀의 이야기를 들은 나아만 장군 부부와 아람 왕과는 달리 북이스라엘의 왕 곧 여호람 왕은 아람 왕에게 편지를 받고 어떠한 모습을 보였습니까? 열왕기하 5장 7절은 “이스라엘 왕이 그 글을 읽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하나님이냐 그가 어찌하여 사람을 내게로 보내 그의 나병을 고치라 하느냐 너희는 깊이 생각하고 저 왕이 틈을 타서 나와 더불어 시비하려 함인줄 알라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여호람 왕은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나라가 망하는 큰 일이라도 난 것처럼 신하들 앞에서 옷을 찢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이냐! 아람 왕이 나병에 걸린 군대장관을 못 고쳐줄 것을 알고, 전쟁을 걸려고 시비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난리를 쳤습니다. 부정적인 말들을 쏟아놓았습니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 문제를 잘 파악하기도 전에 호들갑을 떨며 일단 부정적인 이야기를 쏟아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 마치 일어난 것처럼, 스스로 절망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한 나라의 왕이 포로로 잡혀간 한 소녀의 믿음보다도 못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지위가 높고, 권세가 크고, 존경받는 자리에 있어도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우리가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돌아보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절대 긍정의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나아갔을 때 요단강이 갈라지고, 이스라엘 백성은 마른 땅이 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미국 우드랜즈펠로십교회 담임목사인 케리 슉(Kerry Shook, 1962∼) 목사님은 여호수아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삶의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두려움으로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살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무시하고 두려움으로 살 것인가. 여호수아는 그중 믿음을 선택했다. 때로 하나님은 길을 열어주기 전에 먼저 믿음의 한 발을 요구하신다. 그럴 때 과감히 강물 속으로 들어가면, 하나님의 기적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약점과 두려움, 열등감은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그분의 강함과 용기 속으로 첫발을 내딛으라!” 우리 모두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요한일서 5장 4절은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2014년 3월 31일 밤에 납치되었지만, 순수한 믿음으로 3시간 동안 찬양을 불러 기적적으로 풀려난 10살 소년이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사는 윌리 미릭(Willie Myrick, 현재 12세)입니다. 이 소년은 무신론자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하나님을 믿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또래들이 비디오 게임을 할 때도 성경공부를 할 정도로 믿음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10살이던 2014년에 앞마당에서 놀다 유괴를 당했습니다. 유괴범이 용돈을 주겠다며 유인해 차에 밀어 넣은 것입니다. 처음에는 겁이 났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자신도 모르게 찬양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납치범과 차를 함께 타고 달리는 3시간 동안 계속해서 가스펠송 ‘Every Praise’를 불렀습니다. 유괴범은 욕설을 하면서 그만하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윌리가 멈추지 않고 계속 찬양하자, 이에 질린 유괴범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말한 후 그를 차 밖으로 던져 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윌리는 큰 부상 없이 풀려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감동한 가스펠 가수이자 ‘Every Praise’를 부른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헤즈콰이 워커(Hezekiah Walker)는 뉴욕에서 애틀랜타까지 직접 찾아가 윌리를 안아주며, 교회에서 윌리와 함께 ‘Every Praise’를 불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윌리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저는 항상 하나님께서 제가 어디를 가나 함께하신다고 생각해요. 제가 침대에 있을 때도 하나님께서는 의자에서 저를 보시고, 제가 차에 있을 때도 반대쪽에서 저를 보시는 것 같아요. 예수님이 여전히 저와 함께하시고 일하시고 계신 한, 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도 아무 상관없어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하고 계심을 믿으며 매순간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로 살아가야 합니다.

 3. 나아만의 믿음


 당황한 여호람 왕이 옷을 찢고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는 소식을 엘리사가 듣고 엘리사는 나아만 장군을 자신에게 오게 하라고 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갔을 때 엘리사로부터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열왕기하 5장 10절은 “엘리사가 사자를 그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가서 요단 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 네 살이 회복되어 깨끗하리라 하는지라”고 말씀합니다. 나아만은 처음에 엘리사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여 화를 내고 그냥 돌아가려 했으나, 종들이 중재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종들의 말에서 믿음에 대한 영적인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열왕기하 5장 13절은 “그의 종들이 나아와서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여 선지자가 당신에게 큰일을 행하라 말하였더면 행하지 아니하였으리이까 하물며 당신에게 이르기를 씻어 깨끗하게 하라 함이리이까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나아만이 적국인 이스라엘까지 온 것은 단 한 가지 목적, 그를 고통과 절망에 빠지게 만들었던 나병에서 해방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니 낫기만 한다면 못할 일이 없었습니다. 또한 그가 나병으로 겪은 고통과 절망에 비하면, 요단강에서 몸을 씻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자기가 기대했던 어떤 방법이 아니라고 화를 낸 것입니다. 사람의 방법으로는 나을 길이 없으면서도, 하나님께서 고쳐주시지 않으면 나을 수 없으면서도, 자기 생각, 자기 경험, 자기 기대치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믿음의 기적이 나타나려면 우리의 순종이 있어야 되는데, 우리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순종하지 못합니다. 순종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많고, 순종한다고 해도 절대적인 순종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순종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순간에도, 자기 판단, 자기 고집대로 모든 것이 되기를 원하는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순종을 원하십니다(삼상 15:22). 나아만 장군이 종들의 말을 듣고, 엘리사 선지자가 말한 대로 요단강에 가서 일곱번 믿음으로 몸을 씻었을 때 그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열왕기하 5장 14절은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라고 말씀합니다. 나아만의 순종하는 믿음이 그의 병을 치료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이 기적을 가져온 것입니다. 밤새 고기 한 마리도 못 잡은 베드로가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질 때 배 두 척에 가득히 채울 만큼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우리는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 순수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홍해를 육지같이 건넌 후,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가다가 물이 없던 차에, 마라의 쓴물을 만나 원망 불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5장 26절은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야훼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야훼임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역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죄의 종노릇하던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죄와 사망, 모든 절망에서 해방받고 저 천국에 이르기 전까지 메마르고 거친 광야 길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때로는 문제, 고난, 질병을 만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갈 때 야훼 라파의 역사가 우리와 함께하게 되고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기적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이 주님 앞에서 순수한 믿음의 소유자, 겸손한 자가 되게 하시고 말씀에 순종하는 주님의 일꾼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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