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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야 일어나라
2016.04.24

“아직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이르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 …(중략)…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 예수께서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그들을 많이 경계하시고 이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라” (마가복음 5장 35∼43절)


 기독교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구세주가 되십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우리들은 한평생 감사하며 긍정적인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부정적인 사람과 함께 일하시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늘 절대 긍정과 절대 감사함으로 살아야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절망에 처한 인간


 마가복음 5장 22절부터 23절은 “회당장 중의 하나인 야이로라 하는 이가 와서 예수를 보고 발아래 엎드리어 간곡히 구하여 이르되 내 어린 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받아 살게 하소서 하거늘”이라고 말씀합니다. 회당장은 그 지역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존경과 인정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존경받는 회당장 야이로의 12살 난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높은 위치에 있고, 권력과 재산이 있다 하더라도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잃을 때, 그 절망을 이겨낼 방법이 없습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자신의 사랑하는 어린 딸이 죽게 된 위기 앞에서 예수님께 와서 엎드려 간구했습니다. 회당장은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모든 체면과 권위를 다 내려놓았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나 절망과 고통을 당할 때 우리는 엎드려 기도해야 합니다. 구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한나라는 여인은 자식을 갖길 간절히 소원했으나 아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성전에 올라가 아침부터 통곡하고 울며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삼상 1:10∼12).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절대 절망의 상황 속에서 하나님 앞에 나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한나는 통곡하며 있는 힘을 다하여 오랫동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엘리 제사장은 한나가 술에 취해 중얼거리는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한나의 이야기를 들은 뒤 엘리 제사장이 그녀의 간절한 기도의 모습에 감동해서 그녀를 축복해주었습니다(삼상 1:17). 한나는 기도의 응답을 받고 사무엘을 낳았습니다. 사무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께서 들으셨다”라는 뜻입니다. 한나는 서원대로 사무엘을 하나님 앞에 드린 뒤 더 많은 축복을 받아 3남 2녀를 얻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절망과 고통이 다가올 때, 문제를 만났을 때 엎드려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엎드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응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다니엘은 큰 전쟁에 대한 환상을 보고 21일간 크게 슬퍼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다니엘 10장 1절부터 3절은 “바사 왕 고레스 제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환상을 깨달으니라 그 때에 나 다니엘이 세 이레 동안을 슬퍼하며 세 이레가 차기까지 좋은 떡을 먹지 아니하며 고기와 포도주를 입에 대지 아니하며 또 기름을 바르지 아니하니라”고 말씀합니다. 다니엘은 21일 동안 기도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다니엘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도했습니다. 마침내 21일째 되던 날 하나님의 응답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다니엘의 기도가 응답된 것은 그가 처음 기도한 순간이었습니다. 다만 마귀의 방해로 기도의 응답이 늦게 도착한 것이었습니다. 다니엘 10장 12절은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나의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에 빠집니다. 그러나 그러한 불안은 마귀가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이 우리의 생각보다 늦게 도착할 수는 있지만 응답이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십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 사람을 찾아다니지 말고 엎드려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대통령이라 불리는 드와이트 아이젠하워(Dwight David Eisenhower, 1890∼1969) 대통령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났고 가난하지만 신앙심 깊은 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신앙심 깊었던 그의 부모님은 그의 이름을 유명한 부흥사 드와이트 무디(Dwight Llyman Moody, 1837∼1899) 목사님의 이름을 따서 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시절 그는 길에서 넘어져서 다리가 퉁퉁 부어오르고 썩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도 극심한 통증 때문에 그는 잠을 잘 수도 없었습니다. 진단 결과, 그의 다리에 미생물이 들어가서 감염이 되고 패혈증이 된 것이었습니다. 의사는 다리를 자르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믿음으로 다리 절단 수술을 거부했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더 악화되어 갔습니다. 환부는 더 검게 부어오르고, 열은 더 높아지고, 정신은 기도할 수 없을 정도로 혼미했습니다. 목숨이 위험하다며 의사는 몇 번이나 찾아와 수술을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흐릿한 의식 속에서도 “다리는 물론, 목숨도 보존해주실 것을 믿습니다!”라며 끈질기게 기도했습니다. 그의 믿음에 온 가족 역시 기적을 바라며 함께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그날 밤, 정말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다리의 검은 빛이 옅어지면서, 붓기가 빠지고, 열이 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는 일어나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에 들어가 군인이 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연합군 최고사령관이 되어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지휘했습니다. 이 작전에는 6500여 척의 선박, 1만2000여 대의 공군 비행기, 첫 날에만 17만명의 병력이 동원되었습니다. 수십만 장정의 목숨을 건 실패가 용납될 수 없는 상륙 작전 예행연습 날, 그는 항구가 보이는 언덕에 올라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지켜보던 지휘관들도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사실 작전개시 전날까지 폭우와 안개 같은 악천후로 도저히 작전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1944년 6월 6일, 그는 믿음으로 작전개시를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작전개시 당일 새벽에 거짓말처럼 악천후가 걷혔고 연합군은 거침없이 진격하여 작전을 성공시켰습니다. 이 작전의 성공을 발판으로 연합군은 1944년 8월 25일 파리를 탈환하고, 마침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습니다. 노르망디 상륙 후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작전개시 이후 24시간 내에 벌어진 사건들은 제 인생에서 전능하고 자비하신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해주었습니다. 지독했던 날씨가 갑자기 개면서 대공습을 감행할 수 있었고, 피해는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적었습니다!” 이후 그는 미국의 34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8년간(1953∼1961) 집권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도 반드시 주일을 지켰고, 전국 기도의 날을 선포했으며, 내각회의 전에 반드시 기도했고, 최초로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그가 모든 것을 기도로 행한 결과 동서냉전체제, 한국전쟁 등 격동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리더십 발휘하여 미국 경제는 전례가 없는 호황을 누려서 GNP는 25% 증가하고 가계평균수입은 15% 증가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문제가 크고 어렵고 절망이 깊어도 믿음을 가지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나아갈 때 주님의 놀라운 기적이 다가옵니다.


 2. 절대 희망되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집에 가시던 중 12년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을 고치시면서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회당장에게 그의 딸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막 5:35). 예수님께 매달릴 때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세상에서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그러나 그런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절대로 중도에 포기하면 안 됩니다.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봐야 합니다. 회당장 야이로는 주님께서 혈루증 여인을 고쳐주시느라 시간을 지체했기 때문에 자신의 딸이 죽고 말았다고 생각하고서 여인을 원망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5장 36절은 “예수께서 그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하시고”라고 말씀합니다. 두려움은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반드시 두려움을 이겨야만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을 앞둔 여호수아에게 두려움을 이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수아 1장 9절은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야훼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눈에 보이는 두려움을 극복하면 우리와 함께 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십니다. 예수님과 함께하면 모든 절망이 변하여 절대 희망이 됩니다.

 사람들은 현재의 어려운 환경만을 바라보고 절망하고 꿈을 포기합니다. 마가복음 5장 38절부터 40절은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가사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울며 심히 통곡함을 보시고 들어가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떠들며 우느냐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예수께서 그들을 다 내보내신 후에 아이의 부모와 또 자기와 함께 한 자들을 데리시고 아이 있는 곳에 들어가사”라고 말씀합니다. 회당장이 집에 도착하니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상가에서 직업적으로 울어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부유하고 지체 높은 가정에서는 이들을 고용해서 장례식 분위기를 고조시키곤 하였습니다. 아이를 고치시려고 예수님께서 오셨건만, 곡소리가 온 집안에 가득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는 절대 절망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이처럼 모든 것이 다 끝난 것 같은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이 아무리 깊어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4장 8절부터 10절은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미국의 기독교 작가 에린 킬리 마샬(Erin Keeley Marshall)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가능한 일 앞에서 예수님은 야이로에게 믿음을 잃지 말라고 격려하셨다. 모든 것을 상실한 것 같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믿음이다. 사실 결과를 보지 못하고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이다. 상황이 어떻게 보이더라도 믿음이 승리할 수 있는 것은, 믿음의 눈으로 상황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믿음으로 전능하신 예수님을 바라본다!”

 예수님께서는 믿음 없이 비웃는 사람들을 모두 집에서 내어 쫓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모든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우리의 삶에서 제거해야 합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만 주님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절대 희망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3.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


 마가복음 5장 41절부터 42절은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소녀가 곧 일어나서 걸으니 나이가 열두 살이라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라거늘”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소녀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시체를 부정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들은 그 가족의 시신 외에는 만지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영원한 대제사장 되시는 예수님께서 죽은 소녀의 손을 잡으셨습니다. 말씀으로만 하셔도 충분히 살아날 텐데, 예수님께서는 소녀의 손을 잡음으로써 회당장의 딸을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마음을 나타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문제와 아픔을 해결만 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아픔에 공감하시고, 손을 잡아 주시고, 위로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소녀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 소녀야 일어나라”고 말씀하시는 그 순간 아이가 곧 일어났습니다. 생명을 회복했습니다. 그냥 숨만 다시 쉴 수 있을 정도로 위기만 넘기는 수준이 아니라 바로 일어나 걸어 다닐 정도로 완전히 치료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우리를 향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들면 회당장의 딸이 살아난 것과 같은 놀라운 기적이 우리의 삶에서도 일어날 것입니다. 이사야 41장 10절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도와줄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삶 속에서 어떠한 일을 만나든지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의지해야 합니다.

 시편 18편 1절부터 2절은 “나의 힘이신 야훼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야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살아난 소녀를 일으키시고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 5:43). 기적을 행하신 주님께서 우리의 필요한 것을 채워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는 구원은 우리의 영혼의 문제, 육체의 문제, 환경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주시는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해결해주실 능력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기쁨이 될 때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마태복음 6장 31절부터 33절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말씀합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일어난 치유의 기적을 소개한 『쿵쿵: 다시 뛰는 생명의 북소리』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채수정 자매는 이화여대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으며 2011년도 동아무용콩쿠르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재원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콩쿠르에 입상한 지 불과 몇 개월 뒤, 차를 몰고 학교를 가던 중 마주 달려오는 버스와 정면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그녀는 두개골 골절, 광대뼈 함몰, 코뼈와 눈썹뼈, 어깨뼈, 갈비뼈가 골절되어 폐를 찌르는 등, 매우 위중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특히 머리 부상이 심해 피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살아날 확률은 10% 정도로 낮고, 만일 살아난다 해도 식물인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눈물을 쏟으며, 깨어 있는 거의 모든 시간 동안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주님께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3주가 지나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결국 주치의는 차라리 일반 병실로 옮겨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더 낫다고 권유했습니다.

 이때 부모님은 더욱 간절히 기도하고 틈틈이 성경 말씀을 들려줬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일반 병실로 옮기고 며칠이 지난 후 식물인간처럼 누워만 있던 자매가 깨어난 것입니다. 주치의는 놀라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적입니다. 수정이 부모님의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네요!” 이제 관건은 다시 무용을 할 수 있는지의 여부였습니다. 하지만 주치의는 부정적으로 말했습니다. “지금으로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우선 저렇게 의식이 깨어나 식물인간으로 살지 않게 된 것만도 다행입니다. 사실 수정 양이 뇌를 너무 많이 다쳤어요. 그래서 재활을 한다 해도, 팔을 잘 들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지금은 재활치료에 전념할 때입니다” 이때 그녀에게 힘이 된 것은 어머니가 곁에서 틈틈이 읽어주신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특히 그녀는 예레미야 29장 12절부터 13절의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와 찬양으로 힘을 얻어 재활치료를 잘 마치고, 그해 11월 퇴원하여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무용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 해인 2012년 12월에 회복시키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세브란스 병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무용 공연을 했습니다.

 책에서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이전에는 관객들이 치는 환호의 박수 소리에 관심이 있었지만, 이제는 제 춤이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어떻게 아픈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예기치 못한 시련이 닥쳐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제 경험으로는, 우리는 출구 없는 동굴에 갇힌 것이 아니라 단지 긴 터널을 지나고 있을 뿐입니다. 그 터널은 반드시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출구 없는 동굴에 갇힌 듯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쉬지 않고 기도하면서 빛을 향해 힘차게 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절망에 처해 있을지라도 절대 희망되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손을 붙잡기만 하면 절대 절망이 변하여 절대 희망이 됩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평생 살아가면서 절대 희망이 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오직 주님의 말씀만 의지하고 기도로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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