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링크 보내기 버튼
새 사람을 입으라
2016.01.03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에베소서 4장 22∼24절)

 2016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축복의 가나안 땅입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정복해 나아갈 때 올 한 해는 우리 인생 최고의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이 어떤 모습일지라도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올 한 해를 정복해나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옛 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옛 사람을 버리라


 예수님을 믿는 순간부터 우리는 죄와 선한 양심 사이에서 갈등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 우리는 죄의 노예로 살며 불의하고 양심이 마비된 상태로 살았습니다. 에베소서 2장 3절은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이 생기면서 우리의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어 거룩한 삶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육신을 입고 사는 우리는 매일매일 옛 사람과 싸워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옛 사람과의 싸움에서 날마다 승리할 수 있지만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찬양하지 않고 말씀을 묵상하지 않으면 옛 사람에 붙잡혀서 넘어지는 삶을 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옛 사람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로마서 7장 21절부터 24절은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고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 이후로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도 육신의 몸을 입고 있는 동안에는 이러한 옛 사람과 끊임없이 싸움을 했습니다. 우리가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22절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옛 사람에 붙잡혀 있으면 방탕한 삶을 살게 됩니다. 육신의 쾌락과 만족은 잠시 있다 사라지고 그 후에 공허함만 남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인 존재이기에 진정한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3장 5절은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 같이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옛 사람의 특징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 사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옛 사람을 벗어버리기 위해서는 유혹이 다가올 때 단호히 물리쳐야 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 단호하게 거절하고 유혹의 자리를 피했습니다. 그 결과 요셉은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요셉의 꿈을 이루어주셔서 그를 애굽의 총리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와는 뱀의 유혹을 받고 마음에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욕심에 결국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했습니다.

 옛 사람은 육에 속한 사람, 육신의 정욕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신의 정욕을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4절은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또 로마서 8장 13절은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육체로 살지 않기 위해서는 날마다 말씀과 동행하며 기도에 힘쓰고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6절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의지와 힘으로는 우리의 욕심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성령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우리는 모든 갈급함이 사라지고 욕심을 다스릴 힘을 얻게 됩니다. 미움과 분노와 원망과 불평과 상처와 고통으로 얼룩진 옛 사람을 벗어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옛 사람의 모습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로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새 사람으로서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버리고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최근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모자가 쓴 『다시 집으로』라는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2세 크리스토퍼 위안(Christoper Yuan)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치과대학원을 다니는 촉망받는 학생이며 집에서는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 문제로 괴로워하다가 술과 마약과 동성애에 빠졌고 결국 에이즈에 걸려 가출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안젤라 위안(Angela Yuan)은 남편과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치과 의사입니다. 그러나 남편과의 관계에 실패하고, 유일한 희망인 둘째 아들마저 동성애자라 밝히고 가출하자 삶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나는 겉으로는 성공한 인생이었지만, 안으로는 공허했다. 아이들도 우수한 성적이나 대회 수상으로 내게 긍지를 느끼게 해주던 예전의 그 아이들이 아니었다. 장남 스티븐은 방탕하게 생활했고, 둘째 크리스토퍼는 내 앞에서 자신이 게이라고 선언했다. 나는 이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 그런데 자살하려고 올라탄 기차에서 기독교 소책자를 읽다가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싸늘하게 식어 버린 내 심장을 깨우듯 한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9). 하나님이 사랑한다고? 나 같은 사람을? 그때 작고 고요한 목소리가 들렸다. ‘너는 내 사람이다!’ 그 한마디는 산산이 부서진 내 심장을 아물게 하는 연고였다!”

 그녀가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자, 남편과의 관계도 회복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부는 아들을 위해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교회에서도 100명이 넘는 성도들이 특별 중보기도를 했으며, 그녀는 7년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아들 위안은 마약을 팔다 치대에서 쫓겨났고, 이후 마약 중독과 동성애가 더 심해지더니 결국 마약 복용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였습니다. 아들 위안은 교도소에 들어가서 부모님의 사랑을 깨달았고 교도소에서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그는 동성애를 끊고 완전히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출소 후 무디신학교와 휘튼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현재 벧엘신학교에서 목회학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무디신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미국 전역과 각국을 순회하며 교회와 대학, 선교대회와 청소년 캠프 등지에서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저는 성경을 읽으면서 내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출소하고 집에 돌아왔던 날, 현관 로비를 가득 채우고 있던 노란 리본을 평생 잊지 못합니다. 그때를 떠올리면 하나님의 자비로움과 부모님의 조건 없는 사랑이 나를 따뜻하게 감싸는 것을 경험합니다. 나에게는 언제든지 돌아갈 집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우리의 모든 옛 사람을 벗어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마귀의 유혹이 다가와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2. 심령이 새롭게 되라


 에베소서 4장 23절은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라고 말씀합니다. 옛 사람을 벗어버리려면 날마다 심령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전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마음, 죄를 따라가는 마음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죄를 씻고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능력은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에 있습니다. 히브리서 9장 14절은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을 의지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 풍조를 따라 살던 옛 사람을 벗어버린 뒤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겠다는 새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신앙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합니다. 구원받은 우리는 마음의 기준을 내 생각, 내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으로 바꿔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모든 문제와 상황을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신앙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절부터 18절은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는 자를 도우십니다. 우리는 모든 문제를 십자가에 내려놓고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또 언제나 좋은 것을 택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21절은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존 맥아더(John MacArthur, 1939∼)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신자가 되면 하나님이 새 마음을 허락하신다(엡 4:23). 그러나 새 마음에 새 생각을 채우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는 순간 우리에게는 새 마음이 주어지지만, 그때부터 이 새 마음에 올바른 생각을 쌓아나가야 한다. 이런 이유로 바울은 이렇게 말했다.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 4:8)” 우리는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때 주저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해야 합니다.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새 마음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또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존 스토트(John Stott, 1921∼2011)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그리스도처럼 살 수 있을까? 거룩함의 길은 우리가 예수님처럼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사시는 것이다. 우리는 성령의 조명을 통해 예수님의 영광을 볼뿐만 아니라, 성령의 내주하시는 능력을 통해 예수님의 형상으로 변화되어 간다”

 성령이 임하면 우리의 굳은 심령이 깨어지고 새롭게 변화됩니다. 에스겔 36장 26절은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령으로 충만해서 새 사람다운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3. 새 사람을 입으라


 에베소서 4장 24절은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말씀과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변화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의 빛을 따라 예수님을 닮은 작은 예수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예수님처럼 순종하고, 예수님처럼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빌립보서 2장 5절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온유와 겸손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낮은 곳에서 다른 사람을 높여주고 위로와 쉼을 줄 수 있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11장 29절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순종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배워야 합니다.

 또 예수님의 마음은 섬김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종의 자세로 이웃을 섬길 수 있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20장 28절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삶은 섬김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갑니다. 남들보다 더 높아지려고만 하고, 더 많이 가지려고만 합니다. 서로 섬기기보다는 대접받기를 더 원합니다. 그래서 많은 다툼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나 주님의 몸 된 교회 안에서나 자신이 먼저 낮아지고 섬기면 모든 다툼은 사라집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섬김의 사람이 되면 모든 문제들은 해결됩니다. 원수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새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는 의와 진리로 무장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4절은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라고 말씀합니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의 음성을 듣고 귀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붙잡고 나가야 합니다.

 또 우리는 주님의 의로 무장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의롭게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써 의롭게 됩니다. 로마서 1장 17절은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로운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의인은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며 달라진 삶을 살게 됩니다. 도덕적, 윤리적인 규범을 지키게 됩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엡 4:25), 분을 품지 않는 것(엡 4:26), 도둑질하지 않고 구제하는 것(엡 4:28), 더러운 말을 하지 않고 선한 말을 하는 것(엡 4:29) 등이 모두 새 사람을 입은 성도의 실제적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물질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의롭게 살고, 공동체의 평화를 추구하고 기쁨을 주는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4장 17절은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진리와 거룩함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의 일생을 돌보시고 복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도움을 받았던 어린이에서 도움을 주는 청년으로 변화된 원종건 형제의 간증입니다. 10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앞 못 보는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주는 개안수술 프로젝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잘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엄마와 13살이던 그의 사연이 소개되어 많은 이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 그의 여동생은 태어나자마자 스웨덴으로 입양됐고, 그의 아버지는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셨고, 어머니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장애인이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는 불평하지 않고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눈과 귀가 되어 폐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머니를 도왔습니다.

 그런데 2005년에 방송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그의 어머니는 각막수술을 받고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눈을 뜨신 후 그의 어머니는 가장 먼저 그에게 “우리도 더 좋은 일 하는 사람이 되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의 인생 목표가 되었습니다. 사실 그의 어머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신앙으로 그를 키우셨습니다. 또한 폐품 줍는 일을 해서 번 돈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누셨습니다. 이런 어머니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폐품 모으는 일이 큰 돈은 되지 않아요. 하지만 어머니는 항상 따로 돈을 모아두세요. 제일 먼저 십일조를 하시고, 컴패션을 통해 동남아 어려운 지역 친구들을 돕고 계세요.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그렇게 살았어요.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이 알아서 필요를 채워주셨죠”

 그는 이런 어머니를 보면서 감사의 사람, 나눔의 사람으로 성장했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매년 여름이 되면 빼놓지 않고 동남아선교를 갔습니다. 또한 성년이 된 후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장기기증 서약이었고, 헌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한적십자사 헌혈 은장을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성산청소년효행대상에서 효행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그는 경희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대학생 해외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네팔에서 현지인을 섬기는 사역에 헌신해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가진 것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를 고민하는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인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뱃속에서부터 하나님을 알게 해주신 그리고 삶 가운데에서 실천으로 가르쳐주신 어머니께 항상 감사해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제 꿈에는 나눔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장애가 해결될 수 있었고, 방송 이후에 관심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세상에 대한 감사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얼마나 많은 것이 변할 수 있는지를 느꼈습니다. 제가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고 싶습니다!”

 이제 주님과 함께 새해를 열어가면서 옛 사람의 모습을 과감히 벗어버려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여 새사람으로 옷 입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PDF

    지면보기

  • 행복으로의 초대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