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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바라보자
2015.12.06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2장 1∼2절)

 성탄절이 되기 전 4주 동안의 기간을 대강절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기간 동안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만 바라보겠다는 신앙의 결단을 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한평생 예수님만 바라보고 살기를 원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우리가 벗어버려야 할 것


 신앙생활은 운동장에서 경주를 하는 것과 같으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마치 운동장에서 경주하는 선수와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의 코스들을 잘 완주하여 주님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들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1절은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라고 말씀합니다.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은 신앙의 경주를 마치고 천국에 가계신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입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부터 2절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믿음으로 한평생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다가 천국에 가셨습니다. 우리도 믿음의 선진들을 본받아 믿음으로 결승점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믿음으로 전진해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죄들을 벗어버리고 오직 믿음으로 전진해나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12장 1절은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라고 말씀합니다. 운동선수가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하고, 복장을 간편하게 하고 달리듯 우리도 믿음의 경주를 할 때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서 방해가 되는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죄의 흔적들, 과거의 상처, 잘못된 습관들을 다 벗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무겁게 하는 이 세상의 재물, 명예, 쾌락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실 때,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그의 조카 롯의 일가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지만, 롯의 아내는 세상 재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또한 우리는 습관적인 죄, 성격적인 결함, 환경적으로 접하기 쉬운 유혹 등을 버려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죄와 유혹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죄를 즐기며 유혹을 즐기며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은 후에는 우리 안에 옛 사람과 새사람이 싸우게 됩니다. 그 싸움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오직 성령충만뿐입니다. 성령충만하면 옛 사람을 다스릴 수 있지만 성령충만하지 않으면 옛 사람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6절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믿음의 경주에서 방해되는 모든 것들을 벗어버리고 오직 성령충만으로 무장하여 승리해야 합니다.


 2. 인내로 경주함


 경주하는 자는 아무리 숨이 차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중간에서 멈추면 모든 것이 무효가 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 앞에서 인내하는 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히브리서 12장 1절은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믿음의 경주를 할 때 환난과 시험이 닥쳐와도 참고 견디어 인내하며 믿음으로 전진해나가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중간에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환경과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끝까지 완주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 36절은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고 말씀합니다. 또 로마서 5장 3절부터 4절은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인내로 나아갈 때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인내하지 못해서 실수하고 문제를 만듭니다. 사울 왕은 인내하지 못하고 사무엘이 도착하기 전에 자기가 대신해서 제사를 드림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주여, 우리가 믿음의 경주를 해나갈 때 인내하며 주님의 때를 기다리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다니엘은 21일 동안 인내하며 기도했을 때 응답을 받았습니다. 다니엘 10장 12절부터 13절은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게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응답받았으므로 내가 네 말로 말미암아 왔느니라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라고 말씀합니다. 다니엘의 기도는 첫날부터 응답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때에 이뤄졌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응답의 확신을 갖고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믿음으로 전진해나가야 합니다. 때로 하나님의 때까지 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자손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받았지만 25년이 지난 후에야 약속의 아들인 이삭을 얻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노예로 팔려간 지 13년이 지난 후에야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모세도 나이 40세에 미디안 광야로 망명해서 40년의 긴 세월 동안 깨어지고 낮아진 후에야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는 일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모두 인내의 결과로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끝까지 인내하는 사람이 천국의 면류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7절부터 8절은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은 고난의 연속입니다. 고난을 당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의 밤이 깊을수록 희망의 새벽이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해주십니다. 로마서 8장 28절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No Cross, No Crown”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십자가 없이 부활의 영광은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 링컨(Abraham Lincoln, 1809∼1865)의 연구가들에 따르면 링컨은 일생 동안 27번의 실패를 겪었다고 합니다. 그는 무려 27번의 실패와 좌절을 딛고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되어 노예 해방이라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또 라이트 형제는 805번이나 실패하고 난 후에 비행기를 하늘에 띄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구를 발명한 토마스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1931)은 2399번의 실험을 실패한 후에 드디어 전구를 발명하게 됐습니다. 고난의 끝에 반드시 축복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은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인내로 나아가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2014∼2015년 미국 프로농구 NBA 정규시즌 MVP로 선정된 스티븐 커리(Stephen Curry, 1988∼)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는 NBA 농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농구공을 만지면서 11살부터 농구 천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농구선수치고는 왜소한 체격(180㎝) 때문에 늘 몸싸움에 밀렸고, 무엇보다 낮은 포물선을 그리는 슛 때문에 키 큰 선수들에게 번번이 블로킹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지원한 모든 농구 명문 대학으로부터 입학이 거절되었습니다.

 농구 천재에서 한순간에 재능 없는 낙오자가 된 것입니다. 결국 대학 농구에서 무명에 가까운 데이비슨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슛 자세를 바꾸기 위해서 새벽부터 밤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했습니다. 가장 일찍 연습장에 나와 가장 늦게 연습장을 떠났습니다. 이때 신앙심 깊은 그가 붙든 말씀은 빌립보서 4장 13절의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는 이 말씀을 신발에도 새겨놓고 늘 믿음으로 뛰었습니다. 그 결과 키 큰 선수도 막기 어려운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정확하게 떨어지는 슛 자세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함께해주셔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969년 이래 대학 농구에서 단 1승도 거둬본 적이 없던 데이비슨 대학이 그의 활약 덕분에 최초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그는 전미 최고의 득점력을 갖춘 선수로 인정받았습니다. 키도 188cm까지 자라 졸업 후에 당당하게 프로농구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는 팀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프로팀에 입단한 이후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경기에 임해서 NBA 한 시즌 최다 3점 슛 기록(269개)을 갈아치우고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그의 활약으로 정규리그에서 67승을 올리며 리그 1위를 차지했고, 그는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특별히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3점 슛 하나를 넣을 때 마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보내는 ‘Nothing But Net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MVP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구세주이신 예수님께 경기에 뛸 수 있는 재능과 항상 저를 지지해주시는 가족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 성공의 열쇠는 신앙입니다. 대학교 때 어머니와 함께 고안해낸 코트에 들어설 때마다 손으로 가슴을 친 후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는 제가 하나님을 마음에 품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며, 제가 누구를 위해 경기에 임하고 있는지를 상기시킵니다. 저는 그분의 겸손한 종입니다. 당신의 출신이 어디인지, 가진 것이 있는지 없는지, 능력이 부족한지 아닌지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가져야 할 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한 끝없는 열정, 지속적인 추진 그리고 성공에 이르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인내하면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해야 합니다. 고난의 십자가를 인내하고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십니다. 욥기 23장 10절은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말씀합니다. 칠수록 쇠가 단단해지는 것 같이 고난을 이겨내는 사람은 반드시 주님의 예비하신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3. 예수님만을 바라보는 신앙


 운동선수가 결승점에 다다르지 못하면 모든 수고는 헛된 것이 됩니다. 우리가 도달해야 할 믿음의 결승점은 예수님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라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만들어주시고 완성시켜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믿음의 알파와 오메가이십니다.

 우리는 믿음의 출발이 예수님이시고 우리 믿음의 완성자도 예수님이시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를 바라보자”라는 말씀은 “예수님께 눈을 고정시켜라”는 말씀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고 예수님께로부터 눈을 떼면 안 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물 위를 걷다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는 순간 물에 빠졌습니다. 마태복음 14장 29절부터 30절은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말씀합니다.

 고난의 때에 사람이나 환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눈을 고정시키고 믿음으로 전진하면 주님의 위로가 임합니다. 문제를 바라보면 풍랑에 가라앉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바라보면 풍랑에 빠진 우리를 건져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우리를 도우십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풍랑의 바다를 걸어 나가며 주님께 기도할 때 예수님의 영인 성령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간구해주십니다. 로마서 8장 26절은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고난과 문제만 보고 그것이 너무 크다고 괴로워합니다. 하지만 예수님보다 큰 고난이나 문제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온 세상의 주인이시며 왕이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허망한 것에 불과합니다. 이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겸손하게 자신의 뜻과 의지를 내려놓고 예수님의 뜻과 능력을 붙들어야 합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십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우리가 모든 짐을 가지고 십자가 앞으로 나가면 주님께서 모든 문제를 맡아 주십니다. 마태복음 11장 28절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를 위해서 일하시고 우리에게 좋은 일을 이루시고 계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손을 끝까지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만 바라보고 나아갈 때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상처를 치료해주시고, 눈물을 닦아주시고, 모든 무거운 짐을 다 벗어버리게 해주십니다.

 북한 1호 공훈배우에서 지금은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사는 주순영(그레이스사랑재단 대표, 1960∼) 선교사님이 있습니다. 그녀는 북한 최고의 여배우로 북한에서 김일성 부인의 역할을 하여 북한 1호 공훈배우가 되었고, 높은 직분의 대우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극심한 식량난으로 말미암아 재정이 어려워진 북한은 그녀를 중국에 보내서 외화벌이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중국에서 한국 선교사들을 만나 복음을 듣고 성경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듣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김일성 수령님도 다시 깨어나지 못하는데 어떻게 예수라는 분은 다시 살아날 수 있었을까?”라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십일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시험 삼아 십일조를 드렸는데 더 많이 얻게 되는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중국에서 외화벌이를 위해 목표치보다 많은 중국인 투자자들을 포섭하고 북한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중국 세관으로부터 북한에서 자신을 체포하라는 지시가 내려졌음을 듣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중국에서 예수님을 믿은 것이 발각된 것입니다. 당황하던 이때 선교사님이 자신에게 해주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이번 출장길에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기도하십시오. 위급한 상황을 그대로 보고 드리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하면 됩니다” 그녀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때 “사랑하는 딸아, 빨리 이곳을 떠나거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이 음성대로 즉시 택시를 타고 시내로 도피하여 성형수술을 하고 조선족 신분으로 살았지만 결국 발각되면서 4차례 체포, 2차례 북한으로 압송되어 모진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탈출에 성공하여 2003년 1월에 대한민국에 입국했습니다.

 그녀가 한국에 왔을 때 북한 공훈배우 출신이 탈출해서 왔다는 것 때문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습니다. 이후 음식점 사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으나, 도움을 요청하는 탈북자들을 돕다가 수차례 사기를 당하고 사채를 빌리고 못 갚는 신세가 되면서 파산 직전에 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빚쟁이에게 쫓겨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할 때, 다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일어섰습니다. 그녀는 여호수아 1장 9절의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야훼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는 말씀을 듣고 기도했습니다. 이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신학을 공부하여 그레이스사랑재단 대표로서, 방송을 비롯해 국내 및 해외에서 2900여 회의 간증집회 및 문화예술사역(탈북여성들로 구성된 그레이스 찬양단 창단)을 인도하며 통일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는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와 은혜가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어느 순간에든지 나침반이 되어주시고 기도 중에 늘 함께하셨습니다. 사람에게 매달릴 때나 자신의 힘에 의지했을 때는 실망스러운 일을 겪어야 했지만, 하나님만은 늘 확고하고 안전한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명은 현재 남한에 와 있는 2만 8000여 명의 탈북민을 믿음으로 양육해, 통일 이후 복음의 일꾼으로 훈련하는 데 쓰시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탈북민은 이 땅에서 복음통일의 일꾼들로 키우기 위해 하나님께서 먼저 불러내신 복음의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북한에서 가장 높은 105층 유경호텔 맨 꼭대기에 십자가를 세우는 그날까지 주님만 바라보며 통일 선교사로의 사명을 다할 것입니다!”

 히브리서 3장 14절은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고 말씀합니다.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의 첫사랑의 감격을 잊지 말고 예수님만 바라보고 끝까지 믿음으로 전진하여 하늘나라 상급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어떠한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님을 바라보고 일평생 살아가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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