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그런즉 왕이여 원하건대 금령을 세우시고 그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메대와 바사의 고치지 아니하는 규례를 따라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매 이에 다리오 왕이 조서에 왕의 도장을 찍어 금령을 내니라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다니엘 6장 7∼10절)
그리스도인의 삶은 감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부터 천국 가는 그날까지 감사가 그치지 않아야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며, 우리의 감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던 다니엘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한평생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고난 중에 감사
진정한 감사는 고난 중에 드리는 감사입니다. 잘될 때는 누구나 쉽게 감사할 수 있지만 고난 중에 감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성숙한 신앙인은 고난 중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문제가 해결됩니다. 다리오 왕이 바벨론을 통치할 때, 고관 120명을 두었고, 그 위에 총리 3명을 세웠는데, 그중 한 명이 다니엘이었습니다. 특히 다니엘은 총리들 중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다리오 왕은 제국의 모든 행정을 다니엘에게 맡기고자 했습니다(단 6:3). 이를 시기한 총리들과 고관들이 다니엘의 흠을 잡고자 했지만, 다니엘의 공무 수행에는 어떤 잘못도 없었습니다(단 6:4).
그런데 고관들과 총리들은 다니엘이 하나님을 섬기는 기도의 사람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그것을 빌미 삼아 다니엘을 쓰러뜨릴 음모를 꾸몄습니다. 다니엘 6장 7절은 “나라의 모든 총리와 지사와 총독과 법관과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법률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나이다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때때로 적이 가까운 데 있습니다. 회사 중역이 회사의 서류를 빼돌려 큰 어려움에 빠지게 하기도 하고, 동료 중에 잘 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여러 가지로 참소하여 끌어내리려 합니다. 형제들이 많으면 그 가족 간에 갈등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교회 내에서 같이 주님을 섬기는 사이에서도 종종 오해와 갈등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시편 41편 9절에서 “내가 신뢰하여 내 떡을 나눠 먹던 나의 가까운 친구도 나를 대적하여 그의 발꿈치를 들었나이다”라고 탄식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수많은 병자를 고쳐주셨고, 굶주리는 자들을 먹여주셨고, 제자들과 3년 반 동안 동고동락하며 그들을 보살펴 주셨지만, 그들은 모두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실 때 배신하고 떠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흔들리지 않으시고, 십자가 대속 사역을 완수하셨습니다. 사람에 대한 실망, 배신감, 억울함, 분노가 찾아올 때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잠언 4장 23절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마음에 복수심, 원한을 품는 것은 자기 자신을 다치게 하는 것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문제 가운데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다 27년간 옥고를 치른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 넬슨 만델라(Nelson Rolihlahla Mandela, 1918∼2013)는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원한을 품는 것은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적이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는 대통령이 된 후에도 오랜 기간 자신을 괴롭히고 때리고 갖은 방법으로 고통을 준 사람들에게 보복하지 않고 용서하였습니다. 마음의 고통이 찾아올 때일수록 마음의 평안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함이 우리 마음을 주장하게 해야 합니다. 골로새서 3장 15절은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말씀합니다.
다니엘은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했습니다. 임금의 조서가 자신을 죽이려고 신하들이 파놓은 함정임을 잘 알면서도, 변함없이 하루 세 번 예루살렘 쪽을 바라보면서 기도했습니다. 평소대로 창문을 열어놓고 큰 소리로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단 6:10).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일로 그의 지위도 박탈되고 그가 죽음에 처하게 될 텐데 그는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포로로 잡혀 와서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했습니다. 절대로 원망 불평 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기적으로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40년 동안 원망 불평을 쏟아 놓다가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0절부터 11절은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 그들에게 일어난 이런 일은 본보기가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를 깨우치기 위하여 기록되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원망 불평은 우리가 바라고 소원하는 곳의 정반대로 우리를 데리고 갑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고난 중에 있을지라도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헬렌 켈러(Helen Adams Keller, 1880∼1968)는 태어난 지 19개월 되던 때 열병을 앓은 후, 시각과 청각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교육의 기회를 얻어 1900년에 하버드대학교 래드클리프대학에 입학하여 세계 최초의 대학교육을 받은 맹 농아자로 1904년에 우등생으로 졸업하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장애에 대한 생각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나의 역경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한다. 왜냐하면 나는 역경 때문에 나 자신, 나의 일, 그리고 나의 하나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는 눈과 귀와 혀를 빼앗겼지만, 내 영혼을 잃지 않았기에 그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어느 날 헬렌 켈러는 숲 속을 다녀온 친구에게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특별한 것이 별로 없었다고 했습니다. 헬렌 켈러는 이해할 수 없었고 “두 눈 뜨고도, 두 귀 열고도 별로 특별히 본 것도 들은 것도 없고 전해 줄 말조차 별로 없다니!”라고 생각하며 ‘사흘 동안 볼 수 있다면’(Three days to see)이란 글을 썼습니다.
그녀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 날, 나는 친절한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해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이제껏 손끝으로 만져서만 알던 그녀의 얼굴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내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 두겠습니다. 그러고는 밖으로 나가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과 들꽃들, 그리고 석양에 빛나는 노을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둘째 날, 먼동이 트며 밤이 낮으로 바뀌는 웅장한 기적을 보고 나서, 서둘러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 하루 종일 인간이 발전해 온 행적을 눈으로 확인해볼 것입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마지막 셋째 날에는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큰 길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볼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오페라하우스와 극장에서 공연과 영화들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이 되면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는 쇼윈도에 진열돼 있는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나를 이 사흘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영원한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절대 절망의 상황이 다가와도 원망 불평하지 않고 기도와 감사로 고난을 극복해야 합니다.
2. 고난 중에 기도
고난당할 때 원망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기도해야 합니다. 원망 불평은 아무것도 바꿀 수 없지만, 기도는 고난을 축복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6절부터 7절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제2차 선교여행을 떠난 바울과 실라는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지만, 성령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성령님께서는 환상을 통해 마게도냐, 곧 유럽으로 가도록 바울을 강권하셨고, 그들은 성령님의 명령에 순종해 마게도냐 지역에서 첫째가는 성인 빌립보에 당도했습니다(행 16:12). 그런데 그 지역에 귀신 들려 점치는 여종 하나가 그들을 따라다니며 사역을 방해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꾸짖어 귀신을 아이에게서 쫓아냈습니다(빌 16:18). 이 일로 아이의 주인이 더 이상 점치는 아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없게 되자, 거짓으로 고발해서 그들은 옷이 벗겨진 채 심한 매질을 당하고, 발에 차꼬가 채워진 채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보통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억울하게 매 맞고 감옥에 들어가면 원망 불평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원망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감옥 속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와 찬양을 드렸습니다(행 16:25).
바울과 실라는 온몸에 피멍이 들고, 안 아픈 데가 없고, 앞날은 캄캄했지만 하나님을 찬송하고 기도했습니다. 죄수들이 들을 정도로 큰 소리로, 기쁨과 감사로 찬송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고난에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었기 때문에 원망 불평이 아닌 감사와 찬양의 고백을 드린 것입니다. 고난은 기적과 축복의 전주곡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난을 받으면 무조건 엎드려 기도하고, 고난 후에 다가올 축복과 기적을 바라보며 찬송해야 합니다. 바울과 실라가 찬송하고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사도행전 16장 26절은 “이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고 말씀합니다. 찬송하고 기도하면 반드시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억울하고 답답하고 괴롭고 슬플 때 더욱더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늘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을 그 누구도 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기도하는 사람과 함께하시며,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던커크 해안의 기적’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연합군 도합 33만 명이 독일군에 의해서 프랑스의 던커크라는 북부 항구에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바다 외에는 퇴로가 없었으며, 이곳마저 독일군에게 점령당하면, 프랑스라는 나라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고, 당시에 23만 명의 병력을 내보낸 영국 역시 이제 본토를 점령당하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당시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의 회고록에 의하면, 연합군 33만 명 중에서 5만 명 정도만 구출해도 다행이라고 할 만큼 당시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다.
그 위기 앞에서 5월 26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는 영국 국왕과 수상, 그리고 켄터베리 대주교 등이 참석한 국가기도회가 열렸고, 이것을 기점으로 영국의 수천 교회에서 일제히 기도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쪽에서는 영국 국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일어나, 수백 척의 조그만 배들이 도버 해협을 건너 던커크로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결정적 시기에 갑자기 던커크만 일대에 큰 폭풍우가 다가왔습니다. 비바람이 치고 파도가 높았기 때문에 독일 비행기도 뜰 수 없고, 탱크도 전진해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독일군들이 묶여있는 사이에 조그만 배들은 도버 해협을 가로질러 던커크의 연합군과 군 장비까지 손실 없이 영국으로 탈출시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영국 국민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폭풍우를 보내셔서 독일의 비행기가 뜨지 못하게 하시고, 탱크가 묶여 있게 만드셨습니다. 전 영국 사람이 기도할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은 소설, 영화(1948년), 드라마(2004년) 등으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앞날이 칠흑같이 어둡고,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아도 절대로 낙심하고 좌절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기적은 반드시 다가옵니다. 시편 91편 15절은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히스기야 왕은 죽을 병에 걸렸을 때 절대 절망에 빠져 삶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벽을 맞대고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했습니다(왕하 20:2∼3). 그때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의 눈물의 기도를 응답해주셔서 수한을 15년 더 연장시켜주셨습니다(왕하 20:5∼6).
우리는 고난 중에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십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어떠한 절대 절망의 밤이 찾아와도 기도로써 승리하고 놀라운 기적을 체험해야 합니다.
3. 하나님께 감사
다니엘 6장 10절은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기도의 대상은 하나님이시며, 감사의 대상도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역사요, 하나님께서 베푸신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것 하나 우리 능력, 지식, 지혜로 된 것이 없음을 고백하며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20절은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시편 50편 23절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바른 삶을 삽니다. 다니엘처럼 흠 잡을 것이 없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원망 불평하는 사람, 매사에 불만을 가지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거짓말, 불법,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다툼과 갈등을 일으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람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구원을 보여주실 수 없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하는 습관이 우리 삶을 거룩하고 신실하게 바꿔놓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다니엘이 감사드리고 하나님만 의지한 결과, 그를 참소한 무리들이 다 사자굴에 던져져 죽임을 당했습니다. 다니엘 6장 24절은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고 말씀합니다. 이후 다리오 왕은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단 7:27).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하는 다니엘의 신앙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고 다니엘은 형통케 되었습니다(단 6:28).
앞이 아무것도 안 보이는 1급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미국 금융가 월스트리트에서 22년째 성공적인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 국제 공인재무분석가(CFA) 신순규 씨입니다. 이 모든 것은 신앙을 바탕으로 한 긍정과 감사의 힘입니다. 그는 태어날 때 두 눈 모두 녹내장이 있었고 7살 때까지 총 20번이 넘는 수술을 했지만, 결국 9살 때 완전히 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 하나가 ‘슬퍼서 울지만 울어서 더 슬프다’라는 말이에요. 다들 장애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하지만, 제 성격이 워낙 낙관적이어서 특별히 힘들었던 기억은 별로 없어요”
아들의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피아노를 가르쳤는데, 이를 계기로 미국 맹인학교 교장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전액장학금으로 15살 때 피아노를 배우러 미국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더 뛰어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는 좌절하지 않고 전공을 바꿔서 일반고로 옮겨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그 고등학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되기 위해 하버드대학교에서 전액장학금을 받으며 심리학을 전공하고, 의학을 배우기 위해서 프리메디컬트레이닝 과정을 3년 동안 다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각장애인은 의사가 될 수 없다’라는 법안이 통과되면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그는 절망 대신 긍정을 택해 다른 길을 찾았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아직 하지 않고 있는 일을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애널리스트였습니다. 그는 애널리스트가 되기 위해서 다시 MIT 대학원에 입학하여 경영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는 JP Morgan(제이피 모건)을 거쳐, 마침내 시각장애인 최초로 공인재무분석가가 되어서 미국 증권가에서 22년째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먼이라는 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앙을 가진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최고의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이 세 가지 메시지가 제일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나를 나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을 믿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삶, 영적 성장을 위해서 훈련하는 삶 그리고 은혜를 받기만 하지 말고 베푸는 삶입니다” 그는 베푸는 삶을 살기 위해 딸을 입양했고, 시각장애와 난독증 학생들에게 녹음교과서를 제작 제공하는 러닝 앨라이(Learning Ally) 이사와 한국의 보육원과 연계해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복지재단 야나(YANA-You are not alone) 이사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감사할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천국 가는 그날까지, 주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과 축복을 기억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을 살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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