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중략)…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요한복음 2장 1∼10절)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때때로 예기치 않은 문제와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좋은 일은 계속되고 어려움은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살지만 문제없는 인생이란 없습니다. 따라서 불현듯 찾아오는 인생의 위기들을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우리 인생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우리가 모든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예수님께 모든 것을 다 맡기고 믿음으로 나가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예기치 않게 일어난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기쁨과 절망
갈릴리 가나라는 작은 마을에서 열린 어느 가정의 혼인 잔치에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요한복음 2장 1절부터 3절은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잔치에 없어서는 안 될 포도주가 동나고 만 것입니다. 이는 손님들에게 큰 결례였고, 잔치를 중단시킬 만큼 큰 문제였습니다. 잔치를 주관하던 사람들은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기쁨을 누리던 중 갑작스런 절망과 마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되어 홍해를 건너 광야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해방의 기쁨도 잠시 곧이어 광야에서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뜨거운 광야에서 그들은 3일 동안 물을 마시지 못하다가 겨우 물을 발견했지만 마실 수 없는 쓴 물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닥치자 그들은 해방의 기쁨은 잊고 원망과 불평으로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인생의 단물을 주리라 기대한 일들이 인생의 쓴 물이 되어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세상 사람들은 고된 인생살이에 대한 한탄, 남의 탓, 원망으로 삶을 허비하거나 중독에 빠져듭니다.
미국에 사이클 황제라 불리는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그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라고 하는 세계 사이클 대회에서 일곱 번 연속으로 우승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가 고환암을 극복하고 얻은 우승이라 미국 국민의 영웅, 전 세계 사람들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암 투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서 재단을 설립하여 나누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2012년에 조사 결과 그가 약물에 의지해서 우승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스포츠 선수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기에 그의 모든 우승 기록은 박탈되었고 선수, 코치, 감독으로도 활동할 수 없도록 영구제명되었습니다. 인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의 명예를 쌓아가다가는 결국 무너집니다. 인간이 쌓은 바벨탑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삶의 본분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관계없이 살아가면 우리의 인생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저명한 정신과 교수인 아놀드 루드비히(Arnold M. Ludwig) 교수는 인기인들의 약물 복용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성공 불안을 극복하려고, 심리적인 압박감에서 벗어나려고, 공연에서 원기왕성해진 후에 잠을 잘 수 있도록 진정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점점 더 탈진하게 되었을 때 약물이 더 이상 효과가 없어질 때 상당수는 약물로 생애를 끝마쳤다!” 이처럼 사람의 방법으로 얻은 부귀영화, 인기, 명예는 허무한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24절은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라고 말씀합니다. 절망의 상황을 바꿔놓을 수 있는 분은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마라의 쓴 물로 백성들이 원망하고 불평했을 때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나무를 물에 던지자 마실 수 없었던 쓴 물이 단물이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15장 25절은 “모세가 야훼께 부르짖었더니 야훼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쓴 물 인생을 살아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문제의 쓴 물에 던지기만 하면, 주님의 십자가를 체험하기만 하면 인생의 쓴 물이 변하여 단물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여! 우리 마음의 쓴 물이 주님의 십자가가 담겨져서 단물이 되게 해주시옵고, 상처가 치료되고 모든 절망과 두려움이 희망과 평안함으로 다가오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만이 우리의 절대 절망을 절대 희망으로 바꿔놓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우리 일생 가운데 다가오는 모든 문제의 해답이 있음을 알고 예수님께만 초점을 맞추고 십자가만이 우리의 모든 절대 절망을 절대 희망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절대 희망 되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만이 우리의 절대 희망이 되시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십니다. 요한복음 2장 3절부터 5절은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가정의 혼인 잔치에 절망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 절대 희망 되신 예수님께서 계셨기 때문입니다(요 2:2).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문제는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있으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 염려 근심하며 부정적인 말, 비관적인 말을 쏟아놓기 전에 긍정적인 믿음, 적극적인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 고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기만 하면 주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혼인 잔치에 생긴 문제를 그대로 예수님께 알렸습니다(요 2:3). 예수님께 아뢸 때 기적이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실 때 광풍이 일어 물이 배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주무시고 계셨는데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선생님이여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보지 아니하시나이까”(막 4:38)라고 말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배에 함께 타고 계신데 죽게 되었다고 한탄만 했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일단 원망하고 남의 탓하며 부정적인 말만 하기에 바쁜 우리의 모습이 이와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문제의 해결자이십니다. 마가복음 4장 39절부터 40절은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문제 가운데서 원망과 불평과 남의 탓하기 전에 먼저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예수님께 믿음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면 응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항해를 흔드는 세상 풍파를 잠잠케 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이름의 권세와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고, 그 이름으로 간구하는 모든 자의 기도를 응답해주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3절은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마음에 있는 염려, 근심, 걱정, 괴로움을 주님께 고백해야 합니다. 작은 문제까지도 주님께 고백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의 고통을 아시고 우리를 만져주십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주님께서 우리가 생각지도, 상상치도 못하는 놀라운 방법으로 역사하시고 길을 보여주십니다. 복음성가 가운데 ‘주만 바라볼지라’는 찬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하나님 사랑의 눈으로 너를 어느 때나 바라보시고 하나님 인자한 귀로써 언제나 너에게 기울이시니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너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지라”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바라보시고 우리의 작은 신음까지도 듣고 계십니다. 우리가 주님만 바라보고 인내하며 부르짖을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주님께서는 끝까지 인내하고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마태복음 21장 22절은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주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시든지 우리는 무조건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순종할 때 물이 포도주가 되는 것과 같은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는 하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2:5). 예수님께서는 하인들에게 정결예식을 위해 씻는 물을 담는 데 쓰는 돌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가득 채우고, 다 채운 다음 “연회장에게 그 물을 떠서 갖다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2:6∼8). 하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하인들은 항아리에 채운 것이 물인 것을 뻔히 알았습니다. 만약 물을 떠다 가져다주면 연회장에게 혼쭐이 날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물을 떠서 가져가자 가는 도중에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되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으로 바뀐 순간이었습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통로입니다.
90년대에 ‘쿵따리 샤바라’라는 노래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강원래(45세, 우리들교회) 집사님이 있습니다. 그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2000년 11월 9일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라는 장애를 갖게 됐습니다. 근육질 몸에 파워풀한 댄스를 자랑하던 가수가 하루아침에 움직이기는커녕 대소변도 혼자 못 보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고 이후 절망과 분노, 피해의식 때문에 쳐다보는 사람만 보면 “뭘 봐, 내가 불쌍해 보여?”라고 화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신앙인이었던 부인 김송 집사를 통해서 주님을 영접하고 집사까지 되었습니다. 게다가 가능성이 10%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사의 말이 있었지만 시험관 시술 8번 만에 첫 아이를 가졌습니다. 7번이나 시험관 시술이 실패했을 때 부부는 포기하려 했지만 그때 김송 집사는 에스겔 36장 12절의 “내가 사람을 너희 위에 다니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 이스라엘이라 그들은 너를 얻고 너는 그 기업이 되어 다시는 그들이 자식들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리라”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부부는 이 말씀에 의지하여 다시 한 번 시험관 시술을 받았고 결혼 10주년 되는 날 임신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후 건강한 아들을 낳아서 베풀고 나누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베풀 ‘선’(宣)자를 넣어 ‘강선’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강원래 집사는 현재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으며, ‘꿍따리유랑단’을 만들어 갖가지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소년원, 보호관찰소, 교도소, 복지 시설 등을 돌며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걷지 못한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당신에게 장애를 준 것은 여러 사람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다’라는 말을 듣고 웃음을 되찾게 됐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된 데는 아내의 기도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우리는 기도의 사람, 순종의 사람이 되어 어떠한 절망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3. 더 나아진 인생
예수님께서 베푸신 기적으로 혼인 잔치는 더욱 큰 기쁨과 축복의 잔치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잔칫상에 다시 오른 포도주는 이전의 것보다 맛이 뛰어난 극상품의 포도주였습니다. 요한복음 2장 9절부터 10절은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주님께서 우리 인생에 깊이 개입하시면 우리에게 이전에 맛보지 못했던 인생, 더 나은 인생을 선물해주십니다.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듯 우리 삶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주십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기 전 우리는 그야말로 물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약하고, 힘없고, 결단력도 없는 부족한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가나 혼인 잔칫집에 꼭 필요한 포도주처럼 하나님과 사람 앞에 꼭 필요한 인생으로 바꿔주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10절은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처음보다 나중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좋게 만들어주십니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이 놀라운 기적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행하신 기적이었습니다. 요한복음 2장 11절은 “예수께서 이 첫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의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곧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옛 시대가 지나가고 새 시대가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구약의 정결예식을 따라 행함으로 정결함을 얻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믿음으로 깨끗하게 씻음을 받게 된 것입니다. 로마서 3장 28절은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고 말씀합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보다 더 큰 잔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복음주의 목회자 라일(J. C. Lyle)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자들처럼, 이 이적을 행하신 분을 믿는 자들은 복되다! 언젠가 그리스도께서 친히 신자들의 신랑이 되실 때, 가나의 혼인잔치보다 더 큰 잔치가 열릴 것이다. 예수께서 큰 권능으로 친히 다스리실 때, 더 큰 영광이 드러날 것이다. 그날에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초청받는 자들은 복될 것이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큰 항아리 속의 포도주는 이제 우리를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할 것이며, 우리를 영원히 기쁨의 잔칫집, 저 천국에서 즐거워하며 살게 할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 13절부터 14절은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과 쾌락의 물은 언젠가는 다 고갈됩니다. 또한 세상의 기쁨과 쾌락은 우리 영혼의 갈증을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가 받아 마시는 보혈의 생수는 결코 고갈되지 않으며, 우리에게 영원한 기쁨과 만족을 가져다줍니다. 이 기쁨과 만족이 우리를 날마다 더 나아진 인생으로 이끌어줍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재기에 성공한 사업가 강국창(서울수정교회) 장로님이 있습니다. 그는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전자제품 부품 회사를 시작하여 80년대에 직원 700명을 거느릴 정도로 성공했습니다. 성공하고 나니 더 큰 성공에 대한 유혹이 생겨 그는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회사는 경리 담당 상무에게 맡기고 국회의원 공천을 받으려고 동분서주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심사에서 공천에 탈락했고, 회사를 맡겼던 상무 역시 돈을 횡령하고 수십억의 빚을 남긴 채 도망쳤습니다. 졸지에 회사는 망하고 빈털터리가 되어 그는 친구 집을 전전했습니다. 그때 한 친구의 전도를 받고 처음 간 곳이 여의도순복음교회였습니다. 그는 교만함을 회개하고 구역식구들을 따라 오산리금식기도원에 가서 3일 금식하며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하나님이 안 계시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실패했습니다.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인정받는 삶을 살겠습니다!” 3일 금식이 끝났을 때 그는 “다시 시작해 봐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주시는 담대함과 평안함으로 그는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얼마나 사업이 번창하는지 2년마다 공장을 증설하고 폭주하는 주문을 다 받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신앙생활도 열심이어서 30여 년 동안 한 번도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고 매달 모든 공장에서 직원예배를 드리며 신앙으로 기업을 경영하여 성장시켰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겸손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드시려고, 망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하시고 인고의 세월을 보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3일 금식을 통해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들어 다시 사업을 하게 하셨습니다. 2년마다 공장이 하나씩 증설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될 수 없는 기적입니다! 부와 재물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되어야 그 가치가 제대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저는 이 땅에서의 상은 다 받은 것 같습니다. 남은 삶은 하늘나라 상급을 위해 사용하기를 바랍니다!”
그는 현재 북한 어린이 돕기 등 나누고 구제하는 일에 앞장서서 주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통과 괴로움에 빠져 지내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과 사랑으로 충만한 더 나은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혈의 생수를 마심으로 늘 새롭게 되고, 참 기쁨과 만족을 누릴 뿐만 아니라 세상에 널리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번 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예수님을 우리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며 날마다 더 나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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