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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기뻐하라
2015.08.30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야훼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야훼께 경배하니라,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야훼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야훼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느헤미야 8장 5∼6절, 9∼10절>

 온갖 사건, 사고, 전염병, 재난의 소식이 들릴 때 사람들이 마음의 평안을 잃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는 이유는 문제의 심각함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들 가운데 팽배한 불안과 불신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염려, 걱정, 근심의 상황 가운데서 마음을 굳건히 지켜야 합니다. 잠언 4장 23절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마음 가운데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을 가져야 합니다. 빌립보서 4장 4절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평안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문제와 어려움 많은 이 세상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늘 평안한 삶을 살고자 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말씀을 주신 하나님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남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한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바벨론 포로생활도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70년 만에 끝나고, 남유다 백성들은 꿈에 그리던 고향 땅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남유다 백성들이 모였던 이날은 그들이 세 차례에 걸친 귀환과 성전 및 성벽 재건을 다 마친 후 맞이한 나팔절, 곧 새해 첫날이었습니다. 보통 절기에는 남자들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날은 남녀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이 모였습니다. 그들은 새벽부터 정오까지 약 7시간 넘게 말씀을 계속해서 읽고 들었습니다(느 8:2∼3).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자리에 일어서서 말씀을 들었습니다(느 8:5). 그들은 위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앉아서 들을 수 없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리에서 다 일어나 선 것입니다. 남유다 백성들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시편 143편 8절은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우리는 진정한 회복의 길, 치료의 길, 축복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고치고, 새롭게 하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상의 지식과 지혜, 사상과 철학은 순간적인 것입니다. 이런 것들에서 문제의 해답이나 인생의 길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이사야 40장 8절은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고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는 은혜와 치료와 용서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변화되어 무당에서 목회자가 되어 축구 선수들의 영적인 멘토로 사역하고 있는 박에녹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가 대학을 졸업하고 군 복무를 하던 중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평소 효자였던 그는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을 슬퍼하고 괴로워하다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안부가 궁금해서 점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무당은 그에게 “당신도 무당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점집에 찾아가도 똑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무당이 되지 않으면 다른 가족이 무당이 되어야 한다는 말에 할 수 없이 내림굿을 받았습니다.

 이후 가족과 직장에는 자신이 무당이 되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숨기며 10년 넘게 이중생활을 했습니다.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에는 귀신에게 이끌려 산길을 헤맸고, 귀신에게 속아 사업을 시작했는데 망하는 등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무당인지도 모르고 “아빠 무당은 나쁜 사람이네”라고 한 유치원생 딸의 말을 듣고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의지하던 선배 무당에게 상담을 받고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무당은 췌장암 말기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무당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귀신 믿어 덕 본 것 없어. 귀신 믿어서는 천국에 가지 못할 것 같아. 무당들도 속고 있는 거야. 하지만 예수 믿는 사람들은 좀 다르더라고.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를 위해 진실로 기도를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마음이 편해. 나 침례 받기로 했어! 동생도 모든 것을 정리하고 예수 믿게!” 이를 계기로 그는 기독교인이었던 누나를 따라 교회에 갔습니다. 그가 교회에 가서 처음으로 드린 예배가 우리 교회의 매일철야예배였습니다. 그때 예배에서 들은 말씀이 영적전쟁에 관한 에베소서 6장 말씀이었습니다.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1∼18).

 그가 이 말씀을 붙잡고 매일철야예배를 드리고 오산리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기도했더니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고 귀신이 쫓겨 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성령충만을 받아 그는 목사가 되었고 어떤 계기로 이영표 선수를 전도하게 되면서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신앙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박에녹 목사님은 ‘대한민국축구선교회’ 대표로 활동하며 스포츠 선교와 교정사역 등 활발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러운 웅덩이를 깨끗하게 하려면, 이 웅덩이에 끊임없이 깨끗한 물을 넣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내 몸을 깨끗하게 하려면 내 속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이것이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비법입니다. 온전히 귀신을 쫓아내고 하나님의 사람이 되고 싶으시면, 성경 말씀으로 채우십시오. 그러면 성령충만하게 되어 깨끗한 몸과 마음이 됩니다. 항상 말씀이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이 곧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야 합니다.
 
 2.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들


 제사장 에스라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때 모든 백성이 “아멘”으로 응답하고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절하며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느헤미야 8장 6절은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야훼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야훼께 경배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아멘’은 ‘진실로 그렇게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라는 고백입니다.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질 것을 믿음으로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언제나 “아멘”으로 대답해야 합니다. 잠언 30장 5절은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방패가 되어주십니다. 사람의 말은 그의 호흡이 끊어지고 나면 끝이 납니다. 사람의 말은 완전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고 완전합니다. 영원하고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는 언제나 겸손히 귀를 기울이고 순종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판단대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반면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육신의 생각, 곧 세상적인 생각과 판단대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는 세상과 타협하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즐거움을 좇거나 당장 자신에게 이익이 될 만한 일을 선택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모두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힌 모습입니다. 또한 그러한 모습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로마서 8장 7절부터 8절은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육신의 생각, 곧 세상적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가득 채우고 늘 입술로 암송하고 고백해야 합니다. 시편 1편 2절은 “오직 야훼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만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말씀이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고 그 말씀의 뜻을 깨닫고자 힘써야 합니다.

 복 있는 사람의 길은 말씀과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고, 그 말씀대로 사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복이 임합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이 곧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지름길입니다. 말씀을 지켜 행하는 살아있는 믿음, 실천하는 믿음이 되려면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에스겔 36장 26절부터 27절은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성령충만을 받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삶으로 말씀을 지켜 행할 때 그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되고 우리의 마음의 소원, 간구하는 기도가 응답되고 기적과 축복이 임합니다. 

 평생을 선교사로 살기를 결심하고 병원을 운영하면서 의료선교사역에 힘쓰고 있는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원장님이 있습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의사인 아버지를 보며 의사가 되어 슈바이처처럼 선교하는 삶을 살기를 꿈꿨습니다. 그는 대학생 시절 C.C.C. 수련회에 가서 하나님께 의료선교사가 되기를 서원했습니다. 그래서 결혼할 배우자도 선교의 비전을 가진 자매를 놓고 기도했습니다. 그는 선을 보는 자리에서도 처음 만나는 자매에게 “저는 어려서부터 선교사가 되려고 한 사람입니다. 돈 많이 벌어 잘 살려고 하는 의사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선교에 대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존스 홉킨스 의대와 피츠버그 의대 그리고 하버드 의대에서 최첨단 의료기술을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의료선교전문병원을 세우기 위해 모교의 교수직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이러한 선교에 대한 열정으로 2001년 선한목자병원을 개원하자마자 매년 4∼6차례 직원들과 함께 해외 의료선교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상 못한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선교 활동이 금지된 공산국가 라오스에서는 현지 병원 개원을 앞둔 채 포기해야 했고, 미얀마에서는 현지인들의 사기로 무료진료소 3곳이 문을 닫고 간호학원을 정부에 빼앗겨야 했습니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병원 경영에 집중해도 다른 대형 병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형편인데 매년 4∼6차례, 절반가량의 직원들과 함께 해외 의료선교를 가다 보니 병원 운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힘들다고 떠나는 직원도 생겨났고, 많은 의약품을 가지고 해외를 들락거리다 보니 공항 입국심사에서도 자주 걸렸습니다. 게다가 해외 선교비뿐만 아니라 십의 4조 이상으로 헌금을 드리다보니 수익률이 낮다는 이유로 세무조사까지 받았습니다. 그래서 선교를 마치고 돌아올 때면 늘 병원이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부르심 앞에 그는 늘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걱정과는 반대로 선교를 다녀올 때마다 병원 인지도는 더욱 높아졌고 환자들도 늘어갔습니다. 또한 14년째 의료 사고가 없어 이로 인한 큰 비용 지출이 없었습니다. 현재 이창우 원장님은 라오스, 파키스탄, 네팔, 미얀마, 필리핀, 아이티에 무료진료소 및 선교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굿셰퍼드재단’ 설립을 통해 총 13개국에서 현지 의료인 교육, 의료선교사 파송 등 성공적으로 해외 선교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무료 인공관절 수술, 선교사들을 위한 무료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달 서울역 노숙인을 위해 무료 진료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선교에 투입하느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병원은 개원 이후 이렇다 할 의료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병원이 의료사고를 수습하는 데 막대한 돈을 쓴다면, 우리는 선교지의 무료진료소를 운영하고 약품을 지원하는 데 드린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한 번의 순종이 더 큰 비전의 방향이 되고, 순종이 쌓이면서 하나님은 그 사람을 통한 비전의 그림을 완성해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3. 주님이 주시는 기쁨


 남유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모두 울었습니다. 이 눈물은 감사와 감격의 눈물,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느 8:9) 그들에게 포로생활을 가져다준 그들의 교만함, 불신앙, 우상숭배의 죄악을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되자 회개의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당할 것이라는 선지자들을 돌로 치고, 우상숭배와 방탕으로 치닫다가 하나님의 채찍인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나라를 잃은 백성이 되어 멀리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야 남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포로생활을 경험한 시편 기자는 시편 137편 1절에서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후 성전 및 성벽을 재건하는 동안 겪은 고난으로 인해 찢기고 상처 난 마음이 말씀을 통해 치유되고 회복되자 감사와 감격의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회개의 눈물,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64장 8절부터 9절은 “그러나 야훼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야훼여, 너무 분노하지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눈물이 너무 메말랐습니다. 감사와 감격이 사라졌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다시금 우리에게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 회복되게 해주시옵고, 주님의 기쁨이 넘쳐나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시편 103편 2절부터 5절은 “내 영혼아 야훼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고 모든 것을 잃었다 할지라도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를 고치고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느헤미야 8장 10절은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야훼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와도 우리가 살아 계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으신 좋으신 하나님 때문에 기뻐하며 산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힘과 능력이 됩니다. 시편 37편 4절은 “또 야훼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어떤 시련이 다가와도 하나님을 능력의 근원으로 삼은 사람은 기쁨과 평안이 넘치는 삶을 삽니다.

 존 파이퍼(John Piper, 1946∼)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훼를 기뻐하라’(시 37:4)는 말씀은 제안이 아니라 명령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쁨으로 야훼를 섬기며’(시 100:2), ‘주 안에서 항상 기뻐’(빌 4:4)해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본질은 하나님 한 분만을 온전히 즐거워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가장 영화롭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기쁨이며, 특히 우리 영혼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우리를 저버릴 때에도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는 것이야말로 그분에게 최고의 영광을 돌려드리는 모습이다!”

 날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기쁨으로 충만하여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며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절망 가운데서 우리를 건져주시고 위로와 용기의 말씀을 주시고 우리를 회복시켜주신 은혜를 감사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하여 말씀을 실천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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