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야훼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시편 119편 54~56절)
사람들은 누구나 더 많은 것을 갖고자 하는 소유욕이 있습니다. 더 많은 물질을 갖기 원하고, 더 높은 지위에 올라가려고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편에 두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것은 아무리 많이 소유해도 참된 평안과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없이 이 땅에 있는 것을 아무리 많이 가진다 할지라도 참된 만족이 없고 평안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인생의 참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참된 평안과 만족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나그네 인생
우리는 나그네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시편 119편 54절은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정거장에 불과합니다. 나그네 인생은 고달프고 외로운 인생입니다. 나그네 인생에 대해서 시편 90편 10절은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아들 요셉을 만나러 애굽에 갔던 야곱에게 바로 왕이 나이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야곱은 창세기 47장 9절에서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야곱은 나그네와 같은 자신의 인생이 지금까지 너무나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야곱처럼 우리의 인생도 외롭고 고달픈 나그네 인생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실 동안 외롭고 힘든 길을 걸으셨습니다. 마태복음 8장 20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고 말씀합니다.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도 마음 편히 쉴 곳을 얻지 못하는 나그네 길을 걸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나그네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잘 아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십니다.
나그네 인생에 인도자가 되실 분은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쌓아놓은 사상, 철학, 기술, 문명 등 그 어떤 것도 나그네 인생에 참된 안식과 평안을 가져다줄 수 없습니다. 나그네 인생에서 구주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이 땅에 오셔서 모든 고난을 친히 겪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예수님 안에서 참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참 길을 찾아야 합니다. 참 진리를 발견해야 합니다. 참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 참 길을 찾을 때 세상에서 방황하지 않게 됩니다. 참 진리를 발견해야 세상의 헛된 사상과 철학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지 않게 됩니다. 참 생명을 얻어야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감할 때 영생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은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된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말씀합니다.
나그네 인생에서 우리를 붙잡아주실 분은 예수님 한 분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 정착할 때 더 이상 세상에서 목적 없이 방황하지 않고, 죄에 빠져 타락하지 않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참된 만족과 기쁨, 행복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나그네 인생입니다. 우리는 영원히 이 세상에서 살 것처럼 세상을 사랑하고, 헛되고 헛된 세상의 일에 연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고기 박사’로 유명한 주선태(50세, 경상대학교 축산학과 교수) 교수님이 있습니다. 그는 철저한 무신론자였다가 마흔 살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는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고달픈 삶을 살았습니다. 부자였던 외조부가 빨치산을 도왔다는 죄명으로 공개 총살을 당했고, 그의 어머니도 총살당할 뻔 하다가 겨우 탈출해서 평생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숨어 살았습니다.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한 많은 인생을 살았던 그의 어머니는 한평생 점쟁이를 쫓아다니며 미신을 신봉했고, 돌아가시기 전 그에게 세 가지를 당부하셨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절대로 예수님을 믿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교수가 되어 성공했지만 그의 삶은 늘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든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안식년을 맞아 미국 코네티컷대학에 교환 교수로 가게 된 2000년에 딸 때문에 한 번 나가주겠다고 나선 교회 출석 첫날에 그는 주님을 만났습니다. 이민사회의 고난에 관한 설교를 들으며 지난 날 고생한 것들이 필름처럼 스쳐갈 때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아, 그동안 고생 많았었지. 내가 너를 너무나 잘 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 아들아, 이제 그만 내 품에서 편해지렴” 하나님의 따뜻한 음성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고, 그날로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이후 교회 홈페이지에 자신이 받은 은혜를 글로 남겼는데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책으로까지 출간되었습니다.
주선태 교수는 책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예수 믿기 전 저는 인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언덕을 오르는 것이라는 말에 공감했고, 인생은 나그네 길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성령 하나님이 가슴 속에 느껴진 후 인생관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인생은 나그네 길이 맞기는 맞는데, 그저 정처 없이 헛되게 여행하는 나그네가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나그네라는 것입니다. 그 목적지는 하나님이 계시는 천국이라는 곳입니다. 천국의 소망이 있기에 이 거친 세상을 이겨낼 수 있고, 그 어떤 고난도 능히 감내할 수 있습니다”
이 고백처럼 우리는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온 인류의 희망 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주님 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인생의 밤이 다가올 때
시편 119편 55절은 “야훼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절망의 밤, 고통의 밤, 슬픔의 밤이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질병의 문제, 경제적 어려움, 실직, 사업의 위기,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불화가 찾아옵니다. 더욱이 인생의 밤은 끝이 보이지 않는데 믿고 의지하던 이들이 등을 돌리고 부정적인 말로 수군거릴 때는 삶을 지속할 용기마저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이때가 나그네 인생의 위기이고 고비의 순간이지만 동시에 기회의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곧 밝듯이 절대 절망의 순간에 절대 희망이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인생의 밤을 끝내주실 수 있는 분은 예수님뿐입니다.
밤새 물고기를 잡으려고 수고했으나 아무 것도 잡지 못했던 베드로가 빈 배로 육지에 돌아왔을 때 날이 밝았으나 그에게는 여전히 밤이었습니다. 누가복음 5장 5절부터 7절은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만날 때 비로소 인생의 밤이 끝나고 새날이 밝아옵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예수님께서 우리 삶에 개입하기 시작하실 때 기적과 축복이 우리 삶에 임합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삶의 형편이 달라진다고 우리 삶에 새날이 열리는 게 아닙니다. 구주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면 여전히 우리는 죄와 사망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죄와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은 부와 명예, 지위를 얻어도 여전히 인생의 밤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의 무거운 짐뿐만 아니라, 나그네 인생에서 밤을 맞은 우리의 모든 육신과 마음의 질병, 범사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주시려고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11장 28절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주님 앞에 엎드리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해야 합니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와 아론은 문제만 생기면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민 20:6). 우리도 주께 엎드려 부르짖어야 합니다. 시편 119편 147절부터 148절은 “내가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 인생의 밤을 소망의 새벽, 치유의 새벽, 응답의 새벽으로 바꿔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20여 년간 남편 목사님과 함께 상담 및 강의 사역을 해온 조안나 위버(Joanna Weaver) 사모님이 『하나님이 지체하실 때』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흔히 우리 영혼의 어두운 밤에 최고의 역사를 이루신다. 죽음과 같은 시절,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한밤중에 말이다! 지금 눈앞의 풍경이 아무리 황량해 보일지라도, 생명이 더 풍성하게 부어질 때를 준비하는 삶을 살라. 봄이 오기 전에는 늘 겨울이 오기 마련이다. 그리고 추수의 법칙상, 죽음은 늘 생명에 앞서서 온다. 우리가 정원사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진대, 결실의 계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절대 절망의 밤에 주님께 더욱 간절히 부르짖는 기도는 새벽을 알리는 종소리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밤이 다가왔을 때 세상의 것이 아닌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주님께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희망의 새벽을 맞이해야 합니다.
3. 내가 가진 것
우리가 나그네 인생에서 소유해야 할 것은 구주 예수님과 주의 말씀입니다. 시편 119편 56절은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에 속한 것을 소유하는 것으로 평안과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세상에 속한 것은 모두 안개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이 잠깐 머물다 떠나는 나그네 인생을 사는 안개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 4장 14절은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지고자 애쓰는 부귀, 영화, 명예는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영원히 있을 것을 붙잡아야 합니다. 시편 73편 26절은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굳건한 반석이신 예수님을 붙잡고 있으면 우리는 영생을 소유하게 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놓치면 우리는 무의미한 존재가 되고, 우리가 가진 모든 것도 무의미한 것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절대로 예수님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멀리해서는 안 됩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한계가 분명한 존재이기 때문에 영원하신 예수님을 붙잡고 변치 않는 주의 말씀을 지켜 행함으로써 진리의 빛 가운데 걸어가야 합니다. 주의 말씀만이 죄로 인해 어두워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빛이 됩니다. 우리가 빛 되신 주의 말씀을 지켜 행할 때 우리의 삶이 반석 위에 지은 집처럼 어떤 문제와 어려움, 고난과 환난이 다가와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마태복음 7장 24절부터 25절은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고 늘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성령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16절은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은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넉넉히 이기게 됩니다.
베드로전서 1장 24절부터 25절은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의 사랑과 철학은 시간이 지나면 변합니다. 그래서 그것들을 의지하는 자는 결국 절망과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 말씀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자에게는 언제나 소망이 넘치고 승리가 찾아옵니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변해도 예수님께서는 변치 않으십니다. 그래서 오직 예수님만이 온 인류의 희망이십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자가 되십니다. 사도들은 은과 금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예수님을 가졌을 때 예수님처럼 놀라운 기적과 이사를 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3장 6절은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라고 말씀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의지했을 때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는 고난의 때에 예수님을 붙잡고 주님의 말씀을 의지해야 합니다. 시편 119편 71절은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부르짖어 기도하면 기적은 반드시 일어납니다. 시편 119편 145절은 “야훼여 내가 전심으로 부르짖었사오니 내게 응답하소서 내가 주의 교훈들을 지키리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의 것을 다 잃었다 할지라도 예수님을 소유한 자는 모든 것을 소유한 자입니다. 예수님 안에 영생이 있고, 기쁨이 있고, 참 평안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 거해야 하고 말씀 안에 거해야 하고,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마약사범이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두왕짠 전도사님이 있습니다. 1999년 12월 31일 밤에 태국 신병철 선교사님에게 다음과 같은 전화가 왔습니다. “선교회 소속 교역자 한 명을 긴급 체포, 조사 중이니 책임자가 급히 오라.” 전화를 받고 가보니 매홍쏜 시 외곽 메짜교회의 두왕짠 전도사였습니다. 그는 작은 가방을 든 낯선 사람이 오토바이를 태워달라고 해서 태워줬는데 한 순간에 마약사범이 되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태워달라고 했던 사람이 마약사범이었던 것입니다. 그는 억울하다고 하소연했지만 당시 태국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마약사범을 잡아들이기 위해서 애쓰던 시기라 그의 말은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중죄를 지은 현행범으로 몰려 재판 없이 곧바로 매홍쏜교도소 독방에 수감되어 35년형을 선고받았고 올해로 16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랜 수감으로 아내에게 이혼을 당해 가정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캄캄한 인생의 밤에 원망하지 않고 오가며 만나는 재소자들에게 그의 유일한 소유인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800명의 재소자 중에 250명이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재소자들은 물론 교도관들도 모두 인정하는 인물이 되었고 교도소 교회까지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교도소장 좌천지로 악명 높았던 매홍쏜교도소는 전국 최우수 교도소가 되면서 승진 보장 교도소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그는 20년 이상 장기, 무기, 사형수들만 수용하는 방콕빵꽝교도소로 이감되었는데 이감 즉시 복음을 전해 2년 만에 교도소 안에 50평 규모의 예배당을 건축했고, 헌당하는 날 87명의 장기, 무기, 사형수가 침례를 받았습니다. 1년 후에 다시 치앙마이교도소로 이감되어서 열심히 복음전도와 함께 예배당 건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인 선교사에게 다음과 같이 고백했습니다. “저는 전혀 죄가 없어 곧 풀려날 것이니 염려하지 마세요. 선교사님은 하나님이 매홍쏜에 선교사로 보내셨고, 저는 이 교도소에 선교사로 보내셨으니 염려 말고 기도해주시면 교도소를 복음화 하겠습니다!” 두왕짠 전도사님은 말할 수 없는 고난이 다가왔지만 그것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함으로 가는 곳마다 교회를 세워서 악명 높은 죄수들이 왔던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많은 죄수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이제 교도소가 인정하는 모범수가 되어서 곧 감옥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그네 인생에서 밤이 다가오고 우리가 이해하지 못할 일이 다가올 때 원망하지 않고 불평하지 않고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과 축복이 우리에게 있음을 알고 날마다 믿음으로 전진하며 승리자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절망 가운데서도 주님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게 해주시옵고, 우리를 인생의 밤에서 건져주시고 희망의 새벽, 축복의 새벽으로 인도해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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