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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정체성
2015.07.19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역대상 4장 9∼10절)

 우리가 분명한 정체성을 가질 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분명한 정체성이 없이 살아가면 작은 문제와 어려움에도 좌절하고 낙심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체성이라는 것은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분명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정확히 알 때 뚜렷한 인생의 꿈과 목표가 생기고, 그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유다 지파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야베스는 하나님께 복 받은 사람으로서 그의 삶을 통해 우리가 소유해야 할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가져야 할 정체성에 대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귀중한 존재


 야베스는 그의 형제들보다 귀중히 여김을 받는 존재였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가 고통 중에 그를 낳았기 때문입니다(대상 4:9). 우리는 야베스 같은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통해 우리를 낳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의 문을 열어주시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6절부터 8절은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영접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 그 참혹한 고난을 당하신 것은 오직 우리로 하여금 영육간에 강건함을 누리며, 거룩하고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사야 53장 5절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라볼 때 우리가 갖고 있는 조건이나 처한 환경을 가지고 자신을 보지 말고,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예수님을 통해 자신을 보아야 합니다.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더 이상 나 자신이나 세상에 속한 그 어떤 것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절부터 20절은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으면 이제는 죄 많고 허물 많았던 내가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옛 사람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고, 이제는 내 안에 예수님께서 사시는 것입니다. 신명기 33장 29절은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야훼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430년 동안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해방 받고 축복의 땅에 들어가게 된 행복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주님의 백성인 우리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여 절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귀하게 보고 계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받은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3장 1절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야훼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지명하여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께 속한 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에 매우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사야 43장 4절은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그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는 귀한 존재입니다. 비록 몸에 장애가 있어도, 가진 것 없어도, 배우지 못했어도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받고 있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아시아 최초의 장애인 파일럿 최영재(54세, 미국 산호세뉴비전교회) 집사님이 있습니다. 그는 3살 때 고열을 심하게 앓고 나서 소아마비에 걸렸습니다. 백신이 없던 시절이라 하루아침에 하반신마비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걷지 못하는 자신과는 달리 두 날개로 마음껏 날아다니는 비행기가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비행기 조종사가 된다는 것은 꿈에 불과해 보였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더 크게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친구를 통해 처음 교회를 가게 되었고, 미국에 이민 간 뒤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면서 자화상이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하고 미국의 많은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e-bay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팔이 없는 여성 파일럿인 제시카 콕스(Jessica Cox)의 영상을 보며 어릴 적 꿈이던 파일럿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의 나이는 53세였고 어렸을 때부터 큰 수술을 5번이나 받았고 또 5년 전에는 C형 간염으로 죽을 뻔하다가 겨우 완치된 몸이었는데 과감히 도전한 것입니다. 그의 도전은 처음엔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비행학교를 수소문해봤지만 휠체어 장애인용 비행기와 교관을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결과 환경이 열렸습니다.

 매년 미국 전역에서 5, 6명의 장애인을 선발해 비행훈련교육비용을 전액 지원해주는 비영리재단 에이블 플라이트(Able flight)에 동양인 최초로 선발된 것입니다. 이후 6주간 비장애인과 같은 고강도 비행훈련을 받고 아시아 최초의 장애인 파일럿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다리로 걸을 수는 없었지만,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불가능한 것처럼 여겨지는 상황이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제가 금방 포기했다면 성취되는 일들은 없었을 겁니다. 꿈과 믿음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이루어집니다. 진짜 장애는 우리의 생각이며, 생각이 바뀔 때 꿈은 현실이 됩니다. 앞으로의 제 꿈은 우주선 비행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임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실패자가 아니며 버림받은 인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복 받은 존재로 세워주시고 일생동안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게 만들어주십니다.


 2. 복받은 존재


 야베스는 하나님께 놀라운 축복을 받은 존재였습니다(대상 4:10). 우리도 하나님께로부터 축복을 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들에게 복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창 12:2∼3)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부르셨을 때 그에게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셔서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받고,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복을 받은 모델로 삼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이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복 받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그곳에 하나님의 복이 함께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 우리는 복의 통로가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갈라디아서 3장 13절부터 14절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합니다. 또 고린도후서 8장 9절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하나님께 복 받은 존재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는 복의 모델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받은 아브라함의 복과 일맥상통하는 복이 바로 야베스가 기도를 통해 받은 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경을 넓혀주시는 복을 주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영적인 지경도 넓혀주시고, 환경적인 축복의 지경도 넓혀주십니다. 즉,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영향력을 주시고, 그 영향력을 날로 확대시켜주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세상의 빛으로 부르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빛의 영향력을 발휘해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비춰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 8절부터 9절은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가는 곳이 어두워지면 안 되고 점점 더 밝아져야 합니다. 우리를 만난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마음에 기쁨이 회복되고, 삶에 소망을 얻어야 합니다. 이것이 빛의 영향력입니다. 세상의 빛으로서 빛의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착한 행실을 하는 것, 곧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우리가 받은 사랑과 축복을 나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은 이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고통당하는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받은 사랑과 축복을 나눌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지역을 넓혀 주셔서 더 많은 이웃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세계 최고의 재벌이었던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 1839∼1937)는 전 재산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 출신으로 고등학교 학력이 전부였고 주급 4달러를 받으며 일했던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복을 받아 석유회사 ‘스탠더드 오일’을 창업해 33세에 백만장자가 되었고, 43세에는 미국 최고의 부자, 53세에는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석유 시장의 95%를 독점하게 되자 그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었고 게다가 55세에 불치병으로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이웃을 위해 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자선사업가로 변신하여 수많은 기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1년밖에 살지 못한다던 그가 98세까지 장수를 누리는 복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미국의 시카고대학은 록펠러가 세운 학교입니다. 그는 시카고대학 설립을 위해서 11조 5000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공익재단인 ‘록펠러재단’과 ‘록펠러의학연구소’를 설립하여 병원을 짓고, 4928개 교회와 12개 종합대학과 12개 단과대학을 설립했습니다. 그의 나이 76세 되던 해에 먼저 하늘나라로 간 아내를 기념하기 위해 시카고대학 내에 교회를 건축했는데 교회 헌당식에서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회장님은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부자로 살고 계시는데,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이에 록펠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어머니로부터 세 가지 신앙 유산을 받은 것이 그 비결입니다. 첫 번째 유산은 십일조 생활입니다. 어렸을 때 나는 용돈을 20센트씩 받았는데, 그때마다 어머니는 십일조를 드리는 습관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두 번째 유산은 교회 맨 앞자리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세 번째 유산은 교회 일에 순종하고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는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하나님께 많은 물질을 드리면서 20년, 30년 후에 그것이 반드시 어마어마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경제학을 나는 철저히 내 어머니에게서 배웠습니다”

 록펠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복은 그의 후손에게도 이어졌습니다. 록펠러 가문은 석유뿐 아니라 항공, 원자력,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명성을 누렸고, 부통령(손자 넬슨 록펠러)과 아칸소 주 주지사(손자 윈스럽 록펠러와 증손자 윈스럽 2세)를 배출하는 등 정계와 재계에서 활동하며 물질의 복과 장수의 복을 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역을 넓혀주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붙드시고 도와주십니다. 이사야 41장 10절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의 손은 강한 손, 능력의 손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문제와 어려움 가운데서도 요동하지 않도록 꽉 붙잡아 주십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그 능력의 손으로 모든 환난에서 우리를 건져주십니다. 시편 121편 5절부터 8절은 “야훼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야훼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야훼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야훼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근심 없이 살게 해주십니다. 시편 94편 19절은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야베스의 기도가 우리에게도 이뤄집니다. 즉,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주님의 도우심으로 형통하게 되고, 환난에서 건짐을 받아 평안을 누리며 사는 복 받은 존재가 됩니다. 
 
 3. 하나님께 인정받는 존재


 하나님께서는 야베스의 기도에 응답해주셨습니다(대상 4:10).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해주십니다. 예레미야 33장 3절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는 응답해주십니다.

 시편 40편 1절부터 2절은 “내가 야훼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귀 기울이시고, 간절히 간구하는 자들에게 놀라운 축복과 기적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야베스의 기도에 응답해주셨다는 것은 그를 인정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잠언 15장 29절은 “야훼는 악인을 멀리 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사람의 인정과 칭찬에 얽매이거나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한 모습을 버려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10장 18절은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오직 내 생명의 근원이시고 우리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인정받고 칭찬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 인정을 받습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자녀다운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고 또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다운 가장 분명한 모습은 화평케 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가는 곳에는 나뉜 마음이 한 마음이 되고 다툼과 갈등이 있는 곳에 화해와 용서가 임해야 합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에 쉽게 분노하고, 짜증내고, 불평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을 가려서는 안 됩니다. 친구 간에, 직장 동료 간에, 성도들 간에, 가족 간에 불화를 일으키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편 37편 8절은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화목케 하는 자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늘 긍정적인 말, 격려하는 말, 화해와 용서를 가져오는 말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기도를 응답해주시고, 그런 사람을 인정해주십니다. 우리는 남은 생애 동안 결코 다툼, 분열,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감당하며 살겠노라고 결단하고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8절부터 19절은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사랑이 무한하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십자가로 화목케 하신 그리스도의 향기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사람,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사람, 꿈을 주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인정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주님 앞에서 귀중한 존재입니다. 복 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존재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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