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만군의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 <시편 46편 10∼11절>
사람이 일생을 살다 보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 세상 사람들은 자신을 위해 힘써 줄 사람을 찾아다니거나, 미신을 좇거나, 우상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인간적인 노력을 앞세우며 동분서주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하나님의 행하심을 보라고 말씀하십니다.(시 46:10)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만났을 때 그들이 한 일은 하나님의 구원을 지켜보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3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긍휼히 여기셔서 모세를 통해 절대 주권적으로 그들을 출애굽 시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을 마지못해서 놓아준 애굽의 바로 왕이 군대를 동원해서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았을 때, 홍해 앞에 다다른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 모세에게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출애굽기 14장 11절부터 12절은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는 애굽 군대가 몰려오니 이제 꼼짝없이 죽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때 모세는 두려움에 빠져 원망과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야훼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야훼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3∼14)고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 대신 싸우실 것이므로 그들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하며 찬양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절대 절망의 상황에 있을지라도 원망과 불평을 하기 보다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감사하며 찬양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출애굽기 14장 21절은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야훼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고 말씀합니다. 이 바다가 갈라져서 육지가 된 곳을 통해 장정만 60만 명, 여자와 아이를 합하여 약 3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넜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한 명도 다치지 않고 홍해를 건넌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절대주권 가운데 이뤄진 일이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통해 전능하신 하나님, 유일하신 하나님,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적인 노력을 내려놓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남 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이방 연합군이 침략했을 때 인간적인 방법을 구하지 아니하고 온 백성과 함께 금식과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대하 20:2∼3). 그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영을 야하시엘에게 부어주셔서 그를 통해 여호사밧 왕에게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야훼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야훼가 너희와 함께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대하 20:17). 이 말씀을 들은 여호사밧 왕과 이스라엘 백성은 창, 칼, 방패를 가진 군대가 아닌 찬양대를 조직했고, 이 찬양대가 군대 앞에서 “야훼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고 찬양하며 나가자 하나님께서 하늘의 군대, 곧 천사들을 복병으로 보내셔서 연합군을 치셨고 그들은 서로 싸우다가 전멸되었습니다(대하 20:21∼23).
문제와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고난이 다가왔을 때 우리는 금식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어떤 위기가 찾아와도 하나님께 다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시편 37편 5절은 “네 길을 야훼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라고 말씀합니다. 또 사무엘상 12장 16절은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야훼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기 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죽 전문점 ‘죽 이야기’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대호가’의 대표 임영서(서울 나눔의 교회) 집사님이 있습니다. 그는 가난한 산골 소년으로 태어나 12살 때부터 군고구마 장사, 떡 장사, 꽃 장사, 과일 장사, 신문 배달, 공사장 인부 등 안 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늘 하나님을 의지하며 이겨냈는데, 이는 기도하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입니다.
어느 날 어머니가 밥상 앞에서 젓가락을 건네며 그에게 말했습니다. “이 젓가락을 상에 세워봐라” 그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어머니께 “네? 그걸 어떻게 세워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왜 못 세워? 네가 끝을 잡고 있으면 되지”라고 말씀하시며 평생 기억에 남을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널 이렇게 잡아주시면 너는 설 수 있다. 성공하고 싶다고 했지? 젓가락을 잡은 손처럼 하나님이 널 잡아주셔야 성공할 수 있어. 사람들은 저마다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붙잡지. 어떤 사람은 돈을, 어떤 사람은 권력을, 어떤 사람은 명예를. 하지만 너는 주님 손만 잡아라. 하나님 없이 붙잡은 돈과 권력과 명예는 다 부질없는 것이란다”
당시에 그는 어머니의 말씀을 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세상 성공을 좇다가 쓰라린 실패를 맛보고 수많은 고비와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난 다음 결국은 기도로 주님 손만 붙잡는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03년 창립한 ‘죽 이야기’는 약 500개 매장을 거느린 대형 프랜차이즈가 되었고,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에도 진출했고, 한국프랜차이즈대상, 한국유통대상, 신지식인 중소기업분야 대상, 대한민국 국민건강문화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네 짐을 야훼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 저는 이 말씀들을 기억하며 그날그날, 순간순간의 어려움을 하나님께 토로합니다. 누군가를 만나 하소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것을 받아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저를 만나주십니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편하게 만날 수 있는 분이십니다. 틈나는 대로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 그것을 통해 저는 오늘도 제게 주어진 이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우리가 모든 인간적인 노력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베풀어주십니다.
2.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신앙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녀인 우리를 통해 영광과 높임을 받기 원하십니다.(시 46:10) 우리는 삶에 문제와 위기가 찾아왔을 때 그것을 육신적이고 세상적인 눈으로 바라봄으로써 원망하고 불평하지 않고 영의 눈을 떠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미국 레이크우드교회의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님은 최근에 출간된 『긍정의 힘: 두 번째 이야기』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골똘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병원 진단서나 바닥을 보이는 은행 잔고, 불가능한 확률을 계속해서 곱씹는다. 이제는 방향을 바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할 때다. 걱정할 시간에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하는 게 어떤가? 하나님의 역사에 감사하라! 지금 내려오고 있는 응답에 대해 감사하라! 완벽한 다스리심에 감사하라! 이것이 회복의 열쇠다. 하나님이 크게 보일수록 문제는 작아진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다가올 축복의 전주곡입니다. 로마서 8장 18절은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우리 삶에 찾아온 문제를 해결 받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십니다.
홍해와 추격하는 애굽 군대 사이에서 두려워 떨며 원망과 불평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놀라우신 구원의 손길로 말미암아 무사히 홍해를 건넌 후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출애굽기 15장 1절부터 2절은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야훼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야훼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 야훼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 돌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우리의 일생은 감사와 찬송의 일생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호흡이 살아있는 동안 이 땅에서 가장 힘써야 할 일은 주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시편 150편 6절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야훼를 찬양할지어다 할렐루야”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항상 찬양을 드리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신 목적입니다(사 43:21).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늘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려야 합니다. 절대 감사와 무조건 감사로 무장해야 하고, 우리의 일생 자체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송이 되어야 합니다.
역대하 20장 18절부터 19절은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도 야훼 앞에 엎드려 야훼께 경배하고 그핫 자손과 고라 자손에게 속한 레위 사람들은 서서 심히 큰 소리로 이스라엘 하나님 야훼를 찬송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사밧 왕은 전쟁에 나가기 전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했고, 레위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찬양과 감사는 위대한 승리를 가져옵니다. 이 전쟁의 승패에 대해서 역대하 20장 24절은 “유다 사람이 들 망대에 이르러 그 무리를 본즉 땅에 엎드러진 시체들뿐이요 한 사람도 피한 자가 없는지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한 사람도 피한 자가 없는지라”는 말씀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리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 자에게 주시는 완전한 승리를 의미합니다. 감사와 찬양은 위대한 승리를 가져오는 우리의 영적인 무기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송은 우리로 하여금 구원과 기적을 베푸신 분이 누구신지를 잊지 않도록 만들어줍니다. 역대하 20장 27절부터 28절은 “유다와 예루살렘 모든 사람이 다시 여호사밧을 선두로 하여 즐겁게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으니 이는 야훼께서 그들이 그 적군을 이김으로써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그들이 비파와 수금과 나팔을 합주하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야훼의 전에 나아가니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사밧 왕과 유다 백성들은 위기에 닥쳤을 때만 찬양대를 조직해서 찬양을 드린 것이 아니라, 모든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변하지 않고 하나님께 계속해서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들은 승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잊지 않고 구원의 말씀이 선포되었던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과 승리를 경험하고 난 후 그 은혜를 늘 기억해야 합니다. 시편 103편 2절은 “내 영혼아 야훼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그 기적과 승리를 자기의 공으로 돌리거나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서는 안 되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또한 만약 서원한 것이 있다면 우리는 지켜야 합니다. 시편 50편 14절은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존하신 이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라고 말씀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받은 구원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며 우리의 생명과 삶 자체가 하나님의 선물임을 알아야 하고 일생 동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살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6장 20절은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첫째도 하나님께 영광, 둘째도 하나님께 영광, 마지막도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려야 합니다.
3. 피난처 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가 문제를 만났을 때 피난처가 되어주십니다. 시편 46편 11절은 “만군의 야훼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라고 말씀합니다. 물질, 권세, 명예는 결코 우리의 피난처가 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의지하며 살려고 하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은 절망뿐입니다. 사람을 의지하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시편 118편 8절부터 9절은 “야훼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야훼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오직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문제와 어려움, 고난과 환난이 다가왔을 때 오직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 만군의 야훼 하나님만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피난처와 산성이 되십니다. 시편 18편 2절부터 3절은 “야훼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내가 찬송 받으실 야훼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께서는 한번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위로해주십니다. 시편 27편 1절은 “야훼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야훼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의 반대말은 걱정, 근심, 두려움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걱정, 근심, 두려워하는 것은 불신앙의 모습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걱정하는 마음을 다 버려야 합니다(벧전 5:7). 사람, 물질, 권세를 의지하면서 동시에 하나님도 의지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 한 분만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두 마음을 품고 사람과 하나님 사이, 물질과 하나님 사이, 권세와 하나님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마음에 평안이 없고 늘 걱정, 근심, 불안, 초조가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믿는 사람은 염려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늘 평안함이 함께합니다. 시편 27편 3절은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멀린 R. 캐로더스(Merlin R. Carothers) 목사님의 『찬송생활의 권능』이라는 책은 감사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감사했을 때 일어나는 기적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술주정뱅이와 결혼한 애드나라는 한 부인이 있습니다. 남편이 술 문제로 감옥까지 가게 되자 혼자 아이를 키우며 갖은 고생을 했습니다. 결국 그녀는 이런 남편과 사느니 이혼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이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멀린 목사님의 책을 읽고 은혜를 받아 감사하기로 결단하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남편과 남편의 음주 습관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의 수 년간의 빈곤과 공포와 쓸쓸한 삶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감사하다 보니 그녀는 이전에 몰랐던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남편의 음주보다 더 악한 자신의 모습, 즉 남편 눈의 티는 보면서 자신 눈의 들보는 전혀 보지 못한 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울면서 주님께 회개했습니다.
“주님, 제 남편보다 제 잘못이 더 큰 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주님은 서로 사랑하고 환난 가운데 즐거워하라는 계명을 주셨는데, 저는 사랑하지 않았고 즐거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를 용서해주옵소서. 제 삶 속에 남편을 보내사 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남편이 당하고 있는 상처를 낫게 해주시고 주님의 사랑을 그에게도 내려주옵소서!”
이 날부터 그녀가 넘치는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하나님께 나아갔더니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15년 동안이나 술에 찌들어 살던 남편이 그날로 술을 끊고 회개하고 새사람이 되어 교회에 나와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한 가정을 이루었고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교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멀린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제 앞에서 주님을 찬양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역사해주실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현실 그대로를 감사히 받아들이고 찬송하라!”
하나님께 피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반드시 승리를 주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문제와 어려움, 고난과 환난 앞에 태연할 수 있습니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흔들리지 말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합니다. 때로는 문제보다 그 문제를 대하는 우리의 방식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부정적인 말, 원망하는 말, 극단적인 말 때문에 갈등, 다툼, 분열이 일어나는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가 찾아오더라도 하나님께 피하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시고(롬 8:28), 넉넉히 이기게 해주십니다(롬 8:37). 성령충만하여 간절히 기도함으로 구원의 요새가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놀라운 축복과 기적의 통로로 쓰임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때문에 고통 받지 않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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