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시편 91편 14∼16절>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 땅에서는 우리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고 십자가 사랑의 완성입니다. 십자가 사랑으로 무장하고 살아가면 우리는 한평생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
십자가 사랑의 실천을 우리 삶 가운데 이뤄가며 살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은 내 삶의 첫 번째 순서에 하나님을 놓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물질이 올라가 있고 나의 명예가 올라가 있고 나의 인간적인 자랑이 올라가 있으면 안 됩니다. 시편 91편 14절은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는 자를 모든 절망에서 건져주십니다.
신명기 6장 4절부터 5절은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야훼는 오직 유일한 야훼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야훼를 사랑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말씀입니다. 원어성경에서 이 말씀은 ‘쉐마 이스라엘’로 시작하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이 명령을 ‘쉐마’(들으라)고 부릅니다. 예수님께서도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묻는 서기관에게 이 쉐마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2장 37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절망에서 구원해주십니다.
시편 91편 3절은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환난과 문제를 만나서 사냥꾼의 올무에 잡힌 새와 같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할지라도 하나님만 사랑하고 하나님만 의지할 때, 하나님께서는 올무를 끊고 우리를 건져주십니다. 악한 마귀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도 우는 사자같이 우리를 삼키려고 여러 가지 올무를 놓아서 우리를 잡고자 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서 악한 마귀를 대적하여 물리쳐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심한 전염병에서도 건져주십니다(시 91:3). 지난 한 달 동안 우리나라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라는 생소한 바이러스로 인해 두려움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3년에 메르스 못지않게 치명적이었던 ‘사스’(SARS)가 유행할 때, 우리나라는 방역과 치료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청정국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온 국민이 희망을 갖고 힘을 합쳐서 나가면 빠른 시일 내에 메르스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우연히 일어난 것은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해야 합니다. 호세아 6장 1절은 “오라 우리가 야훼께로 돌아가자 야훼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회개하며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붙들어주시고 큰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프랜시스 챈(Francis Chan, 1967∼) 목사님께서 『크레이지 러브』라는 책을 쓰셨습니다. 목사님께서 담임했던 코너스톤교회(Conerstone Community Church)는 헌금의 절반 이상을 선교와 구제에 쓰고 있습니다. 1994년에 30명으로 출발한 교회가 6년 만에 2000명이 모이는 대형교회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챈 목사님은 빈민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이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죄를 지을 수 없다. 따라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못할까봐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키길 원하신다. 그것을 얼마나 절실히 원하셨던지 우리가 변할 수 있도록 목숨까지 내어놓으셨다. 그리스도께 시선을 고정하면 그분과 남들을 사랑하는 일이 점점 자연스러워진다. 그분을 좇으면 참된 만족이 찾아온다. 불안해하며 거짓 만족이 있을 곳을 기웃거린다면, 그것은 그분께로 달려가는 것을 멈춘 탓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고, 일생 동안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을 소유할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늘 “주여, 내 마음과 뜻과 힘과 목숨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하게 해주시옵고,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의 뜻을 이 땅에 이뤄나가는 주님의 귀한 자녀가 되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고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2. 간구하는 신앙
우리는 한평생 살아가면서 주님께 부르짖는 신앙, 간구하는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시편 91편 15절은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누리는 큰 축복 중 하나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말을 안 들어줘도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귀를 기울이시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진 것까지 다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94편 9절은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40편 1절은 “내가 야훼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또 예레미야 33장 3절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시고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유다 왕국의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어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그에게 유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사 38:1). 이때 히스기야 왕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그는 이사야 38장 3절에서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라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이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고 응답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이사야 예언자에게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야훼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사 38:5∼6)고 말씀하셨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이후 15년을 더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는 큰 기적을 베풀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간절히 부르짖을 때 응답해주십니다. 마태복음 7장 7절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와도 절대로 낙심하지 않고 응답이 주어질 때까지, 응답의 열쇠를 찾을 때까지, 응답의 문이 열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머리를 무릎사이에 넣을 정도로 엎드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는 일곱 번이나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을 때 드디어 하나님께서 3년 6개월 동안 지속되었던 가뭄을 멈추시고 하늘 문을 열어주셔서 큰 비를 내려주셨습니다. 이에 대해서 야고보서 5장 17절부터 18절은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오지 아니하고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엘리야 선지자는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응답이 임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은 일꾼들은 다 기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없고, 하나님을 깊이 알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응답해주신다는 것을 믿고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유명한 부흥 강사인 이태희 목사님(성복교회 담임목사)의 아내이신 이금자(1947∼) 사모님은 무당집의 열다섯 남매 중 여덟 번째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일곱 살 때 친구 따라서 교회를 갔다가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무당이던 어머니는 교회 다니는 딸 때문에 집이 망하게 됐다며 심하게 핍박했습니다. 오빠들을 시켜 우물에 던지고, 뒷간에 빠뜨리고, 삽을 휘둘러 허리를 부러지게 하고, 급기야는 독한 약을 억지로 먹게 해 죽이려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몰래 서울에 있는 이모 집으로 피신을 시켰습니다. 이후 사모님은 서울에서 이모의 친구 되시는 분의 수양딸이 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핍박받지 않아도 되었고, 평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안한 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세상의 재미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성공하기 위해 사업에 모든 재산을 투자했지만 사업체에 불이 나면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죽을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서대문 로터리에서 찬송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따라 한 교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교회가 바로 서대문에 있던 우리 교회였습니다. 그때 강단에서 조용기 목사님께서 마태복음 7장 7절의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는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사모님은 이 말씀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고, 성령침례를 받아 방언을 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성령충만한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신학 공부를 하였고, 사역을 하던 중 이태희 목사님을 만나 결혼을 했습니다.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사역을 하던 중 1982년에 갑자기 남편인 이태희 목사님이 쓰러졌습니다. 병원에서 간경화로 두 달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기도의 능력을 경험했던 사모님은 포기하지 않고 삼각산에 올라가 20일 동안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이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셨습니다. 두 달밖에 살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목사님은 더 건강해져서 이전보다 더 많은 사역을 감당했고 지금까지도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전 세계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모님의 간절한 기도로 해결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된 친정식구들도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그토록 핍박하던 무당 출신 어머니를 비롯해 열다섯 형제가 다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40년 동안 가족 구원을 위해서 기도했던 것이 드디어 응답되었습니다.
사모님은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호텔 총지배인은 모든 방을 열 수 있는 마스터키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들이 깜빡 잊고 키를 놓고 방에서 나왔을 때, 내 힘으로 방문을 열 수 없지만, 지배인에게 부탁하면 잠긴 방문을 마스터키로 열어줍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하늘을 여는 천국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즉, 기도할 때에 모든 문을 여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마스터키를 주시는 것입니다. 기도는 은혜와 복, 감사와 평안을 만드는 기적의 열쇠입니다. 응답의 마스터키를 활용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언제나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가장 귀한 독생자의 생명도 아끼시지 않은 분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간구하는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3. 주님과 동행하는 신앙
우리가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 간구하는 신앙으로 무장하면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해주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 곁을 떠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되셔서 영원히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하시고 보호해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자녀들과 영원토록 동행해주십니다(시 91:15). 당장 눈앞에 문제와 어려움이 있다고 해서 좌절하거나 낙심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주님을 떠나지 않고 주님만 붙잡고 나가면 주님께서 우리 삶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십니다(롬 8:28).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4장 8절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고 성령으로 충만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와 동행해주십니다. 에녹은 죽음을 경험하지 않고 하나님께로 갔습니다. 히브리서 11장 5절은 “믿음으로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겨졌으니 하나님이 그를 옮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는 옮겨지기 전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 하는 증거를 받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에녹처럼 평생을 변함없이 하나님과 동행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정의를 행하는 삶입니다. 미가 6장 8절은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야훼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합니다. 불의와 추악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직분을 다함으로써 하나님의 의를 높이 세워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인자를 사랑하며 살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사회에서 소외되고 불쌍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겸손하게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에게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장수의 복을 주십니다. 시편 91편 16절은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장수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며 살고, 나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뤄지는 것을 볼 때까지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인의 아침 식단을 바꾼 ‘시리얼의 왕’이라 불리는 헨리 파슨스 크로웰(Henry Parsons Crowell, 1855∼1944)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큰 오트밀 회사인 ‘퀘이커 오츠’(The Quaker Oats Company)의 창립자이자, 독실한 크리스천입니다. 그가 9살 때 아버지가 폐결핵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의 형제들도 폐결핵으로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역시도 폐결핵에 걸렸습니다. 그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자신까지도 폐결핵에 걸리자 큰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절망 가운데 있을 때 무디 목사님의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무디 목사님은 “오직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 하나님께 쓰임받는 위대한 생애를 삽시다!”라고 설교했습니다. 이 설교에 큰 은혜를 받은 그는 이렇게 서약했습니다. “저는 무디 선생님처럼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전할 줄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도 하나님 아버지를 위해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할 수는 있습니다. 하나님, 제가 돈을 벌어서 무디 선생님 같은 분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저로 하여금 돈을 벌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그 돈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이름은 절대 드러내지 않겠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이후 그는 모든 것을 허투루 쓰지 않았습니다. 십일조는 물론, 물질과 시간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 결과, 두 동생 모두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완치되었고 요양 기간 동안 사업 구상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남북전쟁 이후 온 국민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지고 아침부터 나가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우유만 부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한 오트밀 시리얼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리얼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그는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사회 참여에도 힘을 써서 실업자가 넘쳐나고 범죄와 매춘 등으로 악명 높은 시카고에서 ‘15인 위원회’와 ‘시카고 범죄 위원회’를 설립하여 범죄를 줄이고 빈민계층을 돕는 일 등에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90살이 가까운 노년에도 맑은 정신과 건강한 몸으로 매일 기차역까지 걸어 다녔고 수시로 성경을 묵상했고, 매순간 “하나님은 내가 이 일을 하길 원하실까? 이 일이 하나님을 영광되게 할까?”라고 고민했습니다. 그가 89세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을 때, 무디성경학교의 윌 호튼 교장은 다음과 같은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헨리 크로웰 선생님은 제가 만나본 사람 중에 예수님을 가장 많이 닮은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한 모든 일에서 본인을 숨기고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려고 부단히 애쓰셨습니다. 그분은 세상의 박수갈채를 원하셨던 게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잘했다는 인정을 받고 싶으셨을 겁니다. 크로웰 선생님의 훌륭한 모습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답은 확실합니다. 만약 여러분 중 누가 그분에게 묻는다면, 그분은 겸손하게 한마디로 답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조롱받는 사람이 아니라, 존경받고 칭찬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더욱 쓰임을 받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구원의 은혜에 늘 감사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신앙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제일주의의 신앙 가지고, 늘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승리주시는 주님과 동행하며 살게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주님의 손에 붙들려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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