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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주시는 하나님
2015.06.14

“야훼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야훼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출애굽기 4장 2∼4절>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 우리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입니다. 세상을 창조하시고 온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의 삶이 변화됩니다. 절망에 처한 사람들은 꿈과 희망을 갖게 되고, 상처로 얼룩진 인생은 치료함을 받고, 갈 길 모르고 방황하는 자들은 분명한 삶의 목표를 깨닫고 믿음으로 걸어가게 됩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불문하고 누구든지 하나님을 만나면 위대한 인생의 주인공이 됩니다.

 모세는 한때 큰 꿈을 품었던 사람이었지만 살인자가 되었고, 광야로 도망쳐서 40년 동안 양을 치며 숨어 지내야했습니다. 그는 절망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그는 인생을 정리해야 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80살의 노인이 된 모세를 만나주셨습니다. 불붙은 가시떨기 가운데서 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붙은 가시나무 가운데 나타나셔서 모세에게 출애굽 지도자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절망에 처해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만나주시면 우리의 삶은 변화됩니다. 그 부르심에 순종을 하면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주저했습니다. 아마도 노인이 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세에게 그의 지팡이가 뱀으로, 뱀이 다시 지팡이로 변하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망설이고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확신을 주시는 이야기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우리가 가진 것


 하나님께서는 가시떨기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셔서 모세에게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셨습니다(출 4:2). 모세가 가지고 있던 것은 광야에서 양을 칠 때 쓰던 나무 지팡이, 곧 때로 찌들고 볼품없는 막대기였습니다. 이 막대기는 하나님을 떠난 인생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살면 그 인생은 마른 막대기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은 죄의 때에 찌들어서 말라비틀어진 지팡이 같은 모습이 되어 아무런 가치도 없고 볼품도 없는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사람은 인생에 작은 문제와 어려움만 찾아와도 쉽게 좌절하고 방황하며 인생을 포기하고 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을 잊지 말고 언제나 창조주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전도서 12장 1절은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말씀합니다. 청년의 때는 꿈이 많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시기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은 시기입니다. 이 때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전부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은 무가치한 것뿐입니다. 우리는 가치 없고 볼품없는 막대기 같은 것을 붙들고 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전부인 줄 알고 놓지 못합니다. 성경에 보면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고 행했기에 율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마가복음 10장 21절에서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에 대해서 마가복음 10장 22절은 “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청년은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고 그 많은 재물로 인하여 근심하고 자기 갈 길로 갔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인 양 생각하고 행여나 놓칠세라 꽉 부여잡고 있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이 사는 삶입니다. 이 세상에 영원불변한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귀한 것일지라도 다 사라집니다.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외면하고 자신이나 이 세상의 것을 의지하고 사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것은 절망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모든 것보다 먼저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고 믿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마른 막대기와 같은 인생이 아니라 생명력 넘치고, 물가에 심겨진 나무처럼 풍성한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구원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2절은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권세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능력을 가진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0장 10절은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생명력이 넘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오직 생명의 구주이신 예수님을 믿고 우리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불모지인 일본에서 22년 동안 10개 교회, 미국과 중국에 각각 2개 교회, 모두 14개 교회를 설립한 박영희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선교사님은 6살이 될 때까지 제대로 걷지 못해서 늘 업혀 다녀야 하는 병약한 여자아이였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의 등에 업혀서 교회에 갔는데 목사님의 설교 도중에 성령 체험을 하고 치료함을 받아 걷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은 성령 체험을 하고 주님의 은혜로 치료도 받았지만 성인이 되면서 주님과 멀어졌습니다. 결혼할 쯤엔 아예 교회도 잘 안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으로부터 멀어진 삶을 살던 어느 날 몸이 비쩍 말라갔고 급기야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서 치료를 위해 독한 약을 먹었다가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매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때 선교사님은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를 기다렸다. 너의 사명은 죽어가는 자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니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죽음의 문턱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영적 체험을 한 뒤, 인생이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이후 선교사님은 신학교를 나와 목회를 하던 중 “일본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일본에 대한 아무런 정보나 지식도 없었고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의지할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뿐이었습니다. 선교사님은 매일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기도만 하면 길을 열어주셔서 가는 곳 마다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선교사님이 고이와교회를 세울 때 야쿠자 출신의 건물 주인과 계약을 했는데 보증인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은 그 주인에게 “내 보증인은 하나님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주인은 혀를 차면서도 보증인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는 계약을 해주었습니다. 그 뒤에도 주인은 임대료를 못 받을까봐 그랬는지 불쌍해서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자신은 교회를 안 나오면서도 한국 사람을 만나면 교회를 소개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왔습니다. 선교사님은 이러한 기적들을 체험하며 술집 마담, 야쿠자, 접대부 등 인생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선교사님은 『동경의 십자가, 열방을 품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은 평탄한 가운데가 아니라 오히려 많은 문제 가운데 저를 일본에 강권적으로 오게 하셨습니다. 문제가 없었다면, 기적도 없었을 것입니다. 또 평안하고 안정되었다면, 하나님의 영광도 드러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저는 ‘고난은 기적의 전주곡’이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저의 70년 삶은 이것을 고스란히 나타낸 증거입니다. 저는 지금 15번째 교회를 세우라는 미션을 받고 하나님의 새 계획을 시작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교회가 세워질지는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저는 그저 명령대로 또 따라갈 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하는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합니다. 


 2. 우리가 버려야 할 것


 하나님께서 지팡이를 땅에 던지라고 하셔서 모세가 던지자 지팡이가 뱀이 되었고, 모세는 뱀에게 물리는 게 두려워 피했습니다(출 4:3). 뱀은 성경에서 사악한 동물로 나타납니다. 뱀이 하와를 유혹해서 결국 이 땅에 죄가 들어왔습니다. 지팡이가 뱀이 되듯 하나님을 떠난 인생들이 붙들고 사는 것이 결국 뱀처럼 자신을 물어 파괴시킬 수 있습니다. 이 뱀은 죄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로마서 6장 16절은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죄의 종이 되면 뱀이 되어서 자신을 물어 헐뜯고 다른 사람을 물어 헐뜯는 인생을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우리가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면 의에 이르러서 의와 평강과 희락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목사님은 『나를 버려야 예수가 산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찌하여 그토록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자녀 된 특권과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에 속박당해 살면서 인생을 낭비하는가? 왜 수백 번 기도하고 다짐했는데도 여전히 뒤죽박죽된 삶을 사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단 하나뿐이다. 모든 문제의 뿌리는 우리의 자아다. 끝까지 주님을 따라가 자아의 죽음에 이를 때, 우리에게 구원과 생명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나서 세상에 나아가서는 뱀의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적당히 죄와 타협하고 거짓말하고 속이고 분노하고 미워하고 다투며 살아가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옛 사람의 모습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탐욕, 교만, 분노, 죄로 얼룩진 옛 사람의 모습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22절부터 24절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합니다. 옛 사람을 벗어버릴 때 중요한 것은 심령이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즉 마음이 매순간 새로워져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후에 가졌던 원망, 불평, 남 탓하고 싶은 마음을 다 버려야 합니다. 원망, 불평, 남 탓하는 마음을 우리 죄를 대신해 죽으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고 절대감사, 무조건 감사, 한평생 감사의 마음으로 바꿔야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옛 사람을 이길 수 없습니다. 이 뱀을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께서 함께해주심으로 우리는 뱀과 싸워 승리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8장 1절부터 2절은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충만을 받으면 모든 죄와 사망과 절망을 늘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성령충만을 받은 사람은 더 이상 죄에 짓눌려 갈등하고 고통 받는 존재가 아닙니다. 더 이상 옛 사람, 옛 모습, 지나간 일들에 얽매여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새사람이 되어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사야 43장 18절부터 19절은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이 되어 성령충만을 받아 죄를 이기고 날마다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새 날, 새 역사가 다가옵니다. 우리는 늘 주님 앞에 깨어지고 낮아져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고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3. 우리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하셔서 모세가 잡자 뱀이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출 4:4). 모세에게 그 지팡이는 더 이상 마른 지팡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의 손에 붙들린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4장 20절은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뱀 같은 존재이지만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다시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위대한 도구로 변화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성령의 은혜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지팡이가 되어야 합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권능을 주셔서 마른 막대기 같은 인생이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이 되었고, 모세는 애굽에 내려가 이 지팡이로 온갖 기적을 행했습니다. 애굽 마술사들의 뱀을 삼키는 뱀이 되기도 하고, 나일 강이 피로 변하고, 각종 재앙이 일어나게 했습니다. 또한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물이 쏟아지게 했습니다. 인간적인 능력으로는 이러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손에 들고 나간 것은 양을 칠 때 쓰던 막대기 하나와 물맷돌 다섯 개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담대하게 나아갔을 때, 골리앗을 물맷돌 하나로 단번에 쓰러뜨렸고 이스라엘에 위대한 승리를 가져왔습니다(삼상 17:45). 또 예수님께서 벳새다 들판에서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 남자 어른만 5000명이고 여자와 아이들을 합하면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다 먹이시는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아이가 가져온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는 큰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주님의 손에 붙잡히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 자신의 연약하고 무능함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나를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이사야 43장 1절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야훼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전적으로 의지해 담대하게 바로 왕 앞에 나아가 출애굽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는 주인공이 되었던 것처럼, 오늘도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담대하게 나가야 합니다.

 미국의 스타 연설가이자 카운슬러인 숀 스티븐슨(Sean Stephenson) 형제가 있습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남자라고 소개하지만 태어날 당시에는 24시간 안에 죽는 편이 차라리 낫다는 치명적인 선고를 받은 사람입니다. 그는 골형성부전증(뼈가 달걀껍질처럼 쉽게 부서지는 희귀병)을 안고 태어나 현재 키가 90㎝이며 몸무게는 25㎏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평생 휠체어에 의지해 지내야 하고, 재채기만 해도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뼈가 약하며 실제로 200번도 넘게 뼈가 부러지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는 아홉 살이 되던 해에 또다시 뼈가 부러지자 고통가운데 “엄마, 왜 하필 저예요?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지요? 정말 화가 나 미치겠어요!”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때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숀, 이번 일은 정말 큰 시련일까? 아니면 하나님의 축복의 선물일까? 너의 병은 인생의 짐이 될 수도, 축복의 선물이 될 수도 있단다!” 이 말을 들은 순간 “선물”이라는 단어가 그의 마음에 와 닿았고 “내가 이런 고통을 느끼는 것은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라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상황에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같이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을 돕는 데 평생을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뼈가 부러지는 고통 속에서도 헬스, 수영, 자동차 경주, 심지어 윈드서핑까지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시카고 디폴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 전역에서 초청을 받아 강연을 하고 세계 17개국을 누비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이 되었습니다.

 현재 그는 스타 강연자가 되었고 심리치료소를 운영하는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2012년에는 민디(Mindie Kniss)라는 아름다운 자매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숀 스티븐슨은 이러한 고백을 했습니다. “할 수 없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저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장애는 평생의 도전과제였지만, 오히려 그것이 저를 강하게 만들었고, 희망을 전할 수 있게 했으며, 누구나 위대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칠 수 있게 했습니다. 저의 키 90㎝, 몸무게 25㎏은 제 자신을 설명하는 2%에 불과합니다. 저의 98%는 축복으로 채워져있습니다!”

 때로 찌든 볼품없는 지팡이일지라도, 신장이 작고 뼈가 부스러지고 아무도 귀하게 보지 않는 불쌍한 모습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하나님의 지팡이로 변화되어서 위대한 기적을 나타내며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일꾼이 됩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사용하기 원하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마른 지팡이처럼 때로 찌들은 볼품없는 인생이었으나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위대한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때때로 과거의 죄의 모습에 빠져 뱀 같은 삶을 살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제 우리가 주님의 손에 붙들려 성령충만을 받고 하나님의 지팡이로 쓰임을 받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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