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누가복음 5장 1∼8절>
하나님을 떠난 인간에게는 절망뿐입니다. 절망 중에 태어나 절망 중에 살다가 절망 중에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힘으로 이 절망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 구주 예수님만이 우리를 모든 절망에서 건져주시고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2000년 전에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와 절망을 짊어지시고 돌아가셨을 때 죄와 절망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모든 죄와 절망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기쁨과 평안함으로 넘쳐나게 됩니다. 오늘 말씀은 절망에 처한 한 어부가 예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그 삶이 바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네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빈 배 인생
사람이 이 세상을 사는 동안 모든 것을 다 가진 것 같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빈 배 인생입니다. 누가복음 5장 1절부터 2절은 “무리가 몰려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새 예수는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서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사역을 시작하신 이후로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라고, 병자들이 치유 받고, 귀신들이 쫓겨나갔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날도 예수님이 아침에 게네사렛 호숫가에 나가셨는데, 무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그때 호숫가에는 배 두 척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한 척의 주인은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어부로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갈릴리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았기 때문에 어디에 그물을 던지면 고기가 잘 잡히는지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새 단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채 빈 배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물을 던질 수 없는 시간이 되어서 배를 호숫가에 대고 그물을 씻으며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이 그물을 씻고 있는 베드로가 바로 하나님을 떠난 우리 인간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날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물을 던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우리를 주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기를 원하시는데,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나 살기에 바쁘면 그 인생은 헛되고 헛된 인생이 됩니다. 이러한 인생에 대해서 전도서 1장 2절은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전도자는 다섯 차례나 헛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내 힘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려고 해도 은혜의 주님, 치료의 주님, 구원의 주님을 진정으로 내 삶에 모셔 들이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수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문제의 해결자 되시는 주님께로 나와야 합니다. 이사야 55장 6절은 “너희는 야훼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주님을 만날 때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기독교 작가인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1955∼) 목사님은 『우리 동네에서 예수님을 만났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도 닳고 젖은 빈 그물이 있는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고 하기 전에, 그물을 접고 집으로 향하기 전에 묻고 싶다. 당신의 배를 예수께 드린 적이 있는가? 상한 마음과 사면초가의 상황을 정말 그분께 맡긴 적이 있는가? 하나님이자 인간이신 예수는 지친 어부들을 알아보신다. 자상하게 그들의 배에 오르신다. 무리의 칭송을 뒷전으로 하고 한 친구의 좌절을 해결해주신다. 우리의 이웃으로 오신 구주는 빈 그물의 주인에게 이렇게 속삭이신다. ‘다시 한 번 해보자. 이번에는 내가 배에 함께 타겠다!’”
사람이 아무리 자기 힘으로 열심히 살려고 해도 예수님을 진정으로 모셔들이지 않으면 빈 배와 같은 인생을 살게 됩니다. 문제 해결의 길은 예수님께 나아오는 길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길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셔들이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난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베드로를 찾아오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빈 배 인생으로 절망 속에 앉아있는 베드로를 찾아오셨습니다. 누가복음 5장 3절은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가 있는 곳으로 가셔서 베드로의 빈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리고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떨어지도록 말씀하신 후, 배에 앉아 무리를 가르치셨습니다. 밤새 아무것도 잡지 못해 텅텅 빈 채로 돌아온 베드로의 배가 예수님이 올라타시자 어느새 풍성한 말씀의 은혜가 쏟아지는 강단이 되었습니다. 베드로가 밤새 한 마리도 낚아 올리지 못한 그 배, 절망의 배, 낙심의 배가 예수님을 모셔들이자 구원의 배, 소망의 배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은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모셔들이면 예수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살아 역사하십니다.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절망, 슬픔, 상처, 고통, 눈물을 다 물리쳐주시고 사랑, 소망, 믿음, 평강, 치유, 축복으로 가득 채워주십니다. 예수님을 모셔들이면 우리 인생에 구원의 새 날, 새 역사가 시작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마음을 빈 배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마음에 가득한 고집, 교만, 불순종을 다 회개하고,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셔 들여야 합니다. 내 생각, 내 자존심, 내 경험을 다 내려놓고 예수님을 따를 때 우리 인생의 배가 생명과 소망과 기쁨을 나눠주는 구원의 배가 됩니다. 누가복음 9장 23절부터 24절은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고 말씀합니다. 내 힘으로 나와 내 가족, 내 직장, 내 사업을 잘되게 하고 구원하려고 들면 모두 다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손에 맡기고 철저히 주님을 따를 때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만을 따라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4월 16일에 제가 안산에 있는 한 병원에 심방을 갔습니다. 병원에서 제가 기도하기 위해 만난 환자는 우리 교회 최수자 권사님의 아들이었습니다. 공무원인 이 아들이 과로로 갑자기 쓰러졌고, 심장이 멈췄습니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되어 검사를 받은 결과, 심장마비로 인한 뇌사상태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 권사님은 이 아들을 낳은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편을 잃었습니다. 스물다섯 살에 청상과부가 되어서 아들 하나만 바라보며 주님만 믿고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은혜를 받아서 가정에 복도 받고, 물질의 축복도 받고, 또 좋은 며느리도 얻었습니다. 아들은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공무원이 되어 평탄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환난의 풍파가 몰아닥친 것입니다. 최 권사님의 아들은 뇌사상태 판정을 받은 후 호흡기에 의존해서 하루하루를 지내야만 했습니다. 호흡기를 떼면 숨이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아들을 살려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의사들도 더 이상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최 권사님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고, “우리 목사님이 오셔서 기도만 해주시면 예수님께서 분명히 우리 아들을 살려주실 것이다!”라는 믿음으로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기도하기 위해 병원에 갔던 그 날 의식불명인 아들의 귀에 “목사님의 기도를 들어봐! 들어봐! 들어봐!”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후부터 아들의 손과 발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눈을 떴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두 달도 안 되었는데 그 아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아들의 모습을 본 의사들은 백 명 가운데 한 명 있을법한 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믿으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빈 배 인생에 예수님을 모시기만 하면 지금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우리는 늘 “주여, 우리의 빈 배 인생을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3. 말씀으로 축복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배를 빌리시고 육지에서 조금 띄우게 하신 후 모인 사람들을 향해서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밤이 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해 가족의 생계를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고민하며, 절망에 처해 낙심 가운데 앉아있던 베드로의 마음속에도 말씀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절망에 처했던 베드로의 마음 깊은 곳에서 희망이 샘솟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축복의 비결이 하나님의 말씀에 담겨있습니다. 여호수아 1장 8절은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가르치시기를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는 특별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5장 4절은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씀을 하시는 것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갈릴리 호수가 너무 맑아서 낮에 그물을 던지면 고기가 모두 도망가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기가 아침에는 먹을 것을 찾아 물가로 가까이 나아옵니다. 그래서 밤에는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던지고, 낮에는 얕은 곳에서 그물을 던져야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평생 어부로 살아온 베드로가 낮에는 얕은 데에 그물을 던져야 함을 모를 리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았던 그는 순종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누가복음 5장 5절은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라고 말씀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자 놀라운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기적에 대해 누가복음 5장 6절부터 7절은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 하니 그들이 와서 두 배에 채우매 잠기게 되었더라”고 말씀합니다.
빈 배 인생이었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시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을 때 그 배가 가득 차고 넘쳐서 옆에 있는 배까지 가득 채웠고, 배가 거의 잠길 정도로 많은 물고기가 잡히는 놀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사무엘상 15장 22절은 “사무엘이 이르되 야훼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순종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놀라운 축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에서 36년 만에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로라 윌킨슨(Laura Wilkinson, 1977∼) 선수가 있습니다. 그녀의 금메달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 종목은 20년 동안 중국의 강세가 지속되었고, 결승전에서 1, 2위를 다툰 것도 중국 선수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카메라 앵글 역시 이들에게 맞혀져 있을 정도로 중국 이외의 선수들은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그녀는 16살에 다이빙에 입문한 늦깎이 무명 선수였고, 부상 선수였습니다. 그녀는 올림픽 출전 6개월 전에 훈련하다가 오른쪽 발가락 3개가 부러져 수주일 동안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어야 했고, 올림픽이 끝난 후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 그녀가 결승전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총 5회인 결승 1, 2차전에서도 5위를 했으며, 선두와 점수 차이도 60점이나 되었기에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대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결승 3차전에서 최고 점수를 얻더니, 4차전에서도 1위를 한 것입니다. 이 결과를 지켜보던 취재진과 관중들은 술렁거렸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그녀가 평소 외우고 있던 말씀입니다. 발가락 부상 가운데 있던 그녀에게 빌립보서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말씀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경기 때마다 이 말씀에 의지해 뛰어내렸습니다. 최고 난이도 기술을 선보일 마지막 5차전, 이때도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뛰어내렸습니다.
그 결과, 또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 것입니다. 말씀에 의지해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그녀는 취재진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발가락이 부러진 날, 저는 제 꿈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방법으로 일하셨습니다!” 이후 그녀는 여러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많은 사람들에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기적을 가져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늘 귀 기울여야 합니다.
4. 예수님 앞에서 회개하는 베드로
놀라운 기적을 목격한 베드로는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님 앞에 엎드려 죄인임을 고백하며 자신을 떠나시기를 구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성령의 감동이 임하면 우리의 죄가 낱낱이 드러나게 됩니다. 죄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누가복음 5장 8절은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조금 전까지 베드로는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주여’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앞에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본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죄인인 자신을 떠나시라고 말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한때는 한없이 교만했고,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을 핍박했던 자였지만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자신은 “죄인 중에 괴수”라고 고백했습니다(딤전 1:15).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다윗은 죄를 지었을 때 즉시 회개하였기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크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나단 선지자가 자신의 죄에 대해서 지적했을 때 다윗은 통회자복하며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는 시편 51편 1절부터 2절과 11절에서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늘 엎드려 회개하고 주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는 주님의 일꾼이 될 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임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를 덮어서 우리를 모든 죄와 허물로부터 벗어나게 해주십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죄와 허물을 씻어낼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의 보혈만이 우리를 죄와 허물로부터 정결하게 해주시고, 주님께 쓰임을 받게 해주십니다. 찬송가 254장에 이러한 찬양의 고백이 있습니다. “내 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 내 죄를 정케 하신 주 날 오라하신다 내가 주께로 지금 가오니 십자가의 보혈로 날 씻어주소서” 우리는 늘 이 찬양의 고백을 기억하여 “주여, 예수님의 보혈로 죄악 가운데서 늘 정결케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오직 주님의 보혈의 은혜만을 구해야 합니다.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는 사명을 받습니다. 베드로가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했을 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5장 10절은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과 무관하게 자신의 삶을 살기에 바빴던 베드로였지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람을 살리는 복음의 일꾼이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부르심에 베드로와 그 기적의 현장에 같이 있었던 안드레와 요한까지도 즉각적으로 순종하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누가복음 5장 11절은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인생의 길이 행복의 길, 축복의 길, 기적의 길, 구원의 길입니다. 세상을 따라가고, 환경을 따라가고, 사람을 따라가면 절망과 상처와 문제만 있지만, 예수님을 따라가면 축복과 구원과 천국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을 깨달아 그 사명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참된 회개와 굳건한 믿음으로 주님께 온전히 헌신하는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빈 배 인생에서 예수님을 영접하여 복 받은 인생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귀하게 쓰임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빈 배 인생이었던 저희들이 예수님을 만나 삶이 바뀌어졌습니다. 저희들의 빈 배 인생 가운데 주님께서 꿈과 희망을 가득 채워주시고 은혜를 채워주심에 감사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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