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장 4∼8절)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성령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무슨 일을 하시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귀한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해주심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님께서는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고, 찬양과 기도의 시간에 은혜가 임하게 해주십니다. 또한 성령님께서는 능력으로 우리를 무장시켜주셔서 문제 많고 어려움 많은 이 세상을 믿음으로 승리하며 살게 해주십니다. 성령님께서 계시지 않으면 우리는 하루 한 시간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교회도 성령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는 이천 년 전 오순절 날 성령강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교회가 부흥되었고, 모든 성도들이 변화 받아 주님의 권능으로 무장되어 주의 복음을 만방에 전하는 복음의 증인 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충만의 역사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남기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성령충만을 사모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행 1:4). 이 말씀은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절대로 예루살렘을 떠나서는 안 되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은 여전히 박해와 핍박이 예상되는 곳이었지만 예수님께서는 이미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에 제자들이 강하고 담대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이미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곧 성령침례를 받아야 했습니다(행 1:5).
누가복음 11장 11절부터 13절은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인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셔서 성령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의 차별 없이 만민에게 성령을 부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요엘 2장 28절은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시는 목적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새사람을 만드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일꾼을 만드시기 위해서입니다.
에스겔 36장 26절부터 27절은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기 전에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도 실수하고 넘어지고 분노하고 미워하고 다툽니다. 그러나 성령충만함이 임하면 우리 마음이 새롭게 변화됩니다. 우리 생각, 말, 행동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거칠고 과격했던 모습이 온순하게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귀한 일꾼이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늘 성령충만을 구해야 합니다.
20세기 초, 남아프리카에서 성령 운동으로 큰 부흥을 일으킨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1828∼1917)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이 성령을 약속하지 않으셨는가? 그분의 구원으로 말미암는 최고의 선물이 성령충만이 아닌가? 따라서 당신이 갖고 있는 두려움, 의심, 망설임을 모두 내던지고 이렇게 말하라. ‘나는 성령충만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가로막을 수 있는 것은 하늘에도, 땅에도, 지옥에도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약속하셨고, 그분이 나를 위해 그렇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성령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주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오늘 우리에게 물 붓듯이 부어 주시옵고, 우리 모두가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고 또 재충만 받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주님의 일꾼이 되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앙
제자들은 성령침례를 받기 위해 기다려야 했습니다(행 1:4). 모든 것은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이 있고,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바라보며 힘써 준비하고, 기도하며, 믿음의 전진을 해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은 우리 신앙과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곧바로 제자들에게 성령님께서 임하신 것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주실 때를 기다리면서 기도에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1장 14절은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고 말씀합니다. 성령강림이 하나님의 약속이었을지라도 제자들이 성령을 받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응답의 때, 축복의 때를 기다리고 인내하는 동시에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시편 37편 7절은 “야훼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올 때까지 우리는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요셉은 꿈이 이루어 질 때까지 13년 동안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는 형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갔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13년 동안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요셉이 13년 동안 믿음으로 참고 기다렸더니 서른 살이 되었을 때 드디어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주시고 당시 최대의 강대국인 애굽의 총리로 쓰임을 받도록 해주셨습니다. 참고 기다리면 하나님의 때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은혜와 축복이 임합니다.
야고보서 1장 12절은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하여 절대로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만 바라보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전진 또 전진해나가야 합니다.
미국 레이크우드교회의 조엘 오스틴(Joel Osteen, 1963∼) 목사님의 책 『최고의 삶』에 소개 된 한 간증이 있습니다. 목사님에게는 던(Dawn)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교회에서 자라, 어릴 적부터 잘 알고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그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었고, 그 친구는 교회학교의 부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결혼 후에 오랫동안 아기가 생기질 않았습니다. 인공수정도 몇 번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는 임신을 위해서 계속적으로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한 지 20년이 지난 어느 날, 던이 그에게 “자신이 아이를 낳으면 자신을 대신할 교회학교 후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주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임신할 줄 믿고 교회학교 부장의 후임자를 물색한다는 믿음의 고백이었습니다. 이후로도 그녀의 믿음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결국 믿음의 고백을 한 지 9년이 지나 딸 쌍둥이를 낳았습니다. 29년 만에 응답받은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서 그만 포기하고 싶은가? 꿈이 죽은 것 같은가? 하나님은 죽은 꿈조차 되살릴 수 있다!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일으키신 것처럼, 당신의 재정과 관계, 건강, 직업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감사를 입에 달고 살라. ‘아버지, 제 삶 속에서 시작하신 일을 마무리하실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타이밍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응답해주십니다.
로마서 8장 28절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슬픈 일, 기쁜 일, 모든 일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때가 이르러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때까지 인내하며 믿음 안에서 최선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3. 성령충만의 신앙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제자, 복음의 증인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반드시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행 1:5).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고 기다리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성령충만입니다. 성령충만의 역사가 우리에게 임할 때 놀라운 일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사도행전 2장 1절부터 4절은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제자들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열흘 동안 기도했더니 마침내 오순절 날 성령님께서 바람같이 불같이 임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모두 방언을 말하게 되었고, 성령충만을 받은 제자들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특히 베드로가 설교한 이후에는 3000명이나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행 2:41). 3000명이라는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온 것은 인간의 능력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성령님의 역사로 가능한 일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 그대로 베드로가, 사도 바울이, 많은 제자들이 성령충만을 받고, 권능을 받고 위대한 복음의 증인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의 침례, 성령충만입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은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서 “충만함을 받으라”는 표현은 진행형으로 표현되어 있는데, 이는 성령의 충만함을 계속적으로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일생자체가 성령충만의 일생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0장 38절은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을 닮아야 하는 우리는 늘 “주여, 우리 모두에게 성령님께서 동행해주시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천 년 전 오순절 날에 하나님께서 120명의 제자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이후 성령님의 역사 가운데 교회는 부흥하고, 또 부흥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하나님께서는 사도행전과 같은 성령강림의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1900년 12월 31일, 찰스 팔함(Charles F. Parham) 목사님이 토페카에 세운 벧엘성서학교 학생들이 성령침례받기를 사모하여 밤새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첫날인 1901년 1월 1일, 아그네스 오즈만(Agnes Ozman)이 성령침례를 받고 중국어 방언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본 학생들이 성령을 받기 위해 계속 기도하자, 12명이 방언을 말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부흥은 1906년 로스앤젤레스 아주사 거리로 옮겨졌습니다. 부흥을 주도한 윌리엄 시무어(William J. Seymour) 목사님은 흑인 노예의 아들에, 한쪽 눈을 보지 못하고, 얼굴에 천연두 자국까지 있던 분이었습니다. 그때는 흑인이 차별받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흑인 목사님을 통해 큰 부흥을 일으키셨습니다. 가정집에서 시작한 집회에 큰 은혜가 임하자, 아주사 거리에 있는 건물 하나를 빌려 예배를 드렸습니다. 얼마나 은혜가 쏟아지는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종일 예배를 드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성령을 받고 방언을 말하며, 수많은 병자가 낫는 역사가 일어났고, 3년 동안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언론은 ‘LA에서 영적 지진이 일어났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부흥이 미국 전역과 세계 전역에 확산되어, 오늘날 오순절 성령운동을 하는 사람들이(David Barret의 2008년도 통계에 따르면) 6억 명에 이르게 됐습니다. 1900년엔 불과 98만 명에 불과하던 오순절 성령운동을 하던 사람들이 이젠 6억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는 기독교 운동이 되었습니다.
이 성령 운동은 우리나라에도 전해졌습니다. 1903년 하디(Robert A. Hardie) 선교사님에 의해 시작된 원산부흥운동에서 성령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하디 목사님은 원산에서 가진 선교사들의 기도회에서 말씀을 준비하던 중에 성령의 은혜를 체험하고 교만했던 자신의 모습을 회개했습니다. 그의 진심어린 고백이 회개의 불을 붙였고, 다른 선교사들의 회개가 뒤따랐습니다.
이 회개운동은 4년 뒤인 ‘1907년 평양대부흥’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길선주 장로의 눈물의 회개로 시작되었는데, 그는 자신의 친구가 죽으면서 재산정리를 부탁했을 때 그중 일부를 훔친 것을 사람들 앞에서 고백하고 회개했습니다.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를 낱낱이 회개했습니다. 성령님의 임재는 개인뿐만 아니라, 술집이 문을 닫는 등 지역사회를 변화시켰습니다. 당시 한국 교회의 부흥을 지켜보았던 해리스(Merriman Colbert Harris) 선교사는 본부에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수천 명이 글 읽기를 배우기 시작했고, 술주정꾼, 도박꾼, 도적놈, 살인자, 수천 명의 잡신 숭배자들이 새사람으로 바뀌었다. 학교가 설립되고, 병원이 설립되고,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무속과 우상숭배에서 해방되고, 일제 식민지 정책에 대항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독립운동을 일으키게 만든 기초가 된 것이다. 그리고 부흥운동의 결과, 한국의 소돔이라고 불리던 평양은 불과 15년 만에 거룩함으로 불타는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변화되었다!”
1906년에 있었던 아주사 부흥회 때 성령을 받고 “한국으로 가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들은 럼시(Marry Rumsey) 선교사님이 1928년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오순절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그녀는 한국에 도착하고 나서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멀리 떨어진 한국에 왔습니다. 저로 하여금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이루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옵소서!” 그 기도가 응답이 되어, 5년 뒤인 1933년 한국 최초의 오순절교회(서빙고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이후 1953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와 신학교가 설립되었고, 이 신학교를 졸업한 조용기, 최자실 목사님을 통해 1958년 세계 최대 교회인 우리 교회가 창립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1958년 서울의 변두리 대조동 천막교회에서 5명으로 시작되어 부흥에 부흥을 거듭하여 1961년 서대문으로 교회를 옮겼고 1만 명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후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성도 수를 감당할 수 없어서 1973년 지금의 여의도로 옮겨왔습니다. 당시 여의도는 허허벌판이었고, 국회의사당과 우리 교회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교회로 오는 대중교통이 없어서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마포대교를 걸어서 건너와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1970년대 말에 10만 명, 80년대 초에는 20만 명, 1985년에는 50만 명, 2008년에는 78만 명으로 한국 최대, 세계 최대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령충만의 역사입니다.
성령충만한 성도와 교회는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개인 차원의 성화뿐 아니라 사회 차원의 성화, 즉 섬김과 나눔을 추구해야 합니다. 서울 대조동 빈민촌에서 시작한 우리 교회는 계속해서 가난한 자, 소외된 자, 병든 자들에게 희망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사역은 계속되어 우리 주위의 가난하고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베풀고 나누며 구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성령으로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죄의 문제, 남북 분단, 좌우 분열, 세대 간 갈등, 빈부 격차와 같은 여러 가지 난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책은 오직 성령 운동뿐입니다. 성령 운동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들이 변화되고,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면, 사회 전체가 변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에 합당한 일꾼, 신실한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늘 성령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충만함을 받아 하나님께서 주시는 귀한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 교회를 사랑해주셔서 오늘 여기까지 주님께서 인도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베풀고 섬기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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