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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 부모님의 사랑
2015.05.10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배소서 6장 1~8절)


 가정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초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경제적인 이유로, 도덕적인 이유로, 부부간의 다툼으로 수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있습니다. 가정이 무너질 때 최대의 피해자는 자녀들입니다. 자녀들은 그 마음속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가지고 일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 가정은 늘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하나가 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가정을 이뤄야 합니다.

 가정이 행복하면 사회가 안정되고 교회가 부흥하고 나라가 부강해집니다. 그래서 가정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가정이 회복되려면, 가정 안에 말씀과 기도와 예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에 감사할 때 가정이 바로 서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회복이 곧 가정의 회복을 불러오고,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온전하게 합니다.

 오늘 우리가 존재하게 된 것은 우리의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부모님의 사랑에 깊이 감사할 뿐만 아니라 감사의 마음을 부모님께 물심양면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나아가 우리에게 부모님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복된 가정을 이루기 원하는 우리에게 주시는 세 가지 영적 교훈에 대해서 살펴보기 원합니다.


 1.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정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주 안에서”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부모님을 잘 섬기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때 부모님을 기쁘게 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요한일서 4장 16절은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죄 가운데 있을 때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인 사랑입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으로 있을 때, 사랑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도 조건도 갖추지 않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셨습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요한일서 4장 10절은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속하기 위하여 화목 제물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먼저 사랑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새찬송가 90장에 이런 찬양의 고백이 있습니다.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날 먼저 사랑했네
그 크신 사랑 나타나 내 영혼 거듭났네
주 내 맘에 늘 계시고 나 주의 안에 있어
저 포도 비유 같으니 참 좋은 나의 친구”

 우리는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을 받은 사랑에 빚진 자들이기에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마 22:37). 우리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서 하나님을 사랑해야지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의 제자였던 데마는 처음에는 주님의 일을 하고 사도 바울과 함께 주님을 섬겼지만,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히고 난 후 세상을 사랑하여 사도 바울을 버리고 떠났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10절에서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라고 말했습니다. 데마가 끝까지 믿음을 지켰더라면 사도 바울은 “데마는 끝까지 내 옆에서 자리를 지켰고”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이 사건을 우리는 늘 기억하면서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세상이 아닌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란 책으로 유명한 로렌스(Lawrence, 1611~1691, 본명: 니꼴라 에르망/Nicholas Herman) 형제가 있습니다. 그는 평생을 평수사로 살면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하나님만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서 살았습니다. 그는 청년 시절 전투에 참가하여 부상을 입고 일평생 한쪽 다리가 불편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군대를 떠나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프랑스 파리의 맨발의 까르멜 수도회에 수사로 들어갔고, 이때부터 ‘로렌스 형제’로 불렸습니다. 그는 수도원에서 부엌일과 신발 수선 같은 낮고 천한 일을 맡으면서도 한마디 불평도하지 않고, 모든 일을 하나님의 일로 감당하며 수도원 형제들을 섬겼습니다. 인생의 말년이 되었을 때 그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그리스도의 성품을 소유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그의 삶과 영성은 1692년에 출간된 『하나님의 임재 연습』이라는 책을 통해 알려졌고, 이 책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고전이 되었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인지 그 방법들을 알고자 합니다. 그들은 많은 훈련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도달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하나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 일상의 모든 임무를 수행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 더 단순하고 직접적이지 않겠습니까? 저는 프라이팬에서 계란 프라이를 뒤집는 것도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끝마쳤을 때 다른 할 일이 없으면, 부엌 바닥에 꿇어 엎드려 그 일을 잘할 수 있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땅에서 지푸라기 한 가닥을 줍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해도 저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그의 나이 여든이 되던 해, 다음 말을 끝으로 그는 사랑하는 하나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형제여! 오로지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랑하며 나머지 것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는 것,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모든 소명과 의무의 본질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 하듯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우리에게 주신 그 자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입니다. 요한일서 5장 3절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에게 큰 은혜가 임합니다. 우리 모두는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부모 사랑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입니다. 에베소서 6장 1절부터 2절은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십계명 중에 1~4계명은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계명이고, 5~10계명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사람에 대한 첫 계명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인간관계에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도리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내리사랑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사랑, 헌신, 수고를 다 알 수가 없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또한 부모를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이웃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마태복음 22장 39절은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프랑스의 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Marie Hugo, 1802~1885)의 마지막 소설 『93년』(Ninety-three)에 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랑스는 혁명 후에 큰 혼란에 빠졌고 모든 백성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느 군부대가 이동하면서 숲속을 지나던 중, 기아에 지친 아주머니가 세 아이를 데리고 길가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너무나 배가 고파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쓰러져 있는 이들을 불쌍히 여긴 상사 한 사람이 빵 한 덩이를 던져 주었습니다. 어머니는 지체 없이 이 빵을 세 조각으로 나누어 세 아이에게 주었고, 아이들은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흐뭇해했습니다. 이 광경을 보던 젊은 병사가 상사에게 “저 여자는 배고프지 않은 모양이죠?”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상사는 조용히 “그게 아니야. 어머니이기 때문이야.”라고 대답했습니다. 이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자신은 굶어도, 자신은 힘들어도 자녀들에게 먼저 빵을 나눠주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잘 섬긴다고 하면서 부모에게 소홀히 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폐하여지거나, 무시될 수 없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 다니며 목숨이 위태로울 때도 부모님을 돌보기 위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한 목숨도 건사하기 힘들 때인데, 모압 왕을 찾아가 부모님의 안위를 부탁했습니다(삼상 22:3~4).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그 자리에서 제자 요한에게 육신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부탁하셨습니다(요 19:26~27). 우리는 예수님의 모습을 기억하고 우리의 부모를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1732~1799)은 효심이 깊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습니다. 늘 군인이 될 것을 꿈꾸었지만, 홀어머니를 떠날 수 없어서 어머니 곁에 머물며 16세 때 측량기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에게 수습 사관 자격으로 배를 타게 되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배가 떠나기 전 작별 인사를 하러 갔다가, 어머니 눈에 가득 고인 눈물을 보았습니다. 이때 어머니가 몹시 슬퍼하는 모습을 본 그는 돌아서서 하인들에게 “사람들을 시켜 내 짐을 내리도록 하게. 어머니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까지 멀리 떠나지는 않겠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어머니는 난처해하면서도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지, 하나님께서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를 축복하신다고 약속하셨다. 나는 네가 어디로 가든지 하나님께서 너를 축복하시리라고 믿는다!” 이후 그는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총사령관으로 참전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고, 미국 역사상 전무후무하게 만장일치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에베소서 6장 3절은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길은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9대 독자로서 청년 때에 평양에서 선교사들의 추천을 받아 미국 대학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유학을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증조할머니께서 9대 독자인 저희 할아버지를 머나먼 타국으로 보낼 수 없어서 만류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좋은 기회를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포기를 했습니다. 당시에 할아버지의 후배였던 김명선이라는 청년은 이 추천을 통해 미국으로 유학을 갔고, 돌아와서 세브란스 병원의 원장과 연세대학교 부총장이 되어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유학을 갔다 오면 성공의 길이 열림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는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이 땅에 남았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에 순종했던 할아버지에게 하나님께서는 큰 복을 내려주셨습니다. 9대 독자 집안에 아홉 자녀를 주셨습니다. 또 하나님의 은혜로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남쪽으로 옮기게 해주셔서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안 됩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지날 때 부모 공경을 잊지 않는 가정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우리 모두는 부모의 사랑에 감사하며, 부모의 뜻을 따르고, 존중히 여기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 자녀 사랑


 에베소서 6장 4절은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합니다. 복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녀를 사랑해야 합니다. 자녀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가 예수님을 믿게 하는 것입니다. 신앙으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자녀는 내 힘으로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하나님의 방법대로 키워야 합니다.

 어떤 권사님이 아들, 딸이 살고 있는 미국에 갔습니다. 결혼해서 살고 있는 아들 집에 가서 밥을 먹는데 며느리가 밥상을 가져오더니 시어머니 하고 겸상을 해서 밥을 먹고 앉아있고, 아들은 밥상 옆에서 아이 우유병을 들고 우유를 먹이고 앉아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까 기가 막혔습니다. 속에서 솟아오르는 분노를 간신히 참는데 그것을 참느라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 받으신 것을 생각하면서 참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날이 밝자마자 기분이 나빠서 딸네 집으로 갔습니다. 저녁 때 밥상이 들어오는데 딸은 어머니하고 겸상을 해서 밥을 먹고 앉아있고 사위는 밥상 옆에서 아이 분유를 먹이고 앉아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흐뭇했고, 전날 기분 나빴던 것이 그 저녁에 다 풀렸다고 합니다. 내 자녀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강한지를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시편 127편 3절은 “보라 자식들은 야훼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부모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자녀는 우리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인격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녀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양육하고 말씀으로 훈련시켜서 하나님의 일꾼이 되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내 생각, 내 경험, 내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원리와 원칙을 가지고 양육해야 합니다.

 예수전도단(YWAM)에서 오랫동안 중보기도와 가정과 자녀양육에 대한 강의를 하고 계신 박현숙 사모님의『하나님 아이로 키워라』란 책이 있습니다. 사모님 역시 세 아이를 키운 부모라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그렇게 착하게 크던 둘째 딸이 사춘기가 되면서 반항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화를 거부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그녀에게 이 일은 너무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밤낮으로 부르짖고 금식하며 기도하던 중, 다음과 같이 깨달았습니다. “기도하다가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동안 별 문제없이 무난하게 자라주었기에 오히려 딸을 위한 기도가 부족했다는 것을. 그래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지금이나마 딸을 위해 기도할 기회를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녀가 이렇게 감사하며 소망을 갖고 기도하던 어느 날, 딸이 다가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엄마, 그동안 죄송했어요.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 지금 그 딸은 아름답게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사탄은 기도하는 엄마를 무서워한다. 돈 많은 엄마, 예쁜 엄마, 학벌 좋은 엄마, 힘센 엄마보다 기도하는 엄마가 훨씬 더 무섭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엄마는 하나님으로 하여금 자녀를 위하여 일하시게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일하시면, 사탄의 영역이 좁아지고, 아이를 통해 계획한 사탄의 일들이 무산되며, 사탄은 결국 쫓겨나게 되기 때문이다. 엄마의 기도는 없어지지 않고 쌓인다! 포기하지 않는 엄마의 인내하는 기도가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분명 향단을 가득 채우게 될 것이다. 그때 자녀는 치유되고 치료되며, 놓임을 받고 돌아오며, 복을 받고 복이 될 것이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므로 우리는 자녀를 위해서 늘 기도하고 신앙인으로 양육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키워야 합니다.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 땅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를 사랑하고 자녀를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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