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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2015.03.22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야훼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출애굽기 3장 5∼8절

 분명한 삶의 목표와 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행복하지만 삶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은 그 삶 자체가 힘들고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꿈과 목표가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도 참고 견디어 이겨나갈 수 있는데, 꿈이 없고 목표가 없으면 늘 방황하는 삶을 살면서 낙심하고 상처받고 문제와 어려움에 갇혀 살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분명한 삶의 목표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축복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만으로도 감사한 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위해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각 사람에게 사명을 주시고, 그 사명을 이루어가도록 우리를 이끌어나가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하나님을 위해서 어떤 일이든지 기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하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것이 사명입니다. 사업가, 의사, 선생님, 제빵사 등 현재 우리가 일하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기쁨을 나누는 삶을 사는 것이 사명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행복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늘 모세가 사명을 받는 장면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삶의 결단


 우리가 사명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삶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겠다는 삶의 결단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양을 치다가 호렙 산 근처에 이르렀을 때 가시떨기나무에 불이 불었습니다. 모세가 바라보니 그 가시떨기나무는 타지 않았고 불만 활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그 광경이 신기해서 가까이 갔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장 5절은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은 거룩한 곳입니다. 예배드리는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거룩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곳은 어디든지 거룩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셔서 우리를 다스리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일터, 학교, 가정 등 어디든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곳은 거룩한 곳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려면 삶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을 벗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신을 신고 밖을 다니다 보면 땅에 있는 먼지와 더러운 것들이 묻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죄악의 세상을 살다 보면 알게 모르게 더러운 죄의 때가 묻게 됩니다. 생각하는 것,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에 죄의 때가 묻습니다. 청소년들의 범죄 대부분이 모방 범죄라고 합니다. 누군가 죄를 짓는 것을 보고 따라 하는 것입니다.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도 죄에 쉽게 물드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가기 위해서 죄의 때로 얼룩진 그 신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도 환상 가운데 하늘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보고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이사야 6장 5절은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야훼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고 말씀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기 전까지는 자신이 큰 죄인인 것을 몰랐습니다. 늘 자신은 의롭게 살고 있었고, 선지자로서 백성들의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지도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면서 자신이 죄인의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가 죄인임을 고백했을 때 천사로 하여금 화로에서 숯불을 가져다가 그 입술에 대게 하심으로 그 죄를 사해주셨습니다.(사 6:6∼7)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거룩하지 못한 우리가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음 받아 정결한 모습이 되어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죄와 불의에서 떠나 정결하고 깨끗한 모습으로 변화될 때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3장 19절은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새롭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40년 동안 애굽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살고 있었을 때 신었던 신은 교만의 신이었습니다. 모세는 왕자로서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스스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애굽 사람을 쳐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그 결과 모세는 살인자가 되었고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왕자의 신분으로 자라서 한없이 교만했던 그가 사람을 쳐 죽인 그 순간 그의 신은 살인자의 신이 되었고, 도망자의 신이 되었고 패배자의 신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그 신을 신고 광야에서 양을 치며 한없이 좌절하고 낙심했습니다. 모세는 꿈을 잃고 광야에서 사라져버리게 될 인생을 후회하며 80세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한때 그가 신었던 교만과 야망의 신이 이제는 절망과 자포자기의 신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이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너는 과거의 신을 벗어라, 옛 사람의 모습을 벗어 버려라, 더는 절망의 신을 신고 있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기 위해서는 결단해야 합니다. 과거의 모든 죄, 불의와 단절하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절망의 신, 원망과 불평의 신, 부정적인 생각의 신, 교만의 신, 그리고 모든 죄악의 신을 벗어야 합니다. 위선의 신, 탐욕의 신, 남에게 상처를 주는 강한 자아의 신, 남을 용서하지 않고 남을 늘 정죄하고 비판했던 신도 주님 앞에서 다 벗어버려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22절부터 24절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합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 목사님은 진정한 회개에 대해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회개는 마음의 경향과 삶의 풍조를 완전히 변화시키고, 이전에 육신의 행복을 위해 취했던 모든 것을 전격적으로 폐기하는 것이다. 또한, 전과 같은 목적으로 사는 것과 이전에 추진하던 꿍꿍이와 속셈과 계획을 즉시 중단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회개는 이 말씀 그대로 되는 것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 5:17)”

 우리는 하나님 앞에 쓰임 받고 사명자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서 결단해야 합니다. 죄악의 모든 신을 벗고 회개해야 합니다. 신을 벗는다는 것은 권리를 포기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의 소유에 대한 권리를 포기할 때 신을 벗었습니다. 룻기 4장 7절부터 8절은 “옛적 이스라엘 중에는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의 신을 벗어 그의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 중에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의 신을 벗는지라”고 말씀합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신 것은 모세가 출애굽의 지도자로서 사명을 감당하기 전에 지난날의 죄를 회개하고, 교만과 혈기로 가득했던 옛 모습을 버리고 자기 삶과 소유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는 사람은 거룩한 삶, 새로운 삶, 권리 포기의 삶을 결단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임재 앞에 신발을 벗고 엎드려 떨고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3장 7절에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세 개의 동사를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셨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셨고’, 그 근심을 ‘아셨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힘들 때 하나님께서 왜 나를 이렇게 내버려두시는지, 힘들고 어려운 나를 그대로 내버려두고 왜 돕지 않으시는지를 답답해하며 부르짖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절대로 우리를 외면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힘든 그 순간에도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힘들어서 차라리 세상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절망에 빠질 정도로 극한 고통과 괴로움을 당한 그때, 아무도 나를 돌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심령을 아시고 우리를 그 사랑의 품에 품으시고 우리를 어루만져주십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놀라운 일을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물러서지 않고, 주님 앞에 부르짖고, 또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분명히 하나님께서 보시고 들으시고 아시고 응답하십니다.
 시편 40편 1절은 “내가 야훼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고 들으시고 아시는 그 순간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됩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을 때마다 미국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를 섬기면서 건축할 때의 모습이 늘 기억납니다. 당시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부지 3000평을 사서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1989년에 건축을 시작할 때에 300여 명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었습니다. 건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매달 14만 달러, 한화로 약 1억5000만원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300여 명이 이렇게 많은 헌금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의 이민 사회의 삶은 어떻게 보면 한국의 삶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 당시 한 달 동안 세탁소 일을 열심히 해서 얻는 수입이 1000달러, 한화로 100만원 정도밖에 안됐습니다. 당시 교회에 100만원 넘게 버는 성도님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300명 정도의 성도가 1억5000만원씩 헌금해야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건축이 6개월가량 지나고 나서는 더는 진행할 돈이 없었습니다.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던 어느 날 공사 책임자 세 사람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당신은 거짓말쟁이요. 우리는 당신을 고발하겠소. 이달 말까지 밀린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우리는 공사 장비를 다 철수하고 당신을 법적으로 고발할 것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하나님! 보셨지요? 하나님! 아시지요?”라는 말밖에는 드릴 수 있는 기도가 없었습니다. 한 시간 내내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에도 똑같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누구한테 이 상황을 말할 수도 없어서 그저 기도하고, 또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당시 성도님들도 새벽부터 밤까지 열심히 일하며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들었기 때문에 교회의 상황을 알리며 도움을 구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건축을 하면서 한 번도 건축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하나님께 매달려 “하나님! 보셨지요? 하나님! 아시지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매달려 그저 기도하던 어느 수요일 날이었습니다. 그날 새벽에 기도하는 한 시간 내내 “하나님! 보셨지요? 하나님! 아시지요?”라고 또 다시 기도했습니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누군가 들을까 봐 제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아침 9시쯤에 사무실로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하신 분은 이웃에 있는 성결 교회에 다니는 분으로서 새벽기도만 우리 교회로 나오시는 분이었습니다.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벽기도에 참석하셨습니다. 이분이 전화로 느닷없이 만나자고 하셔서 점심때 만났습니다. 이분은 저에게 오늘 새벽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면서 하나님께서 “이영훈 목사가 지금 어려우니 도와주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이분이 “하나님, 그런데 저는 수중에 현금이 많지 않습니다”라고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이 분에게 “네가 가진 전 재산을 다 갖다 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분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응답을 받았기 때문에 급하게 저를 만나자고 하신 것입니다. 이분은 본인에게 있는 세 채의 집문서를 모두 가져오셨습니다. 교회의 상황을 듣지도 못했는데 그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여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분의 헌금은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의 건축에 크게 사용되었습니다. 그때로부터 건축이 완공될 때까지 재정적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매달 꼭 필요한 금액을 채워주셔서 건축을 다 마친 후, 조용기 목사님을 모시고 1992년에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당시 이 분은 무명으로 헌금을 드리기를 원하셔서 지금도 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 성도들은 누가 헌금을 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계시고 우리 기도를 듣고 계시고 우리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기도는 응답이 되고 우리에게 기적이 임합니다. 출애굽기 3장 8절은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놀랍게도 하나님께서는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그곳까지 가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고난과 환난, 문제와 시험을 당하는 현장에 친히 내려오셔서 능하신 팔로 건져내주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창세기 15장 13절부터 14절은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언약의 말씀을 잊지 않고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며, 택하신 백성에게 구원을 베풀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이사야 41장 10절은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세상의 소리, 부정적인 사람의 음성을 듣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속에서 들려오는 절망의 음성을 듣지 않아야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늘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음성, 희망의 음성, 치료의 음성, 기적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는 사람은 세상의 소리나 사람의 말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3. 사명을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신발을 벗고 겸손히 머리를 숙이고 서 있는 모세에게 출애굽의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장 9절부터 10절은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맨발로 서 있는 모세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40년 전에 그가 그토록 원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는 놀라운 그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40년 전에는 자기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고 했던 모세가 이제는 다르게 대답했습니다. 출애굽기 3장 11절은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라고 말씀합니다. 모세는 더는 자신을 드러내고 높이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 같은 사람이 무엇이기에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3장 12절에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반드시 너와 함께하리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호렙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맡기신 자와 반드시 함께하십니다. 그리고 그 사명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 백성의 예배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갖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며 살도록 그들을 인도해야 합니다.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고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 사명을 깨달아서 어떤 어려움과 힘든 일이 있을지라도 함께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어려운 형편을 보시고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며 우리의 아픈 마음과 고통을 아셔서 우리를 건져내 주시고 구원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한 번뿐인 인생을 살아갈 때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깨달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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