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마태복음 21장 12∼14절)
요즘 많은 사람들이 살기 힘들다고 이야기 합니다. 계속적인 경기 침체에 직장 구하기가 어렵고, 전세 가격은 계속 올라 집구하기도 어려운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며칠 전 신문에 대학생들이 졸업을 해도 취업이 안 되기 때문에 학교를 1년 더 다니는 대학교 5학년생들이 많이 늘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5학년생이 되도 1년 후에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과 비싼 등록금을 1년 치를 더 내야 되는 부담감에 더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절망과 고통을 말하고 괴로움과 슬픔을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는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 문제 있는 자, 고통당하는 자들을 주의 사랑으로 끌어안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교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인간적인 모든 잘못된 모습을 벗어 버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온 세상에 펼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마지막 주간 첫날에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을 청결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전의 모습을 회복하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영적인 교훈을 살펴보기 원합니다.
1. 주님이 슬퍼하신 교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성전에 들어가셨을 때 성전 안은 난장판이었습니다. 마치 시장터와 같았습니다. 마태복음 21장 12절은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라고 말씀합니다. 거룩한 예배의 장소가 아니라, 물건을 사고 팔고 가격을 흥정하는 시장터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의 성전을 둘러보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매우 슬퍼하셨고 그들의 잘못된 모습에 분노하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성전 뜰에는 하나님께 드릴 제물인 소, 양, 비둘기를 파는 장사꾼들이 있었습니다. 유월절을 앞두고 먼 이방 땅에서부터 오는 순례자들의 편의를 봐주기 위해서 하나님께 드릴 제물을 성전 바깥뜰에서 판매하는 사람들입니다. 성전 뜰에서 장사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장사꾼들이 시중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제물을 팔고 부당하게 취한 이득을 제사장과 성전의 관리자들과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탐욕이 들어와서 타락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 제물을 사서 드려야 했습니다. 게다가 성전에 들어올 때 유대인 남자들은 성전세를 내야 하는데 성전에서만 쓰는 화폐로 내야 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통용되던 로마화폐를 성전에서만 사용되는 화폐로 바꾸기 위해 환전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성전 관리자들은 환전 수수료를 12.5%까지 받아서 부당한 이득을 취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100만원을 바꾸면 12만 5000원을 환전 수수료로 떼는 것입니다. 이렇게 취득한 부당한 이득을 또 다시 그들은 나눠 가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을 나타낼 성전에 사람들의 탐욕이 들어와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고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성전이 더 이상 하나님의 집이 아니라 탐욕의 집, 장사꾼의 소굴로 바뀐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잘못된 모습을 보시고 그들의 상을 뒤엎으시고 채찍으로 그들을 내쫓으셨고 책망하셨습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회개하고 바르게 서서 받은 은혜를 베풀고 복음을 만방에 전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교회 안에 세상의 탐욕이 들어오면 안 됩니다. 세상의 집을 지으면 안 됩니다. 교회는 주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전하고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귀한 주님의 몸입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인간의 탐욕을 가지고 들어와서 교회를 좌지우지하는 잘못된 모습은 사라져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 한국 교회는 “주여, 세속의 물결을 가지고 들어와서 탐욕으로 혹시 교회를 섬긴 부분이 있으면 용서해 주시고, 다시금 우리 모두가 거듭나게 해 주시며, 교회가 새로워져서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 앞에 바로 서게 해 주옵소서!”라고 회개 기도해야 합니다.
한국의 무디 목사님으로 불리셨던 이성봉 목사님(1900∼1965)이 계십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변화되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여섯 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서 교회에 다녔지만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여학생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예배에 참석했고, 설교 시간에는 늘 졸았습니다. 그리고 부흥회 때 부흥사 목사님께 칭찬받기 위해서 얼굴에 침을 발라 눈물을 흘린척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과 멀리 지내며 돈 버는 일에만 관심을 가졌습니다. 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일에 돈 벌기 위해서 예배를 드리지 않고 평양에 과일을 팔러 갔습니다. 과일을 팔아 번 돈으로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오른쪽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걸을 수 없어 병원에 가보니 골막염으로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상에 누워있는 3년 동안, 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요만큼 살다가 죽는 것을 이렇게 죄를 많이 지었던고. 아! 나는 이 죄로 인해서 영원한 멸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고 마는구나. 오, 하나님이여! 나를 이 죄악에서 건지소서!” 그때 그를 찾아온 어머니는 이렇게 권면했습니다. “회개하라, 회개하라, 회개하지 않는 사람이 지옥 가는 것이다”
그는 어머니의 권면에 따라 철저하게 회개하고 변화되어서 새사람이 되었고, 질병도 완전히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후 27살 때 신학교에 들어가 더 철저하게 회개를 하는데, 그 중 ‘기차표 회개’가 유명합니다. 그는 14살 때 기차를 타면서 12살 미만은 기차표가 반값이었기 때문에 나이를 속였던 일이 생각나 역장에게 사죄 편지와 네 배의 기차 요금을 보내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자 철도국장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편지와 동봉했던 돈이 돌아왔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남을 속이지 못해서 애쓰는데, 너는 어쩌면 그렇게 10여 년 전에 지은 죄까지 다 회개하느냐? 네가 믿는 종교는 참으로 귀한 종교로구나. 너 같은 사람만 있으면 경찰서는 무슨 소용이 있으며 재판소는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이 사실은 시일이 이미 지났고 문서를 상고할 데도 없는 까닭에 우리가 받은 줄 알고 도로 보내니 학비에나 보충하라” 이렇게 철저한 회개를 통해 거듭난 그는 37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과 만주, 일본, 미국 등지를 다니며 회개의 메시지와 함께 수많은 신유와 기사와 이적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회개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지은 사람’이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요, ‘회개하지 못한 사람’이 지옥에 가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회개할 것인가? 첫째, 회개는 ‘지적’으로 죄를 ‘깨닫는 것’이다. 둘째, ‘감정적’으로 ‘슬퍼하는 것’이다. 셋째, ‘의지적’으로 ‘죄를 고백하는 것’이다. 넷째, ‘행위적’으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이로써 완전한 회개를 이룬다. 불완전한 회개는 모래 위의 집과 같아서 바람이 불고 홍수가 나면 무너지리니, 조만간에 예수를 다시 못 박아 죽이고 자기 갈 곳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철두철미’하게 회개하라!” 회개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새로워지길 바랍니다. 회개를 통하여 우리 교회가 날마다 새로워지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회개를 통하여 새로워질 때 하나님의 큰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합니다.
2. 기도하는 집
교회는 기도하는 집입니다. 마태복음 21장 13절은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56장 7절의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는 말씀을 인용하셔서 성전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집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가 구원의 방주로서 잃어버린 영혼을 세상에서 찾아오고, 축복의 통로로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내며, 성령님의 운행하심 아래 말씀을 가르치고 선교하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려면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 없이는 교회가 부흥할 수 없고 주님의 사역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대 교회는 함께 모여 말씀을 듣고, 사랑으로 교제하고, 성찬을 나누고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사도행전 2장 42절은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어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도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와 계시는 동안 기도의 삶을 사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초기에 40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 1절부터 2절은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고 말씀합니다. 인류 구원의 놀라운 역사를 이루기 위해서 사십일 동안 금식하시며 광야에서 기도하셨던 예수님처럼 우리는 문제와 어려움과 절망에 처했을 때 금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이 밝기 전에 일어나 기도하셨습니다. 마가복음 1장 35절은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서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시간만 되면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고(눅 5:16), 큰 일을 행하신 다음에도 홀로 기도하셨습니다(마 14:23). 그리고 제자를 뽑을 때에는 밤새도록 부르짖으며 기도하셨습니다(눅 6:12∼13). 예수님께서는 제자를 세우기 위해서 밤새 기도하시고 제자를 뽑아 주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교회의 일꾼은 기도로 세워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셨고, 십자가에 달리셔서도 기도하시는 가운데 숨을 거두셨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은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마치는 일생이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우리는 하루를 시작할 때 “주여, 오늘 하루를 주님께 맡기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면 하루 전체가 은혜와 축복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빌립보서 4장 6절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염려할 시간에, 걱정할 시간에, 괴로워 할 시간에, 사람들을 찾아다닐 시간에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합니다. 기도할 때 교회가 부흥하고 문제가 해결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에게 임하여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게 해주십니다.
부산 수영로 교회를 세우신 정필도 원로목사님이 계십니다. 평생을 기도로 목회하신 목사님은 저서 『교회는 무릎으로 세워진다』에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신학교 시절에 섬긴 개척교회, 졸업 후에 섬긴 교회, 그 걸음마다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목자의 기초적 소양은 열심과 은혜와 사랑,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꾸는 힘은 ‘기도’였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으신다. ‘눈물’이, ‘기도의 눈물’이 차야 예배당이 채워진다. ‘진정한 부흥’은 ‘기도 부흥’에서 시작된다. 기도하는 자는 절망하지 않는다. ‘무릎으로 가는 길’이 가장 빠르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기도에 힘쓰는 성도, 늘 기도로 뜨겁고 충만한 교회를 사용하시고 기뻐하십니다.
3. 치료의 집
교회는 치료의 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강조하시고 나서 예수님께 나온 모든 자들의 병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1장 14절은 “맹인과 저는 자들이 성전에서 예수께 나아오매 고쳐주시니”라고 말씀합니다. 당시 맹인과 저는 자들은 성전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드리지 못하도록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득세하던 장사꾼들은 내쫓으시고 성전에서 환영받지 못하던 그들은 치료해주셨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교회를 통해 주님께서 이루기 원하시는 뜻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 육신의 병, 환경의 병, 여러 가지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회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힐링’(healing)이라고 합니다. 음악을 통해서, 심리학을 통해서, 또 자연에서 치료하는 힐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는 일시적으로 우리를 좋게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완전한 치료, 온전한 치료는 오직 예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갈 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이 우리를 덮어서 우리의 마음과 육신을 치료하고 우리 환경의 가난과 저주를 물리치고 주님의 은혜로 충만하게 해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께 나아오는 모든 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치료자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출애굽기 15장 26절은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야훼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를 치료하는 야훼임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치료해주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치료가 우리 모두에게 강물처럼 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치료를 체험한 앤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1828∼1917) 목사님 역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질병 때문에 2년 이상 목회 사역을 못하다가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야훼임이라’(출 15:26)는 말씀을 의지한 사람들의 기도 응답으로 ‘치유’를 받았다. 사실 ‘치유자이신 예수님’ 안에는 가히 측량할 수 없는 보화들이 가득하지만, 교회가 그것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치유하시는 주님의 임재’를 실제적인 의미에서 깨닫는다면, ‘영적으로 큰 유익’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나는 ‘자기 백성 가운데서 그 권능과 영광을 드러내시는 주님’을 뵙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치유가 본질적으로 중요한 진리’임을 믿는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33년 계시는 동안, 3년 반을 공생애 사역을 하셨는데 그 사역의 3분의 2가 치료 사역이었습니다. 마태복음 4장 23절부터 24절은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종 병에 걸려서 고통 당하는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그들을 고치시더라”고 말씀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통해 이 세상을, 사람들을 치료하기 원하십니다. 세상을 치료하는 일에 쓰임받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치료받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24절은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라고 말씀합니다. 마음에 상처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들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수많은 상처들을 평생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치료함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고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얼마 전에 제 사무실에 2년 전에 뇌출혈로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살아난 오혜민 학생이 부모님과 함께 방문을 했습니다. 2013년 2월 17일 주일 새벽에 동작 6교구에 속하신 오진택, 윤혜련 집사님이 막내딸 혜민이가 숨소리가 이상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검사 결과 뇌혈관이 8㎜에서 10㎜만 되도 위험한데 혜민이의 뇌혈관은 직경 275㎜가 되도록 부어있었고 그 부위도 하필이면 숨골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수술할 수도 없고, 뇌혈관이 터지면 즉시 사망이고 살아나도 식물인간이 될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2월 19일 중환자실에 있는 혜민이를 찾아가서 기도해 줬습니다. 이후로 몇 달 동안 혜민이는 병원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날짜가 잡혀서 6월 3일 수술을 받기로 했지만 의사 선생님은 수술을 하다가 뇌혈관이 터지면 바로 즉사한다며 6월 11일로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아마 누구도 수술하기 싫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6월 9일 수술 받기 전 안수를 받고, 다음날 다시 촬영을 해보니 꽈리처럼 부풀었던 모습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병원 관계자들 모두가 놀랐습니다. 오혜민 학생은 수술 없이 두 달 동안 재활 치료를 받은 후 집에서 통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후 다시 병원에서 MRI 촬영을 하고 보니 혈관의 상태가 깨끗했습니다. 완전히 다 나아서 더 이상 병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 모든 것이 기적이다. 나는 혜민이만 보면 참 신기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신기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 역사하십니다. 지금도 기적을 베풀고 계십니다. 어떤 불가능한 병도 우리 전능하신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고쳐주십니다. 예수님께서 흘리신 보혈이 우리를 덮을 때 마음의 병, 육신의 병이 치료함을 받습니다. 모든 정신적인 질환도 치료함을 받습니다.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면, 교회가 기도의 집이 되기만 하면 치료의 역사는 날마다 모든 예배 가운데, 우리의 삶 가운데 넘치게 임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면 부흥하고 또 부흥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온 천하에 드러내고 축복받은 교회가 됩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교회의 성도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게 해 주시고, 예배를 드리는 모든 성도들의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서 한국의 꿈과 희망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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