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주인이 자기 아내가 자기에게 이르기를 당신의 종이 내게 이같이 행하였다 하는 말을 듣고 심히 노한지라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야훼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야훼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야훼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창세기 39장 19∼23절)
예수님을 믿기 전 우리는 죄와 마귀의 노예로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 가운데 살다가 죄 가운데 죽을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순간 우리는 죄와 마귀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자녀라는 완전히 달라진 신분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값진 희생으로 구원받은 당신의 자녀들의 인생을 절대적인 주권으로 형통하게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상처와 실패의 기억, 절망과 고통, 문제와 어려움들로 인해 낙심하고 좌절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과거의 모습, 이전의 삶은 지나갔으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새 사람으로 살아가라고 말씀합니다(고후 5:17). 우리는 낙심과 좌절, 원망과 불평 등의 옛 습성들을 버리고 문제와 어려움을 만날 때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께서 나의 일생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실 것이다.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하고 형통하게 하실 것이다’라고 고백하며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시편 37편 4절은 “또 야훼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한 분만으로 인해 기뻐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 그 삶을 축복의 길로, 기적의 길로, 은혜의 길로, 형통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본문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과 시련을 당했지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을 지켰을 때, 범사에 형통한 삶을 살았던 요셉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절망의 감옥에 갇힐 때
인생을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문제와 어려움을 만나 절망의 감옥에 갇힐 때가 있습니다. 늘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하는 일마다 잘 되기를 바라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연속해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고난은 누구나 겪는 것입니다. 요셉은 수차례 절망적인 상황을 만났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였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요셉에게 은혜를 주셔서 고난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아들이었습니다. 야곱은 특별히 요셉을 위해서 채색 옷을 지어 입혔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요셉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았습니다. 요셉이 형들의 곡식 단이 자신의 곡식 단을 향해 절하는 꿈과,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자신을 향해 절하는 꿈을 꾸고 형들에게 말하자 형들은 그를 더욱 미워했습니다. 결국 감정이 극도로 상한 형들은 요셉을 죽임으로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가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창 37:18∼20). 요셉이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양 떼를 돌보는 형들을 찾아 갔을 때, 형들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넣었고 마침내 지나가는 미디안 상인들에게 은 이십을 받고 팔았습니다. 상인들은 요셉을 애굽으로 데리고 가서 바로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당시 노예들에게는 인권이 없었습니다. 힘들고 고된 노예생활 가운데 요셉이 믿고 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모든 상황을 받아들였습니다. 비록 노예였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 섬겼고 주인 보디발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보디발은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을 보았고,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요셉을 그 집의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탁했습니다(창 39:3∼4). 보디발이 요셉에게 자기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위해 보디발의 집에 복을 내리시고 잘되게 하셨습니다(창 39:5∼6). 하나님께서는 비록 노예 신분이었지만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는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의 삶을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요셉에게 시험이 다가왔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려다가 뜻을 이룰 수 없게 되자, 그를 모함하여 감옥에 갇히게 했습니다. 창세기 39장 19절부터 20절은 “그의 주인이 자기 아내가 자기에게 이르기를 당신의 종이 내게 이같이 행하였다 하는 말을 듣고 심히 노한지라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라고 말씀합니다. 요셉은 하나님 앞에서 죄 짓는 것을 두려워해서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단호히 거절했지만, 도리어 더 큰 죄인이 되어 왕의 죄수들만 들어가는 감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그는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고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듯 했습니다.
우리 역시 때로는 바른 길을 가다가 주위 사람들에게 모함을 받거나 더 어려운 상황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죄와 적당히 타협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절대로 죄의 유혹에 넘어가서도 죄와 타협해서도 안 됩니다. 분명하게 하나님 편에 서서 바른 길, 정직한 길을 선택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로마서 5장 3절부터 4절은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환난 가운데서도 참고 인내하면 연단을 통해 마침내 우리의 꿈과 소망이 이루어집니다. 고난은 끝이 아니라 절망의 산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 축복의 터널과 같은 것입니다. 터널을 만들어 빠르게 절망의 산을 통과하는 것과 같이 우리가 겪는 고난은 축복에 이르게 하는 터널과 같은 것입니다. 고난이 다가온다 해도 좌절하거나 뒤로 물러서지 말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절대 긍정, 절대 감사의 믿음으로 전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리앤 멕코이(Leighann McCoy) 사모님이 『딸아 내 음성이 들리니』라는 책을 내셨습니다. 이분은 8명에서 시작하여 2000명으로 부흥한 톰슨 스테이션 교회(Thompson Station Church) 목사님의 아내요, 세 아이의 어머니요, 유명강사요, 저술가로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2010년 예기치 않은 고난이 한꺼번에 닥쳤습니다. 갑자기 대장암 진단을 받는데 2년 후에는 간암으로 전이됩니다. 교회는 집중호우로 예배당과 교육관이 침수되면서 27만 5000달러(약 3억 원)의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 달 뒤 착하게 크던 큰 딸이 갑자기 가출을 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아들은 발열과 오한을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전염성 단핵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1년 간 병마와 싸우게 됩니다. 남편은 아들 발병 1개월 후 피부암 수술을 받습니다. 작은 딸은 3주 후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걸립니다. 이렇게 멕코이 사모님과 가족은 갑작스런 질병과 천재지변으로 말할 수 없는 절망과 고통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암흑 같은 시간 동안 엎드려 눈물로 기도하고 주야로 성경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러던 중 읽게 된 요셉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뜻을 이해하게 되었고 고난의 시간을 잘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가출한 큰딸과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남편과 아이들의 건강도 회복되었습니다. 교회 역시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남편 목사님은 사역을 잘 하고 있습니다. 사모님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지만 ‘너의 암은 나의 목적이 있는 암’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교회 사역, 저술 사역, 강의 및 방송 사역 등을 더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고난의 터널을 통과한 후 그녀는 책에서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요셉의 시련 가운데 계신 하나님은 요셉의 번영 가운데 계신 하나님보다 못한 하나님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시련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융성함 가운데 계신 하나님보다 못하신 분이 아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 지금 당신을 고된 환경의 감옥에 가두셨을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세세한 부분들까지도 주권적으로 다스리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현재 상황이 어떻든지 그 안에서 편히 쉴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예기치 않은 고난을 만나 절망의 감옥에 갇혔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떠한 고난이 다가오고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와도 믿음으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절대 긍정의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면 환난이 변하여 반드시 복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2. 고난 중에 함께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좋은 일이 있을 때만 우리와 함께하시는 것이 아니라 극한 절망에 처했을 때에도 함께 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외면하는 듯 하고 홀로 외롭게 내버려진 듯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곁을 지키고 계십니다. 곁에 계셔서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힘과 용기를 주시며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요셉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요셉과 함께 해 주셨습니다. 창세기 39장 21절은 “야훼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라고 말씀합니다. 비록 감옥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과 변함없이 동행해 주셨습니다. 그는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깊은 절망을 맛보았지만, 함께 하셔서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상처받지 않고 다시 절망에서 일어섰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을 붙들게 되었습니다. 비록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 죄수가 되었지만, 그는 자신을 추스르고 감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죄수답지 않게 그의 모습과 태도가 성실하고 정직하고 무엇 하나 흠이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이런 요셉의 모습을 지켜보고 감동을 받은 간수장은 ‘요셉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이다’라고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39장 22절부터 23절은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은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야훼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야훼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옥 안에서조차 요셉의 삶을 형통하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히브리서 3장 14절은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고 말씀합니다. 절대로 중도에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하십니다. 간수장이 감옥에 들어온 죄수에게 감옥을 돌보는 일과 제반 사무를 다 맡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감옥에서 조차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으로 인정받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요셉을 하나님께서는 형통케 하셨습니다.
이처럼 어떤 어려움과 고난을 만난다 해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믿음을 지키고, 자리를 지키고, 주님만 바라보고 전진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결국은 승리하도록 이끌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곳이 비록 절망의 감옥이라 해도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요셉은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노예로 팔려가서도 형통한 삶을 살았고 감옥에서도 형통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그곳이 어디든 형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8장 20절은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염려할 것이 없습니다.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할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책임져 주시고 형통하게 하십니다. 그것이 비록 아픔과 고통이라 할지라도 인생의 모든 경험들을 재료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이뤄지도록 섭리해 주십니다. 합력하여 선이 되도록 인도해 주십니다(롬 8:28).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하며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시간에 우리를 높여 주십니다(벧전 5:6). 그러므로 문제와 어려움을 만날 때 절대로 낙심하거나 원망, 불평하지 말고(시 37:7),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믿음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3. 고난 후에 높여 주시는 하나님
어둔 밤이 지나면 새벽이 밝아오는 것과 같이, 고난의 밤이 지나면 반드시 희망의 새벽이 밝아옵니다. 고난 중에도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음을 지키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우리 삶 가운데 두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사도행전 7장 9절부터 10절은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형들의 시기와 질투로 시작된 고난이 13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흐른 뒤에 영광스러운 축복으로 바뀌었습니다.
길고 긴 고난의 시간동안 요셉은 형들에 의해 웅덩이에 던져져서 죽을 고비를 넘겼고 머나먼 애굽 땅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누명을 쓰고 감옥에 던져졌는데 그곳에서 바로 왕의 신하 둘을 만났습니다. 그 중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었고 요셉의 해석대로 복직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창 40:23). 요셉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는 듯 했습니다.
만 이 년이 지난 후, 바로 왕이 꿈을 꾸고 해석해 줄 사람을 찾을 때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해 냈습니다. 요셉은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해 주고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창세기 41장 38절부터 41절은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바로가 또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애굽 온 땅의 총리가 되게 하노라 하고”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꿈은 하나님께서 지키시고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13년이라는 긴긴 시간동안 요셉은 연단을 통해 자아가 깨어지고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 그가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 그 때에 마침내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꿈을 주시고 그 꿈을 이루시기 위해 반드시 고난을 통과하게 하십니다. “No Cross, No Crown!”이라는 말과 같이 고난의 열매로 축복이 주어지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십자가 없이 부활이 없는 것처럼, 고난 없는 축복은 없습니다.
로마서 8장 17절은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또 시편 30편 5절은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고난이 다가올 때,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물러서지 말아야 합니다. 절망의 밤이 지나면 반드시 희망의 아침이 밝아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으로 29살에 최연소 미국 버클리음대 교수로 임용된 김치국 교수(34세)의 『소리로 세상을 밝히다』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그는 본래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나 의사로부터 너무 상태가 좋지 않아 생존 가망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를 포기하지 않았고 기도원에 데려가 아이를 하나님께 맡기며 날마다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건강이 회복되었고 4살 때 심장 수술을 받은 뒤 심장이 완전히 나았습니다. 그런데 생각지 않은 고난이 또 닥쳤습니다. 심장 수술 후유증으로 망막이 떨어지고 엉키면서 시력을 잃게 된 것입니다. 어머니는 또 눈물로 기도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기도 중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은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아이가 숨도 쉬지 못하고 힘들어 했을 때의 괴로움을 잊었느냐. 이제 아이가 생명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않았느냐” 그날 이후 원망과 두려움, 불평으로 가득했던 어머니의 기도는 생명을 주신 것에 감사하는 기도로 바뀌었습니다. 관점을 바꾸자 환경은 변하지 않았지만 희망이 생겼습니다.
17살 이후부터는 완전히 시력을 잃어 빛조차 감지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는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하나님이 주신 음악적 재능이 있었습니다. 대전 맹아학교를 다니다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건너가 일반 공립고, 버클리음대,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특히 버클리음대에서는 뛰어난 청력과 남다른 상상력으로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선례가 없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습니다. 그 결과 29세라는 최연소 나이에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음악 테크놀로지를 개발하고 가르치는 버클리 음대 뮤직 테라피 전임교수가 되었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 가정도 이루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언제나 곁에 계시고, 길을 열어 주시며, 이 순간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 저의 한낱 먼지 같은 삶에 이토록 아름다운 계획을 숨겨 놓으셨을 줄이야! 위대하신 하나님의 섭리 앞에 겸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깊은 어둠에서 찬란한 빛을 만들어 내신 하나님의 음성이라 답할 것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비록 빛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만 있다면, 그 인생엔 빛이 비치고 나아갈 길이 밝히 보일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고난 후에 반드시 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와 어려움과 고통과 괴로움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절대 긍정, 절대 감사로 무장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거룩한 꿈을 붙잡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어 주시며 형통하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절망은 끝이 아니라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인 것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고난은 끝이 아니라 축복의 전주곡이요, 축복의 통로인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문제와 어려움과 고통을 당한다 해도 절대 긍정, 절대 감사로 승리하며 형통의 복을 체험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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