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장 11∼13절>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곤경에 처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자기 자신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와 어려움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의 탓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죄와 허물을 먼저 돌아보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여 날마다 새로워짐으로써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 우리가 어떤 아픔, 상처, 문제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의 고백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주님 안에서 새로워진 우리가 가져야 할 세 가지 신앙의 모습에 대해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1. 절대 긍정의 신앙
우리는 절대 긍정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성공적인 삶과 신앙생활의 비결은 어떤 상황에 처해도 만족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4장 11절에서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라고 고백했습니다. 자족이란 스스로 모든 일에 만족하고 감사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어려울 때, 힘들 때, 그리고 고통스러울 때 입을 열어 ‘감사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십니다’라고 고백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해 주십니다. 이처럼 절대 긍정의 신앙은 우리의 삶을 축복의 삶으로 바꾸는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절대 긍정의 신앙인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의 축복받은 자녀들인 우리는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고 모든 상황 가운데 만족해야 합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항상 자족하는 마음을 소유하려면 많은 연단의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만드시기 위해서 많은 연단 과정을 통과하게 하십니다.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이었던 다윗은 많은 연단을 받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다윗은 어린 시절 집안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이새의 집에 방문 할 때도 다윗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부름 받지 못하고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왕으로 기름 부음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준비하고 있을 때 다윗은 초대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 가운데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이 있다는 말씀을 듣고 한명 한명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일곱 번째 아들을 만났는데도 하나님께서는 택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양을 치고 있던 다윗이 마지막으로 사무엘을 만났습니다.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출 준비도 못 하고 양을 치던 모습 그대로 다윗은 사무엘을 만났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삼상 16:12)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달리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십니다(삼상 16:7). 다윗은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택하셨습니다.
다윗은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연단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을 무너뜨린 다음에 민족의 영웅이 되었지만 사울 왕의 미움을 받아 도망쳐야 하는 연단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된 후에도 아들인 압살롬의 반역을 피해서 도망쳐야 하는 연단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 모든 연단을 겪으면서 불평불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시편 23편 1절에서 “야훼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다윗처럼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십니다.
경제적인 문제, 가정의 문제, 자녀의 문제, 그리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일어나도 우리는 절대로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나아 갈 때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십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해 주실 때 우리는 탐욕을 가지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은 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에게 베풀며 쓰라고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축복 받을 때 아낌없이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면 하나님께서는 더 큰 축복을 허락해 주십니다.
디모데전서 6장 6절과 8절은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자족하는 마음은 신앙생활에 큰 유익을 줍니다. 반면에 신앙생활의 가장 큰 적(敵)은 돈에 대한 탐욕입니다(딤전 6:10).
초대 교회 때 ‘황금의 입’으로 불리며 유명한 설교자로 알려진 요한 크리소스톰(John Chrysostom) 목사님은 “탐욕을 절제하고 자족하며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사람이다”라고 설교했습니다. 우리가 탐욕을 버리고 현재의 상황 속에서 모든 것에 대해서 감사하며 살아가면 하나님께서는 풍성한 은혜를 주십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은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우리는 늘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은 잘될 때는 감사할 수 있지만 어려울 때는 감사를 잘 못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이었던 욥은 달랐습니다. 욥은 하루아침에 전 재산을 잃고, 열 명의 자녀를 모두 잃고, 자신이 병에 걸리는 고통 가운데 빠졌습니다. 하지만 욥은 고통의 상황에서 원망과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욥 2:10).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 하는 것입니다.
브루더호프 공동체의 요한 크리스토프 아놀드 목사님(Johann Christoph Arnold)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자주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한다.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날들을 값지게 사용하는 비결은 따로 있다. 지난날을 계속 후회하는 대신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다. 노년의 사전에 끝까지 남아야 할 말은 ‘고맙습니다’이다”
우리의 입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늘 남을 살리는 말을 하고, 긍정적인 말을 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합니다.
2. 주님의 은혜로 사는 신앙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사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하나님의 은혜만 있으면 우리는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4장 12절은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일생을 사는 동안 항상 좋을 수만은 없습니다. 형편이 좋을 때와 나쁠 때, 모든 일이 잘될 때와 고난이 겹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의 은혜 안에 있으면 우리의 처지나 형편과 상관없이 만족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는 처음과 마지막 인사 말씀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빌립보서 1장 2절은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4장 23절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간절히 사모하고 구하는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울 때 “주여, 은혜를 부어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야고보서 4장 6절은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정직한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잠언 14장 9절은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겸손하게, 정직하게 살면서 늘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은 축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면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빌립보서 4장 19절은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오랫동안 그를 괴롭히는 병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병을 낫게 해 달라고 세 번이나 간절히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고린도후서 12장 9절에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원하는 응답을 주시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제게 족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구두닦이에서 대학 부총장이 된 송용필 목사님이 작년 11월에 『갚을 길 없는 은혜』라는 책을 내셨습니다. 그는 6·25 때 함경남도에서 공주로 가족들과 함께 피난을 왔습니다. 피난민 가정이라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다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벌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홀로 서울로 상경하지만 트럭을 잘못 타는 바람에 수원역에 내려졌습니다. 수원역 대합실에서 쪽잠을 자던 중 먹을 것을 준다는 말에 속아 소매치기 소굴에 감금되어 매를 맞고 소매치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소매치기가 될 수 없어서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쳤습니다. 결국 수원역 대합실에서 생활을 하며 구두를 닦았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입학금, 등록금이 면제되고 생활비를 주는 철도고등학교에 입학하고자 열심히 노력했으나 나이 제한으로 입학이 거부 되었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철도고등학교 입학이 좌절되어 큰 절망 가운데 놓여 있었을 때 그의 눈에 작은 불빛이 들어왔고, 그 불빛을 따라 가보니 바로 교회 십자가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환경 탓을 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자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수원역 대합실에서 쪽잠을 자며 공부하는 것을 알게 된 교회 담임목사님이 그에게 교회 종치기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며 종탑에서 생활 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더 놀라운 은혜를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김장환 목사님의 소개로 오산 미군부대에 일자리를 얻으려고 윌리엄 대령이라는 군인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그 대령을 도왔습니다. 하지만 일자리는 얻지 못했고, 윌리엄 대령은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때 낙심하는 그에게 하나님께서 “너는 마음을 다하여 야훼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 3:5∼6)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대로 다른 길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윌리엄 대령은 미국에 돌아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 간증하며 자신을 도와줬던 송용필 목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간증을 듣던 ‘애나’라는 할머니가 그의 후견인을 자처했고, 덕분에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밥존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공인회계사가 되었고, 신학교를 졸업하여 목사가 되었습니다.
송용필 목사님은 미국에서 열심히 목회하시다가 북한선교의 비전을 갖고 한국의 극동방송에서 사역하기 위하여 귀국하였습니다. 이후 극동방송 부사장, 한국독립교회 및 선교단체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횃불 트리니티 대학교 부총장으로, 어와나 코리아 총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평생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그는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나 같은 인생에도 좋은 날이 올까?’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게 된 후로 제 인생에 대한 의심과 비관적인 생각들이 어느새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천사 같은 은인 분들 덕분에 제 인생에 좋은 날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절벽 앞에 서 있을 때, 사다리를 만들어 주시고 계속 걷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지독하게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을 보냈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갚을 길이 없는 하나님의 큰 은혜 덕분’입니다”
3.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신앙
우리는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살며, 나아가 범사에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께만 영광 올려 드려야 합니다.
빌립보서 4장 13절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능력만이 우리가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입니다. 자녀교육, 가정생활, 직장생활, 사업, 학업,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해야 합니다.
시편 146편 3절부터 4절은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의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그 날에 그의 생각이 소멸하리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능력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람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시편 56편 4절은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말씀을 찬송하올지라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혈육을 가진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이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오직 주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오직 주님만을 바라 볼 때 우리와 함께하시며,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 있을 때 축복해 주십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말씀대로 살아가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기도를 응답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면서 우리가 주님의 것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로마서 14장 8절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생명, 지식, 가족, 소유가 다 주님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를 예수님께서 그의 피 값을 주고 사셨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19절에서 20절은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합니다. 피 값으로 우리를 사신 예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성령으로 오셔서 거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합니다. 빌립보서 4장 20절은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하도록 영광을 돌릴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의 힘과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만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작곡가 하이든(Franz Joseph Haydn)은 1791년에 삶의 큰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열린 헨델음악제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듣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작곡한 자신의 작품들에 대해 회의를 느꼈습니다. 하이든은 헨델처럼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쳐 하나님을 찬양하는 음악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하이든은 1795년 대본을 받고 3년의 노력 끝에 65세가 되던 1798년 불후의 명작인 ‘천지창조’를 완성했습니다. 천지창조는 창세기와 존 밀턴의 실낙원을 소재로 한 것으로, 헨델의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뽑힙니다. 하이든은 천지창조를 만들면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지창조’를 쓰고 있을 때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작곡에 임한 적이 없었네. 나는 매일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이 작품을 성공적으로 완성할 때까지 밀고 나갈 힘을 달라고 기도했네”
하이든이 기도하면서 만든 천지창조는 리허설 때 많은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했고, 1798년 초연을 할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경찰들이 청중들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그로부터 10년 후인 1808년 3월에 하이든의 76회 생일을 축하하는 갈라 콘서트가 빈 대학에서 열렸습니다. 살리에리가 천지창조를 지휘했습니다. 그때 하이든의 제자인 베토벤은 무릎을 꿇고 스승의 손과 이마에 열정적으로 입 맞추었습니다. 청중 역시 모두 기립하여 갈채를 보내고 환호했습니다. 청중들의 박수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이든은 청중의 박수를 그치게 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작품은 내 것이 아니라, 위에 계신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입니다. 오직 은혜로 된 것이지, 내 작품이 아닙니다. 그분께만 영광을 돌리십시오!” 이것이 대중 앞에 나타난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작곡을 마칠 때마다 작품 끝에 라틴어로 “Laus Deo”(하나님께 찬양을)라고 서명을 하고 악보를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우리도 삶의 모든 순간마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축복해 주십니다. 우리 모두는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한 평생 주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다가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 찬송, 존귀, 영광을 우리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우리가 살아 숨 쉬는 동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해 주옵시고, 절대 긍정의 신앙으로 무장하여 범사에 주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 주옵소서. 모든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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