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링크 보내기 버튼
주만 바라보나이다
2014.08.31

“여호사밧이 야훼의 전 새 뜰 앞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회중 가운데 서서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 야훼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들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주와 맞설 사람이 없나이다 …(중략)… 이제 그들이 우리에게 갚는 것을 보옵소서 그들이 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의 기업에서 우리를 쫓아내고자 하나이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유다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이와 더불어 야훼 앞에 섰더라”(역대하 20장 5∼13절)

 바다에 끊임없이 풍랑과 파도가 일어나듯이 우리의 인생항로에도 끊임없는 고난의 풍랑과 파도가 밀려옵니다. 여호사밧 왕은 이방 연합군의 침공으로 큰 위기에 빠졌을 때, 세상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군대 앞에 찬양대를 앞세우고 찬양과 감사로 나아갔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친히 싸워주셨고 대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 아무리 험한 고난의 풍랑이 몰아친다 할지라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와 찬양과 감사로 나아갈 때 우리는 그 어떤 고난의 풍랑과 파도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1. 연합군의 공격


 여호사밧 왕이 하나님 중심의 종교개혁을 단행하여 나라가 안정되자 모압과 암몬 그리고 마온의 연합군이 침공해 들어와 유다는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역대하 20장 1절에서 2절은 “그 후에 모압 자손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함께 와서 여호사밧을 치고자 한지라 어떤 사람이 와서 여호사밧에게 전하여 이르되 큰 무리가 바다 저쪽 아람에서 왕을 치러 오는데 이제 하사손다말 곧 엔게디에 있나이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방 연합군은 오늘날 원수 마귀를 상징합니다. 악한 원수 마귀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려는 우리를 향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상처를 입히고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싸움은 눈에 보이는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이 아니라 이 세상 임금 마귀와의 싸움입니다(엡 6:12).

 그런데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원수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마귀를 이기려면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무장하고 십자가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여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서 9절은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고 말씀합니다. ‘EVERY HOME FOR CHRIST’라는 세계적인 중보기도 단체의 대표이자 세계를 변화시키는 기도학교를 처음으로 창립한 딕 이스트만(Dick Eastman)은 그의 책 「기도 플래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기도하기로 작정하는 시간부터 마귀는 우리 앞에 여러 종류의 방해물들을 늘어놓기 시작할 것이다. 직장에서 일거리가 늘어날 것이며, 갈 곳이 많아지고, 할 일이 많아질 것이다. 가족들이 시간을 빼앗아갈 것이며, 화내고 신경질낼 일들이 많아질 것이며, 걱정거리가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그때 기도를 포기하면 우리는 마귀에게 패배를 당하고 말 것이다”

 우리가 원수 대적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늘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에 힘쓰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하나님만 믿고 의지한 여호사밧


 여호사밧 왕은 연합군의 침공으로 인해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자 곧바로 온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대하 20:3∼6).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주님께 사정을 아뢰고 구원을 요청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외에 어떤 수단과 방법도 궁극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마가복음 9장 29절은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아이를 낳지 못했던 한나는 하루 종일 하나님 앞에 엎드려 눈물로 기도했습니다(삼상 1:10). 얼마나 심정을 토하며 기도에 집중했던지, 엘리 제사장은 그녀가 포도주에 취한 것으로 여길 정도였습니다. 결국 그녀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는 응답을 주셨고, 그렇게 낳은 아들이 바로 영적 암흑기인 사사시대에 사사요, 선지자요, 제사장의 삼중직을 감당하며 어두운 세상에 빛을 던진 사무엘이었습니다.

 기도야말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열쇠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위해 일하시며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믿음의 사람에게 승리를 주십니다.

 여호사밧 왕은 연합군의 대단한 전투력을 바라보지 않고 오직 주만 바라보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역대하 20장 12절은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사밧 왕과 온 유다 백성들의 간구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레위 사람 야하시엘을 통해 승리에 대한 확신을 주시며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역대하 20장 15∼17절은 “야하시엘이 이르되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과 여호사밧 왕이여 들을지어다 야훼께서 이같이 너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내일 너희는 그들에게로 내려가라 그들이 시스 고개로 올라올 때에 너희가 골짜기 어귀 여루엘 들 앞에서 그들을 만나려니와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야훼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유다와 예루살렘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내일 그들을 맞서 나가라 야훼가 너희와 함께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매”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사밧과 유다 백성들은 야하시엘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일제히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그들은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하였기에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던 것입니다.

 역대하 20장 18절은 “여호사밧이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니 온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도 야훼 앞에 엎드려 야훼께 경배하고”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앞에 있는 영적전쟁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우리 대장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주님의 전쟁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위기 앞에서도 오직 주만 바라보며 우리를 위해 친히 싸워주시는 하나님만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울 때도 기도로 이겼습니다(출 17:11). 아말렉 군대가 공격해 올 때, 모세는 산꼭대기로 올라가 손을 들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도하는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기도의 손이 내려오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이 전쟁의 승리는 모세의 손에 있었습니다. 이처럼 승리의 비결은 기도에 있습니다.

 삼중 장애를 가진 음악가이자 교육가인 황재환 목사님은 6븡25 전쟁직후 아버지를 따라 북한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월북으로 의심받아 일가족 183명 모두가 맞아 죽게 되었고, 당시 네 살이었던 목사님은 전쟁고아로 처참한 삶을 살았습니다. 일곱 살 때는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불의의 사고로 두 눈이 빠지고, 오른팔이 잘려지며, 왼쪽 귀의 청력을 상실했습니다.

 미군 군종의 도움을 받아 고아원에 보내졌고, 시각장애인 학교인 ‘대구 광명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두운 현실에서 기도하는 가운데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는 말씀을 듣고 피아노를 배우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삼중 장애의 몸으로 피아노를 친다고 하여 주위에서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하면서 한 손으로 피아노를 연습했습니다.

 결국 4년 전액 장학생으로 대학까지 입학하였고, 졸업 후에는 ‘대구 광명학교’ 특수교사로 발령받아 장애인 교육에 헌신하였습니다. 독습한 피아노 실력을 바탕으로 일본, 캐나다, 미국을 비롯한 해외공연과 교도소, 소년원, 군 장병의 인간승리교육, 해외동포들의 애국심과 삶의 의욕 고취를 위한 공연 등을 5000여 회 넘게 다녔으며, 2007년에는 UN 본부와 카네기홀에서 피아노를 연주하여 기적의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절망은 끝이 아니라 기적이 시작되는 순간이며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저앉지 않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기도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기적’이라는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3. 하나님께 드려진 찬양과 감사


 하나님께서 야하시엘에게 주신 말씀을 통해 승리를 확신한 여호사밧 왕은 다음 날 아침 유다 군대 앞에 찬양대를 세우고 승리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아갔습니다.

 역대하 20장 21절은 “백성과 더불어 의논하고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거룩한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야훼를 찬송하여 이르기를 야훼께 감사하세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게 하였더니”라고 말씀합니다.

 그들은 전쟁터에 나가면서 칼과 창으로 무장하지 않고 찬양대를 조직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아갔습니다.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너무나 어이없고 무모한 광경이었지만, 그들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주실 승리를 확신하고 그분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나아갔던 것입니다.

 찬양대가 찬양을 시작하자마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방 연합군이 자신들끼리 서로 싸우다가 완전히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역대하 20장 22∼23절은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야훼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 곧 암몬과 모압 자손이 일어나 세일 산 주민들을 쳐서 진멸하고 세일 주민들을 멸한 후에는 그들이 서로 쳐죽였더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유다의 대적들과 싸워 주셨기에 유다 백성들은 승리할 수 있었고, 그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습니다(대하 20:27). 이후 유다가 승전했다는 소식이 원근각처에 퍼지자 주변나라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감히 유다를 침공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유다는 태평성대를 누리게 되었습니다(대하 20:29∼30).

 찬양과 감사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찬양할 때 우리의 삶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우리가 찬양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환경을 변화시켜 주시기도 하고, 대적을 물리쳐 주시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미국 아틀란타에 사는 윌리 마이릭(Willi Myrick)이라는 10세 소년은 찬양을 통해 납치범의 손에서 풀려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는 교회에서 언젠가 드럼을 연주하게 되기를 꿈꾸는 10세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은 용돈을 주겠다며 유인해 온 납치범에게 납치를 당하였습니다. 소년은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왔지만,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 앞에서 믿음을 가지고 찬양 “‘Every Praise’, Hezekiah Walker”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소년은 계속되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찬양을 불렀고, 계속되는 찬양에 동요된 납치범은 결국 소년을 차에서 내려주었습니다.

 비록 10세 소년이었지만 ‘윌리 마이릭’에게는 찬양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었고, 그가 공포와 두려움 가운데 찬양을 했을 때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셨습니다. 소년의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계시며 놀라운 능력으로 역사하심을 전 세계에 나타내셨습니다.

 지금 모압 연합군의 공격과 같은 어떤 위기 가운데 처해 있습니까?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무엇을 의지하십니까? 위기를 만나고 고난에 처할 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느냐, 인간적인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집니다.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십시오. 오직 주만 바라보고 기도하십시오. 그리하여 여호사밧 왕과 유다 백성들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떠한 절망과 고통과 괴로움과 슬픔이 다가와도 주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고 찬양과 감사를 드리므로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PDF

    지면보기

  • 행복으로의 초대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