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아버지의 하나님께 구하며 그의 계명을 행하고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야훼께서 나라를 그의 손에서 견고하게 하시매 유다 무리가 여호사밧에게 예물을 드렸으므로 그가 부귀와 영광을 크게 떨쳤더라 그가 전심으로 야훼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더라”(역대하 17장 3∼6절)
신앙개혁은 우리의 속사람이 새로워지고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속사람이 날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고후 4:16). 속사람이 새로워지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안에 있는 우상 즉,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은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펼친 신앙개혁 이야기입니다.
1.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
여호사밧 왕의 개혁은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역대하 17장 3∼4절은 “야훼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으니 이는 그가 그의 조상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여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아버지의 하나님께 구하며 그의 계명을 행하고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라”고 말씀합니다.
당시 유다의 왕들은 바알에게 구했지만 여호사밧 왕은 바알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다윗의 처음 길로 행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고,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이었으며, 백성들을 사랑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온전했으며, 하나님만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표준으로 삼아 하나님 앞에서 행했습니다.
다윗의 처음 길로 행하는 신앙이란 전심으로 하나님만 섬기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던 다윗의 신앙의 본을 따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다윗의 길로 행하는 여호사밧 왕을 형통케 하시고 유다 나라에 전쟁이 없게 하시며 나라를 견고케 하사 번영을 누리게 하셨습니다(대하 17:5).
인생을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 때,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한 파파 이야기」의 저자인 폴린 해밀턴은 젊은 시절 매우 반항적이었고, 흡연과 음주 그리고 마약에 중독된 삶을 살았습니다. 거친 인생을 살던 중, 오른쪽 폐에서 결핵이 발견되자 그녀는 극심한 절망으로 자살을 결심하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려 했습니다. 그리고 추락하려는 순간 하나님께서 그녀를 만나주셨습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죽음을 극적으로 막아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조직 속에 고이는 희귀병에서 고침 받은 후, 어렵게 이룬 대학교수라는 안정된 삶도 포기하고 중국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생을 마감하기 전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희망도 없이 파선된 한 생명을 붙드셔서 하나님은 저의 인생을 새롭게 빚어가기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죽음의 문턱에 있는 저를 건지시고 함께 동행하시며 사용하셨습니다. 질병의 고통과 선교사역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필요를 채우셨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삶이란 모든 일이 잘 되어가지 않을 때조차 먼저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제게 100배로 돌려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지금도 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찾는 자들을 돌보시고 그 길을 형통케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가야 합니다.
2. 말씀 중심의 신앙
여호사밧 왕은 왕위에 오른 지 3년째 되던 해 방백들과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뽑아 유다 전 지역을 다니며 말씀을 가르치게 했습니다(대하 17:9).
여호사밧 왕은 ‘오직 말씀’(Sola Scriptura)을 제도적으로 실행한 왕이었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쳐 온 유다를 하나님 중심의 나라가 되게 했습니다. 당시에는 제사장이나 레위인들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으나 여호사밧 왕은 행정 관료인 방백들로 하여금 제사장과 레위인들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모든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도록 했습니다. 이는 말씀을 통한 영적인 종교개혁이었습니다. 비록 유다 백성들이 우상을 제거하고 과거의 죄악을 청산한다 할지라도 그들 마음속에 진정으로 하나님을 찾는 마음이 없다면 결국 다시 우상숭배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사밧 왕은 왕과 방백들과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백성들의 삶 속에 말씀이 깊이 뿌리내리도록 했던 것입니다. 여호사밧 왕은 말씀 교육을 통한 유다의 영적 각성 운동을 전개하여 온 백성의 삶과 심령을 새롭게 했습니다.
참된 개혁은 우리를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인도하여 말씀이 명령하는대로 바르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인생의 등불과 같습니다. 시편 119편 105절은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역사하는 힘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 12절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종교개혁은 오직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려는 운동입니다. 지난 2000년간의 모든 개혁의 핵심은 ‘말씀으로 돌아가자’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70년간의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느헤미야의 지도력 아래 성벽을 재건한 후, 예루살렘 앞 수문광장에 모였을 때 일어난 심령부흥 역시 말씀으로 말미암은 신앙개혁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라를 사용하셔서 무너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재건하기 위하여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셨습니다.
느헤미야 8장 5절에서 6절은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야훼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야훼께 경배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에스라가 백성들 앞에서 율법책을 펴자 백성들이 일제히 일어섰습니다. 이는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고 무슨 말씀을 주시든지 순종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겸손한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아멘 아멘하며 응답하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말씀을 들은 백성들은 다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우상을 섬겼던 것을 회개하고 울었습니다. 참 회개와 변화의 운동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처럼 말씀에는 회개케하여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울고 있는 백성들에게 총독 느헤미야와 지도자들은 초막절을 지키라고 권면했습니다. 초막절은 광야에서 40년 동안 초막을 짓고 살았던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이들은 초막절을 지키며 광야에서 함께하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고 예배를 회복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통회 자복하고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해야 합니다. 나아가 예배 갱신을 통해 바른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 선지자를 통하여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라고 책망했습니다(호 4:6). 즉 이스라엘 백성들과 제사장들이 타락한 원인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긴 장에 해당하는 시편 119편은 모든 구절을 통해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찾았사오니 주의 계명에서 떠나지 말게 하소서”(시 119:10) “주의 율례들을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아니하리이다”(시 119:16) “내 눈을 열어서 주의 율법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하소서”(시 119:18)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정복을 앞 둔 여호수아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여호수아 1장 7절, 8절은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이며, 기쁨이고, 은혜이며,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음성이요,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길입니다. 성령 충만하여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입니다. 신앙개혁은 오직 말씀 중심의 신앙과 생활이 교회 안에 회복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3. 회개하고 바른 길을 가는 신앙
여호사밧 왕은 왕위에 오르자 그의 아버지 아사 왕 시대까지 남아 있던 산당을 헐고 우상을 제거했습니다(대하 17:6).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야훼 하나님 신앙을 버리고 풍요를 상징하는 바알과 아세라 신을 숭배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출애굽 후 광야 생활을 할 때는 야훼 하나님이 도와주셨지만, 가나안 땅에 정착해 농사를 짓고 살게 되었으니 풍요를 주는 바알신을 섬겨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바알과 아세라를 섬겨야 풍요를 누릴 수 있다고 믿었고 야훼신앙과 바알 종교를 혼합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을 숭배하게 된 것은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골로새서 3장 5절은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바알을 함께 섬기고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상 숭배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전심으로 야훼 하나님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미국 하비스트바이블 교회(HARVEST BIBLE CHAPEL)의 담임 제임스 맥도널드 목사는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시대 교회의 바짝 마른 땅을 다시 적실 수 있는 유일한 생수”이며, 하나님과의 긴밀한 관계가 살아 있는 ‘버티컬 처치(Vertical Church, 수직적 교회)’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맥도널드 목사가 섬기는 하비스트바이블 교회가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최우선으로 구했을 때, 하나님께서 복음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셨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우리의 우상은 ‘우리 자신’이다. 인간의 근본적인 딜레마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인 순간에는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나의 신실한 종교성’, ‘나의 재물’, ‘나의 완벽한 가정’, ‘나의 끝없는 야망’, 이것들은 교회가 제거해야 할 우상이다. 인간 죄의 핵심은 수평적인 행위 즉 ‘사람과의 관계’가 아니라 수직적인 관계 즉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일어난다. ‘하나님보다 먼저 선택하는 인간중심의 수평적인 행위’를 내려놓고 ‘하나님 중심의 수직적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하나님과의 수직적인 관계가 회복될 때, 사람들과의 수평적인 관계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역대하 19장 4절은 “여호사밧이 예루살렘에 살더니 다시 나가서 브엘세바에서부터 에브라임 산지까지 민간에 두루 다니며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야훼께로 돌아오게 하고”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사밧 왕은 전국적으로 회개 운동을 일으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바알과 아세라 등 우상을 제거하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했습니다.
역대하 17장 12절에서 13절은 “여호사밧이 점점 강대하여 유다에 견고한 요새와 국고성을 건축하고 유다 여러 성에 공사를 많이 하고 또 예루살렘에 크게 용맹스러운 군사를 두었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사밧의 개혁으로 남북 분열 이후 유다가 최고의 번성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가 회복될 때, 궁극적으로 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우상인 탐욕과 이기주의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여호사밧 왕의 개혁을 통하여 유다가 크게 부흥하고 번성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철저히 회개하여 하나님 제일주의 신앙과 말씀 중심의 신앙으로 바른 길을 가게 하시고, 부흥하고 번성하여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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