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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백성이 많음이라
2014.07.20

“실라와 디모데가 마게도냐로부터 내려오매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는 그리스도라 밝히 증언하니 그들이 대적하여 비방하거늘 바울이 옷을 털면서 이르되 너희 피가 너희 머리로 돌아갈 것이요 나는 깨끗하니라 이 후에는 이방인에게로 가리라 하고 거기서 옮겨 하나님을 경외하는 디도 유스도라 하는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그 집은 회당 옆이라 또 회당장 그리스보가 온 집안과 더불어 주를 믿으며 수많은 고린도 사람도 듣고 믿어 침례를 받더라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사도행전 18장 5∼10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중에 마음의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깊은 상처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상처를 치유하지 않으면 그 상처는 또 다른 상처를 불러오고, 건강을 해치며, 인간관계의 갈등을 초래하기에 상처는 반드시 치유되어야 합니다.


 1. 비난당하는 바울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도착한 바울이 회당에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자 유대인들이 일어나 바울을 대적하고 비방했습니다(행 18:5). 고린도에서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러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바울을 대적하고 복음전파를 훼방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40여 명의 비밀결사대를 결성하기도 하고, 감옥에 가두기도 하고, 돌로 치고, 수없이 때려 바울은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고후 11:23).

 그러나 바울은 어떤 환난과 핍박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며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다가 고난을 당할 때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고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편에 계시고 우리를 위해 주시는데 누가 감히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그 누구라도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아끼지 않으시고 십자가에 내어 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어놓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극심한 고난 중에서도 이렇게 담대히 외칠 수 있었습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

 로마서 8장 35절은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라고 말씀합니다. 세상 사람은 다 변해도 그리스도의 사랑은 변하지 않기에 어떤 환난과 고통과 박해도 우리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속에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놀라운 보배가 담겨 있습니다. 이 보배는 진리의 복음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는 흙으로 빚어져 질그릇과 같이 깨어지기 쉽고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보잘 것 없는 질그릇이라도 그 안에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간다면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어려움으로 사방이 막힌 것 같은 상황에 처한다 할지라도 좌절하지 않고 어떠한 환난과 고통이 다가와도 능히 승리할 수 있습니다.

 답답한 일을 만났을 때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바라보면 하나님은 우리가 낙심치 아니하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세상은 우리를 버린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는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시기에 우리는 버린바 되지 않습니다. 죽임을 당해도 망하지 않고 지옥에 떨어지거나 버림을 당하지 않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 7절에서 9절은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라고 말씀합니다.

 랴오이우(廖亦武)가 쓴 「붉은 하나님」은 중국의 지하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김으로 인해 심한 고난을 당한 그리스도인들과 인터뷰를 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 중 1914년 안후이 성 방부 시에서 태어난 위안 시앙천 목사는 여러 지역을 다니며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반혁명분자’라는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강제 수용소로 보내져 영하 30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추위에서 지냈습니다.

 이후 1966년에 문화 대혁명이 시작되면서 그는 ‘외국 제국주의들의 앞잡이’라고 하여 감시가 훨씬 삼엄한 교도소로 이송되어 창문과 통풍구도 없는 어두운 감방에서 6개월을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모든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감사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21년 8개월 만에 가석방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그곳이 매우 추운 지역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21년 동안 아픈 적도 없었고 죽지도 않았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


 2. 고난 중에 주시는 은혜

 바울은 회당에서 유대인들이 대적하고 비방하여 복음을 전할 수 없게 되자 디도 유스도의 집에 들어가 머물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유스도의 집에 머물며 고난 중에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때 회당장 그리스보와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했습니다.

 당시 회당장은 회당의 건물을 관리하고 집회 일정을 조정하고, 설교자를 세우고, 질서를 유지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유대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유대교의 권위자인 회당장 그리스보가 바울의 전도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자 수많은 고린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침례를 받았습니다(행 18:7∼8).

 바울에게 핍박이 있었지만 믿음으로 참고 견디며 주님께 나아갈 때 바울은 고난 중에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풍성히 누렸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너희를 위한 우리의 소망이 견고함은 너희가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 같이 위로에도 그러할 줄을 앎이라”(고후 1:5∼7)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환난이 크면 클수록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요셉에게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요셉이 해석해 준대로 다시 복직된 술 맡은 관원장은 후에 바로가 꾼 꿈을 해석할 자를 찾을 때,  요셉을 추천했습니다. 결국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하고 애굽의 국무총리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고난 중에 베푸신 은혜입니다.

 우리가 고난으로 인해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면 하나님은 어떤 고난 중에도 은혜를 베푸시며 그 고난으로 인해 오히려 승리의 원동력이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고난 중에도 믿음을 지키고 넘치는 감사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요 16:33). 어떤 고난 중에도 인내하며 응답이 올 때까지 하나님께 엎드려 기도해야 합니다.
 빌립보서 4장 6절에서 7절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신간 「모든 것 위에 계신 하나님」은 25년 동안 중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사역해 온 최광규 선교사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그는 어느 날 교회 부흥을 위해 전도하던 중에 빈민들이 사는 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도미니카에 빈민이 많은 고질적인 이유 중 하나가 도미니카 앞 바다의 미국령 섬인 푸에르토 리코(Puerto Rico) 근방에서 발생한 강한 태풍이 동남풍을 타고 도미니카를 강타한 후 미국 플로리다주를 통과해 뉴욕 쪽으로 올라가는 허리케인 때문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위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으로부터 “국가의 재앙을 막고 나라의 운명을 바꾸라”는 메시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도미니카의 발전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허리케인을 물리치기 위해 7000여 명의 기도 군사가 모여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허리케인을 물리쳐 주시는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는 기도 중에 7000명의 기도의 용사를 달라고 모두가 모여 합심하여 기도했고, 기도군대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이 이야기는 도미니카 전 지역은 물론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었고, 그날 7000명의 기도 군사가 모여 한국에서 온 목사님들과 함께 오직 기도로 ‘허리케인을 물리쳐 달라’고 한마음이 되어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2009년에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허리케인 본부에서 예상한 허리케인은 총 21개였는데 아홉 번째인 ‘아이다’ 이후의 허리케인은 모두 소멸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오직 기도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도미니카 정부가 육해공군처럼 공인하는 공식적인 기도군대가 창설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도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3.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


 바울이 계속되는 핍박가운데 두려워하고 있을 때, 밤에 환상 가운데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고 말씀합니다(행 18:9∼10).


 1)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는 복음을 전파하는데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려움은 마귀가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 인간에게 두려움이 다가왔습니다. 두려움이 다가올 때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그 두려움을 내어 쫓아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합니다(마 10:28).


 2)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주님께서 주신 사명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중단되어서는 안 됩니다. 환난이 오고, 핍박이 오고, 괴롭고, 힘든 순간에서도 복음은 계속해서 전파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담대히 주의 말씀을 선포하고 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 훼퍼 목사님은 죽음 앞에서도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악에 대해 담대하게 나가 싸웠습니다. 그는 반나치 저항운동에 가담하여 히틀러의 독재정권과 싸우다가 비밀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강제수용소에서 39세를 일기로 죽음을 맞았습니다. 39년의 짧은 삶을 살았지만 그는 그리스도인과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바르게 사는 제자의 길과 교회의 참모습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는 이런 고백을 합니다.

 “기독교인은 떨이로 파는 싸구려 은혜가 아니라,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와 이웃의 고난에 동참하는 값비싼 은혜를 누려야 합니다. ‘십자가 중심’, ‘예수 중심’의 참된 기독교를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는 하나님이시면서도 십자가의 고난을 당했고, 자기 안에서 하나님과 세계를 화해시켰습니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예수와 이웃의 고난에 동참하는 삶을 산다는 의미입니다”


 3)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해롭게 할 자 없으리라
 사도 바울은 자기 혼자 버려진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 1년 6개월 동안 고린도에 머물며 복음을 전한 결과 고린도에 교회가 세워졌으며 많은 열매를 맺게 되었습니다. 우상숭배와 도덕적인 타락으로 희망이 없었던 고린도였지만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많았던 것입니다.

 혹여, 인생의 밤을 만나 낙심하고 좌절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바울이 고린도에서 맞은 절망의 밤에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고 일어서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포기하지 말고 일어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고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약속의 말씀을 선포하고 나아갑니다. 주님, 고난이 변하여 축복으로 다가오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으로 다가오는 그 은혜 속에 우리가 일생 살아가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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