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땅이여 야훼께 즐거운 찬송을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야훼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의 앞에 나아갈지어다 야훼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이요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야훼는 선하시니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의 성실하심이 대대에 이르리로다” (시편 100편 1∼5절)
우리는 인생을 사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모든 관계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로 정립된 사람만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본문에 나타난 4가지의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창조주 하나님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온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시 100:3).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창 1:1). 이렇게 성경은 온 우주 만물의 기원이 하나님의 창조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태초에 말씀 하나로 아무 것도 없는 ‘무’로부터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온 세계 크리스천들이 예배 때마다 고백하는 사도신경의 서두에서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1장 3절은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으셨습니다(창 1:26).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았다는 것은 우리 인간이 영적인 존재임을 말합니다. 그래서 죽고 나면 사라지는 동물과는 달리 인간에게는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은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고 예수님을 믿지 않은 사람은 지옥에서 영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창조의 능력을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아가야 합니다.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미움이 있는 곳에 용서를 창조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 이사야 43장 7절은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 만물을 우리를 위해서 풍요롭게 예비하시고, 그 풍요로운 세계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며 영화롭게 살도록 계획하셨습니다.
따라서 가장 행복한 삶은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에서 좋으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며 사는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사 43:21).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위한 창조자의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지난 달 한국을 찾은 선교선 ‘로고스호프’는 60개국 400여 명의 사역자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사역하는 떠다니는 작은 유엔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OM선교회는 로고스호프 호 이전에도 로고스 호와 둘로스 호를 운영했습니다. 1971년 로고스 호가 첫 출항할 당시, 기독교는 유럽 각지에서 약해지는 선교의 바람, 문을 닫는 신학교들, 지지부진한 교회의 연합과 성장 등 선교에 부정적인 상황에 쳐해 있었습니다. 그때 로고스 호는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적 아이디어로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 심지어 이슬람권이나 공산권처럼 선교활동이 불가능한 나라들까지 자유롭게 드나들며 복음을 전하며 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창조적 아이디어로 고안해 낸 로고스 호를 타고 전해지는 복음은 오늘도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심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창조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말씀 한 마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십니다.
2. 주인 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셨기에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것입니다(시 100:3). 시편 24편 1절은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야훼의 것이로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출애굽기 19장 5절은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대상 29:11).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죄와 절망에서 구속하시고 우리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이사야 43장 1절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야훼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마귀의 노예로 죄 가운데 살다가 죽어갈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것이기에 우리의 인생은 사나 죽으나 주님의 것입니다(롬 14:8). 때문에 우리는 종이 주인에게 순종하는 것같이 주인 되신 하나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려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전적인 순종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빌립보서 2장 6절에서 8절은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종의 모습으로 낮아져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전적인 순종이 있었기에 인류는 죄에서 구원받을 수 있었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받고도 이유를 묻지 않고 신속히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 도착해 이삭을 결박하여 단 위에 올려놓고 칼로 내리치려는 순간 바로 그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하시는지라 아브라함이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1∼12)
하나님께서는 이삭을 바치는 순종을 통하여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의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경하는 동시에 두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경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소유이기에 자식조차도 내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언제든지 돌려 드린다는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가졌던 것입니다.
아프리카 가나와 부르키나파소에서 28년째 선교활동 중인 이용학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아프리카로 파송되어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워 나갈 무렵, 여섯 살이었던 딸이 말라리아를 앓다가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의 가족은 충격이 컸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나는 실수하지 않는다. 그 딸은 너의 딸이 아니라 내 딸이다. 너에게는 아들이 또 있지 않느냐. 나는 하나밖에 없는 외아들을 네 죄 때문에 먼저 보냈다” 이 선교사님은 그 말씀을 통해 ‘내 딸이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이며 부모는 사는 날 동안 섬김의 청지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아프리카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게 되었습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 형통의 복이 임합니다. 여호수아 1장 8절은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주인 되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3. 왕 되신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요, 우리는 그의 백성입니다(시 100:3). 우리의 왕 되신 하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요, 우리의 통치자가 되십니다. 레위기 26장 12절은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왕 되신 하나님은 그 능력이 크시고 위대할 뿐만 아니라 지혜가 무궁하시고 공의로우신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십니다(딤전 6:15). 왕 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어려움을 살피시고 고통에 귀를 기울이시며 함께하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왕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치하실 때 모든 흑암의 권세의 공격으로부터 능히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삶에 내가 왕으로 군림하지 말고 겸손히 낮아져 주님께서 우리를 다스리도록 우리 자신의 보좌를 내어 드려야 합니다. 우리가 섬기고 경배하며 통치 받아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의 명령을 두려워해야 하며, 절대적으로 받아들이고 그의 뜻을 이뤄 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왕이신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도 우리를 높여주시고 하나님과 함께 영원토록 왕 노릇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한 평생 왕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고백하며, 감사하고 높이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야 합니다(마 6:33).
4. 목자 되신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목자요,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양입니다(시 100:3). 시편 95편 7절은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그가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의 손이 돌보시는 양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길러주시고 돌봐주시며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그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십니다(시 23:1). 과거에도 부족함이 없게 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게 하시고 앞으로도 부족함이 없게 하십니다. 시편 23편 2절에서 3절은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목자 되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길 때 그분은 우리의 삶을 은혜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양은 눈이 어두워 1m 앞도 잘 내다보지 못하는 시력이 약한 짐승입니다. 길을 잃으면 골짜기에서 헤매다가 죽습니다. 스스로 살 길을 찾지 못하며, 게을러 먹고 눕기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계속 운동을 시키고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양은 목자의 돌봄과 인도 없이 살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좋은 목자는 밤잠을 자지 않고 양들을 돌보며 푸른 초장으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합니다. 목자의 인도를 따르는 양은 모든 것이 풍족하게 되며 절대적으로 안전합니다. 그러므로 양에게 있어서 목자는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양과 같은 습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존재입니다.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이나 지혜가 없고 참 기쁨과 평안으로 가는 생명의 길보다는 잠시 잠깐의 쾌락을 좇는 죄의 길로 가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목자이신 하나님의 인도가 필요합니다. 목자 되신 그분을 따라가면 그분은 우리를 영혼의 푸른 풀밭, 말씀의 초장으로 인도해 주시고 우리에게 영혼의 양식을 먹이시고, 우리에게 쉼을 주시며, 우리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목자 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며 그분의 인도만을 따라가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창조주가 되시고,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의 왕이 되시고, 우리의 목자가 되셔서 우리 일생을 돌봐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어 일생 살아가는 동안 풍성한 은혜와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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