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볼로가 고린도에 있을 때에 바울이 윗지방으로 다녀 에베소에 와서 어떤 제자들을 만나 이르되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 이르되 아니라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 바울이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무슨 침례를 받았느냐 대답하되 요한의 침례니라 바울이 이르되 요한이 회개의 침례를 베풀며 백성에게 말하되 내 뒤에 오시는 이를 믿으라 하였으니 이는 곧 예수라 하거늘 그들이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으니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 (사도행전 19장 1∼7절)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후에도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성령충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승리하는 신앙생활의 비결은 바로 성령충만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변화되고 한국 교회가 부흥하는 길은 오직 성령충만함에 있습니다. 이 성령충만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모두에게 약속하신 것입니다.
1.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장 4절에서 5절은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침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침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제자들이라도 능력 가운데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행 1:8). 제자들이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며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열흘간 간절히 기도에 힘쓸 때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2장 1절에서 4절은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령 받기 전, 예수님의 제자들은 무기력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열두 제자들은 3년이나 주님을 따라 다니며 직접 말씀을 듣고 수많은 기적들을 목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고 그 후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갔으며, 부활하신 후에도 한 곳에 모여 숨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성령을 받고 나자 그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능력의 사람들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성령 받은 제자들이 나아가 담대하게 주의 복음을 전파할 때, 하루에 삼천 명, 오천 명이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행 2:41). 그 결과 초대교회가 탄생되었고, 그때로부터 성령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능력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2. 성령충만의 체험
바울이 제 3차전도 여행의 중심지로 삼았던 에베소는 소아시아의 코레소스 산맥과 에게 해 사이에 있는 항구도시로서 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였고 ‘아시아의 보고’로 불릴 만큼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도시였습니다. 반면 아데미 신전을 중심으로 한 이교적 우상 숭배가 범람한 도시였습니다.
바울이 제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돌아갈 때 배가 잠시 에베소에 정박한 틈을 이용하여 그곳에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바울이 에베소에 머물렀던 시간은 매우 짧아 큰 결실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바울의 동역자였던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가 머물며 복음을 전하였고, 또 아볼로가 예수를 전함으로 교회가 탄생 되었습니다. 바울이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방을 거쳐 에베소에 당도했을 때에는 그곳에 제자로 불리는 사람들이 모두 열두 명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제자들은 요한의 침례 곧 물로 침례 받는 것만 알 뿐 성령에 대하여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복음을 들어 믿기는 했지만 삶에 아무런 힘이나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을 파악하고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노라”(행 19:2)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구원 받은 후 하나님의 자녀로서 죄와 싸워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엡 5:18). 왜냐하면 성령의 충만함 없이 우리는 죄악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충만하면 마음 깊은 곳에서 찬양이 솟아오르고 기쁨과 감사가 넘쳐 신앙생활이 즐겁습니다. 또한 예배와 기도시간이 기다려지고, 세상을 이길 힘을 공급받습니다. 세상의 죄악과 유혹을 물리칠 수 있고,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겨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교회에서 봉사를 하면서도 성령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도 힘들고, 기도하기도,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것도 힘들어 합니다. 성령충만을 받아야 믿음의 확신이 생기고 능력을 받아 주신 사명을 감당케 되며 교회가 부흥하게 됩니다.
교회가 부흥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고 말씀 위에 굳건히 서 있지 않아 성령으로 충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여야 합니다. 1958년 5월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은 성령에 사로잡힌 성령의 사람 조용기 목사님에 의해 시작되었고, 지금까지 성령의 역사로 교회가 부흥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 이후 교회사에서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불리는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 1714∼1770)목사님은 성령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대서양 횡단을 무려 13번이나 하면서 7차례 미국 선교여행을 했으며, 영국 전역과 웨일즈,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전역을 여러 차례 다니며 순회 설교를 했고, 34년 동안 큰 대중 집회만 1만 8000번, 작은 집회까지 하면 약 3만 번에 걸친 대중 설교를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이 녹이 슬어 못쓰게 되기보다는 주를 위해 닳아서 없어지게 하소서”라는 고백을 하면서 마지막까지 이 땅에서의 모든 사명을 다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가 죽은 후에도 기록되어 전해진 그의 설교는 18세기 대각성과 부흥운동의 불을 지폈으며, 세계 선교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오순절 날에 약속하신 성령이 불과 바람 같은 능력으로 임했던 것처럼 빌립을 통하여 사마리아에 임했고, 사도 바울을 통해 에베소의 제자들에게도 나타났습니다. 그 능력은 조지 휫필드에게도 나타났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충만 받으면 교회는 부흥됩니다. 성령의 역사가 온 세상을 뒤덮을 때까지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하여 성령의 횃불을 들고 땅 끝까지 세상을 밝혀가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 예수님의 은혜로 충만한 삶
바울이 침례 요한이 침례를 베풀며 믿도록 증거한 그리스도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을 설명하자 에베소 교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습니다(행 19:4∼5). 사도 바울이 성령에 대해 가르치고 난 다음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이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했습니다.
사도행전 19장 6절에서 7절은 “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모두 열두 사람쯤 되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성령침례의 대표적인 외적증거는 방언입니다. 물로 침례 받는 것이 외적으로 나타나는 행위라면 성령침례는 중생 이후에 체험하는 성령의 내적 역사입니다. 우리 육체는 물로 침례를 받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성령으로 침례를 받아야 합니다.
성령충만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한 것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하다는 것은 예수님의 생각과 뜻으로 늘 영혼이 채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은 자기 자신에 대하여 말씀하지 않으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보혜사 성령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진리의 영이십니다(요 15:26). 성령님은 진리의 영으로 우리를 진리 되신 예수님께로 인도하사 예수님을 더 잘 알게 하고, 더 사랑하게 하고, 더 잘 믿게 합니다. 그래서 성령충만은 궁극적으로 예수 충만입니다. 성령충만하면 성령의 열매를 맺어 우리의 성품이 예수님을 닮게 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에서 23절은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라고 말씀합니다.
최근 신간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의 저자 스토미 오마샨(Stormie Omartian, 모자이크교회 담임)목사님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 입니다. 그녀가 성령을 받기 전에 삶은 거절감과 상처, 슬픔과 두려움, 우울과 불안으로 가득했고 자살 충동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으며, 20대 시절을 술과 마약으로 방황했습니다. 그러나 29살에 친구의 전도로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그녀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그때 난생처음 성령을 받고 소망이라는 것을 느꼈고, 성령의 이끄시는 대로 사는 삶이 무엇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책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성령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가 좀 더 예수님을 닮아 가도록 도우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우리 안에서 일하십니다. 성령충만하면 우리의 인격이 변화되고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성령의 열매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사람 안에서만 나타납니다. 우리는 성령을 우리 삶의 액세서리쯤으로 생각해선 안 됩니다. ‘성령’이 곧 우리의 ‘삶’입니다” 그녀는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기도의 자리로 초대하여 그들의 인생을 놀랍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알리고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의 가르침과 인격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살게 함으로써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요 16:14).
성령충만의 역사 후 부흥은 다가옵니다. 바울이 두란노 서원에서 2년 동안 날마다 말씀을 강론하며 복음을 증거하자, 에베소를 중심으로 한 주변지역 소아시아까지 복음이 확산되는 부흥과 함께 놀라운 기적들이 나타났습니다. 사도행전 19장 10절은 “두 해 동안 이같이 하니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고 말씀합니다. 2년 동안 말씀을 듣는 중에 귀신이 떠나가고 병든 사람이 고침을 받고 심지어는 바울의 손수건, 앞치마를 통해서도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말씀과 성령은 함께 역사하십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이 임하고 귀신은 떠나갑니다. 우리의 삶이 기적으로 가득해집니다.
에베소가 주의 복음으로 덮이자 우상과 마술의 도시가 하나님의 복음이 흥왕 하는 복음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사도행전 19장 20절은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성령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덮고 있는 악한 세력들을 내쫓아야 합니다.
현대 부흥 운동의 아버지인 찰스 피니(Charles Finney)는 변호사로서 29세 되던 해인 1821년 회심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하였고, 더불어 성령침례까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의 자서전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한 세기의 4분의 3에 달하는 제 생애가 다하기까지 주님의 일은 계속 되었으며, 주님의 일하심으로 50만 명의 영혼들이 그리스도께로 나아왔습니다. 그러나 저를 이끌어 준 것은 저의 지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무지와 무력함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계속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인도하심만을 간절히 구했고,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저를 친히 이끌어 주셨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모든 사역의 열매들을 그분의 것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오직 성령에 사로잡혀 예수님만 증거하는 사람, 부흥의 역사를 주도하는 사람이 되어 사도행전 29장을 쓰는 성령의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주셔서 우리 모두가 성령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 앞에 귀하고 아름답게 쓰임 받는 주님의 일꾼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만 높이고, 닮아가며, 예수님만 증거하며,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저희 모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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