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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2014.03.23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 내가 잠잠하고 입을 열지 아니함은 주께서 이를 행하신 까닭이니이다 주의 징벌을 나에게서 옮기소서 주의 손이 치심으로 내가 쇠망하였나이다 주께서 죄악을 책망하사 사람을 징계하실 때에 그 영화를 좀먹음 같이 소멸하게 하시니 참으로 인생이란 모두 헛될 뿐이니이다(셀라)”(39:6-11)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꾸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세상 권력이나 물질로는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이나 이 세상 것들은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이 헛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참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시편 39편은 다윗이 죽음을 앞둔 말년에 자신의 지난 생을 돌이켜 보면서 인생의 허무함과 연약함을 읊조리며 하나님 앞에 구원을 호소했던 탄원시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만 자신의 죄와 연약함의 한계를 깊이 깨달은 사람은 오직 주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갑니다.

 

 1. 인본주의의 삶

 인본주의의 삶은 사람이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삶입니다. 시편 39편 6절은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인본주의의 삶을 사는 사람은 사람이 우주의 중심이 되어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가지고 인간적인 것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따라서 자기를 먼저 생각하며, 자신을 위해서 행동하며, 스스로를 가장 귀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 세상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든 수고와 노력은 헛되고 유익이 없습니다.

 창세기 4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시고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아벨은 제사를 드리기 전에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제사에 앞서 아벨이라는 사람을 먼저 받으셨던 것입니다(히 11:4). 그러나 가인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는 자기중심의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은 가인이라는 인격체를 받지 않으시고, 그가 드리는 제사도 받지 않으신 것입니다(창 4:5). 결국 가인은 분노하여 아우 아벨을 죽인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인본주의 삶의 결말입니다.

 다윗은 하나님 없이 사는 인본주의의 삶은 “그림자 같은 삶”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영원하지 못할 재물과 부귀, 명예, 권력들을 추구하느라 허덕이다가 짧은 일생을 마치는 “헛된 일로 소란한”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고난의 문제에 집착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인생과 종말의 문제를 깊이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시 39:4).

 인간이 자신의 힘만을 믿거나 이 땅에서 누리는 복이 영원한 것인 양 살아가는 것처럼 어리석고 헛된 것은 없습니다. 다윗은 그의 시편에서 인생의 헛됨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들은 육체이며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라”(시 78:39)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을 진지하고 지혜롭게 살아가기 원한다면 마땅히 죽음을 의식하며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야 합니다.  

 미국 카네기 멜론대학교 컴퓨터 공학부교수인 랜디 포시(Randy Pausch)는 췌장암으로 죽어가면서도 마지막 강의를 한 후 마흔여덟 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그는 강의를 준비하는 중에 주치의로부터 췌장암 치료에 실패했다는 것과 얼마 살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강의를 준비하다 보면 더 건강이 악화되고 세 명의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보낼 수 있는 시간도 갖지 못한다고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죽은 후에 마지막까지 삶에 최선을 다한 강의 동영상을 아이들이 본다면 어떤 추억보다도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며 탈진이 될 정도의 상태에서도 약을 투여하며 강의를 준비 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강의하는 날, 그의 강의는 강의실을 가득 메운 모든 사람들의 눈에서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습니다. 지금도 그의 마지막 강의 동영상과 그의 생애를 기록한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미래의 삶에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C. S. 루이스는 그의 책「순전한 기독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죽음을 받아들이십시오. 매일의 야망과 이루고 싶은 바람들의 죽음을, 그리고 언젠가 찾아올 몸의 죽음을 받아들이십시오. 온 몸과 온 마음으로 받아들이십시오. 그러면 영원한 생명을 발견할 것입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인생은 안개와 같음을 알아야 합니다(약 4:14). 솔로몬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전 1:2-3)

 하나님을 떠나서 ‘내’가 삶의 중심이 되어 사는 삶은 모두 헛되고 헛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림자와 같이 허무한 인본주의의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성숙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신본주의의 삶

 하나님 없는 인생의 헛됨과 유한함을 깨달은 다윗은 오직 주님께만 소망을 두었습니다(시 39:7).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사람만이 인생의 허무함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며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가는 삶이 신본주의의 삶입니다.

 신본주의로 살아가는 사람은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을 가지고 하나님께 최상의 가치를 돌리며 하나님께서 인생의 주인임을 인정합니다. 그리하여 어떤 고난 가운데서도 고난을 넘어 영광으로 나아가며 생명과 평안을 누립니다.

 아브라함의 삶의 중심에는 항상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100세에 얻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그 말씀에 순종하여 주저함 없이 모리아 산에 이르러 이삭을 결박하여 제단에 올려놓고 그를 치려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 22:12) 그는 철저하게 신본주의 삶을 살았기에 복의 근원이요 믿음의 조상으로 아름다운 삶의 흔적을 남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은 점점 더 깊은 죄악의 수렁에 빠지게 되고 그 죄로 인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로마서 3장 10절은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로마서 6장 23절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오직 주께 소망을 두는 신본주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24절에서 25절은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인생은 다 헛되고 헛되지만 오직 주님의 말씀만이 영원합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지켜 순종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2절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합니다. 내 뜻, 내 생각, 내 야망을 따라 사는 것은 다 썩어 없어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삶은 영원합니다(요일 2:17).

 또한 우리가 하나님 제일주의의 삶을 살려면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합니다(마 6:33). 유럽과 미국이 복을 받게 된 이유는 신본주의의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본주의가 무너지며 유럽과 미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중심의 삶에서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사야 1장 18절은 “야훼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첫사랑을 회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장 4절에서 5절은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고 말씀합니다.
중국 열방중고등학교의 설립자인 최하진 선교사님의 아내인 최수현 선교사님의 간증입니다. 그녀는 승승장구 출세가도를 달리던 남편이 세상의 기득권을 다 버리고 선교사로 가겠다는 말에 눈물로 말려도 보고, 하나님께 떼쓰는 기도도 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고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여 많은 사람들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저의 삶은 제가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저를 위해 계셔야 했고, 제가 사는 동안 내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했던 인본주의의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님 먼저, 나는 나중’이라는 신본주의의 삶이 저의 삶이 되었습니다. ‘세상적’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세계적(세계를 위한)’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며 하나님 중심의 신본주의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인도하심

 인생의 헛됨과 나약함을 발견하며 오직 주님께 소망을 두기로 한 다윗은 잠시나마 자신이 신본주의의 삶의 자세를 벗어나 범죄했던 지난날의 죄에 대해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습니다.

 이처럼 신본주의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죄에서 건지시고 우리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욕을 당하지 않게 하십니다. 시편 39편 8절은 “나를 모든 죄에서 건지시며 우매한 자에게서 욕을 당하지 아니하게 하소서”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엎드려 기도하고, 잠잠히 참고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시 39:9). 다윗은 자기에게 일어나는 모든 슬픔, 고난, 실패까지도 자신을 온전케 하고 유익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의 결과로 인정하였기에 마음의 불평이나 분노를 가라앉히고 잠잠히 침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선하신 결과를 바라보며 감사해야 합니다(롬 8:28). 또한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인정하고 응답이 올 때까지 부르짖고, 눈물의 기도로 주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시편 39편 12절은 “야훼여 나의 기도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가 눈물 흘릴 때에 잠잠하지 마옵소서 나는 주와 함께 있는 나그네이며 나의 모든 조상들처럼 떠도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김선태 목사님(실로암안과병원장)은 열 살 때 6.25 전쟁을 만나 부모님을 동시에 잃고 폭탄에 두 눈마저 잃어 거지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견딜 수 없는 절망과 고난의 연속 속에서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습니다. 그는 세 가지 박사 학위를 소지하여 아시아의 남자 헬렌 켈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함께한 사람들의 도움으로 실로암안과병원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요양원,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누구나 인생의 어두운 순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인생 어디에선가 어떤 모양으로든 비추는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따뜻한 태양 볕이 있기에 절대로 삶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최악의 인생’을 ‘최고의 인생’으로 인도하십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선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며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눈물로 기도하고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절망에서 건지시고 회복시켜 주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십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에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 모두가 인간 중심의 삶을 살지 말게 하여 주시고 하나님 제일주의의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우리 삶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고 하나님의 귀한 역사를 이루어 주실 줄 믿습니다. 모든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주님께 돌리옵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올리옵나이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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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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