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링크 보내기 버튼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믿음
2014.03.09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마가복음 2장 1∼5절)

 기독교 신앙은 믿음으로 출발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성경을 이해할 수도 없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믿음의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이 믿음의 기초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본문은 한 중풍병자와 그를 도운 네 사람의 믿음으로 기적을 체험한 이야기입니다.

1. 앞에 놓인 장애물

 한 중풍병자를 고치기 위해 그를 들것에 메고 온 네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있어서 도저히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가 없었습니다(막 2:2). 중풍병자가 예수님께만 나아가기만 하면 고침을 받을 텐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뚫고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장애물을 만났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인생길을 걷다보면 때때로 장애물을 만나게 됩니다. 관계의 갈등, 사업의 어려움, 질병 등이 우리의 믿음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나타날 때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9장에 나오는 세리장 삭개오는 어느 날 예수님께서 여리고성을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려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키가 작은 삭개오는 예수님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보기 위해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갔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 구원받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러 나갈 때에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좌절하거나 뒤로 물러서면 안 됩니다. 기도응답이 없다고 하여 도중에 기도를 멈추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

 1965년 영국에서 짧은 팔과 다리에 손과 발이 붙어 있는 선천성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앨리슨 래퍼(Alison Lapper)는 생후 6주 만에 친부모로부터 버려져 보호시설에서 자랐습니다. 또한 결혼 후 남편의 폭력과 여러 차례 유산의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 임신과 출산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선택이자 또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아이가 커지면서 척추와 다른 신체기관에 무리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장애와 고난 한가운데에서도 예술적 재능을 살려 입과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이자 사진작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할 만큼의 고통을 주십니다. 큰 고통을 주는 것은 크게 쓰이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부족한 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긍정의 힘과 강인한 의지로 저의 장애를 극복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습관이 저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저의 부족한 1%의 의지가 99%의 도전을 가능케 하고 마침내 세상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애가 있는 지금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어려운 상황은 언젠가 끝나며 앞으로 나가다 보면 꿈도 이룹니다. 고통도 축복입니다. 극복할 수 없는 장애는 없습니다. 장애는 마음속에 있는 것일 뿐 마음의 장애를 이겨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면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떠한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절대로 낙심하거나 주저앉지 말아야 합니다. 그 장애물을 믿음으로 뛰어넘어야 합니다.

 2. 하나 됨의 역사
 
 중풍병자가 치유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네 사람이 하나 되어 그를 들것에 메고 예수님께 왔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 인해 도저히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없다는 장애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예수님 발 앞에 내려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네 사람이 하나 되어 협력했기에 불가능한 일이 가능해진 것입니다(막 2:3∼4).

 하나 됨의 역사는 기적을 창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여 살기를 원하십니다. 시편 133편 1절은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 되어 협력하는 사람들을 만나주시고, 인도하시고, 도와주시고 승리케 하십니다. 또한 한 사람이면 패배하겠거니와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능히 당할 수 있습니다(전 4:12).

 출애굽기 17장에 보면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전투에서 여호수아는 전투에 나아가 싸우고 모세는 산꼭대기에 올라가 기도합니다. 이때 모세의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전투에서 이기고 모세의 손이 피곤하여 기도의 손이 내려가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그래서 아론과 훌이 모세의 손을 붙들어 올려 기도의 손이 내려오지 않도록 협력하자 주님은 하나 된 이들의 협력함을 보시고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가 부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성도들의 하나 됨의 역사 때문이었습니다. 사도행전 2장 44절에서 47절은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어느 날 무디(D. L. Moody) 목사님이 벽난로 앞에 앉아 있는데 한 청년이 찾아와 질문했습니다. “목사님, 꼭 교회에 나가야만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까? 개인적으로 성경공부도 하고 기도하면 되지 않습니까?” 무디 목사님은 아무 대답도 없이 지피던 장작들을 흩뜨려 놓았습니다. 그러자 장작불이 하나둘 꺼지기 시작했고 금세 방안에 냉기가 감돌았습니다. “여보게, 조금 전에는 온 집안이 훈훈했는데 지금은 왜 이리 추운 줄 알겠나?” “목사님께서 장작을 흩뜨려 놓아 불이 꺼졌기 때문입니다” 무디는 그 젊은이에게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장작불이 함께 모여 타는 모습이 곧 교회라네” 그렇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 기도의 장작불을 지펴야 성령님이 뜨겁게 역사하고 그곳에 부흥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은 하나 되어 모인 곳에 역사하십니다. 마태복음 18장 20절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성령은 하나 되게 하시는 영이십니다. 에베소서 4장 3절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할 때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 되게 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만 참된 용서와 일치가 가능합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서로 용납하고 평화를 이루며 서로 하나 되어야합니다. 서로에게서 잘못을 찾지 말고 주님의 마음으로 화목하고 용서하고 하나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마귀는 언제나 분열과 대립, 갈등을 조장합니다. 인류 역사는 분열과 갈등과 피로 얼룩진 전쟁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온 인류에게 화해와 평화를 가져왔습니다(엡 2:14∼18).

 그러므로 우리를 하나 되지 못하게 하는 각자의 편견을 내려놓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화해하고 용서하며 하나 됨의 역사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우리 구역이, 우리 가정이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 나갈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3. 믿음의 기적

 네 사람은 불가능한 현실에 부딪혀 뒤로 돌아가지 않고 어떻게 하면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을까 함께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 예수님께 나아갈 수 없으니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예수님이 계신 곳으로 내려 보내기로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치유해 주셨습니다(막 2:4∼5).

 당시의 팔레스타인의 집은 보통 흙벽돌로 된 단층 슬라브 형의 방 하나로 된 조그마한 집으로 밖에서 지붕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놓여 있었습니다. 지붕은 보통 수평으로 뽕나무로 만든 대들보를 깔고, 수직으로 갈대, 또는 종려나무 가지를 깔았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진흙을 발라 최종 처리를 하여 다목적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붕을 뜯는 것은 여전히 모험적인 행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중풍병자를 고치기 위해 나중에 집 지붕을 다시 수리해 줄 생각을 하고 지붕에 구멍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구멍을 뚫는 동안 흙과 먼지가 아래로 쏟아져 집안에 있는 사람들은 흙과 먼지를 뒤집어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사람은 들것이 내려갈 만큼 지붕을 크게 뚫었습니다.

 믿음은 환경을 보지 않고 전진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움직일 수 없는 중풍병자를 침상에 뉘어서라도 예수님께 메고 나아가는 함께하는 믿음,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나가기만 하면 능히 고침 받으리라는 확고한 믿음, 사람이 너무 많아 예수님께로 갈 수 없는 상황에서도 지붕을 뚫고 침상을 내려놓는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행동하는 믿음을 예수님께서 보신 것입니다. 절대긍정의 믿음으로 불가능 속에서도 가능을 바라보는 네 사람의 믿음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믿음은 불가능을 뛰어넘습니다. 진짜 믿음은 장애물을 넘어서는 믿음입니다. 장애물은 넘어서라고 있는 것이지 절망하고 포기하라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소경 거지 바디매오는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소리쳐 외쳤습니다(막 10:48). 바디매오의 장애물은 보지 못하는 소경이라는 것과 거지라는 사회적 장애와 많은 군중들이 가로막고 있는 물리적 장애였습니다. 그러나 바디매오는 믿음으로 그 장애물을 뛰어넘었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주실 분이시라는 믿음, 그 믿음이 바디매오로 하여금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게 하고 소리쳐 예수님께 부르짖을 수 있게 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 장애물이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믿음만 분명하다면 어떤 장애물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 브루클린 다리(Brooklyn Bridge)는  뉴욕의 동쪽 강을 가로질러서 브루클린에서부터 맨해튼을 연결하는 장관의 다리입니다. 처음에 여기에 다리를 놓겠다고 한 로우블링(A. J. Roebling)은 사고로 죽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아들인 워싱턴 로우블링(Washington Roebling)이 공사를 진행했지만 잠수병으로 반신불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가족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고 이후 아들 워싱턴의 아내였던 에밀리 로우블링(Emily Warren Roebling)이 남편의 작업을 헌신적으로 도와 마침내 착공한지 13년 만인 1883년 브루클린 다리가 완성이 되어 지금껏 내려오고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만들어낸 다리가 바로 브루클린 다리입니다.

 믿음의 역사가 기적을 만들어 냅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기뻐하십니다(히 11:6). 절망의 현실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포기하지 않고 지붕을 뚫고 침상을 내려놓는 그들의 행동하는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치료해 주셨고, 중풍병자의 절망의 자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리로 바뀌었습니다(막 2:11∼12).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장애물을 만나더라도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그 장애물을 뛰어넘고,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 믿음으로 전진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 어떤 장애물을 만났습니까? 혼자 해결하려 애쓰지 말고 하나 되어 협력하십시오. 하나 됨의 역사는 기적을 창조합니다. 그리고 그 장애물을 믿음으로 뛰어넘으십시오. 믿음은 모든 불가능을 가능케 합니다. 우리 교회가 믿음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어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길 소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믿음으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절대 긍정의 믿음으로 무장해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쓰임 받는 저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PDF

    지면보기

  • 행복으로의 초대

    PDF

    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