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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결단
2014.01.19

“야훼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나 요나가 야훼의 얼굴을 피하려고 일어나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욥바로 내려갔더니 마침 다시스로 가는 배를 만난지라 야훼의 얼굴을 피하여 그들과 함께 다시스로 가려고 배삯을 주고 배에 올랐더라” (요나 1장 1~3절)

 우리의 일생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입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결단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분명한 하나님 중심의 목표의식을 따라 선택하고 결단할 때 일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본문은 요나 선지자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다시스로 도망가는 잘못된 선택을 함으로 인하여 풍랑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일생동안 하나님 앞에 올바른 선택과 결단으로 언제나 승리하는 삶을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1. 요나의 선택

 하나님께서 선지자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회개를 선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요나 1장 1절에서 2절은 “야훼의 말씀이 아밋대의 아들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향하여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되었음이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니느웨는 이스라엘의 적대국가인 앗수르의 수도이자 죄악의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좌우를 분별치 못하는 자가 12만여 명이나 되는 니느웨를 그대로 방임해 두실 수 없으셨습니다(욘 4:11). 당시 니느웨는 각종 우상 숭배로 인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심히 타락해 있었고 전쟁 포로와 피정복민에 대한 정책이 가혹하기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패와 타락을 심히 안타까워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방인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 요나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대적인 니느웨가 회개하여 멸망에서 벗어날 것을 싫어한 까닭에 니느웨로 가지 않고 하나님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욘 1:3). 지금 요나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니느웨 영혼의 구원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대로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께 기도를 많이 하고 결정한다고 하면서도 늘 자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아가 깨어지지 않아 교만과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를 버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2명 정탐꾼 중 10명 정탐꾼의 부정적 보고를 선택한 이스라엘은 결국 광야에서 40년간을 방황하다가 20세 이상 남자 장년 60만 명은 모두 광야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할 때, 애굽 땅같이 물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실상 소돔과 고모라는 사악한 죄의 도성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매일같이 죄를 먹고 마시는 문화 가운데서 살았습니다. 롯도 예외 없이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기에 그 도시가 가지고 있는 세속의 물결을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너무 심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그 곳을 떠나기엔 늦었을 때였습니다. 그의 모든 삶의 기반과 인간관계가 모두 그곳에 있었기에 모든 것을 두고 떠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마침내 롯이 잘못 선택한 죄악의 도성 소돔과 고모라는 유황불로 심판 당했고 그의 아내는 죄악의 도성에 미련을 두고 뒤돌아보다가 소금기둥이 되는 비극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반면에 사도 바울은 아시아로 가려다가 성령이 막으시니 즉시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돌이켜 유럽으로 발길을 옮김으로써 첫 1세기를 복음으로 뒤흔들어 놓는 놀라운 선교의 결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요나가 다시스로 가는 길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 아님을 알면서도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에 이끌려 잘못된 선택을 한 것처럼 혹시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잘못 들어선 길인 줄 알면서도 그 길을 계속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잘못 들어선 길에서 돌아서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제임스 패커(James Packer)는 그의 저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선택할 때, 최선이 아닌 그저 좋은 것, 흔히 ‘이 정도면 됐지’라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면 안 됩니다. 바리새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어떤 행동을 하면 죄로 물드는 것을 면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물어보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우리는 선택할 때 ‘이것이 하나님 영광과 영혼의 유익을 위해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인가’라고 질문해야 합니다. 늘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의 선하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야 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알고 선택해야합니다”

 2. 돌이키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소명을 저버리고 도망치는 요나를 돌이키게 하시려고 그가 탄 배가 항해하는 바다에 큰 폭풍을 내리셨습니다. 요나 1장 4절에서 5절은“야훼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바다 가운데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 또 배를 가볍게 하려고 그 가운데 물건들을 바다에 던지니라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고 말씀합니다.

 다시스 행 배에 오른 요나는 이제 하나님의 낯을 피했다고 생각했기에 배 밑층으로 내려가서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주님을 멀리 떠나면 모든 판단력이 흐려지고 나태해져 영적인 잠을 자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깨어 기도하고 주님의 뜻을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요나를 지켜보시다가 요나를 깨워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려고 태풍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풍랑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도망하는  요나를 니느웨로 돌이키시려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내 뜻대로 살려고 할 때 환난의 풍랑이 다가옵니다. 이때 우리는 회개하고 주께로 돌이켜야 합니다. 선장이 요나를 깨워 네 하나님께 구하라고 권면합니다(욘 1:6).

 선원들은 풍랑이 누구 때문에 오게 되었는지 알고자 제비를 뽑자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선원들의 제비뽑기에도 관여하사 결국 요나가 제비에 뽑히도록 역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가 사명을 잃고 길을 갈 때 환난의 풍랑을 주셔서 결국은 돌이키게 만들어 주십니다.

 이 풍랑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안 요나는 재앙을 피하고자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를 바다에 던지니 풍랑이 잠잠해졌습니다(욘 1:14∼15).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큰 물고기를 예비하사 바다에 던져진 요나를 삼키도록 하셨습니다. 큰 물고기 속에 갇힌 요나는 삼일간 물고기 뱃속에서 금식하여 눈물로 회개했습니다.

 청교도 신앙의 파수꾼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 목사는 그의 책 『회개했는가』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육신의 정욕을 좇다가 남은 찌꺼기 시간과 차갑게 식은 열정만을 하나님께 드리는 자여, 육신의 자아를 부인하지 않으며 영혼의 튼튼한 결심을 하루 만에 허물어버리는 자여,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것들을 그리스도께서 요구하실 때 드리기를 거부하는 자여, 그리스도를 위해 그것을 버리기보다 차라리 그분의 뜻을 거스르는 무모함을 선택하는 자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 귀를 기울여라. ‘너희는 돌이키고 돌이키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회개하면 틀림없이 살겠지만 회개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자기의 잘못을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했습니다. 요나 2장 1절에서 3절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야훼께 기도하여 이르되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야훼께 불러 아뢰었더니 주께서 내게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주께서 나를 깊음 속 바다 가운데에 던지셨으므로 큰 물이 나를 둘렀고 주의 파도와 큰 물결이 다 내 위에 넘쳤나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요나는 마치 스올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부르짖으며 회개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며 주님만 의지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요나 2장 7절에서 9절은 “내 영혼이 내 속에서 피곤할 때에 내가 야훼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렀사오며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거짓되고 헛된 것을 숭상하는 모든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렸사오나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야훼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고 말씀합니다.

 요나는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행할 것을 결단했습니다. 때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내 뜻대로 살려고 할 때 하나님은 환난의 폭풍을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께로 돌이키시는 분이십니다.

 3.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친히 일하시며 그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레미야 33장 2절은 “일을 행하시는 야훼,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야훼” 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바라보며 그 뒤를 따라가야지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정반대 방향으로 나가면 안 됩니다. 설령 반대 방향으로 간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그 일을 포기하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자 물고기를 명하여 그를 육지에 토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어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하셨습니다(욘 3:1∼2).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는 요나의 말씀 선포 앞에 니느웨 백성들은 철저하게 말씀에 무릎을 꿇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 위에 앉아서 금식하며 자복하며 회개했습니다(욘 3:4∼6).

 요나 3장 7절에서 8절은 “왕과 그의 대신들이 조서를 내려 니느웨에 선포하여 이르되 사람이나 짐승이나 소 떼나 양 떼나 아무것도 입에 대지 말지니 곧 먹지도 말 것이요 물도 마시지 말 것이며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다 굵은 베 옷을 입을 것이요 힘써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이며 각기 악한 길과 손으로 행한 강포에서 떠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요나의 심판의 경고를 들은 니느웨 백성들은 왕에서부터 심지어 짐승에 이르기까지 하나님 앞에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부인하며 회개하고 악한 길에서 돌이켰습니다. 온 힘과 뜻과 정성을 다해 회개하는 니느웨 백성의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니느웨에 내리기로 했던 재앙을 거두셨습니다(욘 3:10).

 인간의 거역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은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일지라도 그 죄악 가운데서 죽는 것을 결코 원치 않으시고 돌이켜 회개하여 사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가라고 명하신 길이 때로는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닐 수 있고, 하나님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과 내 뜻을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뜻에 맞든 맞지 않든 주님이 원하시면 무조건 그 뜻을 따르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때로 그 길은 많은 수고와 희생이 요구되기도 하고, 그 길이 외로운 길, 일반인이 잘 가지 않는 좁은 길, 험한 길일 지라도 주님이 원하시면 우리는 그 길을 가야 합니다(마 7:13∼14)

 요나가 니느웨로 가는 길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길이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요, 참 생명의 길입니다. 진정한 성공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거기에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고 분별하여 절대로 사람의 음성, 물질과 명예, 권력, 세상 욕심에 이끌리지 말아야 합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후회할 어떤 일도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매사에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바른 선택을 하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여 그 뜻대로 순종하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금까지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고 결정했던 우리의 삶의 모습을 바꾸어주시고 한 번 뿐인 인생, 앞으로는 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택과 결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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