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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2013.12.01

“요한이 침례 받으러 나아오는 무리에게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일러 장차 올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 말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세리들도 침례를 받고자 하여 와서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부과된 것 외에는 거두지 말라 하고 군인들도 물어 이르되 우리는 무엇을 하리이까 하매 이르되 사람에게서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 하니라” (누가복음 3장 7∼14절)

 구원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얻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죄로부터 돌아서는 것뿐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면 우리에게는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놀라운 신분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구원 받은 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갈 때까지 죄와 싸우며 자신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리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1. 회개하라

 침례 요한은 사람들에게 회개의 침례를 선포함으로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였습니다(눅 3:3). 구약시대의 침례는 흐르는 물이나 빗물을 받아 부정해진 몸을 정결케하기 위해 행해졌습니다. 침례 요한이 사람들에게 베푼 ‘회개의 침례’란 과거의 죄된 삶에서 돌이켜 전인격적으로 변화된 자에게 죄 사함을 받은 표징으로 베푸는 침례를 말합니다. 침례는 세상과 죄에 대해 죽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회개도 죽는 것입니다. 우리의 옛사람이 죽어야 진정한 회개에 이를 수 있습니다. 회개는 삶의 방향전환이며 과거의 죄악 속에 살던 생활로부터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침례 요한은 오실 메시아인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는 준비 작업으로써 회개를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그 마음에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는 데 방해되는 죄악을 제거하고 거룩한 마음의 그릇을 준비하는 회개의 외적 표현으로서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그 당시 가장 큰 문제는 형식적이고, 외적인 신앙의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침례 요한은 회개하지 않고 침례를 받으러 나오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을 보고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꾸짖었습니다(눅 3:7∼8).

 그들은 자신들이 육신적으로 아브라함의 혈통을 지녔고 할례를 받은 하나님의 선민이기에 회개하지 않고도 침례만 받으면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해 무조건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침례 요한은 먼저 회개하지 않으면 결코 장차 임하게 될 진노로부터 피할 길이 없음을 경고했습니다. 회개에는 전통이나 지위나 문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위와 권세를 막론하고 누구든지 회개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외적으로 경건의 모양은 있었으나 내적으로는 경건의 능력을 상실한 종교지도자들을 향해 ‘외식하는 자’라고 책망하셨습니다(마 23:27). 진정한 회개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삶을 청산하고 새로운 길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독이 관영한 니느웨에 요나를 보내 회개를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회개하지 않는 니느웨 성은 40일이 지나면 무너지리라’는 요나의 외침을 듣고 니느웨 사람들은 높고 낮은 자를 막론하고, 왕으로부터 짐승에 이르기까지 금식하며 회개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이켜 떠난 것을 보시고 뜻을 돌이키사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는 유일한 길은 회개하는 것입니다.

 마약 중독으로 고통 받다가 변화되어서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전하고 있는 신동우, 한순덕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남편인 신동우 집사는 고등학교 자퇴 후 방황하던 시기에 친구의 권유로 본드와 필로폰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빠져나올 수 없는 마약 중독에 길에 들어섰습니다. 아내인 한 집사는 우울증으로, 자녀들은 틱 장애와 자폐증으로 가정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 절망의 끝에서 마약 중독을 이겨내고 마약에 빠진 이들의 재활을 돕는 신용원 목사님을 통해 신 집사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도원에 올라가 마지막 3일 금식을 마치고 통성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면서 회개의 기도가 터져나왔습니다.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진짜 잘못했습니다. 진심으로 자복하고 회개하며 이제는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새로운 삶을 살겠습니다. 저와 같은 자들이 다시 방황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주님의 사랑을 전하며 주님 앞에 헌신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들은 이제 ‘중독자’에서 ‘치료자’가 되어 전국의 마약사범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하고서도 이전의 삶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통회자복 없는 침례는 무의미할 뿐입니다. 그래서 침례 요한이 전한 메시지에는 항상 회개가 있었습니다(마 3:1∼2).

 예수님의 첫 번째 메시지도 회개하라는 것이었습니다(마 4:17).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천국을 선물로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우리가 이 천국의 은총을 받아 누리는 데 있어서 무슨 특별한 능력이나 공로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회개만 요구 됩니다.
 우리는 언제나 주님 앞에 회개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2. 좋은 열매를 맺으라

 침례 요한은 회개를 선포한 후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강조합니다. 침례를 받고 회개했으면 회개에 상응하는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삶의 열매가 없다면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그날, 결코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 3장 9절은 말씀합니다.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

 하나님은 단순히 나무만 보시지 않고 그 나무가 맺고 있는 열매를 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 열매 없이 잎사귀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면서 마땅히 맺어야 할 열매를 맺지 못하면 반드시 심판받게 될 것을 교훈하셨습니다(마 21:19).

 회개란 헬라어로 ‘메타노이아’로 생각을 바꾼다는 뜻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을 바꾸고, 정욕이나 탐욕이 중심이던 생각을 사랑과 거룩함으로 바꾸며, 교만하던 생각을 십자가에 못 박아 겸손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는 마음과 생활의 의지적인 변화를 동반하는 생활양식의 변화이며 삶의 변화입니다. 세상적인 후회나 근심, 죄책감으로 인해 슬퍼하는 것, 입술로만 뉘우치는 것은 진정한 회개가 아닙니다. 진정한 회개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죄의 결과로 다가온 죄책감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평양 대부흥성회는 원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03년 캐나다에서 파송된 하디((Robert Hardy) 목사님이 원산에서 열린 기도회에서 성령을 체험하고 자신의 교만을 회개했습니다. 이후로 많은 이들의 회개가 계속되었고, 4년 뒤 평양 대 부흥으로 이어져 1907년 장대현교회에서 전국에서 온 1500여 명의 신자들이 모여 10일 동안 사경회가 진행됐습니다. 평양대부흥은 길선주 장로의 회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회개의 사건을 통해 시작된 교회의 부흥은 일본의 통치 하에 있던 우리 민족에게 소망을 주었고 부흥운동의 결과 ‘한국의 소돔’이라고 불리던 평양은 불과 15년 만에 ‘동방의 예루살렘’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삶의 변화와 부흥의 역사를 가져옵니다. 진정한 회개만이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인도하여 언제나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우리에게 이 회개운동이 일어나 근본적인 삶의 변화가 다가와야 합니다. 다윗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로 쓰임 받게 된 것이 바로 그의 철저한 회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시 51:1∼2). 시편 51편 10절부터 12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우리는 회개에 합당한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장차 임할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습니다.


 3.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라

 회개에 합당할 열매를 맺으라는 침례 요한의 선포에 무리들은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이 때 침례 요한은 회개에 합당한 열매는 삶의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려면 먼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진 자는 가지지 못한 자와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누가복음 3장 11절은 말씀합니다.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옷 없는 자에게 나눠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렇게 할 것이니라 하고” 사랑은 나누는 것으로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잠 19:17).

 꼭 물질만이 아니라 재능과 지식과 시간과 경험 등을 나누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부유한 자들에게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가진 자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필수적인 필요를 넘어서는 것들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따라 필요한 자들에게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든 물질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다만 청지기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관리하라고 맡기신 물질을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사용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가 초대교회 같은 사랑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행 4:34∼35).

 청계천 빈민의 성자’로 불리는 일본인 노무라 모토유키 목사는 1968년 한국에 와서 가난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빈민들을 목격하고 빈민구제 및 선교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해외에서 모금활동을 해 20여 년간 2000여 명의 국내 빈민 아동들의 주린 배를 채워줬고, 도쿄 집을 팔아 청계천에 탁아소를 지었고, 간척지로 옮겨간 철거민을 위해 뉴질랜드 종자 소 600마리를 사오기도 했으며 80년대까지 일본과 한국을 50여 차례 오고가며 한국으로 부친 돈이 7500만엔, 8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야마나시현 산골에서 가정 교회를 꾸리고 기증받은 헌옷을 입으며 검소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8일 그는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필리핀이 큰 재난을 당했는데 이제 우리도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쳐야 합니다. 사랑은 베풀고 나눔으로서 그 열매를 맺습니다.
 또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려면 공의를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침례 요한은 침례 받으러 나온 세리들에게 법이 규정한 세금 외에 더 거두지 말라고 가르쳤습니다(눅 3:12∼13). 당시 로마는 식민지인 유대에서 각종 세금을 수탈해 갔는데 그 세금을 걷을 세리들을 동족의 형편을 잘 아는 유대인들 중에서 선발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동족들에게 로마 정부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세금을 징수하여 자기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토색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세리를 매국노요, 죄인의 대표로 불렀습니다.

 침례 요한은 그들에게 지위를 남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부정직한 방법으로 과세하지 말고 정해진 법과 자신의 양심에 따라 세금을 징수하는 것이 회개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 맺는 삶은 정직하게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정직해야 합니다.

 또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은 정의를 실천하며 자족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침례 요한은 당시 군인들에게 “강탈하지 말며 거짓으로 고발하지 말고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눅 3:14)고 가르쳤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다른 사람의 것을 폭력과 협박과 사기와 거짓으로 빼앗아서는 안 됩니다. 지나친 탐욕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족한 줄로 여겨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자기중심의 삶에서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가진 것 없이 고통 받는 이웃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더 나아가 공의를 실천하여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갚을려야 갚을 수 없는 놀라운 은혜를 거저 받았사오니 이제부터는 베풀고 나누고 구제하고 섬기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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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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