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송하리이다 내가 주의 성전을 향하여 예배하며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이는 주께서 주의 말씀을 주의 모든 이름보다 높게 하셨음이라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 야훼여 세상의 모든 왕들이 주께 감사할 것은 그들이 주의 입의 말씀을 들음이오며 그들이 야훼의 도를 노래할 것은 야훼의 영광이 크심이니이다”(시편 138편 1∼5절)
우리의 일생은 감사의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감사는 그리스도인을 가장 그리스도인답게 영적으로 성숙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감사의 기준은 삶의 조건이나 환경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감사는 환경과 조건을 뛰어넘은 절대 감사, 무조건 감사, 한평생 감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예수님의 향기가 세상에 널리 퍼져나가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아오게 됩니다.
본 시는 다윗이 인생의 후반기에 주께서 베푸신 은혜가 너무 크고 고마워 전심으로 부른 감사 찬양시입니다. 다윗은 이 시에서 자신이 왕위에 오르게 된 일과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찬양하고 있습니다.
1. 주님께 감사하라
다윗은 자신의 인생 여정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은혜와 완전하고 신실한 보호에 전심으로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골리앗을 넘어뜨린 후 다윗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로 인해 왕위에 위협을 느낀 사울은 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10년 동안 사울의 칼날을 피해 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으로 인해 다윗은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왕위에 오른 후에도 블레셋, 암몬, 가나안 원주민 등 이방족속들과 끊임없이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그는 화살과 창칼이 날아오는 전쟁 속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때 다윗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더라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도 살아남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무리 극심한 환난을 겪을지라도 방패와 산성이 되어 자신의 생명을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입니다. 때론 인생을 포기하고 싶고 주저앉고 싶을 때에도 절망하지 않고 감사해야 할 것은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구원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위기를 만날 때마다 우리의 인생에 개입하셔서 그 전능하신 능력의 두 팔로 우리를 도와주시기 때문입니다(시 138:7).
우리의 감사의 대상은 하나님 아버지 한 분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행하신 일들로 인해 감사하며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에 감사해야 합니다(시 136:1∼2). 또한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생 천국을 누리게 하신 구원의 은혜를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베푸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합니다(시 103:2∼5).
감사 안에는 기쁨과 평화가 있고, 사랑이 있으며 치유와 회복과 기적이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도 우리가 감사를 드릴 때 절망이 변하여 소망이 되고, 근심 대신 찬송이 우리 삶에 넘치게 됩니다. 감사할 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며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시 쓰게 하신 하나님, 감사해요』의 저자 장유진 양은 뇌병변장애 2급과 시각장애 4급의 장애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7000편의 시를 썼습니다. 겉으로는 밝은 모습에 장애가 있어 보이지 않지만 세 번째 뇌출혈 후 의사는 그녀에게 수술해도 식물인간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수술 이후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생명을 건졌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나기는 했지만 말도 할 수 없었고 11차례나 뇌출혈을 일으켜 입원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녀는 죽고 싶었던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이런 혹독한 시련을 주신 이유를 하나님께 물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녀에게 시를 쓰게 하셨습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아픔을 시를 통해 극복한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저에게 장애가 없었다면 시를 쓰지 않았을 거 같아요. 1000명 중에 제가 대신 아프기로 하고 시를 쓰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나님께서 저한테 왜 이런 시련을 주셨는지 이제는 알 것 같아요. 저의 재능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요”
2. 성전을 향해 감사하라
다윗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성전을 향하여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장소입니다. 다윗은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성전을 향해 마음의 무릎을 꿇고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인해 찬양하고 감사했습니다. 다윗의 마음이 언제나 하나님이 계신 성전을 향해 있었기에 그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시 135:1∼5).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생활 중심이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에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의 제사를 드렸으며, 일 년에 세 번씩 이스라엘의 3대 절기에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하여 하나님 앞에 자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바벨론에 끌려간 다니엘도 성전을 향해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며 성전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승천하신 후 성령을 보내셔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생명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곳이며 십자가의 은총과 죄 사함의 은혜가 있는 곳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고 교회는 그의 몸입니다(엡 1:22∼23). 십자가를 통해서 보혈의 생수가 흘러 넘쳐나는 교회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세우신 구원의 방주이며 축복의 통로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늘 교회를 사랑하고 언제나 예배에 힘쓰는 교회 중심의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대의그룹 채의숭 회장은 어린소년 시절 예수님을 믿고 ‘박사학위를 가진 대학교수, 큰 회사의 사장, 100개 교회 건축’이라는 3가지 꿈을 꾸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이 꿈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결국 그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그는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 강단에 섰고, 큰 회사를 경영하는 회장이 되었고, 100개의 교회를 세우는 꿈은 전 세계 36개국에 94개의 교회를 세워 올 연말까지 총 99개의 교회를 헌당할 예정입니다. 그는 자신의 책 『주와 함께 하라』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신앙은 끊임없는 도전입니다. 선교는 선택이 아닙니다. 선교는 사명이고, 생명이고, 순교입니다. 시작은 100개 교회였지만 자녀와 그 다음 세대에게 1000개 교회까지 헌당하겠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100개 교회를 세운 후에는 1000개 교회를 세우는 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회중심의 신앙인이 될 때 우리의 신앙이 성장되며 우리의 삶에 축복이 넘칩니다.
3. 응답하심에 감사하라
다윗은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시 138:3). 무엇보다도 그는 기도를 통해 아무리 강한 대적들이라 할지라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부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전쟁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는 힘은 자신의 힘이 아닌 바로 기도의 힘이었습니다. 다윗은 전쟁에 임할 때마다 늘 두렵고 떨렸으나 그때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그의 영혼에 새로운 힘을 부어 주셔서 상황을 역전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위기와 어려움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회복시킬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한 가지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이루어 주시도록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겔 36:37).
기도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증거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기도하지 않고 어려움 가운데 주저앉아 낙망하고 있는 자는 결코 하나님의 도움을 입지 못합니다. 누가복음 18장의 불의한 재판관과 과부의 비유에서 과부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되 재판관이 귀찮을 정도로 호소하였습니다. 결국 그 재판관은 번거로움으로 인해 과부의 요청을 들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간구할 때 그 기도에 귀 기울이사 다 응답하시고(시 94:4) 우리가 부르짖을 때 모든 환난에서 건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기도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다윗은 다른 사람도 아닌 아들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쫓기는 환난 중에서도 과거 사울 왕의 칼날 속에서 보호하신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지금도 응답하실 것을 믿고 기도했습니다(시 4:1).
특히 다윗은 아침에 기도했습니다(시 5:3). 우리는 언제나 기도해야 하지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시간을 귀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루의 첫 시간을 하나님의 시간으로 삼아 하나님께 드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기도하되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빌 4:6). 예수님은 나사로를 살리기에 앞서 그 무덤 앞에서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요 11:41).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응답하셔서 나사로를 죽음에서 일으키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기도에 힘쓰되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며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4.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라
다윗은 전쟁의 승리가 자신에게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했습니다(시 138:5). 우리는 한 평생 하나님을 찬양하며(시 146:1∼2) 어느 곳에 있든지 그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이 감사의 예배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호흡이 다할 때까지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시 150:6).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우리를 통해 영광과 찬양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사 43:21). 우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만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때 하나님이 우리의 일생을 책임져 주시고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부어 주십니다.
지난 5월 인도 ‘바나나 어린이합창단’의 내한공연을 가진 한국의 음악가 김재창 감독은 빈민가 아이들에게 노래로 희망을 주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는 아프리카 케냐, 고르고쵸라는 쓰레기 마을에서 만들어진 <지라니 합창단>을 4년간 이끈 뒤, 인도로 자리를 옮겨 <바나나 어린이 합창단>을 탄생시켰습니다. 바나나는 힌디어로 ‘만들다, 변화시키다’의 뜻으로 그는 합창단을 통해 인도 어린이들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제가 다른 사람의 인생 반올림을 위해 헌신하는 까닭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입니다. 제가 목회자로 말씀을 가르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주신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반올림’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빈민가의 어린이들이 저와 함께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에서 이웃과 조화를 이루며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 돌리는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는 기적을 창조할 뿐만 아니라 더 큰 감사를 불러옵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지금도 은혜 베푸실 하나님께 전심으로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일생이 감사의 일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어려워도 감사하고 괴로워도 감사하고 답답해도 감사하여 우리의 운명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삶이 우리 가운데 임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만 바라보고 믿음으로 승리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 넘치는 감사의 계절에 주님을 향한 감사의 열매를 풍성히 맺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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