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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훼의 손이 짧으냐?
2013.11.03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야훼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 모세가 이르되 나와 함께 있는 이 백성의 보행자가 육십만 명이온데 주의 말씀이 한 달 동안 고기를 주어 먹게 하겠다 하시오니 그들을 위하여 양 떼와 소 떼를 잡은들 족하오며 바다의 모든 고기를 모은들 족하오리이까 야훼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야훼의 손이 짧으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민수기 11장 19∼23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믿음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 동안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나와 척박한 광야를 걸어가면서 늘 불평을 일삼았습니다. 본문 말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특별히 고기를 먹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을 토로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불평에도 불구하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한 달 동안이나 고기를 먹이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동안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먹을 것도 없고 마실 물도 없는 광야에서도 40년 동안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보살펴 주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1. 원망과 불평을 물리치는 신앙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싸워야 할 것은 불신앙적인 옛사람의 모습입니다. 옛사람은 부정적인데 익숙하여 늘 원망하고 쉽게 불평합니다. 우리는 이 옛사람과 싸워야 합니다. 로마서 7장 19절에서 2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으로 향해 가는 길에는 포로로 잡혀 온 사람도 있고, 출애굽 할 때 함께 나온 이방인들도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 섞여 살던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고 애굽에서 먹던 음식을 그리워하며 고기를 먹게 해달라고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의 원망은 삽시간에 전염되어 이스라엘 백성 전체가 고기를 주지 않는다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기에 이르렀습니다(민 11:4∼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모든 것을 해결해 주셨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광야에서 먹을 것이 없다고 원망할 때는 만나를 주시고, 물이 없다고 원망할 때는 물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 채 이번에는 없는 것을 열거하면서 그 고통과 멸망의 땅인 애굽을 그리워하며 불평했습니다. 이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원망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불신앙이며 하나님의 통치와 섭리에 대한 도전입니다. 그 원망의 원인은 탐욕으로 자족할 줄 모르고 감사하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든지 우리의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부정적인 자아와 싸워 불신앙을 벗어 버리고 우리의 옛사람의 모습을 십자가에 못 박아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갈 2:20).

 아르헨티나의 영적갱신 운동을 주도한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은 그의 책 「제자입니까」에서 불평과 감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 나라의 언어’와 ‘흑암 나라의 언어’ 두 가지 언어만이 존재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언어는 ‘찬양’이고, 흑암 나라의 언어는 ‘불평’입니다. ‘찬양’은 아름다운 일을 기리지만, ‘불평’은 그것을 깎아 내립니다. 흑암 나라의 백성들은 아침에 자명종이 울리면 ‘누가 저런 몹쓸 기계를 고안했담?’이라고 말하고, 커피를 마시면서는 ‘커피가 왜 이렇게 뜨거워’라고 불평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도 매사에 이런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교회에 가서 ‘할렐루야’하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예배가 끝난 다음 밖으로 나와서는 이런 말을 내뱉습니다. ‘어! 비가 오잖아! 날씨 한번 더럽네’ 날씨를 주관하시는 분은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한 마디 내 뱉는 불평은 바로 주님을 향한 불평입니다. 흑암의 나라 언어인 ‘불평’을 버리고 천국의 언어인 ‘감사’로 넘쳐 나세요”

 우리는 쉽게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불평의 시간을 기도의 시간으로 바꾸고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헤아리며 넘치는 감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돕는 자를 보내시는 하나님


 지도자 모세는 사사건건 불평을 일삼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해 곤고함이 얼마나 컸던지 차라리 자신을 죽여 더 이상 고난당함을 보지 않게 해 달라고 탄식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민 11:13∼15).

 홀로 짐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어 탄식하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를 돕는 70인의 지도자를 세우시고 짐을 덜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민 11:16∼17). 그리고 그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사 모세와 같은 뜻과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게 하시고 모세의 짐을 함께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이 아파할 때 함께 아파하시고, 고통당할 때 그 고통의 자리에 함께 해 주시며 도울 자를 보내주십니다.

 선지자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바알 선지자와 대결하여 하나님이 참 신임을 입증하던 날, 그는 바알 선지자 450명을 기손 시내로 끌고 가서 처형했습니다. 그리고 삼년 반이나 가물었던 하늘을 열어 비가 쏟아지게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밤 아합 왕의 아내 이세벨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두려움에 떨며 도망쳤습니다. 엘리야는 자신 혼자만 남았다는 생각에 탈진하여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는 낙심하여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서 차라리 죽기를 구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찾아 오사 바알 앞에 무릎 꿇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 7000명을 남겨두었다고 말씀하시며 그를 위로하셨습니다(왕상 19:18).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홀로 있게 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날 때마다 곁에서 우리를 돕는 동역자를 보내주십니다.

 영화 <달팽이의 별>은 한국의 헬렌 켈러라고 불리는 조영찬 전도사(천안 꿈나무교회)의 실제 삶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릴 때 심한 열병을 앓은 뒤 시청각 중복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10여 년 맹학교를 다녔지만 강의를 듣지 못하는 것에 무척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몸부림치다 그는 점자로 성경을 10번이나 통독하며 희망의 빛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헬렌 켈러에게 설리번 선생님을 보내셨던 것처럼 그에게 돕는 아내를 보내 주셨습니다. 아내 김순호 사모는 척추장애로 인해 키가 120㎝밖에 되지 않지만 그가 절망을 딛고 달팽이처럼 느리게나마 세상 속으로 나올 수 있도록 소리와 눈이 되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돕는 동역자만 보내주실 뿐 아니라 보혜사 성령을 우리 곁에 있게 하사 항상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26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과 능력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 10절에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라고 고백합니다.

 우리가 인생을 사노라면 때때로 산과 같은 문제 앞에서 절망할 때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속히 그 같은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문제 앞에서 낙심하지 말고 우리의 사정을 우리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보이시고 능히 그 문제를 감당하게 하십니다.


 3.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


 모세의 탄식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고기를 먹게 해달라고 울며 악한 말로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냄새가 싫어질 때까지 한 달 동안 고기를 먹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민 11:19∼20). 하지만 모세는 환경을 바라보며 이 광야에서 장정만 60만명, 여자와 아이를 합하면 약 3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한 달 동안 고기를 먹이시겠다는 것은 불가능한 약속이라고 하나님께 이의를 제기했습니다(민 11:21∼22). 그때 하나님께서 ‘야훼의 손이 짧으냐’라고 반문하셨습니다.

 ‘야훼의 손이 짧으냐’라는 말은 ‘하나님의 손이 그처럼 연약하고 무력하여 그것에 미치지 못하겠느냐, 하나님의 능력이 줄어졌단 말이냐’라는 뜻으로 모세의 믿음 없음을 꾸짖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은 이성과 환경의 제한을 뛰어 넘습니다. 야훼의 손은 애굽에서 10가지 재앙으로 이적을 행하사 그들을 출애굽 시키신 손이며, 홍해를 가르시고 백성을 업어 인도하신 손입니다. 그리고 광야생활 40년 동안 밤낮으로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손이며, 아말렉을 물리치신 손입니다.

 그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손이 짧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기를 먹이지 못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손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짧다면 우리의 믿음이 짧아서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무엇인들 하실 수 없겠습니까? 문제는 우리의 불신앙입니다. 신앙이란 하나님께 불가능이 없음을 믿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시 115:3)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 어른만 5000명을 먹이고 열두 바구니 남는 기적을 행하신 그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신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시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 손이 어찌 짧아 구속하지 못하겠느냐 내게 어찌 건질 능력이 없겠느냐”(사 50:2)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약속하신 대로 바다에서부터 바람을 불게하사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메추라기를 이스라엘 진영 쪽으로 보내 이스라엘 백성들로 먹게 하셨습니다(민 11:31∼32). 메추라기가 얼마나 많이 몰려왔던지 진영 사방으로 거리는 하룻길 되는 지역에 그 두께는 두 규빗 정도 쌓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틀 동안 내내 메추라기를 잡고, 그것을 진 사면에 놓아두었는데 얼마나 많이 모았던지 적게 모은 자도 열 호멜이나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예측을 뛰어 넘는 기이한 방법으로 일을 행하십니다. 고린도전서 2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지금 어떤 어려운 문제 가운데 있습니까?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광야를 바라보지 말고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문제를 넉넉히 해결하시고 우리의 필요를 넘치도록 채워 주십니다.

 국내 최초 언어장애인으로 교수가 된 이상윤 박사는 불과 33세의 나이에 희귀 질환인 상악동(上顎洞)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절망과 죽음 앞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보철기를 사용하여 재활을 시작했습니다. 입 속에서 피가 멈추지 않는 고통 가운데서도 성경구절 마가복음 5장 41절 중 ‘달리다굼’이란 말씀을 부여잡고 끝까지 전능하신 하나님께 대한 신뢰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는 국립 부경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원망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음을 믿고 절대 긍정, 절대 감사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야훼의 손이 짧으냐”라고 말씀하신 그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 번 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일생 다 가도록 주님 앞에 감사하고 주님을 찬양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다가와도 원망 불평하지 말고 절대긍정 절대감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는 믿음의 부자들이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순복음가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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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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